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떼어 먹는다".. 스낵파인애플, 망고 일변 제주 아열대과일 시장에 도전장
망고에 쏠려 있는 제주 지역 아열대과일 시장에 '손으로 떼어 먹는' 애플파인애플이 도전장을 냅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와 소비 흐름 변화에 맞춰 손으로 쉽게 떼어 먹는 아열대과수 '스낵파인애플(품종명 대농4호)'을 신규 소득 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기술 확립에 나선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목표 보급 시점은 2028년입니다. 제주의 아열대과수 재배면적은 87㏊(232농가)로 전국의 38.3%를 차지하는 전국 1위입니다. 재배면적은 2010년 41㏊에서 2018년 56.6㏊, 2022년 58.4㏊, 올해 87㏊로 늘었지만, 74.5%(64.8㏊)가 망고에 몰려 있어 재배 작목을 다양화할 필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스낵파인애플을 들여와 제주 지역 재배 적응성을 검증해 왔습니다. 스낵파인애플은 과육 마디를 손으로 쉽게 떼어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운데 심지 부분까지 섭취할 수 있어 일본 오키나와 대표 특산품으로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입니다. 시험 재배 결과, 과실 평균 무게는 837.5g, 당도는 14.6브릭스를 기록했습니다. 10a(1,000㎡)당 예상 소득은 약 1,514만 원으로, 국내산 일반 파인애플(1,226만 원) 대비 23%가량 높게 분석됐습니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9월 도내·외 소비자 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입산 파인애플과의 비교 평가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16개 항목 종합 만족도는 86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과피·과육 색상, 섭취 편의성, 관광 상품 적합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농업기술원은 내년부터 과실 품질 개선 기술 개발과 번식아를 활용한 재배 기간 단축 기술 등을 다듬어 표준 재배 지침서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또 도내 2개 농가에서 실증 재배를 진행해 안정성을 입증한 뒤, 묘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해 2028년부터 농가에 본격 보급할 방침입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스낵파인애플은 기후변화 시대에 제주 농가의 작목 선택 폭을 넓혀 줄 유망 아열대과수"라며 "재배기술을 확립하고 안정적인 보급 기반을 갖춰 아열대과수 재배구조를 다양화하고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11-0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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