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사흘간 341.5㎜ 많은 비.. 태풍 참피 지나면 '찬 공기' 엄습
제30호 태풍 '참피'가 내일(26일) 새벽 제주에 최근접한 뒤 일본 방향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사흘 동안 340㎜가 넘는 비가 내린 제주에 60㎜가량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오는 27일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오늘(2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지역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341.5㎜, 성판악 306.5㎜, 진달래밭 305.5㎜, 어리목 286.0㎜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중산간 지역에도 산천단 306.0㎜, 와산 269.0㎜, 송당 262.5㎜, 오등 252.0㎜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해안 지역 역시 표선 246.5㎜, 성산 237.8㎜, 성산 수산 232.0㎜, 김녕 230.5㎜ 등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5㎜ 안팎,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1~5㎜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20~60㎜입니다. 강한 바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새별오름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19.1m, 마라도에는 초속 18.0m의 바람이 부는 등 곳에 따라 초속 20m에 육박하는 강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강풍은 오는 28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바다의 물결도 최대 5m까지 높게 일겠고,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남부와 동부 앞바다의 풍랑특보가 경보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참피'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시속 21㎞로 북동진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계속 북동진해 내일(26일) 새벽 3시쯤 서귀포 남쪽 약 25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후 동북동진하며 일본 가고시마 방면으로 향하다가 내일 오전 9시쯤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한편 모레(27일) 오후부터는 제주에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제주기상청은 오는 28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6℃가량 낮은 11~1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26-10-25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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