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지하수까지 영향?.. 파래 대발생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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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지하수까지 영향?.. 파래 대발생의 역습
서귀포시 성산읍 제주도내 한 해변입니다. 물 속에서 초록색의 해초들이 가득 찬 모습이 확인됩니다. 모래사장에는 거대한 녹색띠까지 생겼습니다. 구멍 갈파래입니다. 이 해안은 해양 레저 활동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졌지만, 매년 늘어나는 파래는 가장 큰 걱정입니다. 우종남 윈드서핑 코치 "점점 늘어나서 어떨 때는 파도가 많이 밀려올 때는 산처럼 쌓여서 더 이상 강습하기도 힘들고..." 김동은 기자 "이곳 해안가는 이처럼 매년 파래가 대발생하면서, 지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일까? 이곳으로는 하루 31만 톤의 해저 지하수가 연안으로 유입되는데, 질소 함양이 높습니다.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암모늄까지 더해지면서 파래를 폭발적으로 성장시키는 최적의 조건이 된 겁니다. 게다가 방파제로 인한 연안 체류시간과 수온 상승까지 대발생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대발생의 여파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이 일대에서 취수한 해저 지하수를 보면, 시료마다 수백 마이크로몰이나 되는 입자성 유기 탄소가 검출됐습니다. 지하수에서 이 물질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농도입니다. 김태훈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지하수 중에 입자성 유기 탄소 농도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입자 물질들이 다 걸러진 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입자성 유기 탄소 농도가 낮은데..." 해안가에 퇴적된 파래가 분해되면서, 땅속 공극을 따라 해안가 지하수까지 유입돼 유기 탄소 수치를 끌어 올린 겁니다. 장기적으로 지하수 수질이나 연안 산소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태훈 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유기 탄소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결국 산소 소모가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이런 것들이 증가하게 되면 연안 환경에서의 해수 중 용존 산소는 매우 감소하게 될 것이고..." 제주에서 한 해 수거되는 파래는 3천톤이 넘습니다. 파래 대발생의 여파는 보이는 곳뿐만 아니라, 땅 속 보이지 않는 곳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2026-06-12 제주방송 김동은 (kdeun2000@hanmail.net) 윤인수 (kyuros@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