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중복 아닌 음력 6월 20일".. 제주만의 전통 복날 '닭 잡아 먹는 날'
[새 도정에 관광을 물었다] ① 793만 명이 제주를 찾았다…새 도정은 무엇을 보고 있나
[자막뉴스] 항공기 대기 3시간에 공항 밤샘까지...분통 터진 승객
노인 10명 중 1명은 기초수급… 284만 명이 드러낸 고령 빈곤
실적으론 못 올리니… 삼성·SK, 결국 주주환원 꺼냈다
민선 9기 첫 제주시장에 이상봉 지명.. 서귀포시장 후보는 '재공모'
유승민 "서울시장 이겼다고 착각 말라.. 탄핵 싸움이 가장 심각한 해당 행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처리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비판하며, 국민의힘이 통합과 혁신을 통해 국회 다수 의석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철학이나 정책, 당의 노선을 둘러싸고 대단한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오로지 탄핵 찬반만으로 불구대천의 원수처럼 싸우니 보수가 어떻게 원팀이 될 수 있겠느냐"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고 공소기각 조항까지 끼워넣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통과되던 날 민주당 의원들을 보니 도그마에 빠진 사이비 종교집단을 보는 것 같았다"며 "이재명 정부의 폭정을 막는 유일한 길은 2028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확보해 국회부터 되찾아 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총선을 이기려면 국민의힘이 통합과 혁신의 길로 나아가냐 한다"며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하나 이겼다고 착각에 빠져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탄핵 찬반을 두고 내부싸움을 벌이는 것이야말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가장 원하는 바이고, 가장 심각한 해당 행위"라며 "중도·수도권·청년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진정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이 21%의 지지율을 받은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122석이 걸린 서울·인천·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부동산·증시대란, 대통령 연임 개헌, 최악의 청년실업, 자영업자 부도, 고물가와 양극화 등에도 국민의힘이 받아든 성적표가 고작 이것박에 안된 건 무엇을 말하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중도와 보수의 마음을 얻는 통합과 혁신 없이는 다음 총선과 대선 모두 희망이 없다"며 "민주당의 장기집권을 돕고 역사의 죄를 짓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유 전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입니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8-02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38도 넘자 집도 위험했다… 극한 폭염, 자택 발생 비중 커졌다
올여름 폭염에 집 안도 온열질환 위험지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38도를 넘은 날에 자택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 비중이 평소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냉방시설이 없거나 에어컨 사용이 어려운 주거환경에서는 실내도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국 온열질환자는 1,781명으로 늘었고 13명이 숨졌습니다. 제주도도 폭염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동시에 발효된 가운데 4일까지 낮 최고기온이 32~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 38도 넘자 자택 발생 비중 커져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질병관리청과 기상청의 2011~2025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낮 최고기온이 38도 이상인 날 자택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784명으로 전체의 12.8%를 차지했습니다. 최고기온이 38도 미만인 날 자택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441명으로 전체의 6.2%였습니다. 극한 폭염일에는 자택 발생 비중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연구원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운영된 1,714일 가운데 전국 90여 개 종관기상관측소 중 한 곳 이상에서 38도 이상이 관측된 61일을 극한 폭염일로 분류했습니다. 폭염이 심해질수록 외출을 줄이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지만, 냉방이 충분하지 않은 주거환경에서는 실내 온도도 빠르게 올라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다. ■ 해외에서도 확인된 ‘집 안 폭염’ 일본에서는 폭염이 가장 심했던 한 주 동안 온열질환으로 1만 8,591명이 구급 이송됐고, 발생 장소는 자택이 40.9%로 가장 많았습니다. 도쿄에서는 온열질환 사망자 35명 가운데 26명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았거나 설치 후에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지난 6월 말 폭염이 절정에 달한 기간 자택 사망자가 직전 주보다 91% 증가했습니다. 냉방시설 유무와 실제 사용 여부가 폭염 피해를 줄이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란 해석이 나옵니다. ■ 전국 위험도 최고 단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1,781명,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온열질환 발생 위험을 최고 단계인 4단계로 유지했습니다. 현재까지 환자의 31% 이상은 65세 이상이었고, 작업장과 논밭 등 실외에서 발생한 비율은 80%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사망자 13명 가운데 11명도 65세 이상 고령자로 파악됐습니다. ■ 치명률 가장 높은 열사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열사병 환자는 2020년 1,073명에서 지난해 5,529명으로 5년 사이 415.3% 증가했습니다. 2011~2025년 온열질환 사망자 267명 가운데 256명(95.8%)은 열사병으로 숨졌습니다. 열사병은 중심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의식 저하와 경련, 섬망 등이 나타나는 중증 응급질환입니다. 심한 피로감과 두통, 어지럼증이 나타나거나 피부가 뜨겁고 붉은데도 땀이 거의 나지 않고 의식이 흐려질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 가축 43만 마리·양식어류 16만 마리 피해 폭염 피해는 축산농가와 양식장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결과 누적 가축 피해는 43만 2,000여 마리, 양식 어류 피해는 16만 5,000여 마리로 집계됐습니다. 1일 양식 어류 7,700여 마리가 추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상청은 축사의 송풍·분무장치를 가동하고, 양식장은 산소공급장치를 충분히 운영하는 등 고수온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제주도 4일까지 폭염·열대야 제주의 경우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시 북부·서부와 서귀포시 중산간·남부·동부에는 폭염경보가, 제주시 중산간·동부와 서귀포시 서부,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4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25~27도, 낮 최고기온은 32~34도로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최고체감온도는 대부분 지역에서 33도 이상, 제주시 북부·서부와 서귀포시 대부분 지역은 35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또 밤에는 열기가 쉽게 식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냉방이 어려운 가구는 무더위쉼터를 적극 활용하고, 혼자 사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주변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026-08-0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폭염 끝낼까, 더 키울까… 초강력 태풍 ‘돌핀’, 한반도 날씨 흔든다
극한 폭염이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북상하면서 다음 주 한반도 날씨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관심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하느냐보다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입니다. 진로에 따라 폭염이 더 강해질 수도, 비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폭염의 방향 가를 ‘돌핀’ 진로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오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괌 북동쪽 약 1,270㎞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은 초속 50m로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돌핀이 다음 주 중반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 변화에 따라 이동 경로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국내 직접 영향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태풍이 중국 동부로 향하면 가장자리를 따라 뜨겁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돼 현재의 폭염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한반도와 가까운 해상을 지나거나 북상하면 비와 구름의 영향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다음 주 날씨의 핵심은 태풍의 세기보다 진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당분간은 태풍보다 폭염 태풍이 북상하고 있지만 당장 더위가 꺾이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5~11일 전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예상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은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 내륙은 35도 이상까지 오르겠고 열대야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예보에서는 태풍보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 루사·매미급 강도… 피해는 진로가 좌우 돌핀은 현재 매우 강한 태풍 단계에 해당합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만 놓고 보면 과거 큰 피해를 남긴 루사와 매미가 유지했던 강도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2002년 루사는 강릉에 하루 871㎜의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부었고, 2003년 매미는 최대풍속 초속 60m 안팎의 강풍으로 전국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 다음 주 초 국내 영향 윤곽 기상청은 다음 주 초 북태평양고기압의 변화와 함께 태풍 진로가 보다 구체화되면 국내 영향 여부도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는 제14호 태풍 ’구지라(KUJIRA)’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발표될 예보에서 폭염의 지속 여부와 국내 영향 가능성도 함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6-08-0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초복·중복 아닌 음력 6월 20일".. 제주만의 전통 복날 '닭 잡아 먹는 날'
대중적으로 초복·중복·말복에 삼계탕을 먹는 것처럼, 제주에는 음력 6월 20일 닭을 먹으며 무더위를 이겨내던 고유의 전통 복날인 '닭(독) 잡아 먹는 날'이 있습니다. 올해는 바로 오늘(2일)입니다. 제주에서는 예로부터 이날 닭을 먹으면 만병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날은 봄에 부화한 병아리들이 중닭으로 자라고, 농가에서는 조 파종을 마친 뒤 본격적인 김매기에 앞서 잠시 쉬어가는 때였습니다. 옛 제주 사람들은 이 시기에 닭 요리를 먹으며 여름철 기력을 보충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은 제주도민속 세시풍속(진성기, 제주민속연구소, 1969년) 등에도 기록돼 있습니다. 이날에는 닭죽과 함께 제주 전통 보양음식인 '닭제골'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닭제골은 참기름을 바르고 마늘을 채운 손질닭을 꼬챙이에 꽂아 무쇠솥 안 뚝배기 위에 올려 중탕해 만드는 음식입니다. 뚝배기에 모인 진액을 약선 음식처럼 먹었습니다. 고(故) 양용진 제주요리연구가는 생전 JIBS와의 인터뷰에서 "옛날에 할머니들이 몸이 약한 손주들을 위해 약으로 해 먹였다"며 "음식이라기 보다는 약에 가깝다. 이제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먹이는 닭도 달랐습니다. 몸이 허하거나 큰 병을 앓은 사람에게는 약닭을 먹였는데, 약닭 중에선 특히 오계(烏鷄)를 최고로 여겼습니다. 부인병에는 황계(黃鷄)에 마늘과 쌀, 백토란 등을 넣어 고아 먹였습니다. 어린이에게는 회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여겨 앵두나무, 쌀, 황톳물을 넣고 닭을 고아 먹였다고 합니다. 여성은 수탉을, 남성은 암탉을 먹어야 효험이 크다는 속설도 전해집니다. 제주만의 독특한 절기 문화를 보존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제주지부는 지난달 27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제주 재래닭 음식점에서 '닭 잡아 먹는 날' 행사를 열어 제주 재래닭의 가치와 식문화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강주남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제주지부장은 "올해도 제주 재래닭과 슬로푸드에 관심 있는 회원, 시민들과 함께 소규모 행사를 진행했다"며 "잊혀져 가는 제주의 고유한 식문화와 재래 닭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를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6-08-02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유시민 "李대통령과 전우애 있지만 영원할 순 없어.. 관계보다 할 말 한다"
최근 이재명 정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과 전우애는 있지만, 그렇다고 관계가 영원할 수는 없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유 작가는 어제(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탁현민의 더 뷰티플'에 출연해 "절대적이거나 영원한 것은 없다"며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땐 어떤 식이든 표현하는 게 좋지 않겠나"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는 공적인 관계와 인간적인 유대감, 내란을 극복하면서 전우애 같은 것도 있었다"면서도 내 생각을 말하면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것 같다면 말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 시기에 서로 마음이 맞아서 전우애로 맺어졌다고 해서 영원히 가야 하는 건 아니다. 갈 수 도 없다"며 "지금은 서로 다른 판단을 했고 그래서 '가는 길이 달라지는구나'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작가는 "의견 차이가 있으면 그에 관해 얘기하면 되는데, 사실상 인신공격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를 온몸에 폭탄을 두르고 시장통에 뛰어드는 자폭 테러범처럼 묘사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2026-08-02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