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채 스타트, 효성·한국타이어도 가세… 하반기 채용문 열렸다
하반기 취업시장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삼성그룹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들어간 데 이어 효성그룹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화손해보험 등이 잇따라 인재 확보에 나섰습니다. 두림야스카와는 채용형 인턴을 모집하고, 한독은 영업·마케팅을 비롯한 신입·경력 채용을 진행합니다. 이번 채용에서는 기업 수보다 모집 직무가 눈에 띕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 공정기술부터 구매와 영업, 인사까지 회사가 원하는 역할을 세분화해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한 회사에 지원하는 경쟁에서 한발 더 들어가 어떤 직무에 어떤 역량을 갖췄는지가 선발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 삼성 15일까지 공채… AI·반도체부터 호텔·급식까지 삼성그룹은 오는 15일까지 2026년 하반기 3급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합니다. 삼성전자와 호텔신라,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합니다. 삼성전자 DX부문은 회로설계와 시스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비롯해 제품·서비스 마케팅과 B2C·B2B 영업, 구매, 재무 등을 모집합니다. DS부문에서는 회로설계와 반도체공정설계, 반도체공정기술, 평가·분석 등의 인력을 뽑습니다. 호텔신라는 경영지원과 마케팅, 식음기획, 영업관리, 물류 등을 모집하고, 에스원은 보안시스템 영업과 시설관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연구개발 등을 선발합니다. 삼성웰스토리도 경영지원과 수주영업, 안전관리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찾고 있습니다. 전형은 지원서 접수와 직무적합성평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면접, 건강검진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 ■ 효성 20일·한국타이어 27일… 제조업도 채용 속도 효성그룹은 오는 20일까지 하반기 신입·경력사원을 모집합니다. 효성티앤씨와 효성중공업, 효성네오켐, 효성굿스프링스, 효성화학, 효성, 효성티앤에스 등이 채용에 참여합니다. 신입은 학사 또는 석사 이상 학위 취득자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경력직은 모집 직무별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오는 27일까지 하반기 ‘Proactive Leaders’ 신입 채용을 진행합니다. 모집 분야는 R&D와 엔지니어링, 품질, 경영관리, 구매, 마케팅, 영업, CSM, HR 등입니다. 4년제 대학 이상 기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어학 기준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고 외국인 유학생에게도 지원 기회를 열었습니다. 서류전형에 이어 HKAT, 1·2차 면접, 채용검진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립니다. 오는 18일에는 서울 신촌 캐치카페에서 현직자 직무 멘토링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 공채 옆에 인턴·수시채용… 뽑는 방식도 갈려 정해진 시기에 신입사원을 한꺼번에 선발하는 공채만 있는 것도 아닙니다. 두림야스카와는 오는 27일까지 채용형 인턴을 모집합니다. Technical Division과 Business Division으로 나눠 선발하며 공통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이상 기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입니다. 서류전형과 최대 3차례의 면접을 거쳐 합격자를 결정합니다. 한독도 같은 날까지 신입·경력 직원을 공개 채용합니다. 전문의약품 영업과 마케팅, 의료기기·장비 영업 등을 중심으로 인력을 뽑으며 신입 공채는 전공과 관계없이 4년제 대학 졸업자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오는 28일까지 영업관리와 상품개발, 경영지원 분야의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합니다. 4년제 대학 기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가운데 올해 12월부터 정상 근무가 가능해야 합니다. ■ 채용 잇따르지만 고용시장 전체 온도 달라 주요 기업의 채용이 몰리고 있지만 이를 고용시장 전반의 회복으로 연결해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지난달 내놓은 2026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반도체 고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약 8,000명 늘고 조선은 2.7%, 약 3,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반면 기계와 전자·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금속가공, 석유·화학은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이 전망됐고 섬유는 3.5%, 약 5,000명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8월 전체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8만 4,000명 늘었지만 청년층 고용 여건은 여전히 어렵다는 게 정부 당국의 진단입니다. 기업별 채용 공고에서도 이런 온도차가 비칩니다. 삼성전자는 AI와 소프트웨어, 반도체 공정 인력을 별도 직무로 선발하고 한국타이어는 R&D와 엔지니어링, 품질을 세분화했습니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업무 범위가 선명해질수록 지원자의 전공과 경험, 직무 적합성을 따지는 문턱 역시 촘촘해지는 구조입니다. 이번 달 주요 기업의 지원 마감은 삼성 15일, 효성 2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두림야스카와·한독 27일, 한화손해보험 28일 순으로 이어집니다. 기업별 모집 직무와 지원 자격, 전형 일정은 각 회사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9-1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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