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8] 2017-11-28 JIBS 8 뉴스 Now
흔들리는 '청정 축산'
흔들리는 '청정 축산'
제주가 얼마전 13년만에 돼지열병 청정지역에서 해제되더니, 14년만에 소결핵 청정지위까지 상실했습니다.
양돈 분뇨 파장까지 겹쳐서 청정 축산이란 말을 쓸수가 없게 돼 버렸습니다. 하는 이윱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지난 2003년부터 소결핵 청정지역
제주가 소결핵병 청정 지역으로 선포된건 지난 2003년입니다.
14년 간 유지해온 청정지역 지위가 상실됐습니다.

(수퍼)-소결핵병 청정지역 유지 기준/
(수퍼)-전체 사육두수의 0.1% 넘지 말아야
소결핵병 청정지역이 유지되려면 발병률이 전체 사육두수의 0.1%를 넘지 말아야 합니다.
제주에서 사육되는 소는 3만5천여마리.

(수퍼)-올해 47마리 발생해 지위 상실
따라서 소결핵 발병두수가 35마리를 넘어선 안되는데, 올해 47마리나 발생했습니다.

(CG)-인
지난 6월과 8월 제주시 구좌읍과 애월읍에서 각각 3마리와 11마리가 감염됐고, 이달엔 조천읍 한 농가에서 21마리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추가 검사 결과 모두 6개 농가에서 47마리가 소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G)-아웃

이에따라 국제수역사무국 OIE 정한 소결핵병 청정지위를 14년만에 상실하게 됐습니다.

(수퍼)-김익천 제주자치도 동물방역과장(수정완료)
(인터뷰)-(자막)"이게 결핵병에 걸렸는지 감지를 못할 정도로 증세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병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신고도 잘 하지 않고 해서 우리가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확인하는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소결핵병이 확산될 조짐은 2년전부터 있었습니다.

(CG)-인
지난 2013년 2마리가 소결핵에 감염됐고, 2015년부터는 꾸준히 3마리씩 발생했습니다.
다른 시도는 감소세인 반면, 제주는 거꾸로 증가세였습니다.
(CG)-아웃

(수퍼)-허창옥 제주자치도의회 도의원(수정완료)
(인터뷰)-(자막)"사실 축산정책의 근본적인 방향이 그냥 육성해서 소득만 올리면된다고 인식하고 있다는거죠.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역이나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에 대한 검역이나 이런 것들을 철저히 해야되는 것이죠"

(수퍼)-영상취재 김기만
돼지열병에 이어 소결핵병까지 청정지역 지위를 상실하고, 양돈 분뇨 불법 투기 파장까지 확산되면서, 더이상 청정 축산 제주란 말을 할 수가 없게 돼 버렸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지진...지하수에 영향
지진...지하수에 영향
그동안 지진 대응이라고 하면 보이는 시설물 분야에 초점이 맞춰져왔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땅속 지하수도 지진과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강진이 발생하면 지하수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얘깁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7.7 강진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4천6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제주에는 지진파만 관측될 정도로 별 영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땅 속 상황은 크게 달랐습니다.
지난 2011년 발표된 연구 논문입니다.

(CG)-인(자료:지진에 의한 제주도 지하수위 변동 분석 논문)
제주에 지진파가 도달한지 10분 후 지하수위가 진동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지하수 관측공 13개 가운데 절반 정도가 지하수위에 변화가 생긴 겁니다.
(CG)-아웃
지난해 발생한 경주 지진과 일본 구마모토 지진 때에도 똑같은 지하수위 변화가 확인됐습니다.

(CG)-인
경주와 일본 구마모토 모두 제주와 3백여 킬로미터 가량 떨어졌지만, 지진 강도는 경주가 휠씬 약했습니다.
하지만 제주 지하수에 더 영향을 준건 경주 지진이었습니다.
대한해협 일대 단층대가 일본 지진의 영향을 감소시킨 겁니다.
(CG)-아웃

(수퍼)-이수형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싱크)-(자막)-"어떤 관측정에서는 60~80cm 지하수위 변화가 관측되기도 합니다. (제주 중산간은) 지진이나 지진파로 인해 지하수 유입이나 유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퍼)-강진 발생하면 지하수 흐름 영향 우려
제주에서 강진이 발생할 경우, 지하수위 뿐만 아니라 지하수 흐름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아예 지하수를 못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퍼)-강봉래 제주연구원 위촉연구위원
(싱크)-(자막)-"지진이 발생하면 일단 지층 구조가 변하기 때문에 이에따라 물 흐름도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하수 취수가 안될 수도 있고, 오염된 지하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윤인수
지하수 의존도가 큰 제주의 특성상 지진이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추적 연구가 더 시급해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김동은 기자
UPS 화재 비상
UPS 화재 비상
지난 주 제주지방경찰청에서 발생한 화재는 지하실에 있던 무정전 전원장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장치는 노후가 될 경우 쉽게 화재로 번질 수 있는데 안전관리 기준은 없는 상탭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제주지방경찰청 화재는 지하에 있던 UPS, 무정전 전원장치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퍼)-무정전 전원 공급장치 화재 원인 추정
UPS는 정전시에 전원을 공급하는 장칩니다.
이 UPS가 폭발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수퍼)-UPS, 노후될 수록 화재에 취약
UPS가 낡아 배터리에서 발열과 수소 발생량이 높지면서 화재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CG)-in
낡은 UPS 배터리와 신형 배터리 충전 실험 결과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낡은 배터리가 신형보다 온도 상승률이 3배 이상 높았고,수소 가스 발생량도 10배 이상 많았습니다.
(CG)-out

(수퍼)-고석균 서귀포소방서 화재조사팀 소방장
(인터뷰)(자막)-"배터리가 여러개가 놓여져 있어서 주변 온도가 높아지면서 온도상승, 충전전류 증가, 가스 발생, 전액 고갈되서 열축적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열 폭주현상이 나타나고 화재로 (이어지게 된다)"

(수퍼)-UPS 설치 건물 700여개
제주엔 지난 2011년 정전 사태 이후 공공건물에 UPS가 한꺼번에 보급됐습니다.
현재 700여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UPS가 노후화되면서 화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서귀포시 모 병원과 취수장 UPS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1년여 만에 5건으로 늘었습니다.

(수퍼)-별도 안전 기준 없이 설치.관리
UPS 화재는 정전으로 2차 피해까지 발생하지만, 전기통신안전법에도 별도의 안전 기준이 없습니다.

(수퍼)-UPS 설비 업체
(인터뷰)(자막)-올해 안에 언제 교환해야 된다. 이야기 해주면 소비자 쪽에서 받아들여서 예산을 세우던가 해야되는데. 이걸 무시한다던가 신경안써버리면 문제가 발생하는거죠. 그런다고 유지보수업체가 무상으로 해줄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수퍼)-영상취재 고승한, 화면제공 서귀포소방서
소방당국은 UPS를 설치한지 오래된 공공기관에 화재 예방 점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
대중교통 예산....'정치 선거용이다' 뭇매
대중교통 예산....'정치 선거용이다' 뭇매
제주자치도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대중교통 개편 예산이 도의회에서 뭇매를 맞았습니다.
여야 가릴 것 없이 내년 선거를 위해 절차도 무시한채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자치도가 내년에 버스와 택시에 투입하는 예산은 천억원이 넘습니다.
택시는 대중교통 개편과 맞물려 2백억원 정도가 편성됐습니다.
버스와 택시의 환승 연계 비용과 5년이상 택시 교체 예산 등으로 지원됩니다.

(수퍼)-제주자치도 내년 예산안 심사 /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지만 예산안 심사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노린 선심성 예산이란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수퍼)-김경학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이것은 마치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택시업계의 불만을 다독이려는 선심성 예산편성으로 밖에 볼 수 없어요"
특히 바른정당 도의원들까지 예산 편성의 법적 근거가 부족한데도 제주자치도가 밀어부치기 편성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퍼)-고정식 / 바른정당 도의원
(싱크)-"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근거 내에서 예산을 편성해서 집행해야지. 그렇지 않고 두루뭉술하게하면"

(수퍼)-안창남 /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싱크)-"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그냥 사업을 추진한다면 법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조례는 뭣하러 있고"

(수퍼)-버스 노선 사유지 보상액 20억원 편성
대중교통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 버스 노선이 지나는 사유지 도로를 보상하려면 540억원이 필요한데, 20억원만 편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수퍼)-강연호 / 바른정당 도의원
(싱크)-"대중교통 노선임에도 미지급 용지에 포함돼 있어 여기서 문제가 생기면 우리가 감당해내기 상당히 어렵다"

(수퍼)-영상취재 고승한
원희룡 지사의 핵심 정책인 대중교통개편 예산이 대규모 삭감될 것으로 예상돼, 제주자치도와 도의회 사이에서 마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
고병원성 AI 확인..방역 허술
고병원성 AI 확인..방역 허술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축산 농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AI 사태를 겪은 후라 차단 방역을 강화한다고 했는데, 문제는 방역망이 허술하다는 것입니다.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하도리 철새도래지/제주시 구좌읍, 오늘 오전 방역 차량이 소독약을 뿌리며 철새도래지 한 바퀴를 돕니다.

(수퍼)-철새도래지서 고병원성 AI 확인
지난 21일 이곳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지난 6월 고병원성 AI 유입으로 대규모 살처분 사태를 겪었던 가금사육농가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수퍼)-고병기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인터뷰)-(자막)"올 여름에 AI때문에 많은 가축농가들이 피해를 봤다. 그런 부분은 더이상 없어야 하기 때문에 초창기부터 방역을 철저히 하기 위해 나왔다. 단계별로 통제해서 확산이 안되도록 철저를 기하겠다."

(수퍼)-반경 10km 이내 가금 농장 이동 통제
방역당국은 주변 10킬로미터 이내 가금 농장의 이동을 금지시켰습니다.
해당지역엔 21개 농가, 91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사육 중입니다.

(수퍼)-안수경 기자
(S/U)"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도내 모든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AI 일제조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수퍼)-출입 통제에도 어업활동 계속
그런데 철새도래지 안에 사람이 들어가 뭔가를 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 쳐논 그물을 확인하는 겁니다.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던 철새도래지 안에서 버젓이 고기를 잡고 있는 겁니다.

(수퍼)-가축방역초소 관계자
(싱크)-(자막)"오늘까지만 하고 철수시키겠다니까, 오늘까지만 (들어가도록 허가해준 것인가? 원래 출입은 통제되있는데.) 원래는 들어갈 수 없는데 지역주민이다 보니까 오늘까지만 허락되는거죠."

(수퍼)-영상취재 강명철
허술한 차단 방역이 고병원 AI 바이러스가 퍼지는 화근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