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부터 도의원까지 딱 100명 출마…8명은 무투표 당선 확정
전국 무투표 당선 513명…제주도 역대 최다 8명, 모두 민주당
10대에 번진 '살 빼는 주사' 열풍…담석증.담낭염, 성인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판세 열세 국민의힘의 '토론 공세'…민주당 약점 TV 무대서 집중 공략 노린다
"당나라 군대도 이런 오합지졸 없어"…조응천, 시흥 무공천 국민의힘 직격
운동회 소음에 지난해 경찰 345번 출동…경찰청, 결국 출동 않기로
“애 경련 왔는데 약이 없다”… 소아 응급실 덮친 ‘아티반 붕괴’
아이 경련은 몇 분이 생사를 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소아 응급실에서는 그 몇 분을 버텨줄 약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소아 필수 의약품인 ‘아티반 주사제’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의료 현장 불안이 급속히 커지고 있습니다.  일부 병원은 이미 재고가 바닥났고, 상당수는 여름 전 소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가 16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소아청소년 병원 35곳 가운데 12곳은 “아티반 재고가 이미 소진돼 응급 환자 발생 시 처치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13곳은 “1~2개월 안에 재고가 모두 소진될 예정”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병원 35곳 중 25곳, 전체 71.4%가 현재 상황을 사실상 ‘응급 공백 위험 단계’로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응급실 에어백”이라던 약… 생산 중단 뒤 무너진 공급망 아티반(성분명 로라제팜)은 뇌의 과도한 신경 흥분을 억제해 발작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항발작제입니다. 특히 열성경련이나 중증 발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소아 응급실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약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장 의료진 사이에 ‘응급실의 에어백’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소아 경련은 대응이 늦어질 경우 저산소성 뇌손상이나 신경학적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초기 처치 속도가 핵심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국내 공급 구조는 이미 흔들린 상태입니다. 아티반 주사제를 공급해온 일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생산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현재는 삼진제약이 품목을 넘겨받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변경 허가와 생산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 현장에서는 남은 재고를 아껴 쓰며 버티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대체약 있으니 괜찮다?”… 의료현장 “환자 생명 걸린 문제” 정부와 일부 업계에서 미다졸람·디아제팜 같은 대체 약제를 언급하는 데 대해서도 의료 현장 반발은 거셌습니다. 설문에서 병원 35곳 중 24곳(69%)은 “탁상공론이자 환자 생명을 담보로 한 위험한 접근”이라고 답했습니다. 약효 발현 속도와 지속 시간, 투여 환경, 소아 환자 반응이 모두 다른데도 행정적으로만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소아 응급 상황은 몇 분 차이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임상 경험과 현장 대응 체계를 무시한 채 “대체 가능하다”는 말만 반복하는 건 위험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더 불안한 건 아티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병원들은 영유아 급성 호흡곤란 치료제인 ‘벤토린 네뷸’, 소아 천식 흡입제 ‘풀미코트 레스퓰’, 시럽형 해열제와 항생제 등도 반복적으로 품절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성이 낮은 필수 소아 의약품 구조 자체가 이미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우려가 의료계 안팎에서 커지는 이유입니다. ■ “국가필수약인데 공급은 시장 맡겨”… 반복되는 품절 경고 병원들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 꼽은 건 약가 현실화였습니다. 설문 응답 병원의 63%는 “실제 생산 원가를 반영한 약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원료비와 생산비는 계속 오르는데 낮은 약가 구조는 유지되면서, 필수 의약품일수록 생산 유인이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협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필수의약품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평가하는 체계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규제로 생산 단가가 올라가면 약가 역시 즉시 연동돼야 한다”며 “초저가 필수의약품의 원가와 관리비를 충분히 보전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동제약이 추가 생산한 물량을 활용해 품목 양도·양수와 변경 허가 절차가 끝날 때까지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2026-05-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비행기값 검색하다 창 닫았다”… 제주, 결국 ‘할인 관광’ 총력전
여행은 가고 싶은데, 결제 버튼 앞에서 멈추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을 확인하다가 예약 창을 닫는 일도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과 항공 유류할증료 부담이 길어지면서 올여름 여행시장은 이미 가격 피로감이 먼저 깔린 분위기입니다.  제주 역시 이 흐름을 비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략부터 달라졌습니다. 자연 자원이며 풍경을 앞세우기보다 비용 부담을 먼저 건드렸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수도권과 호남권 대형 박람회 현장에서 할인과 체류 혜택 중심의 여름 관광 마케팅에 나섰다고 16일 밝혔습니다. 17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트래블쇼 2026 시즌1’, 이어 21일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광주주류관광페스타’에 제주관광홍보관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관광 수요 선점을 서두르고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종전 ‘제주에 오라‘며 유치 마케팅에 분주했전 게, ’어떻게 덜 부담스럽게 올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가성비’보다 ‘총비용 방어’… 달라진 여행 소비 최근 국내 여행시장은 소비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여행지 유명세만 보고 움직이기보다 항공권과 숙박, 현지 이동 비용까지 함께 계산하는 흐름이 강해졌습니다. 짧고 자주 떠나는 근거리 여행과 선택적 소비, 체류 중심 여행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제주가 박람회에서 할인 정책과 체류형 콘텐츠를 동시에 꺼내 든 배경도 여기에 맞닿아 있습니다. 제주도와 관광협회는 15인 이상 단체관광객에게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1인당 3만 원씩 지원합니다. 뱃길을 이용하는 개별 관광객 지원도 확대합니다. 반려동물 동반이나 자전거·오토바이 선적 여행객 등이 대상입니다. 공공여행 플랫폼 ‘탐나오’에서는 숙박과 관광지, 뷔페 상품 등에 대해 최대 20~30%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과거처럼 ’얼마나 많이 오느냐’에 집중했던 관광 전략에서 체류 부담과 이동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 ’사진 찍고 끝’ 아니다… 체험 관광 ’승부수’ 박람회에서 제주가 전면에 내세운 또 다른 키워드는 ‘러닝‘입니다. ‘더-제주 포시즌(Four Seasons) 제주방문의 해’ 캠페인과 연계해 “여름, 제주를 달리는 계절”을 주제로 해안도로 러닝코스와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를 집중 알리고 있습니다. 다음 달 7일 구좌·성산 일대에서 열리는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대표 콘텐츠입니다. 관광업계에서는 최근 여행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관광지를 짧게 소비하는 방식보다 직접 달리고 걷고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는 체험형 수요가 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SNS 인증 중심 소비보다 실제 체류 경험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흐름도 강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주류관광페스타에서는 제주 캐릭터를 활용한 술잔과 병따개 등 굿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관광 홍보를 설명 중심에서 취향과 경험 중심 소비 방식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 ‘얼마나 머물렀나’… 체류 수요 유치 주력 제주 관광시장은 최근 관광객 규모보다 실제 소비 지속력이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관광객은 늘어도 체류 기간이 짧아지고 현장 소비가 제한되면 지역 체감 경기는 살아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제 관광객 숫자 경쟁만으로는 시장 흐름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디에서 머물렀고, 얼마나 오래 체류했고, 지역 안에서 어떤 소비로 이어졌는지가 더 중요해졌다는 평가입니다. 강동훈 도관광협회 회장은 “수도권과 호남권 잠재 관광객들과 직접 만나 제주만의 계절 관광 콘텐츠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여행 지원제도와 할인 프로모션 홍보를 강화해 실질적인 여행 부담을 낮춰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5-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총파업 닷새 앞두고 다시 협상장으로”… 삼성전자 노사, 18일 교섭 재개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를 불과 닷새 앞두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습니다. 협상 결렬 이후 강대강 대치로 치닫던 노사 관계가 다시 대화 국면으로 방향을 틀면서 극적 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만 성과급 지급 구조를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데다, 노조 내부에서는 “회사와의 신뢰가 깨졌다”는 표현까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어 실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는 오는 18일 오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측과 교섭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중노위 사후조정 회의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였습니다. ■ 교섭대표 교체… 노조 요구 일부 수용 교섭 재개에는 사측의 교섭대표 변경이 직접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노조는 전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대표교섭위원 교체를 교섭 재개의 선행 조건 가운데 하나로 요구했고, 이후 삼성전자는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부문 피플팀장으로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했습니다. 김형로 부사장은 교섭 과정 이해를 위해 배석하지만 발언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명구 피플팀장과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16일 별도 면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노조 측은 “안건이 아직 모두 준비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실무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직원들이 신뢰 잃었다”… 삼성 내부 분위기 변화 공개 언급 협상 과정에서는 삼성 내부 분위기 변화도 공개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직원들이 회사와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조합에 가입했다”며 “DS부문의 경우 가입률이 85% 수준으로 사실상 대부분이 노조원”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 내부 노조 조직력이 공개적으로 이 정도 규모로 언급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반도체 업황 둔화와 성과급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부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면화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노조는 현재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업계 안팎에서는 성과급 비율 일부 조정과 함께 주식보상 확대 등을 포함한 절충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 정부까지 전면 중재… 중노위 위원장 직접 참관 정부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평택 노조 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데 이어 삼성전자 경영진과도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18일 교섭에는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직접 참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삼성전자 노사 갈등을 개별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 핵심 산업 리스크로 보기 시작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특히 반도체 공급망과 수출 전반에 미칠 영향까지 고려하면 실제 총파업 현실화 이전 마지막 중재 국면이라는 평가도 이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귀국 직후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화합 메시지를 냈고, 회사 내부 문제에 대해 공개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 총파업 계획 유지… 18일 교섭이 분수령 노조는 현재까지 21일부터 예정된 총파업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인 성과급 체계와 보상 구조를 둘러싼 시각차도 여전히 적지 않은 상태입니다. 18일 교섭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 노사 관계는 대화 국면으로 돌아설 수도, 실제 총파업 수순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2026-05-1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도지사부터 도의원까지 딱 100명 출마…8명은 무투표 당선 확정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주 지방선거에 정확히 100명의 후보가 출마합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받은 결과 도지사 3명, 교육감 3명,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2명, 지역구 도의원 64명, 비례대표 도의원 28명 등 총 100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제주도지사 선거는 3파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기호 1번), 국민의힘 문성유 후보(기호 2번), 무소속 양윤녕 후보(기호 3번)가 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붙습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도 3파전입니다. 현직 교육감인 김광수 후보와 고의숙, 송문석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정당 소속이 없는 교육감 선거는 투표용지 배치 방식이 다릅니다. 후보자 이름을 좌우로 순환 배치한 A형.B형.C형 세 가지 투표용지가 선거구마다 번갈아 사용됩니다. 서귀포시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성범 후보와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집니다. 지역구 도의원 32개 선거구에는 64명이 출마해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에는 7개 정당에서 28명이 후보로 나섰습니다. 13명을 선출하는 비례 선거 투표용지 기호는 더불어민주당(1번), 국민의힘(2번), 조국혁신당(3번), 개혁신당(4번), 진보당(5번), 기본소득당(6번), 녹색당(7번) 순입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역대 최다 규모의 무투표 당선자입니다. 100명 중 8명, 즉 지역구 도의원 후보 8명이 나홀로 출마로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무투표 당선자는 한권(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김기환(이도2동갑), 강성의(화북동), 박안수(삼양동.봉개동), 김봉현(아라동갑), 강봉직(애월읍을), 임정은(대천동.중문동.예래동), 송영훈(남원읍) 후보 등 8명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제주도의회가 문을 연 1952년 이후 처음으로 여성 3선 도의원이 탄생하게 됩니다. 화북동에 단독 출마한 강성의 후보가 그 주인공입니다. 무투표 당선자들은 오늘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 선거사무소도 즉시 폐쇄하거나 철수해야 합니다. 이번 선거의 최연소 후보는 진보당 정근효 후보로, 2007년 1월생 올해 19세입니다. 연동을 선거구에 출마한 정 후보는 구좌읍.우도면에 출마한 민주당 강동우 후보(69세)보다 무려 50살이나 어립니다. 전과 기록을 가진 후보도 적지 않습니다. 지역구 도의원 후보 64명 가운데 23명, 전체의 35.9%가 전과 기록을 갖고 있으며 총 41건에 이릅니다. 범죄 유형별로는 음주운전이 11건으로 27.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폭력.상해.폭행이 10건(24.4%), 공직선거법 위반 4건(9.8%) 등의 순이었습니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국민의힘 비례대표 5번 김경애 후보로 61억284만원을 신고했습니다. 문성유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가 59억9474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민주당 임정은 도의원 후보 37억7930만원, 국민의힘 이정엽 도의원 후보 35억5267만원 순이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 시작해 선거일 하루 전인 다음달 2일까지 13일간 진행됩니다. 이 기간 후보들은 차량 유세와 공개 연설, 대담, 선거 공보 발송, 벽보.현수막 게시를 할 수 있고, 도지사 후보들은 신문.방송 광고도 허용됩니다.
2026-05-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전국 무투표 당선 513명…제주도 역대 최다 8명, 모두 민주당
6.3 지방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 후보가 전국에서 513명에 이르는 것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단독 출마와 정수 미달 등으로 인한 무투표 선거구는 전국 307곳이고, 이 선거구에서 후보자 513명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경기 시흥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와 광주광역시 남구 민주당 김병내 후보, 서구 민주당 김이강 후보 등 3명이 투표 없이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 광역.기초의원 등 지방의원 무투표 당선은 510명입니다. 제주도 역시 역대 최다 규모의 무투표 당선자가 쏟아졌습니다.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제주도의원 32개 선거구 가운데 8곳에서 단독 후보만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제주도 출범 이후 20년간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나온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6명이었는데, 이번 선거 한 번에 그 수를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8명은 제주시 지역의 한권(일도1동.이도1동.건입동), 김기환(이도2동갑), 강성의(화북동), 박안수(삼양동.봉개동), 김봉현(아라동갑), 강봉직(애월읍을) 후보와 서귀포시 지역의 임정은(대천동.중문동.예래동), 송영훈(남원읍) 후보입니다. 8명 전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입니다. 이 가운데 강성의 의원은 제주도의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3선 도의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제주 지역 무투표 당선이 역대 최다로 늘어난 직접적인 이유는 국민의힘이 32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5곳에서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자 후보 영입 자체가 어려워졌고, 그 결과 8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경쟁자 없이 자동 당선됐습니다. 진보당은 논평을 내고 전국 총 513명의 후보가 투표도 거치지 않은 채 당선을 확정지었다며 선거운동 시작도 전에 수많은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권이 박탈당했고 주민들의 최소한의 검증 기회조차 뺏겼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경북에서는 광역의원 23명이 전원 국민의힘 소속으로 무투표 당선됐고, 광주.전남에서는 기초단체장 2명을 포함해 67명이 투표 없이 당선됐습니다. 진보당은 정치개혁을 향한 국민적 열망을 배신한 거대 양당의 기득권 야합이 내란 세력에게 지방 권력 무혈 입성을 허용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수치이자 대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유권자 단체 등에서도 무투표 당선이 반복되지 않도록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단독 후보 찬반 투표제 등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6-05-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10대에 번진 '살 빼는 주사' 열풍…담석증.담낭염, 성인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살 빼는 주사'로 불리는 비만치료제 사용이 빠르게 번지면서 성장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10대를 대상으로 한 비만치료제 처방 점검 건수는 총 2만515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마운자로 처방 점검 건수는 지난해 10월 380건에서 올해 3월 1888건으로 불과 6개월 사이에 약 5배 급등했고, 같은 기간 누적 건수는 8136건에 이릅니다. 위고비 역시 지난해 10월 914건에서 올해 3월 2213건으로 2.4배 늘었으며, 누적 처방 점검 건수는 1만7014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 두 약물의 청소년 사용 기준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위고비는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2세 이상 청소년 적응증 확대를 승인해 국내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는 처음 청소년 사용이 공식 허가됐습니다. 다만 체질량지수 성인 기준 30㎏/㎡ 이상이면서 체중이 60㎏을 넘는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에게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보조제로 처방할 수 있고, 12주 투여 후 체질량지수가 5% 이상 감소하지 않으면 치료 중단이 권고될 만큼 기준이 엄격합니다. 반면 마운자로는 아직 국내에서 청소년 적응증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 청소년 대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의사 판단에 따른 허가 범위 밖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승인받지 않은 약물이 10대에게 6개월간 8000건 넘게 처방된 셈으로, 오남용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성장기 청소년에게 이들 약물이 더 위험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식약처는 임상시험 결과 청소년이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성인보다 담석증과 담낭염, 저혈압 등 주요 부작용 발생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허가 범위 안에서 사용해도 구토, 설사, 복통 같은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다양하게 보고됐습니다. 여기에 성장 과정에서 급격한 체중 감소가 영양 불균형, 근육량 감소, 호르몬 변화, 탈수,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릅니다. 더욱이 단순 체형 관리나 외모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맞는 10대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국내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2014년 10%에서 2023년 13.8%로 높아지면서 치료 필요성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의학적 필요 없이 다이어트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맞는 것과는 분명히 구별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입니다.
2026-05-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판세 열세 국민의힘의 '토론 공세'…민주당 약점 TV 무대서 집중 공략 노린다
6.3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에서 국민의힘이 "토론을 더 많이 하자"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의 토론 기피를 비판하는 모양새지만, 그 이면에는 열세에 몰린 판세를 뒤집으려는 절박한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페이스북에 민주당 후보들은 다 드러누웠다며 토론도 거부하고 침대 축구에 돌입했고 그 끝은 역전 극장 골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 후보들이 치졸한 토론 기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전 국민이 지켜보는 토론은 기피하면서 친민주당 성향 유튜버 방송에는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이 이토록 토론을 강하게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여론조사에서 현재 판세가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 자릿수 격차로 밀리는 선거도 있는 상황이라 유세나 광고만으로 판세를 뒤집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는 겁니다. TV 토론 무대만이 판세를 한 번에 흔들 수 있는 마지막 변수인 셈입니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토론 무대에서 공략할 민주당 후보들의 약점을 다수 갖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장 대표는 정원오 후보는 걸리는 게 한두 개가 아니고, 추미애 후보는 경기도 사정을 아는 게 없고,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는 이재명 범죄가 또 드러날까 싶어 토론이 무서운 것이라고 직접 열거하기도 했습니다. 정원오 후보의 30년 전 폭행 전과 논란, 박찬대 후보의 이재명 대통령 측근 이미지 등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공개 토론 무대에서 집중 공세를 펼쳐 여론을 뒤집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이 토론을 최소화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토론 1회 의무만 채우고 우세한 판세를 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입니다. 리드 중인 팀이 수비 축구를 택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문제는 그 방식입니다. 정원오 후보가 수용한 유일한 토론 일정은 사전투표 시작을 불과 7시간 앞둔 오는 28일 밤 11시입니다. 사전투표가 29일 아침 6시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유권자가 판단을 내린 뒤에야 열리는 토론을 수용한 셈입니다. 박 대변인이 유권자에게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찍으라는 깜깜이 투표를 강요하는 비열한 꼼수라고 비판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2회에서 5회까지 토론이 이뤄졌던 전례와 비교하면 후보의 공약과 능력을 검증할 기회가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도 페이스북에 정치 신인인 하정우 후보가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본인이 서태지인가라고 꼬집어 토론 공세에 가세했습니다.
2026-05-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당나라 군대도 이런 오합지졸 없어"…조응천, 시흥 무공천 국민의힘 직격
6.3 지방선거가 1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이 인구 60만명의 수도권 대도시 시흥에서 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경기도지사 선거 경쟁자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SNS에 국민의힘이 선거에 나설 사람이 없어 경기 시흥시장 후보를 끝내 내지 못했다며 이를 "사상 초유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조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해 민주당과 싸울 의지도, 역량도, 인물도, 전략도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승리 자체가 목적일 수는 없다"고 쓴 것을 두고 "당나라 군대도 이렇게까지 오합지졸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조 후보는 같은 경기도지사 경쟁자인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경기도지사 후보라면 광역 선거뿐 아니라 기초단체 선거까지 지원하고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하는데,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라는 분은 이 엄중한 사태에 간단한 입장 표명 하나조차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양 후보가 오늘 아침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하고도 "삼성전자 노사, 알아서 잘 하라"는 수준의 말만 했다며 토요일 아침 8시에 기자들 군기 잡기를 한 것이냐고 꼬집었습니다. 또 양 후보의 과거 행적을 거론하며 이번 선거에서도 추미애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어깨나 시원하게 주물러 주겠다는 구상 아닐까 싶다고 빗대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이 수도권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한 것은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의힘은 세 차례 추가 공모를 거듭했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에게 출마를 권유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출마 제안을 받은 인물들이 줄줄이 고사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시흥은 외국인을 포함한 인구 60만명의 수도권 대도시로,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인 57.14%를 기록한 민주당 강세 지역입니다. 민선 4기 재.보궐 선거 이후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돼 왔고, 현직 임병택 시장이 이번에 무투표로 3선에 오르게 됐습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나오는 것은 지방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2026-05-1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