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번주 확진자 2배 증가....제주도 4차 대유행 조짐?
(앵커)
제주에서 지난해말 처럼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코로나 19 4차 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가격리지를 무단이탈하는 사례까지 등장해, 차단 방역에 대한 긴장감도 많이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A씨의 이웃은 A씨가 자가격리지를 이탈했다며 경찰이 조사에 나서자 화들짝 놀랐습니다.
자가격리 이탈자 이웃 주민
(싱크)-자막(수정완료)"왜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건지, 그러면 다른 사람한테 어떤 피해갈지를 본인 스스로 느껴야 되잖아요."
제주시 연동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6일 광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제주시가 A씨에게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급하려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지인이 신고해서야 A씨는 경찰 인솔을 받으며 격리지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A씨는 착용했던 안심밴드도 빼고, 휴대전화도 놔둔채 사라졌다가, 경찰 수배 끝에 이틀만에 서귀포시에서 소재가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A씨를 인재개발원에 격리 조치했고, 감염병 예방 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
제주에선 현재까지 주거지를 이탈한 36명이 고발됐고, 자가격리지를 이탈했던 70대와 50대는 지난해 2백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김형준 /제주시 재난관리팀장
(싱크)-자막(수정완료)"가슴이 답답해서 산책을 하거나 자차로 드라이브 해도 문제가 없겠지해서.. 잘못된 생각으로 더 다른 확산이 있을수 있으니까.."
차단 방역에 대한 인식이 느슨해지는 사이, 제주에선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14명으로 지난주 1.57명에 비해 두배 가량 늘었습니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중에서도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지난달 관광객이 코로나 이전의 76% 수준까지 회복될 정도로 증가한 것도 큰 이윱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제주자치도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연장되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오는 18일까지 대대적인 방역 수칙 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신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