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 질환자 2명이나"..."지침 무시·직장 내 괴롭힘까지"
“비 왔는데 밤 28도”… 제주 열대야 34일째, 다시 폭염
뇌사 50대의 생명나눔.. 9년 기다리던 60대, 새 삶 선물 받아
"4·3교육 받았어요" 제주 밖 학생 3천 명 육박
코스닥 5% 급등에 사이드카… 1%대 출발해 50분 만에 발동
“좌석 26% 늘렸는데 승객은 37%↑”… 다시 붐비는 중국 하늘길
"온열 질환자 2명이나"..."지침 무시·직장 내 괴롭힘까지"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야외 유아 놀이·체험 시설에서 온열 질환자 2명이 발생했지만, 제주자치도교육청과 시설 측에선 미온적인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에 따르면 제주유아교육진흥원 회천분원에서 지난달 13일과 15일 유지원 방과후 과정 전담사 2명이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했고 이 가운데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제주유아교육진흥원은 별다른 조치 없이 야외 체험 활동을 강행했고, 근무 장소의 온습도계에 따른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야외 체험 활동 여부를 조정해야 한다는 고용노동부 지침도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노동자들이 회천분원 야외 놀이 시설에서 측정한 온·습도 기록 120여 건을 분석한 결과 최고 체감 온도는 41.3℃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온열 질환이라는 산업 재해를 당한 노동자에게 제주유아교육진흥원 관계자는 "체력이 약한 것 같다"며 "여기 오고 싶어 하는 사람 많다. 중이 절이 싫으면 떠나는 것이다" 등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 발언까지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피해자와 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제주유아교육진흥원에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온습도계를 설치하고, 근무 장소의 체감 온도를 기준으로 야외 체험 활동을 운영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노동자에 대한 전보 압박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제주자치도교육청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노동자들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실시해 근본적인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진정과 직장 내 괴롭힘 신고 등 대응을 진행할 것이며,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기자

“비 왔는데 밤 28도”… 제주 열대야 34일째, 다시 폭염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모처럼 비가 내렸지만 더위는 좀처럼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10일 제주 해안 전역에는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북부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34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전날 밤 성산의 최저기온은 28도를 웃돌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올여름 온열질환자가 3,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8일에도 131명이 추가됐고 2명이 숨지면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습니다. ■ 제주 북부 34일째 열대야… 밤에도 27~28도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10일 오전 9시까지 제주 해안 주요 지점의 최저기온은 모두 25도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지점별로 제주 27.6도, 서귀포 27.7도, 고산 26.3도, 성산 28.2도입니다. 북부는 지난달 7일 첫 열대야가 나타난 이후 이날까지 34일 연속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서귀포는 32일, 고산은 29일, 성산은 23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산지와 중산간을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는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폭염특보 지속일수는 제주 동부가 12일로 가장 길고 북부 7일, 서부와 남부는 각각 2일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 해안지역의 밤 최저기온이 27도 안팎을 기록하고, 낮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하루 131명 온열질환… 올여름 28명 숨져 폭염이 길어지면서 인명 피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131명이 발생했습니다. 인천에서 30대 남성이 등산 후 산책 중 쓰러졌고, 강원에서는 80대 여성이 논밭에서 쓰러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3,237명, 추정 사망자는 28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망자가 6명 많습니다. 지역별 환자는 경기가 8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411명, 경남 262명 순입니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24.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길가 12.9%, 논밭 12%로 집계됐습니다. 집에서 발생한 온열질환도 9.4%를 차지했습니다. 폭염에 따른 농·수산업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은 누적 90만 마리에 달하고, 양식어류는 지난 8일 하루 27만여 마리의 피해가 추가로 접수되면서 누적 144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 폭염에 강풍·높은 파도까지… 최대파고 4.2m 제주는 무더위와 함께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10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 산지와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 전 해상 대부분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삼각봉에서는 순간풍속 초속 18.7m가 관측됐고 마라도 초속 14.5m, 추자도 초속 14.1m를 기록했습니다. 제주 앞바다 위미 해역에서는 최대파고가 4.2m까지 높아졌고 남쪽 먼바다 서귀포 해역에서도 4.1m를 기록했습니다. 산지에는 이날 늦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해상의 풍랑특보는 해역에 따라 11일 늦은 밤부터 12일 늦은 밤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분간 제주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돼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습니다. 중문해수욕장 등에서는 이안류 발생 가능성도 있어 해수욕객과 낚시객 등 해안가 이용객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2026-08-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뇌사 50대의 생명나눔.. 9년 기다리던 60대, 새 삶 선물 받아
제주에서 뇌사 판정을 받은 50대가 심장과 간, 폐, 양쪽 신장 등 5개의 장기를 기증하며 생명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특히 9년째 신장을 기다리던 60대 환자에겐 곧바로 실제 이식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제주한라병원에 따르면 50대 A 씨는 최근 의식 저하로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왔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지난 7일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유가족은 깊은 슬픔 속에서도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A 씨의 심장과 간, 폐, 양쪽 신장 등 5개의 장기를 기증했습니다. 특히 기증된 신장 1개는 제주한라병원에서 이식을 기다리던 60대 환자 B 씨에게 성공적으로 이식됐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혈액투석 치료를 이어오던 B 씨는 2017년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한 뒤 오랜 시간 신장 이식을 기다려 왔는데, 이번 이식을 통해 간 투석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할 희망을 얻게 됐다고 병원 측은 전했습니다. 나머지 장기는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배정 절차에 따라 전국의 장기이식 대기자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제주한라병원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큰 슬픔 속에서도 생명나눔을 실천해 주신 기증자와 유가족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며 "의료진 모두가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이식 환자의 건강한 회복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4·3교육 받았어요" 제주 밖 학생 3천 명 육박
올해 상반기 제주4·3 교육을 받은 제주도 외 지역 학생이 3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단법인 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육지부 초·중·고등학교 학생 2,922명이 '찾아가는 4·3 평화인권 교육'을 수강하며 4·3에 관한 일선 학교 현장의 관심이 이어졌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교육은 초등학교(5·6학년)는 13개교(63학급) 1,493명, 중학교는 6개교(54학급) 1,025명, 고등학교는 3개교(12학급) 163명, 대안학교는 1개교(1학급) 61명이 받았습니다. 지역으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와 인천, 충청과 경북, 전남과 부산까지 고루 분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정식 행사로 마련된 '서울 4·3 학교'가 올해도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일반 시민과 학생이 참여한 이 행사는 서울 동작 현충원을 방문해 4·3 발발 초기 평화회담을 시도했던 김익렬 장군의 묘역을 참해하고, 문상길 중위, 손선호(손순호) 하사 사형 집행터 추정지를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범국민위는 올해 하반기에도 전국 학교를 중심으로 4·3교육과 10월 대구항쟁(대구 10·1사건) 답사 등을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백경진 범국민위 이사장은 "하반기에도 4·3의 전국화와 대중화를 위한 4.3평화인권 교육은 이미 일정이 확정된 전국 학교를 중심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 대구와 제주 답사에 서울 시민들은 물론 대구와 제주 시민들도 함께 4·3과 연대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코스닥 5% 급등에 사이드카… 1%대 출발해 50분 만에 발동
코스닥이 10일 장 초반 5% 넘게 급등하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1%대 오른 채 출발했지만 상승폭은 빠르게 커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에 나섰고 시가총액 상위권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개장 50분 만에 코스닥150선물과 현물지수가 나란히 사이드카 발동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 1%대 상승 출발… 50분 만에 사이드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48초쯤 코스닥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83.30포인트(p), 6.05% 올랐고 코스닥150지수는 85.63p, 6.25%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닥150선물이 기준가보다 6% 이상 오르고 코스닥150지수가 직전 거래일 최종 수치보다 3%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됩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습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8.85p, 1.11% 오른 807.66으로 출발했습니다. 이후 상승폭을 빠르게 키워 오전 10시를 전후해 5%대로 올라섰습니다. ■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코스닥 전반 강세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상승세는 시가총액 상위권 전반에서 나타났습니다. 바이오와 2차전지, 반도체 장비 등 주요 업종이 함께 오르면서 지수 상승폭도 커졌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피도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코스닥이 훨씬 컸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달 3일과 4일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이날 다시 발동되면서 이달 들어서는 세 번째입니다. 사이드카는 시장 전체의 거래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와 달리 선물과 현물지수가 일정 기준 이상 움직일 경우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장치입니다.
2026-08-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신장식 "주 52시간 훼손할 생각 말고 4.5일제 안착 방안 내놔야"
정부가 3대 메가특구에 주 52시간 특례 해제를 꺼낸 것을 두고 조국혁신당에서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는 오늘(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10일)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주제 3대 메가프로젝트 2차 검검회의를 두고 미리 말씀드린다"라며 "'주 노동시간 52시간'은 흥정 대상이 아니며 반도체를 키울 다른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2시간 특례 해제를 주장하며 '일할 자유를 막아선 안 된다'고 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향해선 "정말 놀랍다. 반도체 산업을 고리로 한 52시간제 예외 주장을 어디선가 들어봤기 때문"이라며 지난 윤석열 정부를 꺼냈습니다. 신 대표는 "윤석열 탄핵 직전인 2025년 3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간담회에서 안덕근 당시 장관은 김정관 장관 발언과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다"라며 "김정관 장관께 묻지 않을 수 없다. 회의 때 특례 적용 보고서와 발언 자료, 혹시 2026년 8월 것인가, 아니면 2025년 3월 것인가"라고 되물었습니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하는 중국의 996 제도를 언급한 것을 두고는 "이 제도는 중국에서도 2021년 불법으로 규정됐다"라며 "그걸 대한민국에 2026년 도입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주 52시간 노동 시간 제한은 전태일 열사와 숱한 노동자의 피와 눈물이 어린 제도"라며 "훼손할 생각하지 말고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주 4.5일제를 어떻게 시행하고 안착시킬지 그 방안을 내놓으라"고 주문했습니다. 폭염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는 폭염 때 일을 쉴 수 있는 국민과 못 쉬는 국민이 있다. '폭염 불평등'"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 불평등을 완화해서, 농민, 라이더 등 제도 바깥 노동자들, 국민들도 돈 벌이 걱정 없이 작업을 멈추고 쉴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염은 산업안전 위해요소, 중증 질환에 버금가는 위험"이라며 "정부가 더 강한 의지로, 더 폭넓게 폭염에 대처해야 하고 특히 제도 밖에 있는 분들도 챙겨야 제대로 된 정부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제주 A골프장 회원들 "대중제 전환 멈추고 회원권 보장하라"
회생절차에 들어간 제주지역 한 회원제 골프장이 대중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해당 골프장 회원들이 사유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내 'A골프장 회원권 채권채 비상운영위원회 준비위원회'는 오늘(10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자치도가 골프장 대중제 전환 승인을 보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제주자치도가 대중제 전환 사업계획에 대한 변경승인을 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골프장 측이 일방적으로 회원들의 혜택을 조기 종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회생계획 승인 관련 재판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회원 혜택 종료 조치를 철회하고 회원 권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제주자치도를 향해 사업계획 변경승인 여부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심사하고, 필요한 경우 적절한 행정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골프장의 정상적인 운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기 전에 회원들의 권리를 일방적으로 제한하는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일 A골프장에 대한 회생계획을 인가했습니다. 이에 회원들은 같은 달 14일과 16일 법원 결정에 대한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해당 골프장 회원권 채권자는 약 1,9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6-08-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