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구호, 시장의 침묵] ② 새로운 카드 쏟아냈지만.. 소비자는 외면했다
[자막뉴스] 보호 해제 두 달 만에 결국...교제폭력 관리 허점은?
李대통령 지지율 59%... “예상보다 잘했다” 63%, 野는 20%대 ‘존재감 실종’
‘2030’ 멀어지니, ‘4050’이 지탱한다... ‘단기 집중형’ 골프, “이제 제주다”
흰 가운 입고 버젓이...제주서 '돌팔이' 중국인 치과의사 일당 [영상]
4억 빚 갚으려 잔혹 살해.. '제주 호텔 살인' 중국인女 무기징역
이준석 "李, '자신에겐 무죄, 尹 일당엔 유죄' 맞춤형 재판부 원하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연일 인공지능 생성 사진을 이용한 이재명 대통령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돌아보면, 권력은 평시보다 비상시국을 선호해 왔다"며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평시와 달리 '비상'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많은 독선이 양해되기 때문"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여기서 이 대표는 "비상시국은 헌정 질서의 중단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었고, 대한민국에서 비상은 언제나 독재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였다"며 "모든 계엄은 정변과 독재로 이어졌고 불과 몇 달 전, 12·3 계엄이라는 또 하나의 비극을 목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선 "계엄의 수습자로서 당선되었지만, 정작 '계엄 이후 비상상황' 프레임에 안주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는 민주주의의 빠른 회복을 자랑하면서도, 대내적으로는 100일이 넘도록 '비상'을 놓지 않는 모순이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챗GPT 통해 만든 이재명 대통령 생성형 이미지를 첨부했는데 여기서 이 대통령은 외부에는 민주주의가 회복됐음을 알리면서도 안으로는 비상 시국을 놓지 않는 모습이 표현됐습니다. 이 대표는 또 "더 큰 모순은 사법을 대하는 이중잣대"라며 "자신의 재판은 수년간 지연시켜도 정당하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판 7개월은 너무 길다며 '비상'을 외친다. 내로남불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부여당에서 연일 주장하는 '특별 수사기구'와 '특별 재판기구'는 무엇인가"라며 "일제가 즉결처분권으로 조선인을 통제했듯 평시 사법부를 우회하는 특별기구로 반대파를 제압하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에게 유죄를 내린 판사와 무죄를 내린 판사가 공존하는 사법부, 그 최소한의 편차도 못 받아들이겠나"라며 "'이재명에게는 무죄를, 윤석열 일당에게는 유죄를' 내릴 판사들로만 구성된 맞춤형 재판부를 원하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임은정 검사를 동부지검장에 임명한 것은 검찰에도 '의인'이 있다고 인정하신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왜 그 조직을 통째로 배제하고 특별기구를 만드는가, 결국 지지층 결집을 위해 비상을 계속 유지하려는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대통령은 '비상'을 선호하는가 '평시 복귀'를 선호하는가"라며 "비상을 선택한다면 독재로 가는 출구 없는 고속도로에 올라탄 것"이라며 평시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09-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李 "北 압박하면 핵만 더 만들 뿐.. 美 관세 요구 그대로 받았다면 난 탄핵"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수록 오히려 핵무기 개발을 부추길 뿐이라며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18일) 공개된 미국 타임지와의 취임 100일 인터뷰에서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그냥 중단하라고 하면 북한이 중단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핵 중단-축소-폐기를 목표로 북한에 대한 제재 완화를 제안하며 "단기 목표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핵개발 중단 조치에 대해 일부 보상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후에 군축,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나와 같은 입장일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구체적 진전을 보인다면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에 의존한다는 '안미경중'에 대해선 "돌아갈 수 없다"며 초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가교' 역할을 강조했다고 타임지는 보도했습니다. 3,500억 달러 대미투자를 둘러싼 한미 관세협상에 대해선 "미국 측의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였다면 저는 탄핵당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측은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중 대부분을 현금 출자 방식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에 정부는 미국 측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 대통령은 "미국 협상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부지 소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선 "농담이었다 믿는다. 미국은 이미 기지와 부지를 비용 없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이 땅을 실제 소유하게 된다면 재산세를 내야 하고 그건 면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2025-09-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추천한 판사가 신속히 판결, 감형·사면은 금지" 민주당 주도 3특검 전담재판부 본격화
더불어민주당이 3특검 (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기소한 사건의 1·2심 재판을 전담해 맡도록 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발의했습니다. 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어제(1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전담재판부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습니다. 법안에는 1심 법원인 서울중앙지법과 2심 법원인 서울고등법원에 특검별로 3개씩 모두 6개의 전담재판부를 설치하는 내용이 골자로 각 재판부 당 3명의 판사를 배치됩니다. 이 판사들은 '전담재판부 후보 추천위원회'가 사실상 결정하는데, 9명으로 구성되는 추천위는 우선 법무부에서 1명, 법원 판사회의에서 4명, 대한변호사협회에서 4명 씩을 뽑게 됩니다. 법원은 그동안 사건 배당시 직위나 직책을 막론하고 누구도 관여할 수 없도록 '무작위 전산 배당'을 해 왔습니다. 이에 전현희 특위 위원장은 "위헌 소지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삼권분립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어 국회를 법관 추천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안에는 기존 형사소송법과 다른 특례도 들어있는데, 1심은 공소제기일로부터 6개월 안애, 항소심과 상고심은 3개월 안에 선고토록 했습니다. 재판 과정의 녹음·녹화를 허용하는 '재판 중계 의무화' 조항을 비롯해 판결문에 판사 3명 전원의 의견을 표시토록 한 겁니다. 또 내란·외환죄의 경우 감경 받지 못하도로 했고, 사면·감형·복권도 대상에서 제외토록 했습니다. 하지만 법안을 두고 학계와 정치권의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우선 이미 재판부가 있는데 새 전담 재판부를 만드는 것은 법관 독립 침해라는 비판부터, 법무부가 추천에 개입하는 것은 "선수가 심판을 보는 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계와 판사 3명의 의견 표시는 판사 개인을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의견과 대통령 고유권한인 사면권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문형배 전 헙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어제(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며 "피고인 이의에 따라 헌재가 위헌 여부를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특검 셋으로 축구하다가 골이 안 들어가면 내 맘대로 골대를 들어 옮기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특위안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는 "아직 당론은 아니"라고 일단을 거리를 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09-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하다하다 이젠 찰리 커크가 전한길 만나 尹 구명 나섰다고.. 합성도 허술
총격으로 숨진 미국의 보수 논객 찰리 커크가 피살 직전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구명에 나섰다는 합성 사진과 가짜뉴스가 SNS 등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SNS에 돌고 있는 사진에는 생전 찰리 커크가 행사장에서 전 씨를 소개하는 듯한 모습에 나타나 있는데, 작성자는 "미국 보수 영엉 찰리 커크가 피살 며칠 전 전한길 대표님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 구명 운동을 논의했다고 한다"고 남겼습니다. 이 작성자는 "커크가 좌빨의 총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 대표께서 원통해하셨다고 한다"며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커크의 유지를 받아 윤 대통령 구원에 나설 것을 기도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자세히 보면 윤곽선이 이질적이고 전 씨 얼굴이 어색하는 등 어렵지 않게 합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AFP통신도 현지 시간으로 그제(17일) "퍼진 사진은 조작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진은 찰리 커크가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열린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찰리 커크가 소개하는 인물은 인종 차별 항의 시위대에 총을 쏴 2명을 숨지게 한 뒤 배심원단으로부터 무죄 평결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진 '카일 리튼하우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합성 사진에도 일부 전 씨의 지지자들은 "방탄 조끼를 샀다고 한 이유를 이해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미국 인사들과 관련된 전 씨의 합성 사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에는 전 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는 합성 사진이 온라인에 퍼진 바 있습니다.
2025-09-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전자발찌 찬 김건희.. 구속 후 포착된 첫 모습은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부 진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김 여사가 언론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6월 12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처음입니다. MBN에 따르면 최근 김 여사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휠체어를 탄 채 직원의 보조를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보도에서 김 여사는 마스크와 안경을 쓰고 있었고 옷은 구치소 수감자가 입는 환자복 차림이었습니다. 김 여사의 왼쪽 발목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고, 손은 담요로 가려져 있었지만 수갑을 차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여사는 카메라를 의식해 시선을 피하는 모습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김 여사 측은 병원 진료에 대해 "극심한 저혈압으로 인해 구치소 관내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의 혈압은 최저 35, 최고 70 수준으로, 어지럼증과 함께 쓰러지는 등 전실신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여사가 건강을 이유로 재판 출석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김 여사 측은 재판에는 출석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은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한편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도 구속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모습이 같은 매체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2025-09-1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예식은 건너뛰어도 사진만은”… 웨딩 촬영, 결혼의 ‘실질 의식’ 되다
결혼식은 줄이거나 건너뛰어도, 웨딩 촬영만큼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기혼자 87.4%, 즉 열에 아홉은 촬영을 진행했고 압도적으로 스튜디오 촬영(78%)을 택했습니다. 모바일 청첩장 확산과 결혼사진의 상징성이 맞물리며, 사진은 이제 결혼의 ‘실질 의식’으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신혼여행지에서 사전 웨딩 촬영의 성지로 변모하며, 관련 언급량이 1년 새 4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예식보다 강력한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웨딩 촬영 19일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발표한 ‘2025 하반기 결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웨딩 촬영을 진행했다‘는 응답자는 87.4%에 달했습니다.  ‘하지 않았다‘는 답은 12.6%에 불과했습니다.  이는 결혼식 자체는 축소되더라도, 웨딩 사진만큼은 생략할 수 없는 절차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됩니다. 촬영 방식 중 가장 많이 선택한 건 전문 작가와 함께한 ‘스튜디오 촬영’으로, 78.3%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야외 촬영’(14.2%), ’셀프 스튜디오 촬영‘(3.4%), ‘셀프 야외 촬영’(1.8%) 순이었고 스튜디오와 야외를 병행하거나 전문가 촬영과 셀프를 함께 진행한 경우도 일부 있었습니다. ■ 셀프 촬영, ‘로망’ 있지만 현실 실행률 낮아 셀프 촬영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 5.2%에 그쳤습니다.  주 이유는 ‘전문 촬영 비용이 부담돼서‘(26.1%)’, ‘사진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21.7%)’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셀프 웨딩에 대한 로망’, ‘직접 찍어도 잘할 자신이 있어서’,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원해서’ 등이 각각 21.6%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 30대의 웨딩 촬영 경험률이 20대보다 높았고(88.6% vs 84.9%), 반대로 셀프 촬영 비율은 20대가 근소하게 앞섰습니다(6.4% vs 4.8%).  한때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셀프 웨딩이 ‘트렌드’로 언급되기도 했지만, 실제 실행률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 모바일 청첩장이 만든 ‘사진의 상징성’ 가연 측은 “오프라인 청첩장은 텍스트만 넣는 경우가 많지만, 모바일 청첩장은 사진이 거의 필수로 들어간다”며, “예식은 간소화하거나 생략하더라도, 웨딩사진만큼은 공유와 상징성을 위해 반드시 남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결혼 사진은 더 이상 예식의 부속물이 아니라, 결혼을 증명하고 기념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지는 대목입니다. ■ 제주, 신혼여행지에서 ‘사전 웨딩촬영 성지’로 주목 특히 이 지점에서 웨딩 촬영지로서 제주 입지가 뚜렷하게 부각됩니다. 한때 ‘신혼여행 1번지’였던 제주가 이제는 ‘사전 웨딩촬영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제주 웨딩스냅’ 언급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5만 9,13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웨딩 촬영지로서 제주의 위상이 확실히 높아진 셈입니다. 제주는 드레스 대여와 메이크업, 꽃 장식까지 현지에서 원스톱으로 준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계절 꽃이 이어지는 자연 배경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봄 유채, 여름 수국, 가을 억새, 겨울 동백까지 이어지는 풍경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무대를 제공해 예비부부들의 선택지를 넓혀줍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30여 년 전엔 결혼 후 신혼여행지로 가장 많이 찾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결혼 전 커플들의 꿈의 촬영지로 변모했다”며 “사유지 무단 출입이나 불법 주차는 삼가고, 배려 속에서 아름다운 순간을 남기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025-09-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추석 밥상머리 선점전 ‘후끈’… 민주 ‘예산투어’, 국힘 ‘장외투쟁’ 전면전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일찌감치 전면전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직접 전국을 돌며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며 ‘17곳 석권’ 목표를 내걸었고, 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을 총괄기획단장에 전격 배치하고 대구 장외투쟁을 선언하며 보수 결집에 나섰습니다.  추석 밥상머리 여론을 선점하려는 초반 기싸움이 내년 6월 판도를 가를 분수령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민주당, “예산으로 민심 잡는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기획단을 출범시키며 당 체제를 정비한 뒤 예산투어에 나섰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전주·제주에 이어 광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 예산 확보는 이재명 정부와 광주의 성과”라며 AI 컴퓨팅 센터 유치를 약속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서울·경기·부산 승리 없이는 총선거 승리도 없다”는 기류가 강합니다.  전통 텃밭 호남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부산·경남, 수도권을 핵심 승부처로 삼아 사실상 ‘17곳 석권’ 목표를 공식화한 셈입니다. ■ 국민의힘, 나경원 전면에 세워 ‘장외투쟁’ 국민의힘은 18일 5선 나경원 의원을 총괄기획단장에 임명하고 전국 조직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정점식 의원은 공천 평가 혁신 TF를, 정희용 사무총장은 조직강화특위를 맡았습니다. 동시에 장동혁 대표는 부산 최고위에 이어 오는 21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2020년 자유한국당 시절 이후 5년 8개월 만의 장외투쟁으로, ‘보수의 심장’ TK 민심을 직접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후 대전·인천 등 수도권 현장 최고위 일정도 줄줄이 예정돼 있습니다. ■ 추석 민심이 승부처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여야의 민심 공략은 맞붙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성과와 예산’을, 국민의힘은 ‘투쟁과 결집’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지방권력 선점을 넘어 이재명 정부 1년 차 성적표이자 정권 재편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추석 밥상머리에서 형성될 민심의 향배가 내년 6월 3일 투표장의 흐름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각 정당의 선거전 전략도 점차 세밀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2025-09-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헌법 공부 좀 하라”… 나경원 직격탄, 김민석 “위헌이면 근거부터 대라”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여야가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와 선출 권력 우위론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며 국회는 순식간에 ‘헌법 전쟁’의 현장이 됐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헌법 공부 좀 하라”는 직격탄을 날렸고, 김민석 국무총리는 “위헌이라면 어떤 조항이 문제인지부터 말하라”며 맞섰습니다. 여당은 ‘국민주권 회복’을, 야당은 ‘푸틴식 독재 우려’를 들이밀며 충돌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습니다. ■ 내란전담재판부, 헌법 논란의 한복판 18일,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이 권력에도 서열이 있다고 했다. 이는 중국식 공산당 모델과 같다”며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정조준했습니다. 김 총리는 “국민주권의 원리를 설명하는 맥락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내란전담재판부를 두고도 충돌은 치열했습니다. 나 의원은 “위헌 논란을 피하려 특별재판부 대신 전담재판부를 내세운 것”이라며, “위헌 아니냐”고 몰아세웠습니다. 여기에 김 총리는 “위헌이라고 주장한다면 근거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응수했습니다. 이에 나 의원은 “사법권 침해라고 이미 말했다. 헌법 공부 좀 하라”고 직격했습니다. ■ “연임 개헌은 독재” vs “통상 불가능” 국민의힘은 대통령 4년 연임 개헌 문제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강승규 의원은 “부칙 개정으로 단서조항이 빠지면 이 대통령도 출마할 수 있다. 이는 푸틴식 독재”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리는 “통상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지만, 양측의 시각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 민주당 “내란 종식이 국정의 우선” 민주당은 야당 공세를 정치적 프레임으로 규정했습니다. 강득구 의원은 “내란 극복은 국민주권을 온전히 실현한 역사였다”며, “100일은 국민 일상을 복구한 회복의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홍배 의원은 “내란 잔당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국가는 더 이상 늦출 시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훈기 의원은 방송통신위원장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정치적 중립 위반 전력이 있는 인물이 자리에 있다. 총리가 대통령께 건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총리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 헌법과 권력, 새로운 전선 열리다 나흘간 이어진 대정부질문은 국정 좌표를 둘러싸고 극명한 균열을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은 ‘위헌’과 ‘독재’를, 민주당은 ‘내란 종식’과 ‘국민주권’을 내세웠습니다. 헌법 해석과 권력 구조를 둘러싼 이번 충돌은 개헌 논의와 사법개혁 갈등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관측 속에서, 정치권이 또다시 ‘헌법 전쟁’을 앞둔 전운에 휩싸였다는 평가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2025-09-19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