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그리워" 초등생 제자 추행한 기타 강사.. 항소심도 중형
이준석 "李 정부, 부동산 정책 문재인 2.0.. 정치 왜 이렇게 하나"
“집 사려면 허락부터 받으라”… 정부 대책 나오자, 서버부터 멈췄다
[자막뉴스] 제주 4.3 민간인 학살 주도 '함병선 공적비' 확인
'시간당 50㎜' 제주 동부지역에 쏟아진 폭우.. 도로 침수도
이준석 "李 정부, 부동산 정책 문재인 2.0.. 정치 왜 이렇게 하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 한도를 더 축소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동산 정책으로 이재명 정부가 문재인 정부 2.0을 선언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제(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금과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집을 갈아타는 것이 문화이던 시절이 있었다"며 "취득세와 등록세, 그리고 거래비용을 감수하고도 갈아타면, 그다음에 더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었고, 평수를 늘려가던 그 행복은 한 가족의 저축 동기이자 나의 사회적 성취의 지표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물론 이러한 현상의 부정적인 측면은 갭투자와 같은 고(高)레버리지 투자"라며 "이제는 고도성장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방식은 바뀌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하지만 집은 갈아타는 것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싶다면 현실에 맞는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한 번 사서 평생 살 집이라면 신축이고, 자신이 바라는 형태의 주거공간이기를 바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젊은 세대가 지하주차장이 없는 구축 아파트가 아닌 신축 아파트에 살기 원한다고 해서 그게 투기심이냐"며 "그런데도 그 공급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말만 공급한다고 하지 공염불"이라며 "민주당의 정책은 세금과 대출 규제가 핵심인데, 그래서 내놓는 부동산 정책마다 시장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헌법, 경제학, 사람의 기본적인 욕구와 싸운다"며 "정치를 왜 이렇게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서울 전역과 과천·성남 등 경기 12개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주택 구입 시 실거주 의무를 부여하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15억 원 초과 25억 원 이하 주택은 4억 원으로, 25억 원 초과 주택은 2억 원으로 낮췄습니다.
2025-10-16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첫사랑 그리워" 초등생 제자 추행한 기타 강사.. 항소심도 중형
기타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초등학생 제자를 상대로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30대가 2심에서도 중형에 처해졌습니다. 오늘(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고등법원 제주 제1형사부(송오섭 부장판사)는 어제(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30대 A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A 씨는 징역 11년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등 1심 형량이 유지됐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관련 증거 등에 비춰 원심 형량이 가볍거나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1월 제주시 소재 기타 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하면서 13세 미만 피해자의 신체를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로부터 같은 피해를 본 미성년 원생은 2명이 더 추가됐습니다. 피고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A 씨 측 변호인은 1심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은 교회를 다녔는데, 목사 딸과 만나다 반대에 부딪혔고, 군 제대 후 재차 교제하려 했으나 거부당해 신앙생활을 접고 기타에 매진했다"며 "첫사랑을 그리워하다 패배감 등에 빠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어린 제자를 성적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습니다.
2025-10-16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코스피 사상 최고치 또 경신...첫 '시총 3천조 시대' 활짝
코스피가 오늘(15일) 장중과 종가 기준으로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천조 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5.47포인트(2.86%) 오른 3,657.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한때 3,659.91까지 오르며 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시가총액은 3,011조9,081억 원으로 처음 3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전날(2,933조8,782억 원)보다 약 2.66% 늘어난 규모입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516억 원, 외국인이 1,62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9,707억 원을 순매도해 차익을 실현했습니다. 기관 중 연기금 등은 822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가 3.71% 오른 9만5천 원, SK하이닉스가 2.67% 상승한 42만2,5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9.74%), 두산에너빌리티(9.37%), 삼성물산(5.75%), KB금융(4.33%), 신한지주(3.95%) 등 주요 대형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날 7% 넘게 급락했던 한화오션은 이날 1.94% 오른 10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6.76포인트(1.98%) 상승한 864.72로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7억 원, 370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2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2025-10-1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면세의 경계] ⑤ 기억을 파는 산업... 면세의 끝은 가격이 아니라, 이야기다
면세 산업은 다시 살아났습니다. 매출은 반등했고, 공항은 붐비고,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산업의 중심은 여전히 공허합니다. 그래프의 선은 오르지만, 산업의 체온은 차갑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팔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남았는가”의 문제입니다. 가격 경쟁이 끝나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김지훈의 ‘맥락’] 마지막 편은 가격의 시대가 저물고, 기억의 산업으로 이동하는 면세의 전환점 을 짚습니다. 면세의 본질은 이미 바뀌고 있습니다. ■ 숫자는 회복이 아니라, 재편을 말한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025년 8월 전국 면세점 매출은 1조 194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 2,434억 원) 대비 약 18% 감소했습니다. 외국인 매출은 9,756억 원에서 7,330억 원으로 줄었지만 내국인 매출은 오히려 2,677억 원에서 2,864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단순히 줄었다는 수준이 아닙니다. 한편으로는 ‘외국인 중심 산업’에서 ‘내국인 체류 소비형 산업’으로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할인율이 아닌 경험이, 면세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래프만 보면 침체지만, 내용으로 보면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며, “면세의 중심축이 공항이 아니라, 시내와 로컬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회복의 진짜 변수, 제주의 실험 제주는 전국에서 시내면세 구조가 가장 명확한 지역입니다. 면세점협회 통계에 따르면 제주 시내면세점 매출은 2024년 8월 402억 원에서 올해 451억 원으로 12%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매출 상승에도 불구하고, 객단가는 하락했습니다. 명품보다 생활형, 단체보다 개인 중심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 한 면세점 관계자는 “이제 면세점은 브랜드보다 ‘제주의 냄새’를 팔아야 한다”면서, “쇼핑이 아니라 체험, 가격이 아니라 기억의 시대가 왔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는 단지 통계만 아닌, 산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실험실입니다. 외국인 입국의 최전선이자, 내국인 소비가 공존하는 지역. 면세 산업이 ‘관광과 유통의 경계’에서 어떤 구조로 살아남을지를 시험하는 현장입니다. ■ 소비는 다시 ‘관계’로 움직인다 면세 산업은 이제 가격에 기반한 할인 판매가 아니라, ‘의미의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가격은 ‘수요’를 움직이지만, 이야기는 ‘기억’을 남깁니다. 소비자는 싸다고 사지 않습니다. “왜 여기서 사야 하는가”를 묻습니다. 올해 들어 주요 면세점들은 전통적인 할인·적립 이벤트를 줄이고, 체류형 콘텐츠와 공간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옮기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면세점은 더 이상 가격으로만 경쟁할 수 없다는 인식이 뚜렷하다”면서, “고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새로운 수익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에 ‘향(香) 라운지’를 신설해 고객이 직접 향을 조합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신라면세점은 서울에 이어 제주점에 ‘무신사 DF점’을 입점시키면서 패션보다 ‘로컬’과 ‘감성’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쇼핑의 장소’에서 ‘머무는 장소’로의 변환이 시작됐습니다. ■ 이야기로 설계하는 세 가지 전환법 면세의 미래는 ‘스토리텔링’이라는 단어보다 구체적인 구조 설계에 있습니다. 이야기를 공간, 상품, 관계로 구조화하는 일, 그리고 이를 산업의 체질로 바꾸는 일입니다. 이미 일부 시내면세점들은 로컬 브랜드와의 협업, 체험형 존, 무신사 입점 등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정작 ‘스토리’가 ‘수요’로 이어지지 못한 이유는 이야기 설계가 단선적이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야기 자체를 구조로 짜야 합니다. 우선 “공간의 전환. 통과형에서 체류형으로.” 공항형 매장은 ‘잠깐의 소비’를 전제로 하지만, 시내면세는 지역을 해석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관광객이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지역의 얼굴’을 보는 곳이 바로 시내면세입니다. 그렇다면 매장은 단순 진열장이 아니라 ‘도시의 쇼룸’이어야 합니다. 지역 작가 전시, 향 체험, 로컬 아트오브제 등을 결합해 소비자에게 ‘구매할 이유’가 아니라 ‘머무를 이유’를 제안해야 합니다. 롯데와 신라가 도심형 면세점에 팝업존을 열어 로컬 브랜드를 큐레이션하는 이유도 이 흐름입니다. 그렇지만 기존 시도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면, 이제는 지속 가능한 공간 편집력이 필요합니다. 면세점이 아니라 ‘로컬 리테일 스튜디오’로 재설계돼야 합니다. 둘째, “상품의 전환. 로컬의 이야기를 상품화하라.” ‘제주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주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라산 향, 오름의 색감, 해녀의 숨결처럼 지역의 정서를 감각화한 상품은 명품보다 오래 남는 프리미엄이 됩니다. 다만, 이미 로컬 협업 상품은 시도된 바 있습니다. 신라면세점 제주는 무신사와 손잡고 매장을 선보였지만 아직은 뚜렷한 기념형 소비를 장담할 수준이 아닙니다. ‘지역성’이 상품의 본질이 아니라 ‘마케팅 요소’로 소비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지역의 이야기를 브랜드의 정체성에 이식하는 단계가 요구된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면세점이 로컬 크리에이터와 공동 기획해 한정판 향수나 액세서리를 만들고 그 제작 과정을 매장 내 영상으로 보여주는 ‘스토리 셀링’ 방식입니다. 상품보다 ‘만드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구조입니다. 셋째, “관계의 전환. 구매 이후의 기억을 연결하라.” 면세점의 진짜 경쟁력은 결제 순간이 아니라 ‘그다음 방문’을 이끄는 능력입니다. 여행 중 찍은 사진이나 후기를 공유하면, 다음 여행 때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기억 리워드’ 시스템이 그 예입니다. ■ 기억으로 남는 산업... 그 마지막 문법 송객수수료 중심의 경쟁 구조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이제는 고객과의 직접 관계를 설계하는 쪽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앱 기반의 여행-소비 연동형 리워드, 로컬 브랜드와 연계한 후기 보상형 마케팅은 ‘한 번의 구매’를 ‘다음 관계’로 바꾸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면세 산업은 결국 ‘가격의 산업’에서 ‘기억의 산업’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가격은 ‘수요’를 일으키지만, 이야기는 ‘관계’를 남깁니다. 이제 면세점이 파는 것은 물건이 아니라, ‘여행이 끝난 뒤에도 남는 감정의 잔상’이어야 합니다. 그 변화의 문법은 제주의 시내면세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고 있습니다. 면세의 끝은 가격이 아니라,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쓰는 주체는 결국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쓰는 이야기가 산업의 생존을 주도합니다.
2025-10-1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세수도 못해" 체포영장에 제 발로 특검 찾은 尹.. 조사엔 침묵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15일) 브리핑에서 외환 의혹 조사와 관련해 오전 10시 14분부터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7월 재구속된 이후 수사기관에 출석한 것은 처음입니다. 앞서 특검팀은 '평양 무인기 투입' 등 외환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4일과 30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특검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인치를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전 7시 30분쯤 피의자가 세면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교도관들이 기습적으로 영장을 집행하려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교도관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세면도 하지 못하고 옷만 챙겨 입고 자진 출석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특검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특검보는 "인적 사항부터 일체 진술을 거부하고 있고, 영상 녹화 조사도 거부해서 현재 일반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이미 1·2차 조사 당시 특검의 주요 질문에 충분히 입장을 밝힌 바 있어 모든 질문에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해도 특검은 준비한 질문지를 모두 소화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제기된 의혹 전반을 조사한 뒤 혐의 내용을 확정해 이달 중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2025-10-15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