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언급했던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대선 공약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인 송재호 의원은 이 후보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 해저 고속철도 건설을 검토했지만, 제주 도민사회 반발을 우려해 대선 공약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의원은 당초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를 제주 공약에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설 연휴를 거치면서 제주에서 반대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공약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 수도권을 구상하고 있어, 향후 제주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저고속철도 건설 여부를 재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의원은 남부 수도권으로 묶기 위해선 연결망이 필요하고, 이게 항공과 해운으로만 가능한지, 해저고속철도가 필요한지 논의를 해야하는 유보과제로 남겨둔 것이지, 아예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만간 제주를 방문해 해저고속철도 계획에 대한 입장과 구체적인 제주 공약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3일 경기도에서 김포공항 존폐 문제를 언급하다, 화석 연료 발생량이 적은 KTX망으로 전국을 조밀하게 연결하는게 장기적으로 비용이 덜 들고 효율적이라며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상을 밝혔었습니다.
송재호 의원도 지난주 JIBS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제주 고속철도를 이재명 후보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려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이 후보의 서울-제주고속 철도 건설 계획이 나오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해저 터널 논쟁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이라며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유보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11일이나 14일쯤으로 예정된 이재명 후보의 제주 방문때 서울-제주고속철도에만 시선이 집중되면서 제주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둘러 대선 공약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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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상임 선대위원장인 송재호 의원은 이 후보가 서울에서 제주까지 KTX 해저 고속철도 건설을 검토했지만, 제주 도민사회 반발을 우려해 대선 공약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의원은 당초 서울-제주 해저고속철도를 제주 공약에 포함시키려고 했지만, 설 연휴를 거치면서 제주에서 반대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 공약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영호남과 제주를 묶는 남부 수도권을 구상하고 있어, 향후 제주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저고속철도 건설 여부를 재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의원은 남부 수도권으로 묶기 위해선 연결망이 필요하고, 이게 항공과 해운으로만 가능한지, 해저고속철도가 필요한지 논의를 해야하는 유보과제로 남겨둔 것이지, 아예 추진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조만간 제주를 방문해 해저고속철도 계획에 대한 입장과 구체적인 제주 공약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3일 경기도에서 김포공항 존폐 문제를 언급하다, 화석 연료 발생량이 적은 KTX망으로 전국을 조밀하게 연결하는게 장기적으로 비용이 덜 들고 효율적이라며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상을 밝혔었습니다.
송재호 의원도 지난주 JIBS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제주 고속철도를 이재명 후보 대선 공약에 반영시키려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에서 이 후보의 서울-제주고속 철도 건설 계획이 나오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해저 터널 논쟁에 다시 불을 지핀 것이라며 야당과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유보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는 11일이나 14일쯤으로 예정된 이재명 후보의 제주 방문때 서울-제주고속철도에만 시선이 집중되면서 제주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둘러 대선 공약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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