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마을의 한낮부터 목장의 밤까지… ‘마을의 하루’가 여행이 된
제주 애월항 계류 선박 전복돼 기름 유출.. 민관 긴급 방제
'분쟁 씨앗' 사라지나.. 제주 렌터카 요금·면책제도 투명해진다
서귀포 표선 비닐하우스 화재.. 감귤나무 130그루 피해
내년 최저임금 1만 700원… 3년 만에 인상률 다시 3%대
제주 앞바다 고수온 예비 특보.. 위기 경보 '주의' 격상
산재 사망자 '역대 최저치'.. 한화 폭발 사고로 제조업은 늘어
올해 상반기 산업재해로 인해 숨진 노동자가 25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라며, 사망자가 늘어난 업종을 중심으로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오늘(1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터에서 목숨을 잃은 산업재해 사망자는 모두 25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287명보다 34명(11.8%) 감소한 것입니다. 상반기 기준 산재 사망자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22년에는 320명을 기록한데 이어, 2023년 289명, 2024년 296명, 2025년 287명 등 200명대 후반대에 머물러 왔습니다.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과 5인 미만 초소규모 사업장의 사망자가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50인 미만의 경우 작년 176명에서 올해 146명으로 17% 줄었고, 5인 미만은 88명에서 67명으로 23.9% 큰 폭 내렸습니다. 다만, 지난 3월 대전 자동차부품공장 화재와 6월 대전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폭발 등 대형 사고가 잇따르면서 제조업 분야 사망자(92명)는 전년(67명)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그 외 건설업 105명, 기타 업종 56명으로 각각 33명, 26명 감소했습니다. 사고 유형 별로는 화재·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32명으로 전년의 2배에 달했습니다. 깔림·뒤집힘으로 인해 발생한 사망자도 34명으로 전년보다 16명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이 사망자가 발생한 사고는 추락(84명)으로 전체 사고 유형의 33.2%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49명),경북(28명),경남·대전(각 22명),서울·전남(각 21명),충남(17명), 인천(15명),강원(14명),부산(12명)등 순으로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전남(19명→21명)과 인천(5→15명)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전년 대비 사망자 숫자가 감소했습니다. 제주는 2명으로 세종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두 번째로 사망자가 적었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제주지역 산재 사망자는 4명이었습니다. 전체 사망자는 외국인 노동자 비율은 12.3%로 모두 3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노동부는 "제조업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화재 반복 발생 사업장, 군용화약류 취급 사업장 등 감독·점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사망사고 감소폭을 확대하기 위해 동일 유형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기업으로 하여금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이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7-1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동백마을의 한낮부터 목장의 밤까지… ‘마을의 하루’가 여행이 된
제주의 하루 속으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는 여행입니다. 동백이 자라는 마을에 머물고, 해가 진 목장에서는 색과 향을 조합해 자신만의 향수를 만듭니다. 15년 차 제주 캠퍼에게 숨은 캠핑 장소를 안내받고, 숲길을 걸은 뒤에는 마을에서 준비한 차롱 도시락을 펼칩니다. 여러 관광지를 빠르게 훑는 일정 대신 한 마을의 시간을 천천히 채워가는 여행이 올여름 제주에서 시작됩니다.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7일부터 8월 31일까지 로컬 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촌(村)스러운 촌(村)플레이’ 1차 기획전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숙박권이나 입장권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기존 할인 마케팅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할인 대상은 마을의 자연과 생활문화, 주민의 경험을 엮어 만든 여행 프로그램입니다. ■ 아침은 동백마을에서, 밤은 목장에서 먼저 공개되는 상품은 ‘다정한 동백 생활’, ‘색채로 채우는 대한목장의 밤’, ‘15년 차 제주 캠퍼의 숨은 캠핑 포인트’, ‘제주 포레스트 앤 차롱 런치’ 등 4종입니다. ‘다정한 동백 생활’은 관광객이 마을에 머물며 주민과 지역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색채로 채우는 대한목장의 밤’은 야간 목장에서 진행됩니다. 참가자는 목장에서 느낀 감정과 이미지를 색과 향으로 풀어내 자신만의 향수를 완성합니다. 화순에서는 현지 캠퍼가 여행의 안내자로 나섭니다. 장비 설치부터 식사와 자연 체험까지 한 번에 구성해 캠핑 경험이 적은 여행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는 전문 산림치유사와 맨발로 숲길을 걷고 해먹에 누워 휴식을 취합니다. 이후 편백나무로 지은 공간에서 호근동 주민들이 준비한 차롱 도시락을 맛봅니다. 목장의 밤을 기다리고 캠핑 장비를 함께 세우며 숲의 속도에 걸음을 맞추는 동안 여행객은 제주를 스쳐 가는 방문객에서 마을의 하루를 함께 보내는 사람으로 바뀝니다. ■ 주민은 안내자가 되고, 일상이 여행상품으로 이번 기획전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촌크리에이투어 지원사업’으로 마련됐습니다. 마을 경영체 6곳과 마을 여행 전담여행사 2곳, 서귀포시와 제주관광공사가 참여합니다. 주민은 현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행사는 홍보와 예약, 방문객 모집을 맡습니다. 정부 지원금은 판매가격을 낮추는 데 투입됩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상품을 정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문턱은 낮췄지만 여행의 내용은 더 깊어졌습니다. 지역의 자연을 배경으로만 소비하는 데서 벗어나 주민의 지식과 손길, 마을이 축적해온 생활방식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했습니다. 관광객에게는 이전과 다른 제주를 보여주면서, 주민에게는 익숙한 일상을 새로운 소득원으로 연결할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바다에서 식탁까지… 다음 여행도 마을 안에서 2차 기획전에서는 여행의 무대가 한층 넓어집니다. 하례리에서는 산지 재료 수집과 주민의 조리법을 결합한 ‘바다에서 식탁까지’와 귤밭의 사계절을 따라가는 마을 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포마을에서는 수상레저와 뿔소라구이를 묶은 여행상품을, 한남리 머체왓숲에서는 전문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주민이 오래 이어온 생활과 손에 밴 일, 마을이 지켜온 숲과 식탁이 여행의 내용이 됩니다. 관광객은 주민의 안내를 따라 하루를 보내고, 마을은 익숙한 일상에서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어냅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농촌크리에이투어는 주민과 마을 여행 전담여행사가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하는 협력 모델”이라며 “마을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로컬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차 기획전은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운영됩니다. 상품별 일정과 가격, 예약 방법은 오는 17일부터 이더라운드와 찰쓰투어 예약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6-07-15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조국 "'2014.04.16'이 우연? 일베들이 곳곳에 있다"
국내 여러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화면에서 '세월호 참사'를 떠올리는 문구가 입력된 뒤 수정된 것과 관련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라고 지적했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오늘(15일) 자신의 SNS에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 데이' 행사에 이어, 병원 앱 내용을 보니 기가 막힌다"라며 한 대학병원 앱 내 세월호 참사 연상 문구 논란 내용을 다룬 언론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조 전 대표가 공유한 보도에 따르면 '하이패스'(카드 등록 시 진료비가 자동 결제되는 시스템) 서비스 내 '가족등록 환자조회' 생년월일 입력 예시란에 '2014년 4월16일 시 20140416으로 입력'이란 문구가 기재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4년 4월 16일은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사고가 발생한 날로 이 날짜를 예시로 든 것은 조롱성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앱 운영사인 레몬헬스케어는 사과문을 내고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 상처받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경위와 관련해선 "조사 결과, 해당 문구는 과거 앱 개발 과정에서 처음 작성된 이후 화면 개편을 거치면서도 검증 없이 그대로 복사돼 재사용돼 왔음을 확인했다"라며 "해당 문구를 최초 작성하고 검수에 관여했던 인력은 현재 재직하고 있지 않아 직접적인 인사 조치는 불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위가 어떠했든 국민 모두의 아픔인 날짜가 서비스 화면에 노출되는 것을 지금까지 걸러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회사의 잘못"이라며 "마음을 살피지 못한 책임은 변명의 여지 없이 레몬헬스케어에 있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를 두고 조 전 대표는 "'2014. 04. 16'이 우연일 뿐이라고?"라며 "일베들이 곳곳에 있다"고 했습니다.
2026-07-15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