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유시민 발언 작심 비판.."혐오의 둑 무너질 때 유시민은 어디 있었나"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여야 축구협회 개혁 한목소리
제13대 제주도의회 의장에 송영훈…5파전 뚫고 1차 투표서 과반 확보
TK 반발 뒤엔 '빼앗긴 반도체 수도' 위기감…추경호.이철우 내일 국회서 반박 회견
장동혁 "친한계 징계 검토" 칼 빼자…한동훈 "정몽규 사퇴 거부와 똑같아"
제주 바다에 벌써 독성 해파리…노무라입깃해파리 이례적 조기 출현
고민정, 유시민 발언 작심 비판.."혐오의 둑 무너질 때 유시민은 어디 있었나"
더불어민주당 내부 혐오 정치를 두고 고민정 의원이 유시민 작가를 향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날렸습니다. 고 의원은 자신의 SNS에 어쩌면 '문조털래유'로 촉발된 혐오의 말이 그 시작점이지 않을까 싶다며 당내 갈등의 뿌리를 정면으로 짚었습니다. '문조털래유'는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김어준 씨, 정청래 전 대표, 유시민 작가 등 친문.친노 계열 인사들의 이름 첫 글자를 딴 멸칭으로, 이재명 대통령 지지 성향의 강성 지지층이 주로 사용해 온 표현입니다. 고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 논란을 거론하며 당시 유 작가가 제대로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이른바 '수박'이라는 멸칭으로 비이재명 계열 의원들을 조롱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질 때도 유 작가가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고 의원은 온갖 혐오와 조롱이 당내를 휩쓸었을 때 유 작가가 어디에 있었느냐며 '문조털래유'는 쓰면 안 되고 매국노, 수박 이런 건 해도 되는 것이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혐오의 둑이 무너지는 걸 유 작가가 막지 않았고, 결국 우리 모두가 방어에 실패했다는 게 고 의원의 진단입니다. 고 의원은 또 익명의 프레임 정치를 향해서도 동지를 혐오의 오물로 뒤집어씌우고 통쾌하냐며 "스스로가 일베식 괴물이 되어버린 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러한 당내 혐오 문화가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위축시켰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수박'이란 멸칭이 일상어로 굳어지면서 정치인들이 혐오의 흙탕물을 피하기 위해 스스로 입을 닫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고 의원은 대다수 당원의 본심은 분열이 아닌 통합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부분의 민주당원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도 사랑하고 좋아한다며, 혐오의 말로 둘 중 하나를 강요하는 지금의 상황을 불편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고 의원의 발언은 유시민 작가가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철거 용역을 동원해 민주 진영을 다 허물고 재건축하려 한다고 직격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친명과 친문 사이 공방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층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홍명보 감독 전격 사퇴...여야 축구협회 개혁 한목소리
32강 진출 실패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홍명보 감독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홍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퇴 의사를 공식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2024년 7월 선임 당시 임기는 2027년 1월 아시안컵까지였지만, 반 년 넘게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 A조에서 체코를 2대1로 꺾고 출발했지만, 개최국 멕시코에 0대1로 패했습니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마지막 남아공과의 경기마저 0대1로 져 조 3위로 탈락이 결정됐습니다. 조 3위 12개 팀 간 경쟁에서도 10위로 밀려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처음으로 48개국으로 확대됐는데,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에 그쳤습니다.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1무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한 바 있어, 사령탑으로서 두 번의 월드컵 모두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한 감독으로 기록에 남게 됐습니다. 홍 감독의 사퇴 배경엔 국내 정치권까지 축구협회에 대한 비판과 개혁 요구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조계원 의원은 "한국 축구의 대수술이 절실하다"고 했고, 박범계 의원은 "리모델링이 아니라 재건축이 필요하다는 전형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대한민국 축구의 가장 큰 적은 대한축구협회라며,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경질, 파리올림픽 진출 실패, 논란 속 홍명보 감독 선임까지 무능과 무원칙의 역사가 반복돼 왔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홍 감독의 무능과 작전 실패를 지적하며 즉각 사퇴와 함께 축구협회의 해체 수준 전면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월드컵이 끝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회장 사퇴만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라며 구조적 개혁을 요구하고 있어 축구협회를 향한 압박은 당분간 거세질 전망입니다.
2026-06-29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호남이 아니라 국가전략”… 김용범, 반도체 논쟁 새로 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추진을 둘러싼 공방이 정부의 ‘국가전략’ 논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입지 선정 배경과 산업용수 문제를 잇달아 설명한 데 이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수도권 밖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의 필요성을 정면으로 제시했습니다.  야권의 ‘기업 팔 비틀기’ 공세에 개별 쟁점을 반박하기보다, 반도체 정책의 배경과 방향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설명하며 정부의 정책 논리를 국가 전략이라는 틀에서 재차 강조했습니다. ■ “반도체는 산업이 아니라 국가 경쟁력” 김 실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반도체는 더 이상 특정 산업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와 안보, 교육과 청년, 수도권과 지방, 금융과 부동산을 모두 연결하는 시대의 핵심 변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AI 시대의 승부는 얼마나 많은 최첨단 반도체를 얼마나 빠르게 생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세계가 AI 칩을 원하지만 생산시설은 부족하다. 더 많은 팹을, 더 빨리 지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프레임으로는 지금 벌어지는 일을 설명할 수 없다”며 “대한민국 공론장이 가장 먼저 토론해야 할 주제는 반도체”라고 주장했습니다. ■ “균형발전 아닌 국가 전략” 김 실장은 수도권 밖 대규모 반도체 팹 클러스터를 두고 “지역균형발전 정책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AI 시대 생산능력을 키우는 산업정책인 동시에, 반도체 호황으로 생긴 자금이 수도권 부동산이 아니라 공장과 전력망, 산업용수, 연구시설, 장비산업, 새로운 도시로 이어지도록 하는 거시경제 정책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울러 수십만 개의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재교육, 산업 전환을 통해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사회정책의 성격도 함께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 정책실장까지 나서, 전략 메시지 강화 이번 메시지는 최근 야권이 제기한 ‘기업 압박’과 ‘호남 밀어주기’ 비판에 대응해 정부가 반도체 정책의 논리를 한층 구체화한 것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입지 선정과 산업용수 문제를 직접 설명한 데 이어 정책실장이 산업·경제·고용 측면의 논리를 보강하면서, 투자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정책 배경과 필요성을 연이어 설명하는 모습입니다. 정부는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하는 첨단산업 투자 계획을 발표합니다.  투자 규모뿐 아니라 입지와 전력·산업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 방안까지 어느 수준으로 구체화할지가 이번 발표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2026-06-2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 기자

TK 반발 뒤엔 '빼앗긴 반도체 수도' 위기감…추경호.이철우 내일 국회서 반박 회견
내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참석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대규모 투자가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구.경북 정치권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내일 국회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 반도체 결정의 정당성에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할 예정입니다. TK 정치권이 이렇게까지 강하게 반발하는 배경에는 단순한 지역 자존심을 넘어선 복합적인 위기감이 깔려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반도체 수도'를 빼앗길 수 있다는 현실적 두려움입니다. 대구.경북은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 거점을 구축해왔습니다. 구미시는 반도체 팹 유치를 위해 공단 용지를 평당 1000원에 공급하겠다는 파격 지원안까지 내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호남에 전공정 팹까지 짓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TK는 차세대 산업 지형에서 아예 소외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겁니다. 정치적 셈법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승수 운영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에 예정돼 있고 호남 표가 당 대표 당락의 관건인 만큼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정치적 고려가 있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TK가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전한 TK 민심을 붙잡아야 하는 상황이고, 호남 반도체 투자에 침묵하면 지지 기반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발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추경호 당선인은 국가 전략산업 투자 결정에서 기업의 정상적인 의사결정 절차가 지켜졌는지, 정부와 기업 사이에 정치권력 압박은 없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철우 지사도 비수도권 첨단산업 투자 확대는 바람직하다면서도 기업 투자가 정치권의 압박이나 분위기에 따라 약속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다만 같은 TK 출신이면서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유독 호남만 별다른 산업 없이 농업 중심 도시로 남아 있다며 입지 조건만 된다면 반도체 단지가 가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영남이 중공업과 자동차, 석유화학으로 성장해온 역사를 함께 언급했습니다. TK 정치권 안에서도 갈라진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호남이 RE100 실현이 가능한 재생에너지 기반과 산업용수, 용지 확보 면에서 최적지라는 입장이고, 이 대통령도 지역 갈라치기를 자제해 달라며 직접 반박에 나선 상태입니다.
2026-06-2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장동혁 "친한계 징계 검토" 칼 빼자…한동훈 "정몽규 사퇴 거부와 똑같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자신을 향한 사퇴 요구에 징계 카드로 맞서면서 당내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지난 26일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기간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한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들어왔다며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과 김용태, 김재섭 의원 등의 실명을 일일이 거론하며 명분 없이 지도부를 흔든 것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중단됐던 윤리위원회를 재가동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이에 한동훈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 나와 정면으로 맞받았습니다. 한 의원은 홍명보 감독이나 정몽규 회장이 사퇴를 거부하고 사퇴하라고 하면 징계하겠다는 것과 똑같다며 통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일갈했습니다. 월드컵 32강 탈락으로 비판받고 있는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장 대표를 빗댄 겁니다. 한 의원은 양잿물이라도 먹은 듯한 기이한 행동들을 하고 있다며 당심에 자신이 있으면 재신임 투표를 하라고 했는데 그 얘기도 쑥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이어 장 대표의 엄포를 두려워할 만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보수 정치인으로서 보기 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의원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입장문을 통해 건전한 비판에 대해 실명까지 거론하며 징계를 언급하는 편협한 리더십만 보인다며 국민의힘을 장 대표 개인의 사당으로 착각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소장파 김재섭 의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윤석열과의 단절을 촉구한 것이 당의 기강을 해치는 일이라 판단하면 기꺼이 징계를 받겠다며 적극 맞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행보를 직을 건 벼랑 끝 승부수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배현진 의원 등에 대한 징계 시도가 법원의 효력 정지 가처분으로 무산된 전례가 있어 또다시 징계 카드를 꺼낼 경우 정당성에 흠이 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내일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어 비공개 자리에서 사퇴론이 다시 한번 폭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026-06-2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제주 바다에 벌써 독성 해파리…노무라입깃해파리 이례적 조기 출현
한여름 해수욕 시즌이 코앞인데 제주 바다에 불청객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갓 지름만 1~2m, 무게 200㎏까지 나가는 노무라입깃해파리입니다. 제주시 연안 해역에서 조업 중인 어선 그물에 대형 해파리가 걸려 올라오는 일이 잦아지고 있고, 해안가에서도 떠밀려온 해파리가 심심찮게 눈에 띄면서 어업인과 해수욕객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이달 19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제주시 해역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당 평균 75개체나 관측됐습니다. 서귀포시를 비롯해 전남과 경남, 부산 해역에서도 저밀도로 출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현율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달 11일 2.2%였던 출현율이 18일 2.9%, 25일에는 5.1%로 2주 만에 2배 넘게 뛰었습니다. 어업인 모니터링 요원 292명 가운데 해파리를 직접 목격했다고 보고한 사람의 비율인데, 같은 기간 해파리 웹 신고 시스템에 접수된 신고 건수만 해도 25건에 이릅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2일 제주 앞바다에 해파리 예비주의보를 발령했고, 해양수산부도 앞서 이달 8일 해파리 대량발생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린 상태입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를 타고 우리 바다로 밀려드는 독성 대형 해파리입니다. 한 번 쏘이면 부종과 발열, 근육 마비는 물론 호흡 곤란과 쇼크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집계를 보면 도내 해파리 쏘임 사고로 인한 구급출동은 2021년 32건, 2022년 15건, 2023년 24건, 2024년 11건, 지난해 19건이었고, 올해도 지난 23일 기준 이미 3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024년 여름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역대 최대 규모로 유입돼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이 눈에 띄게 줄었고 어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수산과학원은 올해도 고수온 영향으로 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예상된다며 제주 연안을 시작으로 해류를 타고 남해 연안까지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해당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매뉴얼에 따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제거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2026-06-2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월드컵 탈락은 조직·인사 실패”… 李, 축구협회에 개혁 칼 빼들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이재명 대통령이 패배 원인을 “조직과 인사의 실패”라고 규정하며 대한축구협회 운영 체계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을 사실상 문제의 출발점으로 지목한 데 이어 협회의 선출 구조와 책임 체계까지 바꿔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체육행정 개혁을 본격화하겠다는 뜻도 함께 내놨습니다. 이 대통령은 28일 자신의 SNS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월드컵 탈락 관련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의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들을 허탈하게 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는 조직과 인사의 실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고 적었습니다. ■ “능력보다 내 편”… 인사 실패를 패배 원인으로 지목 이 대통령은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공사구별을 못 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와 견제, 문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절차와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 “축구협회도 직선제”… 협회 운영 구조까지 개혁 대상 이 대통령은 경기 결과뿐 아니라 협회 운영 방식도 개혁 대상으로 제시했습니다. “결국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중요하다”며 “민간 영역의 민주적 지도력 구성과 객관적 감시·견제 체제 확립은 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농협 임원 구성을 조합원 직선제로 바꾸는 것처럼 대한체육회와 축구협회 등 체육단체도 소수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가 아니라 관련 체육인 모두에 의한 직선제를 도입하도록 행정지도를 지시했고 잘 이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 객관성을 위해 엄격한 감시·견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위와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 “국민 혈세 투입”… 문체부에 전면 점검 주문 이 대통령은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이번 월드컵 탈락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월드컵 출전에도 많은 국민 혈세와 국가적 지원 역량이 투입되는 만큼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과 원인 분석, 재발방지와 개선을 위한 대책을 꼼꼼하게 챙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어처구니없는 일로 국민들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며 “다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06-2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 기자

제13대 제주도의회 의장에 송영훈…5파전 뚫고 1차 투표서 과반 확보
제13대 제주도의회를 이끌 전반기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오후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당선인 의원총회를 열고 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했습니다. 3선 의원 5명이 출마해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지만, 남원읍 선거구의 송영훈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하며 결선투표 없이 의장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의장 선거에는 정민구 의원(삼도1.2동), 양영식 의원(연동갑), 강철남 의원(연동을), 송창권 의원(외도.이호.도두동), 송영훈 의원(남원읍) 등 5명이 등록했습니다. 후보 난립이 예고된 만큼 결선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송 의원이 1차에서 승부를 매듭지으며 폭넓은 지지 기반을 보여줬습니다. 송 의원은 2014년 제11대 도의회에 처음 입성한 뒤 3선에 성공했고, 12대 도의회에서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당내 구심점 역할을 해온 인물입니다. 농수축경제위원회 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거치면서 농업과 재정 분야에서 의정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송 의원이 초선과 비례대표 의원들의 표심까지 끌어안은 것이 1차 과반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45석 가운데 34석을 가져가며 압도적 다수당이 됐지만, 초선 8명과 비례대표 7명 등 15명이 전체 민주당 의석의 44%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표심이 의장 선출의 결정적 변수였습니다. 이번 의장 경선에는 민주당이 만든 강력한 페널티 규정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의장 선거에 출마한 의원은 후반기 의장은 물론 전.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까지 맡을 수 없게 돼 도전했다가 떨어지면 2년 동안 주요 보직에서 완전히 배제됩니다. 이 때문에 당초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박호형 의원은 마감 직전 전격 불출마로 돌아섰고, 강성의 의원은 후반기 의장을 노리며 이번 경선에 나서지 않는 등 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하게 얽혔습니다. 상임위원회도 기존 7개에서 8개로 확대 재편되면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수 싸움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오는 7월 1일 개회하는 제45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표결을 거쳐 제13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지사와 제주교육감, 제주도의회 의장까지 모두 서귀포시 출신이 당선되는 기록까지 남기게 됐습니다.
2026-06-2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