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카지노' 제주에 도움되나? ..도민 인식조사 예정
오영훈 도정 2차 추경 줄줄이 삭감...행정체제개편 예산 대거 삭감
“아이들, 색으로 그린 너와 나의 미래”… 광복 80주년, 제주서 이어진 한·일 ‘평화의 약속’
'국민반찬' 마른 김 가격 폭등에 20년만에 정부 비축 검토
비계삼겹살, 바가지 요금 강력 '철퇴'...행안부 이달말까지 특별단속
오영훈 도정 2차 추경 줄줄이 삭감...행정체제개편 예산 대거 삭감
제주자치도가 제출한 2차 추경 예산 가운데 상당액이 상임위원회 예산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오영훈 도정이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온 행정체제 개편 관련 예산 198억원 가운데 임시청사 운영비 등 21억원을 삭감했습니다. 기타 사업 예산 15억도 삭감 처리됐습니다. 농수축 위원회에서도 행정체제 개편 관련 예산이 삭감됐습니다. 해당 상임위와 연계된 행정체제 개편 예산은 76억원. 이가운데 19억원이 삭감됐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에선 건강주치의 사업 일부 예산이 삭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1억5천만원이 부분 삭감됐습니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유력하지만, 일부 삭감됐씁니다.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추경 예산 683억원 가운데 삭감된 예산은 2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환경도시위원회에서도 오영훈 도정 역점 공약인 15분도시 활성화 사업 예산이 삭감됐습니다. 환경도시위 소관 예산 400억원 가운데 버스 준공영제 관련 예산 12억원이 삭감 처리됐습니다. 15분도시 활성화 사업 등 추가로 27억원이 삭감 예산이 포함됐습니다. 문화관광위원회에서도 추경 예산 40억원 가운데 3억원을 삭감시켰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오는 12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차 추경 예산을 심의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특히 오는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예산 추가 삭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025-08-10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아이들, 색으로 그린 너와 나의 미래”… 광복 80주년, 제주서 이어진 한·일 ‘평화의 약속’
광복 80주년을 맞아, 제주에서 한·일 어린이들이 화폭 위에 서로를 마주했습니다. 다른 언어와 풍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의 그림 200여 점이 과거의 경계 대신 미래를 향한 다리를 세우고, 그 위에 평화의 색을 입혔습니다. 오늘, 그리고 다가올 세대가 삶 속에서 자연스레 화합을 이야기하는 장이 펼쳐집니다. ■ 바다 건너온 그림, 이어진 마음 16일과 17일, 제주시 오남로 보현월문화원에서는 ‘우리들의 색(わたしたちのいろ)’ 전시가 열립니다. 제주의 아동 미술 단체 ‘오늘도맑음’과 일본 히로시마의 아동 미술 교육기관인 ‘아트교실 코도모이로(Kodomo iro)’가 함께 기획한 교류전에는 3살부터 16살까지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 200여 점을 선보입니다. 주제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두 나라 아이들이 담아낸 서로를’. 비록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지만, 그림 속 시선은 이미 국경을 넘어 서로를 향하고 있습니다. ■ 색으로 쓴 평화, 세대가 잇는 약속 이번 전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과거를 기억하는 동시에 미래를 밝히자는 메시지를 품고 있습니다. 작품 속 아이들은 언어와 문화를 넘어 ‘감정의 언어’를 주고받으며, 보는 이에게 깊은 공감과 이해를 전합니다. 전시 기획자들은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이 한·일 간 새로운 소통의 문을 열 것”이라며 “이 만남이 평화와 우정의 씨앗으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 그림 속에서 만나는 ‘닮음’과 ‘차이’ 작품 속에는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 여름 바닷가 풍경, 가족과 함께 웃는 얼굴이 담겨 있습니다. 전쟁이나 갈등의 흔적은 없고, 대신 ‘함께 놀고 싶은 마음’이 자리합니다. 관람객들은 서로 다른 문화보다 닮은 감정을 먼저 발견하고, 이는 교류라는 게 일회성이 아닌 일상 속에 스며드는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 짧은 전시, 긴 울림 전시는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집니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그 울림은 길고 또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은 “제주에서 시작된 이 작은 시도가 한·일 어린이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존중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만남이 앞으로 이어질 새로운 문화 교류의 발판이자, 두 지역을 잇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전시는 제주와 일본에서 연이어 열립니다. 16~17일 제주시 보현월문화원에 이어, 일본 히로시마 전시는 9월 6~7일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 시립미술관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됩니다.
2025-08-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국민반찬' 마른 김 가격 폭등에 20년만에 정부 비축 검토
국민 반찬인 마른 김 가격이 평년보다 40%나 치솟자 정부가 20년만에 마른김 비축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김 가격이 저렴할 때 수매해서 보관했다가 가격이 많이 오를 때 시중에 물량을 공급하는 비축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마른김(중품) 평균 소매 가격은 10장에 1천347원으로 평년 952원 보다 41.5% 높게 형성되고 잇씁니다. 마른김 가격은 지난해 봄부터 급등해 1년 6개월 동안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평균 마른김(10장) 가격은 2023년 1천19원에서 지난해 1천271원으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1천384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중국과 일본의 김 생산 부진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이 급증하자 국내에서 마른김 가격이 치솟았고, 동원F&B, CJ제일제당 등도 조미김 가격을 올렸습니다. 한국 산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크게 높아졌고, 김밥 역시 해외에 알려지면서 김 수출 물량이 더 늘어나, 김 값이 더 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기후변화로 어업 생산량의 변동성이 커진 데다 수출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 내수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어 김 비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전남 나주에 소비지분산물류센터를 증축중이고, 이 곳을 마른 김 비축 저장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마른김 비축은 1979년부터 2006년까지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마른 김 가격이 떨어지고, 비축분 김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단됐습니다. 해수부가 마른 김 비축에 나서게 되면 20년만에 재시행하게 되는 겁니다. 
2025-08-10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비계삼겹살, 바가지 요금 강력 '철퇴'...행안부 이달말까지 특별단속
최근 울릉도와 속초, 여수 등에서 비계 삼겹살과 불친철, 바가지 요금 논란이 SNS 통해 확산되자 정부가 관광 바가지 요금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바가지 요금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하고, 주요 피서지를 중심으로 민관 합동 점검과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서지 외식과 숙박 요금, 해수욕장 피서용품 이용 요금 등을 집중 점검중에 있습니다. 가격 미게시나 담합에 의한 가격 책정 등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시정 조치에 나서는 중입니다. 또 'QR코드 기반 바가지 요금 신고 시스템'을 도입해 피서객이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바가지 요금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휴가철에 한해 운영되던 바가지 요금 신고센터를 11월 말까지 연장하고, 여러 경로로 접수되는 관광부조리 제보에도 신속 대응할 방침입니다. 행안부는 물가 모니터링 요원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통해 과도한 가격 인상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단속을 병행할 예정입니다. 특히 계곡 내 불법 평상 설치, 무허가 영업 행위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지자체를 통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도 지난해 비계삼겹살과 용두암 해안 노점상 바가지 요금, 해수욕장 평상 바가지 요금으로 관광객들이 발길을 돌리면서,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2025-08-10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국힘 100번 해산감”.. 정청래, 尹 ‘내란 실행’ 직격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민의힘을 향해 “통합진보당 해산 논리를 적용하면 10번, 100번도 해산당할 수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전한길 씨 징계 착수에 맞서 권성동·추경호 의원까지 강력조치를 요구하면서,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이춘석 의원을 제명한 전례를 들며 “남의 집 간섭보다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통진당 잣대면 국힘 해산 가능” 정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합진보당은 내란예비음모·내란선동 혐의만으로 해산됐고, 국회의원 5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며 “내란을 실행한 국민의힘 소속 윤석열 당원의 죄는 통진당보다 훨씬 중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통진당 기준으로 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도 해산감”이라며 “국힘은 이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 전한길·권성동·추경호 ‘패키지 조치’ 요구 같은 날 별도 글에서 정 대표는 “국힘은 전한길뿐 아니라 권성동, 추경호 등 의혹 당사자들도 강력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전날 국민의힘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소란을 주도한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의 징계를 중앙윤리위로 이첩한 결정에 맞불을 놓은 셈입니다. 정 대표는 “나는 (주식 차명거래 의혹이 제기된) 이춘석 의원을 긴급 조사 후 제명했다”며 “남의 집 간섭 전 자기 집안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꼬집었습니다. ■ “내란세력과 손절해야 야당도 산다” 정 대표는 전날에도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건강해지고, 여당이 건강해야 야당도 건강해진다”며 “국힘이 내란세력과 결별하고 야당다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메시지는 맞대응을 넘어, 국민의힘이 내부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공개적인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 정당해산 논쟁 재점화 조짐 정 대표의 발언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이후 10년 만에 정당해산 논의가 다시 불붙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특히 ‘실행 여부’보다 ‘혐의 자체’로 해산이 가능하다는 과거 판례를 거론하며 현직 대통령의 내란 실행 가능성을 전면에 올린 점이 정치권 파장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5-08-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김밥값, 더는 서민 한 끼 아니다”.. 서울·제주, 오르고 또 오른다고?
서울은 불과 반년 만에, 제주는 1년 만에 김밥값이 또 올랐습니다. 한때 ‘부담 없는 한 끼’의 대명사였던 메뉴가 쌀·채소·마른김 등 재료비 인상에 임대료·인건비 부담, 여름 폭염과 폭우까지 겹치며 물가 불안의 상징으로 변했습니다. 하반기 외식물가 역시 안정세를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장바구니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 김밥, ‘가벼운 한 끼’에서 물가 부담으로 1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서울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6월 말 3,623원으로 지난해 말(3,500원)보다 3.5% 올랐습니다. 올해 조사된 8개 외식 메뉴 가운데 인상 폭이 가장 큽니다. 제주는 양상이 다소 다릅니다. 상반기 가격은 지난해 말과 같은 3,375원이지만, 1년 전(3,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2.5% 상승했습니다. 서울의 세 배에 가까운 인상률입니다. 쌀값은 10% 이상, 시금치와 마른김도 나란히 올랐습니다. 재료비 압박이 김밥 가격을 밀어올린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칼국수·삼겹살, 제주가 ‘전국 최고가’ 김밥만이 아닙니다. 제주지역 칼국수 평균 가격은 1만 125원으로 전국 최고가입니다. 지난해 말 9,875원에서 2.5% 올라 처음으로 1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삼겹살(200g 환산 전 기준)도 1만7,500원으로 역시 전국 1위입니다. 서울은 김밥 다음으로 칼국수(3.3%), 김치찌개 백반(2.8%), 비빔밥(2.4%) 순으로 인상 폭이 컸고, 삼겹살은 0.8% 상승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제주는 면류·육류 모두가 전국 평균보다 비싸, 외식물가 체감 부담이 훨씬 큰 상황입니다. ■ 하반기, 완전 안정 기대 어렵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올랐습니다. 시금치(13.6%), 열무(10.1%), 수박(20.7%), 귤(15.0%) 등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고, 쌀값도 7.6%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전체 물가상승률이 2% 안팎에서 점차 1%대로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보지만 외식과 가공식품 가격 압박이 여전히 큽니다. 채소·곡물 가격이 안정되지 않으면 외식물가는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정부, ‘품목별 관리’ 예고했지만 정부는 여름철 먹거리 가격 부담을 줄이겠다며 공급 물량 확대와 할인 지원 강화에 나섰습니다. 폭염·폭우 같은 기상 변수와 소비쿠폰 지급이 물가를 자극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현장 반응은 크게 달라지진 않아, “이 정도 조치로는 재료비 부담을 덜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김밥 한 줄, 칼국수 한 그릇이 체감 물가의 기준이 된 지금, 가격표가 내려갈지 아니면 또 한 번 경계선을 넘어설지가 하반기 장바구니의 모습을 가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08-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조국 사면, 정치판 판도 흔드나“.. 광복절 특사 후폭풍, 어디로 튈까
광복절 특별사면 심사 명단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의원 등 굵직한 논란 인사들이 포함되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야권 일각에선 “빛의 혁명은 범죄자 부활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여권 안팎에서도 ‘정치적 역풍’ 가능성을 경계하는 기류가 감지됩니다. ■ 야권, ‘빛의 혁명’ 정조준.. 공세 수위 최고조 10일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빛의 혁명은 범죄자들에게 햇빛 쬐어주기였나 보다”라며 조국·정경심 전 교수 부부, 최강욱 전 의원, 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도둑들’ 영화 캐스팅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아무리 대통령 전권이라지만 위안부 기금을 횡령한 사람을 사면하는 건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면 대상의 면면’ 자체가 국민 감정을 자극한다며 ‘특사’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 여권 내부서도 “득보다 실 클 수 있다” 경계음 사면권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해도, 이번 명단이 부패·권력형 범죄로 채워진 점은 여권에도 부담이 되는 모습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정치 보복 프레임을 깨는 명분보다, 도덕성 논란이 훨씬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윤미향 전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기금 유용’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사면이 역풍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이탈 사이 사면은 핵심 지지층을 결속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중도·무당층에선 반감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조국 전 대표가 사면 직후 정치 활동 재개에 나선다면, 야권은 이를 ‘정치적 사면’의 증거로 삼을 것이고, 여권은 ‘통합’ 메시지를 앞세워 반격에 나설 수 있습니다. 결국 향후 여론 관리 능력이 사면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외교·경제 현안과 동시 폭발할 가능성 또한 이번 사면 시점은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개편, 장관 인선 등 굵직한 현안과 맞물립니다. 국제 무대에서 ‘개혁과 협력’을 내세우면서, 국내에서는 ‘논란 인사 복권’이라는 이미지가 겹쳐 나오는 이중 노출이 불가피합니다. 야권은 이를 “외교 성과를 가리려는 정치 이벤트”로 규정하며 파상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총선까지, 장기 파장도 우려 더구나 2026년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조국 전 대표 사면 건은 여당의 가치와 노선을 시험하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도 커보입니다. 정치권에서는 “사면 이후 지지율이 눈에 띄게 떨어지면 개혁 법안과 예산 협상 등 모든 국정 과제가 제동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과, “반대로 지지층 결속에 성공하면 야권을 ‘과거 심판’ 프레임에 묶는 전략 카드로 쓸 수 있다”는 분석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2025-08-10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