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나는 전, "1만원 쓰면 2000원 돌려준다"...2월 한 달 '역대급 혜택'
"수업 중 항공기 굉음에 설명도 못 들어요"...제주공항 인근 학교들 소음 고통
2월, 제주는 굿으로 봄을 연다… 탐라국입춘굿이 다시 땅을 깨운다
"대입 수능이 가장 공정" 국민 인식 3년 만에 1위...내신보다 수능 선호 뚜렷
"서울 22% 오를 때 제주는 마이너스"....전국 아파트값 상하위 격차 14배로 벌어져
여야 정치권 애도 물결...제주특별자치도 출범 뒷받침한 '제주 은인'
이준석 "댓글 다는게 진짜 보수? 한동훈 제명될 듯"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른바 '당원 게시판 논란'으로 불거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 여부와 관련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을 최고위원회가 그대로 추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제명 결정에 대해 최고위원회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추인 아니면 다시 돌려보내는 것"이라며 "다시 돌려보내 봤자 똑같은 게(결과) 나올 테니까 결국 추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전 대표가 현 상황을 두고 '가짜 보수가 진짜 보수를 내쫓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그럼 진짜 보수가 댓글 다는 건가"고 반문하며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보수라는 말을 쓰는 것 자체가...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다 잡아넣고 그다음에 윤석열 정권의 황태자 하다가 이제 정치적 곤란함을 겪었는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내가 보수의 본류'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데 맥락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동훈 전 대표가 그렇게 언론에 많이 나왔는데도 시장주의, 안보, 한미동맹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실 이게 검찰주의적 정치의 끝물이기 때문에 보수의 이념이나 본류 같은 역할을 자처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게 될 리가 없다"라며, "본류를 강조하려면 오히려 조금 뜬금없게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책적 지향점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26-01-26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탐나는 전, "1만원 쓰면 2000원 돌려준다"...2월 한 달 '역대급 혜택'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의 포인트 적립률이 다음달 한 달간 역대 최고 수준인 20%로 껑충 뛰어오릅니다. 제주자치도는 설 연휴를 앞두고 현행 10%인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률을 다음달 한 달간 20%로 대폭 끌어올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월 최대 14만원을 포인트로 돌려받아 탐나는전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20% 적립◇ 탐나는전은 2020년 11월 첫 출시 이후 적립률을 계속 조정해 왔지만, 20% 적립률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15% 적립률이 그동안 최고였습니다. 제주도는 설 명절을 맞아 도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동네 상점과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가맹점으로 소비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 매출액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으로 1만원을 결제하면 2000원을 포인트로 되돌려받는 셈입니다. ◇소비 진작 효과 입증◇ 탐나는전 적립률 상향은 그동안 실질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입증해 왔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716억원의 인센티브 예산을 투입했고, 그 결과 역대 최대 규모인 7300억원의 탐나는전이 발행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한시적으로 적립률을 10%에서 15%로, 적립 한도를 7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했을 때 월평균 사용액이 11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 혜택은 3배, 가맹점별 매출액은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탐나는 전 20% 적립률 상향이 지역 소비를 한층 더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6-01-2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이혜훈은 물러났고 정치는 이미 다음 장으로 이동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로 인사 논란은 일단락됐습니다. 다만 정치권의 관심은 더 이상 이 후보자 개인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별세 이후 애도 국면에 들어갔고, 국민의힘은 단식 이후 회복 중인 장동혁 대표의 복귀 시점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문제를 중심으로 향후 일정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인사는 정리됐지만, 정국은 이미 다음 국면으로 이동한 상태입니다. ■ 민주당, 인사 책임 논쟁 대신 대통령 판단 강조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혜훈 후보자 지명 철회를 이재명 대통령의 판단으로 정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와 핵심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여론을 종합한 뒤 결단을 내렸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사검증 시스템의 미흡을 지적하는 비판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이나 경찰 등 사정기관을 동원하지 않는 현행 구조에서 인사 검증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인사 실패 여부보다는, 여론을 수렴한 뒤 지명을 철회한 판단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제도 개편이나 인사 검증 책임론으로 확장하기보다는, 대통령 판단의 정당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 국민의힘, “처음부터 부적격”이라며 인사 시스템 공세 국민의힘은 이혜훈 후보자 낙마를 두고 애초 청문회 대상이 될 수 없는 인사였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명 단계에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통합 인사 기조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원내에서는 보수 인사를 포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인 통합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차기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는 정부 정책에 비판적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 후보자를 청문회장에 세운 과정 자체에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민주당, 애도 국면 속 당 일정 최소화 민주당은 이해찬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별세 이후 당 차원의 애도 기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필수 당무를 제외한 정치 일정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도부는 예정돼 있던 26일 제주 지역 현장 일정을 취소했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장례 과정에서의 당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애도 국면 속에서도 당내 현안 논의가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닙니다. 정청래 대표가 추진 중인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를 둘러싼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과 이건태 의원은 공개 인터뷰를 통해 절차와 시기, 제안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애도 기간을 고려해 예정됐던 긴급 회동을 순연했습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복귀 이후 판단 시점 주목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의 당무 복귀 시점이 주요 변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단식 후유증으로 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아직 정상적인 활동은 어려운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9일 최고위원회를 전후해 장 대표가 당무에 복귀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복귀 시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 의결과 맞물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당내에서는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한 전 대표 제명 의견이 다수라는 전언이 나오는 반면, 한 전 대표 측은 최근 집회에 대규모 인원이 참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징계 재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 인사는 정리됐고, 정당의 판단 남아 이혜훈 후보자 지명 철회로 인사 문제는 정리됐습니다. 이후 여야는 각자의 일정과 판단에 따라 다음 국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애도 국면 속에서 당 현안을 관리하고 있고, 국민의힘은 지도부 복귀 이후의 첫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국은 이미 다음 단계로 넘어갔고, 향후 선택의 방향이 정치권의 흐름을 가를 전망입니다.
2026-01-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수업 중 항공기 굉음에 설명도 못 들어요"...제주공항 인근 학교들 소음 고통
제주국제공항 주변 학교들이 항공기 소음으로 극심한 교육환경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최근 공항소음대책지역 내 8개 학교의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월랑유치원과 초등학교, 제주서초등학교, 도리초등학교, 도평초등학교, 제주서중학교, 제주사대부중학교와 고등학교입니다. ◇도리초, 실내 소음도 기준치 넘어◇ 특히 제주국제공항 서쪽에 인접한 도리초등학교의 경우 실내 소음도가 52.2데시벨로 기준치인 48데시벨을 웃돌았습니다. 창문을 열었을 때는 62.3데시벨까지 치솟았습니다. 방음벽의 소음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차음량도 21.6데시벨에 그쳐 목표 수치인 30데시벨 이상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운동장에서 측정한 실외 소음도는 68데시벨로 8개 학교 중 가장 높았습니다. 용역진은 저고도로 통과하는 항공기 빈도가 높고 활주로 쪽으로 개방된 학교 구조가 소음에 취약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사대부중도 높은 소음...학생 59% "설명 못 들어"◇ 제주사대부중학교 역시 실외 소음 측정에서 63데시벨을 기록해 도리초와 유사한 수준의 높은 소음도를 보였습니다. 다만 실내 차음 성능은 양호한 편으로 조사됐습니다. 용역진이 월랑유치원을 제외한 7개 학교 학생과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피해 체감도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업 중 항공기 소음 인지 빈도'에 대해 도리초 응답자의 53%가 '매우 자주'라고 답했습니다. '항공기 소음에 의한 교사 설명의 인지 저하' 항목에서는 도리초의 경우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가 전체 응답의 80%를 차지했습니다. 사대부중 역시 59%의 학생들이 교사 설명을 듣기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같은 질문에 공항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먼 다 지구 학교들은 영향을 덜 받는다고 답했습니다. 용역진은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성능 창호 교체와 노후 이중창 교체를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운동장과 야외공간에 음향 차음벽 설치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학생들의 심리 회복을 위한 공간 조성도 함께 제안됐습니다. 한편 도교육청은 공항소음 피해 대상 학교를 대상으로 방음과 냉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 전기료 지원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2026-01-26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