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지역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기획 순서입니다.
제주지역 어선 가운데 절반이 건조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선박입니다.
그만큼 기관 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은데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어선은 모두 1,900여 척.
(자료: 제주자치도)
이 가운데 선령이 20년이 넘은 노후 어선은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문제는 이런 노후 어선의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자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 중 선령이 20년 이상인 노후 선박 사고는 36%.
4년 전보다 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정기검사는 선령에 상관 없이 5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게 전부이고,
노후 어선에 대한 특별 점검은 따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
어민들은 기후변화로 악천후가 늘어나면서 노후 어선에 대한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감척이나 지원 등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박종택 / 제주시어선주협회장
"배가 지금 보통 20년, 30년 됐습니다. 지금 바다는 막 거칠어지고 있는데 노후 선박들은 정부에서 감축이 안 되고 있어서... 보조금이 전부 다 없어지고 삭감돼서 현실성이 너무 안 맞고..."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어민들의 자구 노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지난 5년간 발생한 어선 사고 원인을 분석해 봤더니,
80%가량이 운항 과실에 의한 사고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선주나 선원 등을 대상으로 한 현실적인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원식 / 제주대학교 해양산업경찰학과 교수
"대부분의 해양사고가 운항자의 과실이나 부주의로 인해서 발생을 하는데, 시스템을 통한 예방이나 기술을 통한 예방이 될 수도 있지만 선원들의 교육과 안전문화 확산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번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해양 사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지역 해양 사고 예방을 위한 기획 순서입니다.
제주지역 어선 가운데 절반이 건조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선박입니다.
그만큼 기관 고장 등으로 인한 사고 우려가 높은데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권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지역 어선은 모두 1,900여 척.
(자료: 제주자치도)
이 가운데 선령이 20년이 넘은 노후 어선은 절반가량을 차지합니다.
문제는 이런 노후 어선의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자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어선 사고 중 선령이 20년 이상인 노후 선박 사고는 36%.
4년 전보다 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정기검사는 선령에 상관 없이 5년에 한 번씩 이뤄지는 게 전부이고,
노후 어선에 대한 특별 점검은 따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
어민들은 기후변화로 악천후가 늘어나면서 노후 어선에 대한 사고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감척이나 지원 등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박종택 / 제주시어선주협회장
"배가 지금 보통 20년, 30년 됐습니다. 지금 바다는 막 거칠어지고 있는데 노후 선박들은 정부에서 감축이 안 되고 있어서... 보조금이 전부 다 없어지고 삭감돼서 현실성이 너무 안 맞고..."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어민들의 자구 노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료: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지난 5년간 발생한 어선 사고 원인을 분석해 봤더니,
80%가량이 운항 과실에 의한 사고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선주나 선원 등을 대상으로 한 현실적인 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강원식 / 제주대학교 해양산업경찰학과 교수
"대부분의 해양사고가 운항자의 과실이나 부주의로 인해서 발생을 하는데, 시스템을 통한 예방이나 기술을 통한 예방이 될 수도 있지만 선원들의 교육과 안전문화 확산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번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해양 사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대안이 요구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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