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8] JIBS 8뉴스
제주, 특별방역 지침 가동...마스크 착용 의무화
제주, 특별방역 지침 가동...마스크 착용 의무화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돼 사용이 중지된 독감 백신 접종자가 제주에서도 확인됐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해당 접종자들 가운데 이상 반응이 확인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시작됐습니다.

이동자제 권고에 따른 특별행정조치로 제주를 찾은 모든 사람들은 오늘부터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

관광객 발열체크가 한창입니다.

특별방역 기준이 적용되면서, 재측정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발열체크가 까다롭게 진행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자 관광객들의 볼멘 소리가 들리기도 했습니다.

고유림 제주도 발열감시팀 주무관
(인터뷰)-"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발열감지기로 체크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들어오실땐 천천히 들어오시고, 웬만하면 방문을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관광객들도 코로나 19 유입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걱정을 알고 있는 분위깁니다.

관광객
(싱크)-"여행을 취소할수 없어서 오긴 했는데, 최대한 차로 이동하면서 사람이 많은 곳보다 자연 풍경있는, 사람들이 없는 곳 위주로 다닐 예정입니다"

마스크 착용 수칙도 잘 지켜졌습니다.

특별행정조치로 제주로 들어온 관광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이 오늘부터 의무화된 영향입니다.

조아란 관광객(서울)
(인터뷰)-"공항이나 비행기 안에서 마스크 끼고 오다보니까, 불안한건 없었구요. 식당이나 어디 갈때도 명부 작성 잘하고, 틈틈이 소독도 하고.."

관광업체에서도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마스크 미착용 관광객은 출입 자체를 통제시켰습니다.

양백윤 'D'렌터카 대표
(인터뷰)-"셔틀버스는 고객이 내리자마자 소독을 하고 있고 일반차도 들어오면 바로 소독하고 나갈때도 다시 소독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마스크 하지 않은 고객은 아예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고향 방문 자제 방침에 따라 귀성객은 줄었지만, 풍선 효과로 인해 추석 바캉스로 불리는 '추캉스'족은 제주로 몰리고 있습니다.

평소 50%수준 항공 예약률은 80%선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나마 주요 시간대는 이미 좌석이 동 났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후 나흘간 도착 항공편은 929편, 하루 232편 꼴이었습니다.

올핸 닷새간 도착 항공편은 1185편, 하루 평균 237편꼴로 코로나 19 여파 속에도 더 늘었습니다.

더욱이 항공기도 180석이상 중대형 기종이 대거 투입돼, 하루 공급좌석이 1천석 가량 많아졌습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1주일 동안 무려 30만명이 제주를 찾게 되면서, 이번 추석은 코로나 19가 발생하지 않을까 불안불안한 명절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김지훈 기자
제주, '월대천 고갈' 원인 놓고 갈등
제주, '월대천 고갈' 원인 놓고 갈등
(앵커)
예로부터 마르지 않았던 제주시 월대천이 최근 몇 년 전부터 메마름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 메마름 현상에 대해 제주자치도와 외도동 주민들이 각자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어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시 외도동을 가로지르는 월대천의 상류지역입니다.

움푹 파인 곳만 무릎 정도의 물이 차 있을 뿐, 지금은 마른 자갈들이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물이 제대로 흐르지 않다보니 곳곳에선 녹조도 눈에 띕니다.

이효형 기자
(S/U)"이곳은 최근 2~3년 전까지만 해도 솟아오른 용천수로 물이 가득해 사람은 오기 힘든 곳이었지만, 지금은 물이 줄어 바닥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강연백 / 제주시 월대마을회장
(인터뷰)-"(지금은) 강수량이 풍부하니까 흐르고 있는데 좀 있으면 바닥을 칩니다. 항상 키 정도의 수위는 유지했었어요. 물이 흘렀고.. 그런데 물이 흐르지 않으니까, 하천이 내려가지 않아요"

주민들은 마르지 않던 월대천이 변해버린 이유를 지난 2014년 말부터 공사가 시작된 장애인스포츠센터를 꼽고 있습니다.

지하 3층 공사를 위한 터파기 중 하루 4천여톤의 지하수가 유출됐었는데, 공사를 위해 물을 막아둔 콘크리트벽이 문제를 일으켰다는겁니다.

또 당시 주민설명회에서도 월대천 복구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진 / 제주시 외도동주민자치위원장
(싱크)-"차수벽을 철거도 하지 않은채 토사로 다시 메우는 조치로 공사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월대천에 서식하고 있는 은어, 장어 등 각종 민물고기들이 사라져가고"

하지만 제주자치도는 용역을 맡겨 조사한 결과 월대천이 마른 이유는 강수량 부족으로 판명됐다며, 스포츠센터를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과거 주민설명회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록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주민들은 추석 연휴가 지나면 잇따라 집회를 열고 월대천 복원 대책을 촉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 역시 별도의 지하수 개발이나 주민보상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어, 월대천을 둘러싼 갈등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제주, '중앙로 횡단보도' 이번엔 설치되나?
제주, '중앙로 횡단보도' 이번엔 설치되나?
(앵커)
중앙로 사거리에 횡단보도설치는 시정이 바뀔 때마다 추진됐던 사업입니다.

노인과 장애인들의 보행권을 확보하고 유동인구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인데 추석 연휴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입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한 때 제주시 최대 번화가였던 중앙로 사거립니다.

지하상가를 중심으로 지상 횡단보도는 사거리에서 멀게는 150미터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반대편으로 건너려던 지하상가를 거쳐서 가거나, 멀리 횡단보도까지 가야만 합니다.

칠성로 상점가와 동문시장, 제주목관아 등 주변 지역 간 이동거리가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노인과 장애인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곳이 돼 버렸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제주시가 중앙로 사거리에 횡단 보도를 설치하는 게획을 다시 내놨습니다.

중앙로 사거리 4개 방면에 한꺼번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석 이후 지역주민과 중앙지하상가 상인들과 설치 방안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안동우 제주시장
(인터뷰)-자막"그 안(제주시 구상안)에 동의하면 그때는 저희들이 관게자들하고 협약서도 하고 시민들에게 공표하려고 하고 있는데 아직은 저희들 내부 안이기 대문에.."

중앙지하상가 상인들은 이번에도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상에 횡단보도가 설치되면 지하상가 유동인구가 줄게 되고,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하상가 상인
(싱크)-자막"불편하다는 거잖아요, 계단 때문에. 그럼 그 계단을 해소하면 되잖아요.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그거 만들면 될 거 아니예요. 그것이 먼저 잖아요."

반면 중앙로를 찾는 시민들은 보행권이 보장되는 게 먼저라며, 횡단보도 설치에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인근 주민
(싱크)-자막"다니기 매우 불편하더라고요. 여기 한 번 지나가려고 해도, 어던 대는 그냥 무단횡단하게 되고. 그 대는 또 사고날 위험도 있고."

영상취재 고승한

중앙로 지하상가 상인들의 반대로 추진 단계에서 중단됐었던 횡단보도 설치 계획이 이번엔 어떤 결론이 나오게될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조창범 기자
제주, 대담한 10대들..밤 사이 5건 절도
제주, 대담한 10대들..밤 사이 5건 절도
(앵커)
지난 주말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택시와 마트, 식당 등 무려 5곳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했는데, 유력한 용의자는 10대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범행 장면도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마트 계산대 주변에 10대들이 몰려듭니다.

진열돼 있는 담배를 봉지에 담고, 계산대를 뒤져 현금만 챙겨갑니다.

유유히 계산대 위에 있는 계란과 사탕을 먹기도 합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6일 새벽.

10대로 추정되는 3명이 마트 유리창을 깨고 들어와 마트 내에서 절도행각을 벌였습니다.

OO마트 관계자
(싱크)-(자막)놀고 막 놀고 개판이예요. 개판. 얘들이 어떻게 대담한지...

더욱이 마트에 CCTV가 설치된 것을 알면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의 범행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인근의 한 식당에도 똑같은 수법으로 들어가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식당 관계자
(싱크)-(자막)돈통을 아예 통째로 들고 갔어요. 문을 열지 못하니까.

영업을 끝내고 주차해뒀던 영업용 택시 3대도 절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택시 유리창을 둔기로 깨고 차량 안 귀중품을 훔쳤고, 범행을 숨기기 위해 차량 블랙박스를 떼가기도 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무려 5건의 절도 행각을 벌인겁니다.

이명철 택시기사
(인터뷰)-(자막)다른 기사분도 피해를 입은 사건이 되니까, 하루에 어떻게 3건이 같이 날 수가 있을까 생각도 들고요.

경찰은 CCTV 영상을 확인해,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을 붙잡았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하지만 이들이 형사 처벌을 할 수 없는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 확인돼, 후속 조치를 어떻게 할지 내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