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주말은 맑아..일교차 유의
(앵커)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비까지 내리면서, 계절의 변화를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한라산 정상부엔 붉은 빛이 선명해지고 있는데요.
내일부턴 점차 맑아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주말날씨를 강서하 캐스터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닭이 앉아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닭머르 해안'.
한적한 산책로를 따라, 모진 칼바람을 이겨낸 억새가 빼곡하게 자랐습니다.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파도와 바닷 바람에 넘실거리는 억새.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기상캐스터 강서하
"촉촉이 젖은 억새가 해안선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늘빛은 어둡지만 가을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는데요. 시원한 바닷바람 역시 ‘힐링' 그 자체입니다."
주말인 내일, 산간엔 새벽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이후로는 구름이 많아지겠고요. 기온은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휴일인 일요일, 하늘은 점차 맑아지겠지만, 아침 기온 16도까지 내려가며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5mm 미만의 약한 비가 오겠는데요. 비가 오는 곳으로는 안개가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습니다.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 내내 공기 흐름도 원활하게 이뤄면서 미세먼지 걱정은 없겠습니다.다만 북부와 서부, 산간을 중심으로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습니다.
내일 제주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예약률,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상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동, 남부 해상에 바람이 강하게 불겠는데요. 물결은 최고 4미터까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최근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기와 독감 환자가 늘고 있는데요. 항상 겉옷을 챙겨다니시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개인 위생관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서하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강서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