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13% 폭락에 뉴욕 증시 '공포'...반도체 대장주 줄줄이 추락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추락하면서 뉴욕 증시가 흔들렸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지수가 579.56포인트, 2.22% 급락한 2만5587.04로 미끄러졌고, S&P500 지수도 107.33포인트, 1.44% 내린 7365.46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47.22포인트, 0.09% 소폭 밀린 5만1665.8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 전반에 공포가 번졌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 이른바 월가 공포지수는 12.49% 폭등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20선에 바짝 다가선 19.44까지 치솟았습니다. 하락을 이끈 건 반도체였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대장주 마이크론이 13.18% 폭락하며 1051.77달러로 주저앉았고, 엔비디아도 4.13% 떨어진 200.04달러로 미끄러졌습니다. 인텔이 6.14%, AMD가 5.76% 급락했고 샌디스크는 13.64% 폭락했습니다. 반도체 상장지수펀드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도 7.86% 빠지며 섹터 전체가 무너졌습니다. 마이크론 폭락의 배경에는 실적 발표를 앞둔 차익 실현 물량이 겹쳐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44%나 뛰었는데, 현지시간 24일 예정된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월가의 실적 기대치는 매출 350억달러에 주당순이익 19.98달러 수준으로 매우 높게 형성돼 있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이날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12일 나스닥에 상장한 스페이스X는 장중 7%대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막판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폭이 급격히 줄면서 0.98% 오른 156.11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높은 기대치에 비해 실적이 떨어질 경우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에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AI 기반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성장세가 여전하다며 기술적 조정에 불과하다는 시각도 맞서고 있습니다.
2026-06-24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