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원에 기간제 근로자 개인정보 팔아넘긴 현직 공무원.. 직위해제
크기를 줄이자 길이 열렸다… 제주산 ‘달코미’가 서울에서 팔리는 방식
"시골학교에서 배워요" 제주 농어촌유학 인기
제주4·3 평화 인권 교육 4,800여 명 참여.. 전국화 기여
한파 속 서귀포 성산읍 주택 화재.. 건물 전소
제주공항 2,950만 명에서 멈췄다… 제2공항 수요 예측은 왜 아직도 3,900만을 말하나
홍준표 "신천지 몰표로 윤석열이 대선 경선 승리.. 수사하면 무효"
국민의힘 내 신천지 신도들의 파급력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선 경선 개입을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오늘(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전대표가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꿀때 참 이상하게 생각했다"며 "새누리는 신천지(新天地)를 순 우리말로 바꾼 말이라서 당명 자체가 유사 종교집단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신천지와 국민의힘의 관계에 대해선 "신천지가 그 당에 침투한 뿌리는 오래 됐고 책임 당원에 대거 잠입한 것은 2021년 7월 대선 경선을 앞두고 윤석열을 지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때 경선을 앞두고 3개월 당비를 내어야 투표권을 주는데 갑자기 1개월 1,000원만 내어도 투표권을 주는 새로 입당하는 윤석열을 위한 규정으로 전격적으로 규정을 바꿨다"며 "19만 명 신규 당원들이 들어오는데 그중 10만명이 신천지 신도였고 그들의 몰표로 윤석열이 후보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나는 그때 단순히 선거 앞두고 당세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봤는데 그게 신천지 몰표 공작이라는건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라며 "그 당시 국민 여론조사는 윤석열에 10.27%나 압승 하고도 당원투표에서 몰표로 윤석열 후보가 받는 바람에 표 차이가 4만 7,000표 정도 났는데 그게 대부분 신천지 몰표 였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본선에서는 신천지가 위력을 발휘 못하지만 소수 당원의 경선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라며 " 제대로 수사하면 그 당시 당내 경선은 반민주주의, 정교 일치 반헌법인 무효인 경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이라며 "한때 윤석열을 박정희 같은 영웅으로 비유하는 얼빠진 보수 논객 틀튜버들에 놀아난 한국 보수진영의 정치수준도 참 한심 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또다른 게시물에선 자신과 신천지의 관계에 대해 "2006년 3월 한나라당 시절에 6.3빌딩 루프가든에서 당직자의 소개로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만난 일이 있었다"며 "과천에 있는 신도 10만 명의 대형 교회라고 하기에 기독교 목사 만나는것 정도로 알고 만났고 우리당을 도와 주겠다고 하여 만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슨 도움을 주겠다는건지 말 자체가 어눌하고 모호하여 1시간 가량 이야기 해보고 헤어 졌고 그후 다시 만난건 16년이 지난 2022년 8월 이만희 교주의 청도 별장"이라고 했습니다. 이 때 상황에 대해선 "이때는 윤석열 몰표 공작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만난 것이고 그외 이만희 교주를 일체 만난 일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유사 종교집단의 몰표 공작 피해자를 마치 관련이 있는양 둔갑 시키는 엉뚱한 짓은 하지 마시기 바란다"라며 "신천지 폭로에 대해 그사람들은 감정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26-01-2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크기를 줄이자 길이 열렸다… 제주산 ‘달코미’가 서울에서 팔리는 방식
서울의 대형 유통 매대 한가운데, 제주산 소형 양배추가 조용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름은 ‘달코미’. 눈길을 끄는 것은 가격표가 아니라 그 크기입니다. 우연이 아니라, 지금의 소비 구조를 정확히 겨냥한 결과물입니다. 농협 제주본부는 지난 16일 한림농협이 농협중앙회 서울본부와 서울지역 12개 농협과 함께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제주산 ‘달코미양배추’ 공동구매 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제주의 농협과 서울지역 농협이 함께 만든 공동구매 행사였지만, 이를 단순히 판촉으로만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들의 만남은 제주산 농산물이 도시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압축적으로 보여줍니다. ■ 작아진 식탁, 바뀐 선택… ‘많음’보다 ‘맞음’의 시대 1~2인 가구가 일상이 된 이후, 농산물의 기준은 달라졌습니다. 더 크고 더 많은 것이 아니라, 남기지 않고 쓰기 좋은 것이 선택의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달코미양배추’는 일반 양배추의 약 3분의 1 크기입니다. 조리 부담을 줄이고, 보관 스트레스를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구조가 바뀐 결과입니다. 소비자는 더 이상 ‘양’을 사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활 리듬에 맞는 ‘규격’을 고릅니다. 달코미는 그 질문에 정확히 답한 ‘맞춤’ 상품입니다. ■ 4년의 시험재배, 소형화는 타협이 아니었다 크기를 줄이면 품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통념은 여기서 통하지 않습니다. 달코미는 4년에 걸친 시험재배 끝에 상품화됐습니다. 달콤한 맛과 아삭한 식감은 소형화의 부작용이 아니라, 부단한 설계의 결과입니다. 이 지점에서 달코미는 ‘농산물’에서 ‘상품’으로 이동합니다. 이름은 기억을 돕고, 크기는 결정을 빠르게 만들며, 맛은 재구매를 부릅니다. 제주 농산물이 가격 경쟁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이유입니다. ■ 공동구매의 핵심은 할인보다 ‘도달’ 행사 당일, 달코미양배추는 기존 판매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공급됐습니다. 하지만 이 공동구매의 본질은 할인에 있지 않습니다. 생산자와 유통 주체가 함께 서서, 왜 이 크기인지, 왜 이 품종인지 설명할 수 있었던 구조 자체가 궁극적인 마케팅 목표였습니다. 공동구매는 물량을 묶는 방식이 아니라, 메시지를 전달하는 통로가 됩니다. 제주 농산물이 수도권 소비자에게 ‘이해되는 상품’으로 도착하는 과정이었습니다. ■ 제주 농산물의 생존 공식, 이제는 ‘원물’이 아니다 최근 유통 흐름은 분명합니다. 원물 경쟁은 한계에 닿았고, 상품 설계가 성패를 가릅니다. 가구의 소규모화에 맞춘 규격화, 용도를 전제로 한 품종 선택, 이름과 이야기를 갖춘 브랜드화가 기본값이 됐습니다. 달코미는 이 공식을 충실히 따릅니다. ‘제주라서 사는 상품’이 아니라, ‘지금의 생활에 맞아서 소비자가 찾아 선택하는 상품’입니다. 제주 농산물은 ‘비싸다’는 인식을 넘어, ‘가치’ 중심의 구도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 판로는 넓히고, 리스크는 나누는 구조로 이 같은 시도는 생산농가에도 의미가 큽니다. 특정 시기와 특정 채널에 의존해온 구조에서 벗어나, 공동구매와 지역 연계를 통해 유통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가 소득은 가격 변동성보다, 얼마나 안정적으로 팔릴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한 통의 양배추가 서울 식탁에 오르기까지, 제주 농업은 한 단계를 건너왔습니다. 더 크게, 더 많이가 아니라 더 정확하게입니다. 달코미는 유행을 좇지 않습니다. 이미 바뀐 생활을 전제로, 다음 선택을 준비합니다. 차성준 한림농협 조합장은 “서울지역 농협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제주 농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생산농가와 함께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판로 확대와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춘협 농협 제주본부장은 “농가와 밭의 성실함 위에 유통의 설계를 얹어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적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1-2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