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 '완연'...봄 축제도 시작
꽃샘 추위가 물러난 제주엔 따뜻한 봄 기운이 완연한 하루였습니다.
도내 곳곳에선 크고 작은 봄꽃 축제도 열렸습니다.
봄의 전령 매화를 시작으로, 튤립과 유채꽃 등 다양한 꽃 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풍차가 있는 아기자기한 정원에 다양한 색의 튤립이 꽃물결을 이룹니다.
색마다 저마다의 꽃말은 갖는 튤립.
가족과 친구들은 만개한 봄꽃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다가온 봄을 만끽합니다.
어느덧 사람들의 얼굴에도 봄기운처럼 화사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김미자 광주광역시
"튤립축제라고 해서 왔는데, 꽃도 빨강, 노랑, 여러가지로 있어서 더 화려하고 이쁘네요.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올레길을 따라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흐드러지게 핀 봄꽃과 따뜻한 봄 내음은 걷는 수고로움을 잊게 합니다.
송복순/서귀포시 남원읍
"날아갈 것 처럼 아주 기분이 좋다. 공기도 좋고. 여기 온 지 3년차 됐는데, 이런 길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너무 너무 좋다."
오늘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16.5도로 평년보다 3도 가량 높았습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벚꽃도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이달 말이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김휘/부산광역시
"힐링을 하고 있어요, 지금. 아주 화사한 노란 유채꽃과 벚꽃도 이쁘게 많이 피었더라고요. 오늘은 아주 행복한 날인 것 같다."
봄 축제들도 줄줄이 예고돼있습니다.
오는 30일엔 왕벚꽃 축제가, 다음달 7일엔 유채꽃 축제가 열립니다.
성큼 다가온 봄 기운 속에 다채로운 봄 축제들이 제주섬을 물들일 예정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