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세요" 제주 강풍특보 속 황사·미세먼지 주의보
제주 평화로 쓰레기차 전복 사고..."졸음 운전" 추정
이재명 대통령, ‘성장 드라이브’ 시동… “2% 성장, 과실은 모두 나눠야 한다”
약을 먹은 순간, 운전은 위험이 아니라 위법이 된다
쓰레기차 중앙분리대 들이받고 전복...'서귀포시→제주시' 방면 평화로 교통정체
제주 평화로 건너던 70대 차에 치여 숨져
하늘길은 폭증했지만, 국내 항공은 갈렸다
국내 항공 여객 수가 사상 처음 1억 2,500만 명에 육박했지만, 성장은 균등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중국 단거리 국제선은 급증했고, 국내선과 일부 저비용항공사(LCC)는 후퇴했습니다. 언뜻 호황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서는 이동 구조의 재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주 관광과 항공 산업은 지금 이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10일 국토교통부·한국항공협회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객 수는 1억2479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9년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고, 증가분의 대부분은 국제선이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회복은 ‘복귀’라기보다 ‘재배치’에 가깝습니다. 이동은 늘었지만, 이동 방향과 수익 흐름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 국제선이 끌고 국내선이 밀린 구조 국제선 이용객은 9,454만 명으로 1년 새 6.3% 증가하며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국내선은 3,024만 명으로 2.8% 줄었습니다. 이동 수요가 줄었다기보다, 그 성격이 바뀌었다는 신호입니다. 해외 단거리 여행은 일상화됐고, 국내 이동은 선택형 소비로 밀려났습니다. 항공산업 구조를 연구해온 한 항공정책 전문가는 “이번 통계는 항공 수요가 회복됐다는 의미보다 이동 선택이 재편됐다는 의미가 더 강하다”며 “사람들은 이동을 줄인 게 아니라, 국내 대신 해외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관광 회복이 ‘총량’이 아니라 ‘방향’의 문제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맞지만, 그 움직임이 국내 지역 관광으로 자동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제주를 포함한 국내 관광지는 이 구조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 일본·중국이 만든 성장과 그 성격 국제선 증가의 중심은 일본과 중국입니다. 일본 노선은 2,731만 명으로 2019년 대비 44.8% 급증했고, 중국 노선도 1,680만 명으로 22% 늘며 회복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엔저, 비자 완화, LCC의 소도시 노선 확장이 맞물렸습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은 가격 경쟁력, 중국은 제도 변화가 결정적이었다”며 “두 시장 모두 한국으로 오는 수요라기보다 한국이 나가는 수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흐름은 한국이 더 많이 ‘나가는 나라’가 됐다는 뜻이지, 더 많이 ‘찾아오는 나라’가 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특히 일본 증가는 한국인의 해외 소비 확장이고, 중국 증가는 외교·제도 변화의 반영입니다. 항공 통계가 관광 수지나 지역 경제와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 항공사는 성장했지만, 모두가 크지는 않았다 총량은 늘었지만, 항공사별 성과는 갈렸습니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각각 9%, 7.4% 감소했습니다.  반면 에어로케이,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는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항공업계 한 임원은 “안전 이슈 이후 일부 수요가 대형항공사로 이동했고, 신규 항공사들은 특정 노선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며 “중간 규모 LCC는 가격 경쟁력과 신뢰 사이에서 애매한 위치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분화는 가격 경쟁이 아니라 신뢰, 노선, 브랜드 안정성의 문제입니다.  기존 LCC 일부는 구조 전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셈입니다. ■ 제주 관광은 수요가 아니라 연결의 문제 제주는 이 변화의 가장 민감한 지점에 있습니다. 국내선 의존도가 높고, 관광 소비 구조가 항공 좌석과 직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선 감소는 곧 체류형 관광의 위축 신호입니다.  국제선 증가는 제주로의 유입이 아니라 제주를 경유하지 않는 이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지역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관광객 수보다 체류 기간과 소비가 더 중요해졌는데, 국내선이 줄면 체류형 관광이 타격을 받는다”며 “제주는 지금 관광 수요보다 연결 구조에서 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이동은 늘었지만 제주는 그 이동의 중심에 있지 않습니다. 관광 수요의 위기가 아니라 연결 구조의 위기를 맞고 있으며, 제주의 문제는 사람들이 여행을 안 가는 것이 아니라 선택의 경로에서 밀리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 회복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배치의 방향 이번 통계가 말하는 것은 항공 산업의 회복이 아니라 이동 경제의 재편입니다.  해외와의 접점은 늘고 국내선은 줄었으며, 항공사는 재정렬됐고 관광지는 다시 경쟁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관광정책 분야 한 관계자는 “이제 중요한 것은 관광객 수가 아니라 어떤 경로로, 어떤 구조로 들어오느냐”라며 “제주는 접근성과 가격, 체류 콘텐츠를 동시에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주 관광과 국내 항공 산업이 마주한 과제는 분명합니다.  더 많은 사람을 불러오는 전략이 아니라, 왜 선택받지 못하는지를 설명하고 고치는 전략을 서둘러야 합니다. ‘항공 여객 1억’은 축하가 아니라 질문의 숫자입니다.  늘었다는 사실보다, 그게 어디로 움직였는지를 읽는 일이 지금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26-01-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12시간 '필리버스터 변론'에 미뤄진 尹 구형...박지원 "이렇게 막된 인간이 대통령이었다니"
일부 변호인들의 '필리버스터식 변론'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재판 특검 구형이 오는 13일로 미뤄진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렇게까지 막된 인긴이 대통령을 했다니 한탄스럽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오늘(10일) 본인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막된 사람인걸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막된 인간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했다니 땅을 치고 통곡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재판 지연 사태에 대해 "법꾸라지, 법기술자를 넘어 법도사, 법귀신"이라고 지적하며, "이 꼴을 보고도 '윤어게인'을 외치는 장동혁 대표 등 국힘은 윤석열과 함께 역사와 국민이 지옥으로 보내리라 확신한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전날(9일)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에서 진행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8인에 대한 내란 혐의 결심 재판이 일부 변호인의 변론이 길어지며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노골적으로 재판을 지연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변호인의 변론이 필리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길어지면서, 가장 주목받았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형도 미뤄졌습니다. 특히, 김 전 장관 측 변호단은 릴레이로 1~3시간씩 의견 진술을 이어갔고, 특검 측에서 변호인들의 발언 속도를 문제 삼자 "혀가 짧아서 빨리 하면 혀가 꼬인다"고 변명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재판부는 오는 13일을 결심 재판의 마지막 기일로 못 박았습니다. 
2026-01-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평화로 쓰레기차 전복 사고..."졸음 운전" 추정
제주에서 음식물쓰레기 수거차량이 도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는 사고가 난 가운데, 이 사고 원인이 졸음 운전으로 추정됩니다. 오늘(1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7분쯤 도로교동공단 제주운전면허시험장 인근 평화로에서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 방면에서 제주시로 방면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갑자기 중앙분리대 위로 올라타 균형을 차체가 잃어 오른쪽으로 전도됐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에 있던 3명 중 50대 여성과 30대 남성 등 2명이 경상으로 입어 이송됐다고 소방은 전했습니다. 차량이 전도되면서 서귀포시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향하는  2개 차로 전체가 막히는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차량은 인근 제주경마공원 앞 도로로 우회해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는 쓰러진 차량을 바로 세우기 위해 크레인이 투입돼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 차량에서 기름이 일부 유출됐으나 소방 안전 조치로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사고가 난 도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사고 발생 약 3시간 30분 만에 정상 복구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40대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 진술 등으로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6-01-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尹 내란재판 지연에 민주 "법정 '봉숭아학당' 돼...조희대 사법부 무능이 낳은 참사"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재판이 지연된 데 대해 "조희대 사법무의 무능이 낳은 사법 참사"라고 직격했습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늘(10일) 오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지귀연 재판부가 내란수괴 윤석열과 주요 공범들에 대한 구형을 13일로 연기했다"라며, "이는 우연이 아닌, 내란 세력의 조직적인 '법정 필리버스터' 재판 지연 전략을 방조함에 따라 조희대 사법부가 자초한 결과"라고 주장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윤석열과 공범들은 '경고성 계엄이다, 국무위원이 말리지 않았다'라는 기상천외한 궤변과 남 탓을 반복하며 책임을 회피했으며, 법정에서는 웃고 졸고 비웃을 뿐 참회는 전혀 없었다"라며 "변호인들 역시 혐의와 무관한 주장을 하거나 시간 끌기로 재판을 지연시켰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재판부는 사실상 이를 방치했다"라고 주장하며, "지귀연 판사의 '슬픈 표정 짓지 마', '법정 추워'라는 혼잣말과 농담 섞인 발언 등 비정상적인 재판 진행으로, 엄중해야 할 내란 재판은 봉숭아학당이 됐고 예능 재판으로 전락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을 모독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세력에게 관용은 있을 수 없다"라며 "법정 최고형만이 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아울러 " 이번 사태로 지귀연 재판부의 한계가 또다시 드러났다"라며, "조희대 사법부는 신속한 재판과 엄정한 처벌을 위해 즉각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시대적 요구인 내란전담재판부를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1-10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北 무인기 공세는 ‘도발’이 아니라 ‘프레임’이다
북한이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하며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지만, 우리 정부와 군은 즉각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말은 엇갈립니다. 그러나 이 사안이 작동하는 방식은 분명합니다. 쟁점은 무인기가 있었느냐 없었느냐가 아닙니다. 이 사건을 통해 누가 책임을 만들고, 누가 긴장을 설계하고 있는가입니다. 무인기 논란은 군사 도발로 번지기보다 정보 전면전의 형태로 먼저 작동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는 이미 한반도의 공기를 바꾸고 있습니다. ■ 北은 ‘물증’을 내놓았고, 한국은 사실관계를 부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무인기 침투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 사진에 대해서도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방부 역시 “북한이 주장한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이 작년 9월과 이달 4일 무인기를 침투시켰고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고 위협했습니다. 이륙 장소와 비행 경로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정보는 많았습니다. 그러나 검증은 없었습니다. 구체성은 사실을 증명하기보다, 이야기를 먼저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공개된 기체, ‘군사 장비’보다 ‘보여주기용 대상’ 전문가 분석은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가 군사용 장비와는 거리가 있다는 쪽으로 모입니다. 통일연구원 홍민 선임연구위원은 비행제어컴퓨터와 통신장비가 취미용 범용 부품이며 항재밍 능력도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국방안보포럼 신종우 사무총장 역시 온라인에서 누구나 구매·조립 가능한 형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무인기는 침투 수단이라기보다 제시용 자료에 가깝습니다. 정찰을 위한 물건이라기보다는 설명을 위해 등장한 대상처럼 보입니다. ■ 쟁점은 침투가 아니라, 긴장이 만들어지는 순서 이번 사안을 군사 기술 문제로만 보면 중심을 놓칩니다. 북한은 날짜와 장소를 제시해 이야기의 뼈대를 만들었고, 여기에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말로 감정을 덧붙였습니다. 사실 확인보다 책임 지정이 먼저 나오는 구조입니다. 군사 행동보다 정치적 효과가 선행된 방식으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 “계엄의 악몽 엊그제인데”라는 말은 정치적 신호 안규백 장관의 “계엄의 악몽이 엊그제인데 어떻게 그럴 수 있겠나”는 발언은 감정 토로로 보이지 않습니다. 현재 환경에서 군이 독자적 도발을 감행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차단한 발언에 가깝습니다. 군 통제 체계가 작동 중이라는 점을 대외적으로 확인한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 군사 사건이 아니라, 이미 정보 사건으로 번져 무인기가 실제로 날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긴장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됐습니다. 사진은 공개됐고, 위협 문장은 확산됐고, 공기는 달라졌습니다. 물리적 충돌 없이도 심리적 압박은 충분히 형성됐습니다. 이것이 지금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무기가 움직이기 전에 이야기가 먼저 움직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먼저, 긴장의 수위를 끌어올립니다.
2026-01-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