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JIBS 뉴스(아침)
건물 5개 동 전소.. 주택가 인접 '아찔'
건물 5개 동 전소.. 주택가 인접 '아찔'
(앵커)
어제(4일) 저녁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주택가가 인접해 있어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는데요.

불은 5시간 만에 완진됐고, 건물 5개동이 모두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노형동 / 어제(4일) 저녁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희뿌연 연기가 하늘 높이 뿜어져 나오면서, 인근 건물까지 가려질 정도입니다.

주택가가 인접해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한 건 어제(4일) 저녁 6시 반쯤.

인근 주민
"소방차가 사이렌 울려서 나와보니까 여기 불길이, 까만 연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안에 막 터지는 소리만 났어요. 빵빵 그런 식으로."

불길이 커지면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인 저녁 6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권민지 기자
"제 뒤로 계속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면서 30건에 가까운 119 신고가 잇따랐고, 제주자치도는 재난 문자를 통해 현장 방문을 자제하고 차량은 우회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5개 동이 모두 전소됐습니다.

불은 2시간여 만에야 초진됐고, 잔불 제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신필환 / 제주소방서 현장대응단장
"건물 내에 폐기물 적재물이 굉장히 많이 적재돼 있어서 화재를 진압해도 속으로 침투가 안 돼서 굴착기로 일일이 적재물을 끌어내리면서 진압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폐기물에서 화재가 처음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주혁,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시청자)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박주혁(dopedof@jibs.co.kr) 기자
[제주날씨] 강풍에 체감온도 ‘뚝’, 내일 낮부터 추위 풀려
[제주날씨] 강풍에 체감온도 ‘뚝’, 내일 낮부터 추위 풀려
아침부터 옷깃을 여미게 하는 찬 공기가 제주 전역을 감싸고 있습니다.

오늘 제주시의 아침 기온은 8도로 시작해서, 낮 기온도 10도에 머물며 예년 이맘 때 초겨울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그래도 내일 낮부터는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이번 추위는 점차 누그러지겠는데요.

다만,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으니 건강 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게 느껴지겠습니다.

특히, 오전까지는 초속 15m에 달하는 순간 돌풍이 몰아치겠습니다.

비닐하우스나 간판 등 시설물 관리에 신경써주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지역별 기온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제주는 9도, 성산 8도를 보이고 있고요.

한낮에도 9에서 13도 분포로 종일 쌀쌀하겠습니다.

전 해상의 물결은 오전까지 최고 3.5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고요.

오늘부터 달의 인력이 강해서 만조 시간대에 바닷물 높이가 더 높아지겠습니다.

하늘 길도 살펴보시면, 현재 시각 기준 결항 소식은 없지만, 오전까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전에 일정을 한번 더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주말 동안 큰 일교차에 주의하셔야겠고요.

다음 주 후반까진 대체로 맑거나 하늘에 구름만 간간이 지나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이소연 기상캐스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