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바가지? "메뉴판에 사진 넣어라!"
남)지난 주말 벚꽃축제 사진 한장이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바로 순대 여섯조각 2만5천 원 사진인데요,
고이정 앵커, 사실 논란이 되긴 했지만 모든 음식점이 바가지 요금이었던 것은 아니잖습니까?
여)네, 사실 축제장을 가보면 맛이나 양이 월등한데도 가격은 꽤 괜찮은 음식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특정 음식점 때문에 말썽이 일고 있는데요, 지난해 논란이 됐던 비계삼겹살도 이런 맥락이었죠.
제주자치도가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주 열린 전농로 벚꽃축제.
제주의 대표적인 봄꽃축제였지만, 사진 한 장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순대 여섯조각 2만5천원' 사진으로 바가지 요금 논란을 불러 일으킨 겁니다.
제주자치도가 부랴부랴 사태 파악에 나섰고, 현장에서 시정조치가 이뤄졌습니다.
또 앞으로 이어질 축제에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지 않도록 음식 판매 부스 내.외부에 음식 견본 이미지가 들어간 메뉴판과 음식 샘플 모형 비치를 권고했습니다.
바가지요금신고센터와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하도록 하고, 지역상인과 판매부스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교육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일시적인 행정처분보다, 지원 축소 등 항구적 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입니다.
박정연 제주자치도 관광정책과장
"축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평가를 하고 있는데 평가시에는 이러한 사회적 논란이라든지 이슈가 생긴 축제에 대해서는 패널티를 강화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오는 4일부터 시작되는 가파도 청보리 축제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당장 사진 준비는 힘들지만, 바가지 요금 근절 약속을 통해 축제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상준 가파도 청보리축제조직위원장
"관광객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축제장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가파도와의 약소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혹시라도 불친절하거나 요금 등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실 때에는 주저없이 신고해 주시면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주에서 개최되는 축제는 매년 60여개.
축제의 섬이라고 불리는 제주 브랜드를 회복하기 위한 민관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