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때문에 술.담배 끊었다"…청소년 비행, 뜻밖의 반전
김민석, 대전서 작심 발언 "당 정신 차릴 때"…리더십 교체론 재점화
"산불 연기도 캐나다 탓"…트럼프, 이번엔 관세로 압박
'양평고속 특혜 의혹' 원희룡, 오는 23일 특검 출석
78년째 이름조차 없는 희생…4.3의 끝나지 않은 숙제 '행방불명 희생자'
"제주를 K관광 인재의 수도로"…위성곤, 무사증 확대에 아레나까지 직접 건의
"스마트폰 때문에 술.담배 끊었다"…청소년 비행, 뜻밖의 반전
스마트폰이 청소년들을 방 안에 가둔다는 걱정이 많았지만, 뜻밖에도 술과 담배로부터는 오히려 멀어지게 만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평등가족부의 '2025 청소년 백서'를 보면 지난해 청소년 현재 음주율은 8%로 전년 9.7%와 비교해 줄었습니다. 이는 첫 조사인 지난 2005년 27% 이후 최저치입니다. 흡연율도 마찬가지 흐름입니다. 지난해 청소년 현재 흡연율은 3.3%로 전년 3.6%와 비교해 감소했고 첫 조사였던 2005년 11.8%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지목되는 것이 다름 아닌 스마트폰과 SNS 확산입니다. 과거엔 또래들과 어울려 술과 담배를 몰래 접하던 문화가 흔했다면, 지금은 혼자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호주와 스웨덴 공동연구진이 2024년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람들과 교제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면서 청소년 음주.흡연율이 함께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진은 SNS가 오프라인 공간 없이도 또래와 교류할 수 있게 해주면서 온라인상 자기 모습을 관리하는 데 더 신경 쓰게 만들었고 이 심리가 결과적으로 음주를 멀리하는 브레이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친구나 가족, 미래의 고용주가 SNS에서 술 취한 자신의 모습을 볼까 걱정하는 청소년들이 늘었다는 게 연구진의 진단입니다. 스마트폰이 청소년을 고립시킨다는 우려 속에서도, 적어도 음주.흡연이라는 지표만 놓고 보면 예상 밖의 순기능을 한 셈입니다. 성평등가족부는 청소년 보호법과 담배사업법 개정 등 제도 강화도 이런 흐름에 함께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6-07-1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김민석, 대전서 작심 발언 "당 정신 차릴 때"…리더십 교체론 재점화
다음달 17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 중 한 명이 대전을 찾아 리더십 교체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오늘 대전 지역위원회를 돌며 당원들과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을 한 번 정신 차리고 바로잡아야 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출범 1년 동안 국민의 박수 속에서 달려왔지만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약간 삐끗했다며 다 이길 거라고 생각했던 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한 곳도, 의문의 1패를 당한 곳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앞으로 4년이나 남았는데 지금 흔들리면 안 된다며 정부의 역사적 의미가 단지 한 정부에 그치지 않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당의 중심을 바로 세우면서 국민과 더 깊이 소통하고 대전이 나라의 중원이듯 중도와 모든 국민과의 접촉면을 넓혀 더 크게 승리할 기반을 닦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로 이어진 기반 위에서 민주노총과 전교조 출신 등 진보 인사와 함께하면서도 이전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와 기업 출신까지 국정 전면에 포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혁을 중심에 두면서도 과감하게 중도와 보수까지 끌어안는 확장 노선으로 국정을 끌어왔다며 이것이 옳지 않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당이 대통령과 완벽한 파트너십 아래 뒷받침하고 함께 가며 때로는 더 먼저 뛰고 끌고 가는 여당이 돼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지난 1년 정청래 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열심히 해왔다면서도 바통 터치를 주장했습니다. 당이 통합하고 연대하면서 대대적인 확장을 통해 중원을 확실하게 움켜쥐는 민주당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총리는 남은 2년 총선을 정말 완벽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고 당내에서 가장 많은 선거를 실무적으로 총괄하고 지휘해 봤다며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을 10번 이상 총괄해 본 사람은 자신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2년 후 총선을 미리 준비해 전국에서 다시 과반을 넘는 승리로 안정적인 국정 뒷받침을 함께 준비하고 싶다고 호소했습니다.
2026-07-1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산불 연기도 캐나다 탓"…트럼프, 이번엔 관세로 압박
캐나다에서 번진 산불 연기가 국경을 넘어 미국 하늘을 뒤덮자 관세라는 카드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기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캐나다가 산림과 수풀 관리를 소홀히 한 탓에 미국이 더럽고 해로운 공기를 마시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의 공기질이 용납할 수 없는 위험한 수준이라며 캐나다 총리와 통화해 해결책을 따져 묻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배경에는 캐나다 전역을 휩쓴 800여건의 산불이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를 종합하면 이 연기가 국경을 넘어오면서 디트로이트와 시카고, 워싱턴 D.C.는 순식간에 세계 최악의 대기오염 도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국회의사당조차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대응을 고의에 가까운 직무 태만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면서 미국에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안기고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발언을 단순한 환경 이슈로만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캐나다 관계는 이미 여러 차례 파열음을 낸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앞에 두고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또다시 꺼냈습니다. 카니 총리는 부동산 비유를 들어 캐나다는 팔려고 내놓은 곳이 아니라고 맞받아쳤습니다. 관세를 둘러싼 충돌도 누적돼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펜타닐 밀반입과 국경 안보를 이유로 캐나다산 제품 대부분에 25% 관세를, 에너지 제품에는 10% 관세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이 여파로 캐나다에서는 트뤼도 전 총리가 정치적 위기 속에 물러났고 후임인 카니 총리 체제가 들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 부르며 격을 낮추는 언사를 반복하는 등 감정적 앙금도 쌓여왔습니다. 최근에는 카니 총리가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관계 개선에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가 중국과 통상 합의를 맺으면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하며 갈등이 다시 격화했습니다. 이번 산불 연기 발언 역시 취임 이후 이어져 온 대캐나다 압박 기조의 연장선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해법도 예외 없이 관세였습니다. 하지만 오염 비용을 캐나다 관세에 추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부과 방식이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2026-07-1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당원 뜻”에 토론 접은 이건태… 한동훈 “도망쳤다”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놓고 맞붙기로 했던 공개토론이 시작도 하기 전에 무산됐습니다. 토론을 먼저 수락했던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원들의 뜻과 우려를 존중하겠다”며 토론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토론을 앞두고 도망쳤다”고 반발했습니다. 검찰 보완수사권 존폐를 공개적으로 검증할 기회는 사라졌고, 논쟁은 토론장이 아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방으로 이어졌습니다. ■ 이건태 “당원 뜻과 우려 외면할 수 없었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 동지 여러분의 많은 의견과 조언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번 토론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원 선거에 나선 이유도 오직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며 “저를 지지해주는 당원 동지들의 뜻과 우려를 외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토론에 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동훈이 윤석열과 함께 정치검찰을 앞세워 조작기소를 주도한 책임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그 책임을 국민 앞에서 분명히 묻고 싶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들의 뜻이 곧 우리 모두의 뜻”이라며“앞으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 검찰개혁의 완수, 민주당의 승리만 바라보며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적었습니다. ■ 한동훈 “처음부터 도망갈 생각이었나” 한 의원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장동 변호사 민주당 이건태 의원은 처음부터 도망갈 생각으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것이냐”고 적었습니다. 이어 “‘이재명식 노쇼 호텔경제학’을 실행한 것”이라며 “방송사와 날짜까지 모두 맞춰준 상대방인 저에게 최소한 사과 한마디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올린 다른 글에서는 “토론을 앞두고 도망쳤다”며 “민주당 정치인들과 일부 지지자들이 도망치라고 압박을 가했다고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은 공당이면 쪽팔리면 끝”이라며 “피해자 울리고 장윤기 같은 살인자 편드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보완수사 금지, 이런 용기도 실력도 예의도 없는 사람들이 추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한 의원이 언급한 ‘압박’이 있었다는 주장과 그 배경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공개 검증 무산… 정책 논쟁은 다시 장외로 두 사람의 토론은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찬반 논리를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자리로 추진됐습니다. 이 의원은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 의원은 경찰 수사에서 빠진 혐의와 증거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해당 권한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각각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토론이 취소되면서 보완수사권 존폐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공개 토론장에서 다뤄지지 못했습니다. 결국 검찰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정책 논쟁은 공개 토론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토론 철회 배경과 책임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으로 남게 됐습니다.
2026-07-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78년째 이름조차 없는 희생…4.3의 끝나지 않은 숙제 '행방불명 희생자'
제주 4.3 당시 재판 없이 끌려간 뒤 소식이 끊긴 이들은 78년이 지난 지금도 이름을 찾지 못한 채 전국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제주4.3평화공원에 세워진 행방불명희생자 표석은 모두 4138기로 제주 2206기, 경인 576기, 영남 445기, 호남 420기, 대전 270기, 예비검속 희생자 221기로 나뉩니다. 가족관계 정정과 배.보상, 국가기념일 지정을 거쳐 지난해 4.3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오르는 성과도 있었지만, 정작 행방을 알 수 없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은 여전히 아물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대전 골령골과 경산 코발트광산, 제주공항 등지에서 행방불명 희생자 일곱 명이 유전자 감식을 통해 이름을 되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유가족들의 적극적인 채혈에 참여하면서 신원 확인이 됐고, 앞으로도 더 많은 유가족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올해도 4.3 당시 재판도 없이 어디론가 끌려가 생사조차 알 수 없는 행방불명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제가 열렸습니다. 제25회 제주4.3 행방불명희생자 진혼제가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 위령제단에서 봉행됐습니다. 한문용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장은 왜곡 세력을 처벌할 수 있게 특별법을 서둘러 개정해야 한다며 전국에 흩어진 유해의 발굴과 신원 확인을 뒷받침할 제도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연좌제로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유족들을 위로하며 국가가 법 개정 취지에 맞게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성곤 제주자치도지사는 행방을 알 수 없는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신원 확인을 위한 유해 발굴과 유전자 감식 사업을 도내외는 물론 해외까지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7-1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괜찮냐는 말만 듣는다”… 정청래, 정치적 시련 꺼내며 ‘당원 1표’에 승부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꼽히는 2016년 공천 탈락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최근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고 묻는다”며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도입된 ‘1인 1표제’를 거듭 언급하며 당원들의 선택에 승부를 걸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 “당원이 정청래를 지켜달라”… 10년 전 컷오프 다시 소환 정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 20대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됐던 당시를 회고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시 “제가 민주당을 지킬 테니 당원들이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했던 발언을 다시 소개하며, 공천 탈락 이후 경선 탈락자와 불출마 인사들로 꾸려진 ‘더컸유세단’ 활동을 떠올렸습니다. 정 후보는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지원 유세 요청이 이어졌다”며 “민주당이 1석 차이로 제1당이 됐고 많은 사람들이 선당후사의 사례로 평가해줬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전직 국회의원으로 4년을 보내야 했던 시간은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 “괜찮냐고 묻고… 우시는 분들도 많다” 정 후보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심경도 함께 적었습니다. “사진 속 어머니는 아무 말씀도 없었지만 당에 해가 되는 일은 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요즘 저를 만나는 사람마다 ‘괜찮냐’, ‘힘들지 않느냐’, ‘잘 버텨라’고 말한다”며 “슬픈 눈으로 저를 바라보고 우시는 분들도 많다. 어머니, 이럴 때 저는 어떡해야 하느냐”고 적었습니다. 이는 최근 당권 경쟁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드러내며 자신의 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첫 1인 1표 전당대회”… 당원주권 다시 전면 정 후보는 전당대회의 핵심 가치로 ‘1인 1표제’를 거듭 내세웠습니다. “당원주권의 상징인 1인 1표제로 시행되는 첫 번째 전당대회가 다가온다”며 “오직 국민, 오직 당원만 믿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1인 1표는 십수 년의 고난을 거쳐 만들어진 소중한 제도”라며 자신이 추진해 온 당원 중심 정치의 성과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당대표 선거 규정을 개편해 권리당원 1인당 동일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1인 1표제’를 도입했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는 해당 제도가 적용되는 첫 당대표 선거입니다. ■ 최대 승부처 호남….“당심 향한 막판 호소” 정 후보는 제헌절 연휴 기간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을 찾아 권리당원들과 만났습니다. 18일에는 광주송정역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호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광주 북을 지역위원회 당원대회에 참석했습니다. 광주·전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 후보는 현장 일정 내내 ‘1인 1표’를 자신의 대표 성과로 내세우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2026-07-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제주를 K관광 인재의 수도로"…위성곤, 무사증 확대에 아레나까지 직접 건의
섬 안에 머무는 관광에서 전국과 연결되는 관문형 관광으로, 나아가 세계 관광 인재가 모이는 무대로 판을 넓히려는 구상이 정부에 전달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위성곤 지사가 서귀포시내 한 식당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관광.문화.체육 분야 8개 과제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간담회에는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과 관광산업정책관,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과 관광교류국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관광 분야에서는 4개 과제가 건의됐습니다. 먼저 글로벌 허브 제주 초광역 관광벨트 활성화를 위한 무사증 제도 개선이 제안됐습니다. 무사증으로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육지부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게 되면 체류 기간과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제주를 인바운드 관광의 관문으로 삼자는 취지입니다. 조성 50년을 앞둔 중문관광단지에는 국제기구와 중앙정부, 제주도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관광 인재 양성 거점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내년 개장 20주년을 맞는 제주올레길에는 생태예술 작품과 지역 이야기를 더해 걷기여행을 체류형 콘텐츠로 키우는 구상도 나왔습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는 청년.창의 인재 유입을 위한 워케이션 허브센터 조성 방안도 함께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제주 콘텐츠 지식재산 육성 지원, 제주시 원도심 공공 공연예술연습장 추가 조성, 대중음악 공연환경 개선사업 참여 여건 마련, 스포츠윤리센터 제주지역사무소 유치 등 4개 과제가 건의됐습니다. 지역 창작자와 예술인이 제주에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위성곤 지사는 관광 인력 양성 체계를 제주에 구축하는 구상도 내놨습니다. 중문관광단지 안에 학교를 세워 학생들이 오전에는 호텔에서 일하고 오후에는 수업을 받게 하면 호텔은 인력을 확보하고 학생은 일하면서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흑백요리사' 같은 케이푸드 콘텐츠를 학교 커리큘럼으로 옮기면 인력 양성과 관광 콘텐츠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체육시설을 관광.문화시설로 전환하는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위 지사는 “3000에서 5000석은 케이팝 팬미팅에 가장 맞는 규모”라며 준공단계인 서귀포 복합체육시설의 아레나 겸용 활용 방안을 내놨습니다.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는 스카이워크와 번지점프, 미디어아트를 접목해 운동장이 아니라 관광지이자 문화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습니다. 항공기 좌석난 해결을 위한 국토교통부와의 협력 요청도 이어졌고 15년째 지방비로 운영해온 전지훈련팀 재활 프로그램을 토대로 스포츠 재활산업 거점을 제주에 구축할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최휘영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할 수용 능력과 인력 양성 거점이 필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최 장관은 “정부는 2030년 관광객 목표 3000만명을 2년 앞당겨 4000만명까지 높일 수 있다고 본다”며 한곳에 모여 훈련받고 서비스를 배운 인력이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 준비하는 거점이 필요한데 그 자리가 제주라고 밝혔습니다. 위 지사가 밝힌 음식.케이팝.스포츠 이벤트를 묶는 구상에는 서귀포경기장과 서귀포 복합체육시설을 미래형 시설로 탈바꿈하는 두 프로젝트를 제주도와 협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최 장관의 제주 방문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귀포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열리는 고 서명숙 전 제주올레 이사장 국민훈장 모란장 전수식에도 참석합니다.
2026-07-1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