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2] JIBS 8 뉴스
설 연휴에 춘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설 연휴에 춘절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
(앵커)
중국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이 춘절과 설연휴가 겹치는데 이 기간에 3만명 가까운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 제주 방역 당국이 비상 대책에 들어갔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일명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샤스급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까지 했습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확진자만 300명을 넘어섰고. 국내에서도 확진 1명, 의심 환자 4명이 확인됐습니다.

제주로 확산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중국 관광객이 대거 몰려오는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이 내일(24)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김연선 기자
"중국 춘절 명절 기간 동안 2만 7천 여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와 중국 직항 노선은 모두 18개.

중국 우한시와 직항편은 없지만, 중국 전역에서 중국관광객들이 제주로 오게 되는 셈입니다.

특히 우한 지역을 간 적이 없어도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코로나바이러스감염 환자가 제주로 들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양병윤/제주시 이도2동
"춘절에 중국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오잖아요. (보건당국에서) 더욱 더 확실한 대응방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주 방역 당국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잠복기간인 환자가 제주에 들어온 후 사람간 전파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는 최악의 경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공항에서 발열검사를 대폭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6개 보건소에 방역 대책반을 가동시켰습니다.

-정인보/제주자치도 보건건강위생과장
"24시간 방역체계 구축을 완료했습니다.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등 (3개 선별 의료기관)에서도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이미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제주 관광업계도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제주 관광시장에 큰 악재가 될 수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김연선 기자
원 지사 광폭행보.. 설 민심 '촉각'
원 지사 광폭행보.. 설 민심 '촉각'
(앵커)
보수통합신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힌 원희룡 지사의 정치행보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보수통합신당 합류를 밝힌지
하룻만에 오늘은 혁통위 회의에
참석하는가 하면, 황교안 대표를
만나는 등 중앙정치권을 향한 행보가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원 지사의 행보가 설 민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원희룡 지사가 보수통합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지 하루만에 국회를 찾았습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에 날을 세우며 보수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나라가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에 가슴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대놓고 제멋대로 하는 것은 야당이 약해서 그렇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역할도 피력했습니다.

원 지사는 새로운 인재가 당의 중심 세력이 돼야 한다며 인재영입 역할에 주력하겠단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현직 지사의 합류 의의를 강조하며 원 지사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참 어려운 결단입니다. 현재 지사를 맡고 계신데, 주민들 중에는 의견도 다르실텐데, 원희룡 지사께서 동참하신 것에 대해서 아주 기쁘고, 환영하고, 국민들께서도 크게 환영하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풍을 감안한 듯 제주에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당적을 갖게 되는 과정에서 도민들과 충분한 논의가 있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또 중앙정치에서의 역할로 도지사의 본분이 소홀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자치도지사
"상징적으로라도 의논을 드려야 하는 분들에게는 유선상으로나마 최소한의 의논은 드렸고요. 그것이 제대로 된 절차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의 과정에서 한 분이라도 더 의견과 지혜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침묵을 깬 원 지사의 중앙정치 광폭행보가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린 설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4.3 희생자 유해 가족의 품으로...
4.3 희생자 유해 가족의 품으로...
(앵커)
제주 4.3의 광풍 속에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돼 행방 불명됐습니다.

4.3 유해의 유전자 감식을 통해 희생자 14구가 72년만에 꿈에도 그리던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신원 확인 작업은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옛 정뜨르비행장은 제주 4.3 당시 최대 학살터 가운데 하납니다.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인근에서 대규모 유해 발굴로 380구가 넘는 유해가 확인됐습니다.

도내 9개 지역에서 10여년동안 발굴된 4.3 희생자 유해는 405구.

군법회의 사형수 5명과 예비검속 희생자 7명 등 모두 14구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3 유족들의 추가 채혈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등 보다 정밀한 신원 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가족을 떠나 다시 돌아온지 벌써 72년.

쓰다듬고, 안아보고, 수십년 한으로 남았던 통곡이 이어집니다.

70년이 지났지만 아버지가 군인들에게 이유없이 끌려가던 마지막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현영자(78세)/서귀포시 효돈동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아버지 원망도 많이 했어요. 아버지 딸하나 놔두고 왜 아버지 혼자 가셨냐고, 아버지 가시려면 나도 데리고 가시지..."

아버지를 찾지 못하고 세상을 떠날까,

일흔이 넘은 딸은 마음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었습니다.

-양춘자(75세)/제주시 화북동
"좋지, 한을 풀었지, 내가..속에 항상 마음에 있었던 것이 한을 풀어 너무 좋고, 마음도 너무 아프고. 돌아가실 때 어떻게 돌아가셨을지 상상하면 죽겠는거라.."

하지만 유족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는 이 유전자 감식 예산은 아직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송승문 제주 4.3 희생자유족회장
"유해 발굴된 405구의 영령님들은 DNA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십사 하는..."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4.3 당시 수천명에 이르는 행방불명자들에게 대한 지속적인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작업이 필요한 이윱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공동기획 3.21대 국선의 중요성
공동기획 3.21대 국선의 중요성
(앵커)
(선택 2020, 제주의 미래!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 3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기획순서입니다.

오늘은 다가오는 4.15 총선인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지를 살펴봤습니다.

공동취재단의 조창범 기자입니다)


선택 2020, 제주의 미래!

JIBS와 제민일보, 한라일보가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동 진행하는 기획 뉴스 순섭니다.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선거는 제주에 아주 중요한 의미를 띤 선겁니다.

제대로 된 국회의원을 뽑아야만 제주의 여러 갈등이 빨리 풀리고, 미래 발전방향도 잡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동취재단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20대 국회는 파행을 거듭했습니다.

여야가 올해 초까지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법 등 패스트 트랙을 둘러싸고 극단적으로 대립했습니다.

민생법안 처리는 기약없이 미뤄졌고, 제주에도 큰 파장을 미쳤습니다.

제2공항을 둘러싼 제주 내부 갈등이 극으로 치닫게 만들었습니다.

국회 파행 속에 정부와 정치권에서 분명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3 특별법 개정안도 여전히 국회 계류중입니다.

다음 달 임시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자동폐기될 운명입니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한 제주특별법도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위한 추가 개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제주 현안을 정치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해결사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양덕순 제주대 교수
"제주지역에서 선출되는 3명은 전국적으로 봤을 때 1%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법제정이나 예산 확보에 한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상당히 많은 노력들을 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제주 유권자들의 신중한 선택은 더 필요해졌습니다.

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가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 운영 주도권을 결정짓고, 차기 대선의 교두보로 인식되다 보니 혼탁 선거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가짜 뉴스가 수없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만 18세 고 3생들이 처음 투표에 참여하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까지 도입되면서 여야 모두 어떻게든 표심을 잡으려 할 게 분명합니다.

-강효국 제주자치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최근에 유투브나 이런 것을 통해 가짜뉴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이것 때문에 판단에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잘 판단하셔가지고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바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취재 : JIBS.제민일보.한라일보 공동취재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떤 인물이 선택되느냐에 따라, 제주의 갈등 현안을 풀어내고 미래 발전 방향을 찾는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강창일 국회의원 직격 인터뷰
강창일 국회의원 직격 인터뷰
(앵커)
4선 연속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제주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은 강창일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소식 전해 드린바 있습니다.

장고끝에 내린 불출마의 배경과
전략공천지로 확정되면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한 제주시 갑 지역 선거구도 등에 대해

신윤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20대 국회는 식물 국회가 되버렸고
밖에 나가서 단식하고, 국회는 내팽겨치고 이런 꼴, 법안 하나도 통과안되고 부끄러움 자괴감이 들고, 그래서 내가 국회의 개혁 정치 개혁 하는데 우리 같은 지역구 기반도 탄탄하고 중진 의원인 우리 몇몇 사람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자 이런 식으로 오래전부터 생각했습니다.

-"지역 주민 요청등으로 발표 늦어"
실제는 제주도에서는 다선 의원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들이 저를 성원해 주는 분들이 연락이 오고 그만두면 어떻게 하느냐 해서 압력이 있어서 괴로웠습니다.

그러나 더이상 미룰수도 없고 하겠다는 사람도 많이나타나고 해서 불출마하고 또 하나는 제주도에서 후배 정치인들에게 물려 주는 것도 제주도 역사상 처음인 것 같아요. 떨어진 경우는 있어도. 아름다운 퇴장이라는 전통도 살리고 싶습니다."

-제주시 갑 지역 공천자가 정해졌나?

-"중앙당이 정치적 판단, 최종 결정은 안 돼"
"저처럼 몇몇 안나오는 지역은 전략공천 지역으로 했는데 결정을 했지만 아니 할 수도 있고 할 수도 있고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될 겁니다. 전략 공천이 유리한지, 경선이 우리한지 그 결정에 따라서 결정 될 것이고 최종 결정 된 것은 아닙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 전망은?

"저 같은 경우는 내리 4선할 수 있는 영광을 얻을 수 있었죠. 이번에 100% 그런 확신을 못하겠어요. 너무 진보 세력이 오래해서 도민들이 실증 느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어떤 사람이 나오느냐 이런 것에 따라서 딱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가 결정되면 제가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앞장서서 당선시키는데 온 몸을 바쳐야 될 꺼에요."

-지역의 최대 현안과 해법은?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제2공항 이 문제가 가장 큰 현안 아니겠습니까? 지금 성산쪽에 있는 제2공항을 해야 한다 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 이전에 절차적인 정당성을 확보해서 추진해야 한다. 공론, 공론 하니까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도민의 뜻이 뭐냐 하는 겁니다. 그런 것을 거부하면 민주주의 하겠다는 사람들이 아니죠. 해야 된다 안해야 된다 여론조사 해야죠. 도민 뜻을 물어보는게 공론조사입니다. 지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왜 그것을 피하는지, 이 사회는 밀어부쳐서 되지 않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부현일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