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급종합병원 지정 가능성 더 높아졌다.. 기대감 고조
제주지역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가로막아 온 제도적 제약이 잇따라 해소되면서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들어설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14일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 규정'이 개정·고시됨에 따라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3일 제주를 서울진료권역에서 분리해 독립된 진료권역으로 설정했고, 이에 따라 제주지역 의료기관은 수도권 대형병원과 경쟁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제주권역 내에서 지정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지정 신청 병원의 허가 병상수가 제주권역의 병상수보다 많아 병상 수에 따른 지정 제약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에 따라 진료권역의 소요병상수보다 의료기관의 허가병상수가 많더라도, 지정기준을 충족하면 권역별로 최소 1곳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하도록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제주권역의 소요 병상수는 545병상인 반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한 제주대학교병원은 655병상, 제주한라병원은 550병상으로 두 병원 모두 이를 초과했습니다. 제주도는 그동안 진료권역 분리와 병상 수에 따른 지정 제약을 개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규정 개정을 건의하고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은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말 발표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도내 중증·고난도 질환 치료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상 악화와 항공편 운항 등에 영향을 받는 섬 지역의 특성을 고려할 때, 도민의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도외 진료에 따른 환자와 보호자의 이동·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이번 제도 보완으로 제주에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될 수 있는 여건이 한층 강화됐다"며 "도민들이 치료를 위해 바다를 건너야 하는 부담을 덜고, 제주에서 중증·고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신청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2026-10-23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