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력 키우며 다가오는 태풍 '사우델'.. 다음 주 영향 촉각
경찰, 5월 실종 장미란 씨 수색에 오늘부터 100여 명 집중 투입
기계에 끼이고 사다리차에서 떨어지고.. 제주서 노동자 사고 잇따라
“할아버지 출신은 제주도, 나는 가본 적 없지만”… 그 래퍼가 처음 제주에 왔다
[자막뉴스] CCTV 속 실종 장미란 씨 마지막 모습.. 허위 보고로 3시간 만에 종결한 경찰
제18호 태풍 '사우델' 발생.. 초강력 발달 예상 속 빠르게 접근 중
이준석 "형사 피고인 李, 감히 자신을 재판할 대법관을 협의해 고르나.. 부끄러운 줄 알라"
조희대 대법원장이 대법관 인사 후보를 청와대와 협의 없이 서면으로 제출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을 중심으로 조 대법원장을 향한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이 계속 수위를 높여가며 대법관 인사를 문제 삼는다"라며 "대법원장이 대통령을 만나지 않고 서류로 후보를 올렸으니 결례이고 대통령과 상의했어야 한다는 주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어떤 형사 피고인이 감히 자신을 재판할 대법관을 협의해서 고르나"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대장동, 법인카드, 대북송금, 다섯 건의 형사재판을 받는 피고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자리에 있는 동안은 재판을 받지 않는다는 헌법 조항 때문에 잠시 멈춰 있는 것"이라며 "임기가 끝나는 2030년 6월, 이 재판들은 다시 열리고 공직선거법 사건은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사건이라 재판이 다시 열리면 그 끝은 대법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법관 인사를 두고는 "그 대법원의 대법관은 열네 명에서 스물여섯 명이 되고 그 자리를 채우는 사람이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지금 앉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물러난 뒤 자기를 앉힌 사람의 재판을 맡는다"고 짚었습니다. 이 대표는 "삼권분립으로 권력을 셋으로 나눈 것도 같은 이유도 감시받을 사람이 감시할 사람을 고르면 나눠놓은 의미가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국민은 대통령을 뽑았지만 판결까지 뽑아준 것은 아니"라며 "선거로 가질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르는 선, 그것이 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여당을 향해선 "대통령이 이 나눔을 불편해한다면, 그가 불편해하는 것은 민주주의"라며 "적어도 피고인이 자기 재판할 대법관을 협의해서 고르자는 말만은 거두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재판에 영향을 끼치겠다는 대통령은 감당할 수 없는 장작을 쌓고 있는 것"이라며 "부끄러운줄 알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8-2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홍준표 "박정희 동상 세웠지만, 박근혜 사저는 방문 안 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서 "이젠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공개 유세 행보에 이어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과 접촉을 늘리는 등 정치권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다시 부각되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내가 대구시장 3년을 하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동상을 세우긴 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단 한 번도 방문한 일이 없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동상 제막식에도 그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하지 않았다"며 "그건 대통령 자질이 아니었던 사람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대통령이 됐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부침을 '이미지 정치'와 연결지었습니다. 그는 "이미지 정치로 일어선 사람은 그 이미지가 붕괴되는 순간 몰락한다"며 "박근혜의 몰락을 단순히 진영 논리의 희생양으로만 설명해서는 안 된다. 나는 박근혜의 몰락을 이미지 정치의 몰락으로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도 박근혜와 똑같은 길을 가고 있는 정치인들을 종종 보고 있다"면서도 "온갖 고초를 겪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이젠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시장은 전날(19일)에도 관련해 "언제까지 박근혜 그늘에서 보수정당이 놀아나야 하는지 참 안타깝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대구에 있는 박 전 대통령을 찾아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이번 참석 요청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유세 지원에 따른 감사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올해 지방선거 기간 탄핵 이후 9년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서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원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월 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단종처럼 거짓과 모함으로 덧씌워진 멍에는 반드시 벗겨지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2026-08-2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경찰, 5월 실종 장미란 씨 수색에 오늘부터 100여 명 집중 투입
경찰이 지난 5월 제주에서 실종된 장미란 씨를 찾기 위해 오늘(20일)부터 집중 수색에 들어갑니다. 제주경찰청은 오늘(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장 씨에 대한 집중 수색을 벌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수색은 기존 수색보다 범위와 대상, 투입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선 경찰과 해경, 바다환경지킴이 등 하루 평균 140여 명이 투입되고, 헬기와 드론을 비롯해 체취증거견과 잠수부, 경비정까지 동원됩니다. 집중 수색 기간에는 장 씨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제주시 한림읍 해안가를 비롯해 주변 해상과 농로, 장 씨의 이동 추정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게 됩니다. 또 제주지역 펜션과 공·폐가, 보호소 등도 확인하고 오는 25일과 26일에는 해안가로 수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장 씨는 지난 5월 13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에서 숙소를 빠져나온 뒤 연락이 끊겼고, 이후 3개월 넘게 금융거래 등 생활 흔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장 씨의 가족은 장 씨의 연락이 끊긴 이틀 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당시 사건을 처리한 형사 A 씨는 가족에게 장 씨와 연락이 닿았지만 본인이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한 뒤 3시간 만에 종결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았고 지난 7월 17일일과 19일 연달아 장 씨를 찾아달라며 다시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지난 5월 신고를 받았던 A 씨가 허위 보고를 한 뒤 자체적으로 사건을 종결한 정황이 파악됐고, 경찰은 A 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장 씨의 가족은 직접 SNS 등을 통해 장 씨 찾기에 나섰습니다. 한편 A 씨는 지난달 22일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로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입니다.
2026-08-2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전대 이틀 만에 김민석 “사과”… 정청래 “우린 사선 넘은 동지”
당대표 자리를 놓고 거칠게 맞붙었던 김민석·정청래·송영길 세 사람이 전당대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청와대에서 다시 마주 앉았습니다. 승자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먼저 정청래 전 대표에게 선거 과정에서 나온 일부 과한 표현을 사과했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정 전 대표와의 오해를 풀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빚어진 논란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의 사선을 함께 넘은 동지이자 전우”라고 화답했습니다. 치열했던 당권 경쟁을 끝낸 세 후보가 사과와 유감, 화해의 말을 주고받는 데 걸린 시간은 이틀이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들을 한꺼번에 청와대로 불러 새 지도부 출범 직후 당내 갈등 수습과 당정청 공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 김민석이 먼저 사과… 송영길도 정청래에 유감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오후 6시30분 청와대에서 김 대표와 정 전 대표, 송 의원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한병도 원내대표가,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이 함께했습니다. 전당대회에서 맞붙었던 세 사람은 선거 과정에서 나온 발언과 논란을 먼저 꺼냈습니다. 김 대표는 정 전 대표에게 일부 과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하고 당의 단합과 국정 운영을 함께 뒷받침하자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 의원도 정 전 대표와 오해를 풀었다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정 전 대표는 “우리는 12·3 비상계엄 내란의 사선을 함께 넘은 동지이자 전우이고, 이재명 정부와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총선과 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당대회 기간 서로를 향했던 공세는 이날 사과와 유감으로 일단 정리됐습니다. ■ 전대 이틀 뒤 세 후보 한꺼번에… 李가 만든 화합 자리 이번 만찬은 이 대통령의 제안으로 마련됐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지난 17일 끝난 지 이틀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새 대표로 선출된 김 대표만 따로 만나지 않고 막판까지 당권을 놓고 경쟁했던 정 전 대표와 송 의원까지 함께 초청했습니다. 김 대표에게는 당선 축하를, 정 전 대표와 송 의원에게는 격려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사람 모두 자신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이자 국민주권정부의 책임 있는 주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전당대회 당일 영상 축사에서도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했다”며 “오늘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다시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가 끝난 지 이틀 만에 경쟁했던 세 후보를 한자리에 부르면서 당내 통합에 다시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 손 맞잡고 박장대소… 전대 때와 달라진 장면 청와대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 대통령과 세 후보가 청와대 본관에서 나란히 서 손을 맞잡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만찬장에서는 참석자들이 생과일주스가 담긴 잔을 함께 들었고, 이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대화를 나누며 크게 웃는 장면도 공개됐습니다. 메뉴에는 후보들의 고향을 고려한 식재료가 활용됐습니다. 청와대는 유자 소스를 곁들인 인삼 육회를 ‘단합 육회’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단호박 타락죽과 대구전·육전·두부전, 한우 살치살 구이, 다슬기 된장국 등이 제공됐습니다. 오후 6시30분 시작된 만찬은 4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정청은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운명 공동체이자 국정 동반자”라며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참석자들도 ‘더 강한 원팀’으로 정부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화합만 얘기한 건 아니었다… 부동산 세제도 테이블에 4시간 넘게 이어진 대화에서는 국정 현안도 거론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송 의원은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 당과 청와대 사이의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세제를 놓고 어느 수준까지 논의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은 이번 만찬을 계기로 일단 수습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책 현안에 대한 조정 필요성까지 만찬에서 언급된 만큼,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당과 청와대가 주요 현안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2026-08-2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1만 가구” 꺼낸 김윤덕에 오세훈 “도로가 주차장”… 용산공원 정면충돌
정부가 서울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구상에 '최대 1만 가구'를 꺼냈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국회에서 서울시와 협의 중인 공공청년주택 물량이 6,000가구에서 8,000가구, 최대 1만 가구 수준이냐는 질문에 “맞다”고 답했습니다. 용산공원에 대해서는 공원·녹지 기능을 잃은 일부 부지에 청년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며칠 전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한다고 했던 정부가 이번에는 장교숙소와 군인아파트 등으로 범위를 좁혀 설명했지만, 정작 어느 부지에 몇 가구를 넣을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2만 가구가 들어서면 주변 도로가 주차장이 될 것이라며 맞섰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국군재정관리단과 외교부 주차장 등 다른 땅을 먼저 쓰자며 대체부지까지 제시했습니다. 용산공원을 둘러싼 공방은 이제 공원을 지킬 것이냐, 집을 지을 것이냐는 찬반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최대 1만 가구라는 공급 구상을 실제 어느 땅에 담을 것인지,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 교통·기반시설 문제까지 거치면서도 신속한 공급이 가능한지가 20일 김 장관과 오 시장의 회동에서 맞붙게 됐습니다. ■ 최대 1만 가구까지 나왔는데… 부지는 아직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정부의 구상은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장관은 용산공원 전체 녹지를 없애고 주택을 짓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대신 장교숙소와 군인아파트 등 이미 건축물이 들어서 공원·녹지 기능을 잃은 곳에 제한적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년주택을 공급 형태로 직접 거론했습니다. 공급 물량에 관한 질문에서는 6,000가구와 8,000가구에 이어 최대 1만 가구까지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용산공원에서 어느 정도 면적을 활용할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면 백지화부터 일부 청년주택 공급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숙의와 공론화를 거치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공급 규모를 가늠할 숫자는 먼저 나왔지만 이를 배치할 구체적인 부지와 면적은 아직 제시되지 않은 셈입니다. 거론된 부지에 실제 몇 가구를 넣을 수 있는지 역시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 ‘공원 전체’에서 ‘기능 잃은 곳’으로 좁아진 설명 정부가 용산공원을 처음부터 이 범위로 설명했던 것은 아닙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약 300만㎡에 이르는 용산공원 전체가 주택 공급 논의의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서울시와의 갈등도 커졌습니다. 19일에는 전체 녹지를 밀어 주택을 짓는 방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가 용산공원을 공급 후보에서 뺀 것이 아니라 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을 가려내는 쪽으로 논의를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준이 필요해졌습니다. 현재 건물이 있다는 이유로 ‘공원 기능을 잃은 땅’으로 볼 것인지, 당초 공원으로 복원할 예정이었던 공간까지 현 상태를 기준으로 주택용지로 돌릴 수 있는지에 따라 개발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부가 구체적인 경계와 면적을 내놓기 전까지 최대 1만 가구라는 숫자와 용산공원에서 실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을 같은 것으로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 오세훈 “2만 가구면 도로 주차장”… 개발 이후를 겨냥 서울시는 주택을 지은 이후의 문제를 꺼냈습니다. 오 시장은 용산공원에 1만 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면 교통 부하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용산국제업무지구까지 더해 2만 가구 정도의 주택이 들어설 경우 주변 도로가 사실상 주차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력과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쟁점으로 들었습니다. 국토부가 관련 법률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더라도 대규모 주택을 실제 건설하려면 기반시설 구축 과정에서 서울시와의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말입니다. 오 시장은 19일에도 용산공원 보존은 역대 정부가 이어온 약속이라며 정부가 집값 문제의 책임을 용산공원 개발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신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 기존 도심에서 공급을 늘리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새로운 택지를 확보하는 방식과 서울시가 기존 도시를 더 높고 촘촘하게 개발하자는 방식을 놓고 공급 해법 자체가 갈리는 모습입니다. ■ 권영세는 다른 땅 제시… “용산공원 아니어도 있다” 권영세 의원은 정부 논리의 다른 지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용산공원을 활용하지 않고도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이 있다는 주장입니다. 권 의원이 제시한 곳은 용산구 내 국군재정관리단 부지와 외교부 주차장, 후암동 한국은행 직원 숙소입니다. 주민 반발이 상대적으로 적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부지를 먼저 검토하자는 취지입니다. 물론 이들 부지가 어느 정도의 주택을 수용할 수 있는지, 기존 시설 이전과 개발에 필요한 기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대체부지가 등장하면서 정부의 용산공원 구상에는 하나의 비교 대상이 생겼습니다. 서울에 집을 더 지어야 한다는 필요성과 용산공원을 주택용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판단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용산공원을 계속 공급 후보로 가져간다면 다른 국·공유지나 정비사업보다 공급 물량과 속도에서 어떤 이점이 있는지도 함께 따져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 ‘속도전’ 내건 정부… 반환·오염정화는 시간표 밖 정부가 주택 공급대책에서 거듭 강조하는 것은 속도입니다. 그러나 용산공원은 당장 아파트를 올릴 수 있는 빈 땅과는 조건이 다릅니다. 미군기지 반환이 모두 끝나지 않았고 토양오염 정화도 남아 있습니다. 주택 규모가 커질수록 도로와 전력,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계획도 함께 마련해야 합니다. 오 시장은 오염토 정화에만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현 정부 임기 안에 착공할 수 있는 물량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정부가 각종 절차를 줄여 사업기간을 단축하더라도 용산공원에서 실제 얼마나 시간을 줄일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청년주택을 공급 명분으로 내세운 만큼 몇 가구를 확보하느냐와 함께 언제 입주할 수 있느냐도 따져볼 부분입니다. 입지는 서울 한복판이지만 공급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그만큼 짧을지는 아직 계산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 20일 김윤덕-오세훈 회동… 이제 ‘어디에 몇 가구’ 나오나 김 장관과 오 시장은 20일 직접 만납니다. 정부는 공원 기능을 잃은 일부 부지에 청년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고 서울시는 용산공원을 주택 공급지로 활용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용산공원 활용 범위를 좁히면서 양측이 협의할 여지가 생길지, 서울시가 요구하는 정비사업 규제 완화나 대체부지 검토가 공급대책에 반영될지가 회동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부 구상에는 최대 1만 가구라는 숫자와 장교숙소·군인아파트 등 검토 가능한 부지가 등장했습니다. 실제 용산공원에 들어갈 물량과 위치, 부지별 면적, 교통·기반시설 대책, 착공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20일 회동에서 실제 부지와 공급 물량이 제시될지, 용산공원 논쟁의 다음 단계가 갈릴 전망입니다.
2026-08-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자막뉴스] CCTV 속 실종 장미란 씨 마지막 모습.. 허위 보고로 3시간 만에 종결한 경찰
제주시 한림읍 / 지난 5월 13일 새벽 후드 집업에 긴 바지를 입은 여성이 숙소를 빠져나갑니다.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장미란 씨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이후 석 달 넘게 연락이 끊겼고 금융거래 등 생활 흔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얼굴까지 공개하며 장 씨를 찾고 나섰습니다. 장 씨 가족 "경찰이 이제 위치 추적을 해보고 얘기를 한 게 '실종자가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 '찾지 말아달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뒤로 이제 신고가 끊긴거고요." 그런데 지난 5월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 형사가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허위 보고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담당 형사와 장 씨의 통화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월 13일 이후 연락이 끊긴 장 씨는 이틀 뒤 실종 신고됐지만, 경찰은 3시간 만에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이후 두 달간 생활반응이 없었고, 7월 중순 2차 신고 접수 이후 허위 종결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한림항 / 오늘 오전 경찰은 장 씨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한림항 일대에서 공개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 인력 30명을 투입하고 실종 경보문자도 발송했습니다. 범죄 피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장 씨 남자친구 "너무 화가 나고 아까는 손이 떨려서 뭘 못 하겠더라고요. 한림항 계속 돌고 바닷가도 혹시 바다에 빠졌으면 신발이라도 떠밀려 왔겠거니 해서 바닷가 계속 돌고 있는거에요 지금."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최근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적발돼 직위 해제된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형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실종 사건 처리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화면제공 시청자)
2026-08-19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강명철 (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