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8] JIBS 8뉴스
3시간 여 만에 끝난 현장 시찰
3시간 여 만에 끝난 현장 시찰
(앵커)
국회 국방위원회가 제주를 찾아,
해군기지 국정감사 현장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비공개로 진행했고
업무보고에 걸린 시간이 40분,
모두 3시간여 만에 현장점검을 마쳐
졸속 국감이란 비난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피켓을 든 해군기지 반대 주민들이 기지 정문 앞을 막아섭니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 현장점검이 예정됐기 때문입니다.

주민과 경찰간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속히 집회 신고된 인도 상으로 이동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강동균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
"(국방위원들이) 시찰인지 관광하기 위해서인지 방문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해군기지 국정조사를 즉각 수행하라."

국회의원들을 태운 버스는 주민들을 피해,
후문을 이용해 기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국정감사 현장검증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40분짜리 업무보고는 물론
독도함과 잠수함 시찰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민들이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해군이 더 세심하게 노력을 해달라 당부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나마 강정마을회의 강력한 요구로
급하게 일부 의원과 마을회간 면담은 이뤄졌습니다.

강정마을회는 사법처리자의 사면과
행정대집행 비용 청구 철회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습니다.

또 국방부 장관이나 해군 참모총장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국방위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그 분들의 청취사항을 듣고, 오늘 여기서 확인한 다음에 국회 차원에서 또 국방부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고, 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10년간 마을이 겪은 공동체 파괴의 아픔을
정치권이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희봉 강정마을회장
"해군기지가 완성되고 관함식이 지났다고 해서 외면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 슬프다, 가슴아프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지난 2천11년 이후 8년 만에 제주 해군기지에 대한 국정감사 현장검증을
실시한 국회 국방위원회.

하지만 예정된 시간도 채우지 않고
해군기지 도착 3시간여 만에 군수송기를 타고 제주를 떠나면서,
민생 국감의 취지를 곱씹게 만들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안수경 기자
삭발하며 4.3 특별법 연내 개정 촉구
삭발하며 4.3 특별법 연내 개정 촉구
(앵커)
4.3 유족들이 국정감사가 진행중인 국회를 다시 찾았습니다.

상복을 입고 이번에는 삭발까지 하며 절박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4.3 특별법 개정이 쉽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국회의사당 앞에 상복을 갖춰입은 4.3 유족들이 찾았습니다.

절박한 심정을 담아 삭발식을 진행합니다.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유족들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들은 여야 대립 속에 4.3 특별법 개정안 논의가 2년 가까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영화/ 4.3유족회 제주시지부 회장
" 당신네들의 권력 싸움하면서도 고래 등 싸움에 우리 4.3 유족들 새우등 터지는거 조금씩만 생각하셔서 우리 피눈물 나는 우리 유족들의 가슴과 눈물을 닦아주기를.."

올해 안에 4.3 특별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안이 자동 폐기 수순을 밟지 않을까 우려도 보였습니다.

송승문 /4.3 유족회장
"금년에 4.3 특별법이 국회 통과 못하면 지동 폐기되다 보니까 이것을 우려먹는 정치인들 내년에는 잘하겠다. 말하고 행동하고 실천이 일치가 돼야죠."

군사재판 무효와 희생자 배보상 내용을 담은 4.3 특별법 개정안은 지난 2017년 2월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고 두차례 안건 검토가 이뤄졌습니다.

지난 4월 1일, 2차 회의에선 배보상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구체적인 배보상 방안을 정리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4.3 특별법은 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공수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등에 집중돼 있어 4.3 특별법 연내 개정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국회가 혼전양상을 거듭하고연말부터 총선시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4.3 특별법 개정 연내 통과라는 4.3유족들의 기대가 이뤄질지는 여전히 미지숩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신윤경 기자
제2공항...주민공람 시작
제2공항...주민공람 시작
(앵커)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과 의견수렴이 시작됐습니다.

도의회를 중심으로 한
공론화 요구와는 달리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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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제주자치도가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공람을 시작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의견 제출을
공식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공람과 의견수렴은
도청과 양 행정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다음달 4일까지
이뤄집니다.

기본계획안에는 시설규모 뿐만 아니라 공항간 역할분담, 운영계획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가 요구했던 공항운영 참여는 법.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현재 관련 용역이 진행중이고,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본계획 고시는
국토부의 소관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학수 제주자치도 공항확충지원단장
"기본계획 고시일정은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국토교통부에서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의 협의와 제주도의 의견을 수렴한 후 항공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공항개발 기본계획을 고시하게 됩니다."

도의회는 기본계획안 공람은, 공론화 요구를 무시하고 당초 일정대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원철 제주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도정이) 기본계획 공람 기간을 좀 더 확대하고 도민의견 수렴이라든지, 의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론화 과정을 좀 지켜볼 필요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달말 제주자치도의회 제2공항 공론화 특위 결의안 채택 여부도, 전달내용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만큼
앞으로 추이에 더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조창범 기자
가을비, 주말은 맑아..일교차 유의
가을비, 주말은 맑아..일교차 유의
(앵커)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비까지 내리면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한라산 정상부엔 붉은 빛이 선명해지고 있는데요.

내일부턴 점차 맑아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주말날씨를 강서하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닭이 앉아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닭머르 해안'.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모진 칼바람을 이겨낸 억새가 빼곡하게 자랐습니다.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파도와 바닷 바람에 넘실거리는 억새.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촉촉이 젖은 억새가 해안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늘빛은 어둡지만 가을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 역시 ‘힐링' 그 자체입니다."

주말인 내일, 산간엔 새벽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이후로는 구름이 많아지겠고요.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휴일인 일요일, 하늘은 점차 맑아지겠지만, 아침 기온 16도까지 내려가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오겠는데요. 비가 오는 곳으로는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습니다.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 내내 공기 흐름도 원활하게 이뤄면서 미세먼지 걱정은 없겠습니다.다만 북부와 서부, 산간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예약률,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동, 남부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물결은 최고 4미터까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항상 겉옷을 챙겨다니시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개인 위생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