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송도로 갔더니 3만 명 발길… 쇼핑몰에서 시작된 ‘제주행 유치전’
[자막뉴스] 외래종 멧돼지 확산.. 제주 36%가 '잠재 서식지'
제주4.3유족회 "여순10.19 78주년.. 아픔 넘어 평화·인권의 미래로"
"가슴에 통증이.." 제주전국체전 해외동포단 감독 심정지 '아찔'
'퇴원 동시에 철창행'.. 검거 전 음독한 60대 살인 피의자 다시 체포
“전용기 탓 아니다” 국토부 반박… 제주공항 무더기 결항·인천 착륙까지, 책임은 어디에
[자막뉴스] 외래종 멧돼지 확산.. 제주 36%가 '잠재 서식지'
지난해 8월 제주시의 한 오름 산책로. 2미터에 달하는 야생 멧돼지가 나타나자, 놀란 탐방객이 급히 발길을 돌립니다. 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에선 멧돼지 가족이 진흙 목욕을 즐기는 모습이 JI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제주 전체 면적의 36%가 멧돼지가 살기에 적합한 잠재 서식지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주대학교 오홍식 교수 연구팀이 최근 3년간 무인 센서 카메라와 현장 흔적 등을 분석한 결과, 멧돼지의 잠재 서식지가 661.8제곱킬로미터에 달했습니다. 특히 한라산국립공원 면적의 절반 이상이 잠재 서식지에 포함됐습니다. 연구팀은 한라산을 포함한 6개 핵심 서식지와 8개의 잠재적 이동 경로도 확인했습니다. 특히 한라산과 금악서길 일대는 전체 서식지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분석됐습니다. 멧돼지 분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농경지와의 거리로 나타났습니다. 먹이를 구하기 쉬운 환경이 서식지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오홍식 / 제주대학교 생물교육전공 교수 "개체 수 조절 단계에서 넘어섰습니다. 이제는 적극적인 구제를 해야 되는... (서식지 확산으로) 굉장히 인간하고도 중첩되지 않습니까. 지금도 중첩되지만, 그러면 그 안에 있는 모든 동식물한테 피해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인 거죠." 연구팀은 멧돼지의 주요 서식지와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관리 지역을 설정하고, 생태계와 농경지 피해를 예방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2026-10-19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

제주가 송도로 갔더니 3만 명 발길… 쇼핑몰에서 시작된 ‘제주행 유치전’
제주가 관광객을 찾아 인천 송도로 향한 주말, 대형 아울렛에 마련된 제주관광 팝업 행사에 3만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쇼핑객들에게 제주 먹거리와 지역문화, 여행 혜택을 선보이며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나선 현장입니다. 내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응해 제주가 잠재 관광객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홍보 무대를 넓혔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분수광장에서 열린 ‘더-제주 in 송도, 제주가 왔송도!’ 행사에 3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 송도 한복판에 펼쳐진 제주… 먹거리·체험에 발길 행사에서는 제주의 먹거리와 문화, 관광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운영됐습니다. 방문객들은 로컬체험과 로컬미식, 로컬문화 등 세 공간을 돌며 제주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스탬프를 모은 방문객에게는 제주 지역화폐인 탐나는전과 숙박권, 기념품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습니다. 가을·겨울 여행을 소개하는 ‘더-제주 포시즌 캠페인’과 프리미엄 관광 콘텐츠, 제주 헤리티지 상품도 선보였습니다. 제주 여행 공공 플랫폼 ‘탐나오’와 여행 멤버십 ‘나우다’의 혜택을 안내하며 행사장에서 접한 관심이 실제 여행 계획으로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 여행객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 달라진 관광 유치전 제주도와 관광공사가 이번 행사 장소로 선택한 곳은 수도권의 대형 유통시설입니다. 관광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오는 박람회 방문객 대신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제주를 알렸습니다. 여행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제주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지역 상품과 여행 혜택을 접하도록 했습니다. 체험형 팝업을 활용하는 유통업계의 마케팅 방식을 관광 홍보에 접목한 사례로, 관광객 유치 활동을 일상적인 소비 공간까지 확대한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제주~인천 항공노선 활성화가 이번 행사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주민들의 제주 방문을 유도해 가을·겨울 관광 수요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3만 명의 관심, 제주행으로 이어질까 이번 팝업 행사에는 이틀간 3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내국인 관광객 유치와 국내선 항공 접근성이 제주관광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수도권 소비자를 직접 찾아가는 홍보 방식이 실제 여행 수요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행사에서 소개한 관광상품과 여행 혜택이 항공권과 숙박 예약, 제주 방문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향후 성과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인천 노선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인천 지역 잠재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 제주의 매력을 알리고자 행사를 기획했다”며 “이번 팝업이 실제 제주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게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여행 혜택을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10-19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재정 빨아 먹는다” 또 나온 '빨대'…추미애 국감 고성 끝 파행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시 충돌을 불렀습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예산의 지방자치단체 부담을 지적하며 '재정을 빨아 먹는다'는 표현을 사용하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망언'이라고 맞섰습니다. 고성이 오가면서 감사는 파행을 겪었습니다.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 김진석 소방위의 영결식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추 지사가 거듭 사과했지만 여야는 발언의 책임과 소방재정 부담을 놓고 대립했습니다. 경기도의 소방안전교부세 집행 실적과 순직 소방관 추모행사 예산 삭감 문제까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습니다. ■ 부승찬 “재정 쭉쭉 빨아 먹어”…김은혜 “망언” 19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추 지사의 발언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는데도 인건비와 지원 비용의 약 90%를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지자체의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 먹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를 '망언'이라고 비판하자 부 의원은 “여전히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로 보인다. 앞뒤 문맥을 정확히 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국가직으로 승격이 됐는데 거기 앉아 계시는 분은 윤석열 정부 때 무엇을 했느냐”고 따졌습니다. 양측의 언쟁이 격해지면서 감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앞서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과 문정복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도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김종양 의원이 추 지사의 발언과 사과 태도를 비판하자 문 의원은 국토위 소관 정책과 관련 없는 사안을 정쟁에 이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복기왕 국토위원장은 여야 의원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며 순직한 김 소방위의 뜻을 생각해 감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민주당도 표현 부적절 인정…국가 재정 책임론 제기 민주당 의원들은 추 지사의 표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국가의 소방재정 부담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용기 의원은 “이번 '빨대' 발언은 유감스럽게도 잘못하신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추 지사가 거듭 사과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추 지사가 원하든 원하지 않으셨든 이번에 제대로 소방예산 문제가 공론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거론하며 관련 비용을 국가예산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득구 의원도 추 지사의 표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지방정부에 집중된 재정 부담을 살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지역별 소방공무원의 근무 여건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국가직 전환이 이뤄졌지만, 관련 예산의 약 90%를 여전히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지사는 국가직 전환 배경에 지역 간 격차 해소도 포함돼 있다는 질문에 “그런 요인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17개 시도에 교부된 소방안전교부세는 1조 503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소방공무원 인건비가 5,835억 원, 소방·안전 사업비가 4,668억 원입니다.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총액의 45%를 재원으로 합니다. ■ “사과하라니까 사과?”… 추미애, 영결식 참석 후 다시 사과 국민의힘은 추 지사가 순직 소방관의 빈소에서 밝힌 사과의 진정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사과를 바라시니까'가 아니라 소방을 재정 빨대로 표현한 본인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어떻게 소방공무원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하는 발언으로 본인의 절박한 심정을 표현하는가”라고 질타했습니다. 김종양 의원은 추 지사의 사과를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개 사과' 논란에 빗댔습니다. 김 의원은 “'사과하라니까 사과한다', 이게 말이 되는가”라며 “이것이야말로 2차 가해, 또 다른 망언이라고 여겨진다”고 비판했습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관련 재정 부담을 설명하면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17일에는 김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혔지만,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날 오전 김 소방위의 영결식에 참석한 추 지사는 오후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방관의 헌신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장 대원들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전 10시 예정됐던 국정감사는 김 소방위의 영결식 일정에 맞춰 오후 1시로 조정됐습니다. ■ 소방안전교부세 467억 원 남아… 추모행사 예산 삭감도 논란 국정감사에서는 경기도의 소방예산 집행 실적과 현장 대응 능력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미애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가 올해 받은 소방안전교부세 1,272억 원 가운데 9월 말까지 집행한 금액은 805억 원으로, 집행률은 63.3%입니다. 남은 예산은 467억 원입니다. 지난해 집행률은 95.37%로 전국 18개 시도 가운데 17위였습니다. 전국 미집행액 101억 원 중 경기도가 59억 원을 차지했습니다. 경기 남부의 화재 현장 7분 이내 도착률도 57.8%로, 전국 평균 69.1%보다 11.3%포인트(p) 낮았습니다. 김 의원은 소방관 보호장비와 노후장비 교체에 남은 예산을 언제까지 투입할 것인지 추 지사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또 현장 도착률이 낮은 지역을 파악해 내년 상반기까지 소방력 보강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추 지사는 소방안전교부세 집행 현황을 점검하고 보호장비와 노후장비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소방안전교부세가 당초보다 57억 원 줄었지만 추가경정예산에 소방 분야 예산 22억 원을 편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추가 확보가 필요한 장비 6대는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은혜 의원은 순직 소방공무원을 추모하는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행사 예산 1억 원이 전액 삭감된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행사에는 도민 5,500여 명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소방본부가 자체 경비 750만 원을 마련해 약 60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진행했습니다. 김 의원은 순직 소방관을 기리는 행사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경위를 따져 물었습니다.
2026-10-19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김민석 조문 차량, '응급환자 전용 구역'에 주차.. 비서실장 "제 잘못"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순직 소방관을 조문 당시 탑승한 차량이 병원이 응급환자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한 사실이 알려지자,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태선 민주당 의원이 사과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BS가 보도한 순직 소방관 조문 당시 응급환자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량은 저희 의원실 차량"이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 대표는 어제(18일) 밤 경기 부천시 도장공장 화재를 진압하다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부산 일정을 마치고 이동하느라 자신의 차량을 이용하기 어려워 김 의원의 차량을 타고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김 대표가 탑승한 차량이 병원 내 응급환자 전용 주차구역에 약 30분간 주차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습니다. 차량 뒤편에는 "이곳은 응급환자 전용 주차장으로 외래 및 입원환자는 주차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장례식장 앞에서 김 대표를 내려준 뒤 조문이 끝나자 다시 김 대표를 태우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2026-10-19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