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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보여달라” 곽상언에 한동훈…뉴저지 아파트 돈 꺼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둘러싼 17년 전 검찰 수사가 사위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직접 공방으로 번졌습니다. 곽 의원이 오늘(3일) “팩트를 보여달라. 확인되면 책임지겠다”며 나서자 한 의원은 곧바로 곽 의원 부부의 미국 뉴저지 아파트 자금을 꺼냈습니다. 한 의원이 문제 삼은 것은 2009년 검찰 수사에 등장했던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측 40만 달러입니다. ‘논두렁 시계’와 당시 검찰 수사를 둘러싼 논쟁에 수사 과정에 직접 참여했던 노 전 대통령의 사위까지 나서면서 가족의 구체적인 자금 거래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 곽상언 직접 등판… “그 팩트 보여달라” 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의 글에 답합니다.(1)’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한 의원이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의 금품수수 의혹과 당시 검찰 수사를 ‘팩트’라고 잇달아 주장한 데 대한 직접 대응입니다. 곽 의원은 2009년 당시 자신이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으로 참여했고 이후 참고인 또는 자신이 표현한 ‘피의자성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사에 관여했던 자신도 검찰 발표와 이를 토대로 한 언론보도 가운데 “어느 부분이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 알지 못한다”며 한 의원에게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팩트를 제게 분명하게 보여주시고 확인시켜 주시면 제가 책임지겠다”며 “사죄하고 비난받고 처벌받겠다”고 했습니다. ”쉬쉬하지 않고 직접 대놓고 말씀드리겠다”며 “내용이 조금 많을 수 있어 나눠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한동훈, 이번엔 곽상언 본인 겨냥 한 의원의 반박도 곧바로 나왔습니다. 자신이 비판하는 대상은 노 전 대통령이 아니라 “지난 20년 가까이 노무현의 죽음을 신격화해서 이익을 누려온 민주당 정치세력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곽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이기 이전에 현직 국회의원이라며 직접 질문을 던졌습니다. “곽상언 의원 부부가 미국 뉴저지에 구입한 아파트 대금 일부를 노무현 전 대통령 스폰서 박연차로부터 받은 것이 팩트 아닙니까.” 또 “박연차에게 곽상언 의원이 미국 유학 가서 살 아파트 값 받은 것 아닙니까”라며 곽 의원 부부의 자금 문제를 거듭 거론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이용해왔다고 자신이 보는 정치세력을 곽 의원이 비판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 다시 나온 ‘40만 달러’… 2009년 수사기록 소환 한 의원이 꺼낸 40만 달러는 2009년 검찰 수사 당시에도 쟁점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 전 회장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에서 나온 40만 달러가 미국으로 송금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정연 씨와 곽 의원도 검찰 조사에서 이 돈을 미국 부동산업자 계좌로 받아 아파트 구입 계약금으로 사용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당시 보도됐습니다. 돈의 성격을 놓고는 검찰과 노 전 대통령 측 설명이 엇갈렸습니다. 검찰은 앞서 박 전 회장 측에서 건너간 100만 달러와 별개의 자금으로 판단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측은 40만 달러 역시 앞서 받은 100만 달러에 포함된 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로 본인에 대한 수사는 종결됐고 이 부분은 법원의 유·무죄 판단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 한동훈, 곽상언 명의 ‘항소취하서’도 거론 한 의원은 노정연 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도 꺼냈습니다. 노 씨는 미국 뉴저지 아파트 중도금 100만 달러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지급한 혐의로 기소돼 2013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항소가 취하되면서 1심 판결이 확정됐습니다.  한 의원은 당시 항소취하서가 곽 의원 명의로 제출됐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2026-10-0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