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9] JIBS 8뉴스
美 유학생 모녀 역학조사 놓고 공방
美 유학생 모녀 역학조사 놓고 공방
(앵커)
제주를 다녀간 후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강남구 유학생 모녀의 역학 조사 결과를 놓고 제주자치도와 강남구가 진실 공방을 벌이는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강남구청장이 유학생 모녀가 제주에 올때 증세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제주자치도는 강남구보건소의 조사 결과라며 정면반박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해당 모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강남구청은 지난 27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한 추가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이들 모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로 다음날입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유학생 딸이 제주 입도 첫 날인 20일부터 의심 증세가 있었다는 제주자치도의 발표와 달리, 여행 마지막 날에야 코로나19 특유 증상이 나타났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지난 27일)
(싱크)-(자막)"특별한 증상이 없어 제주도 여행길에 나섰는데...미각과 후각의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은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부터이며."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유학생 딸의 최초 증상 여부는 강남구청이 먼저 알려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발표한 역학조사 결과는 강남구청의 역학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했다는 것입니다.

배종면/제주자치도 감염병관리단장
(싱크)-(자막)"강남구에서도 증상이 시작된 20일 하루 전인 19일부터 동선을 공개하고 있고. 20일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새로 알아낸 게 아니라 강남구청 역학조사에서 결정된 것이다 그걸 좀 분명히 합니다."

이 미국 유학생 모녀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중환/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싱크)-(자막)"여러가지 검토 사항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빠른 시일내에 정리해서 다시 한번 브리핑을 드리도록..."

제주자치도는 또 이번 사례가 다른 사례보다 감염력이 큰 것으로 보고, 이들 모녀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장소에서 접촉한 자가 격리자의 경우 추가 검사를 통해 격리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