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국내 시총 1위 등극.. 삼성전자, 25년 만에 '왕좌' 내줘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등급했습니다. 삼성전자가 2000년 이후 지켜온 '시총 1위' 자리가 25년 7개월 만에 바뀐 것입니다. 오늘(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48분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2,055조4,336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046조1,975억 원으로, SK하이닉스가 약 9조2,000억 원 앞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11월 21일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이후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지만, 이날 처음으로 SK하이닉스에 왕좌를 넘겨주게 됐습니다. 이번 시총 역전은 인공지능(AI) 혁명에 따른 반도체 슈퍼사이클 속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주가는 341.9% 급등하며 삼성전자 상승률(197.7%)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오늘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9%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 보통주는 1.41% 하락했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 시가총액까지 합산할 경우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은 2,180조709억 원으로, 여전히 SK하이닉스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SK하이닉스의 시총 1위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격차는 AI 열풍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투자 쏠림 현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반도체 사업 비중이 높은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최근 반도체 호황의 수혜가 상대적으로 분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6-06-22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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