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똑똑해서" 브레이크 걸렸다...오픈AI,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 개발 중단
제주 생수 지원했더니 "화장실 물"이라고?...구마모토 이재민 지원에 조롱 논란
문대림, 10년 만의 경선서 도의원 직격 뚫었다...송창권 의혹공세 넘어 승리
민주당 당권주자들 제주서 격돌...“이재명 정부 성공 적임자” 당심 호소...화합이냐 사과냐
[자막뉴스] 제13호 태풍 '돌핀'...제주 영향은?
이상봉 제주시장 후보 인사청문 특위 구성
"너무 똑똑해서" 브레이크 걸렸다...오픈AI, 차세대 모델 '아스트라' 개발 중단
성능이 지나치게 뛰어나 오히려 발목을 잡힌 인공지능 모델이 나왔습니다. 오픈AI는 공개를 앞둔 신규 AI 모델 아스트라에 대해 최근 며칠간 내부 평가를 진행한 결과 에이전트 기반 코딩과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 진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회사의 자체 기준상 치명적 수준의 사이버 역량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픈AI는 수천명 이상의 인명 피해나 수천억달러 규모 경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AI 모델 위험을 막기 위해 2023년부터 자체 안전 체계를 운영해왔습니다. 이 체계는 AI 모델의 사이버 위험을 높음과 치명적 두 단계로 나눕니다. 높음은 기존 사이버 위험을 증폭시키는 정도를 가리키고, 치명적은 전례 없는 위험을 발생시킬 정도를 뜻합니다. 특히 치명적 단계에 해당하면 개발 단계부터 보안 통제를 대폭 강화하고 충분한 안전장치를 확보할 때까지 개발을 중단하게 돼 있습니다. 앞서 대중에 공개된 오픈AI 최신 모델 챗GPT 5.6 솔은 높음 단계로 평가된 바 있습니다. 아스트라가 치명적 단계로 평가됐다는 것은 챗GPT 5.6 솔보다 훨씬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사람 개입 없이도 실제 시스템에서 다양한 심각도의 이른바 제로데이 취약점을 찾아 실제 작동하는 공격 수단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됐습니다. 오픈AI는 아스트라 추가 개발이 안전하고 확실하게 진행될 수 있게 더욱 엄격한 보안 통제를 실시했다며, 강화된 보안 통제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아스트라 관련 내부 활동은 일시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관련 정부 기관과 AI 안전 단체와 협력해 모델 기능을 테스트하고, 위험도가 높은 테스트를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게 제3자에게 보안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격리된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고 네트워크와 도구 접근을 제한하는 한편, 모델 가중치 보호와 암호화, 추가 모니터링과 탐지 기능, 샌드박스 실행 등도 함께 적용할 예정입니다. 오픈AI 출시 시기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자사 AI 에이전트가 성능 시험 중 통제를 벗어나 타사 시스템에 침입한 사건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AI가 시험 중 외부망에 접속할 수 없게 환경을 조성했는데도 이를 뚫고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운영 시스템에 무단 접속을 시도했다는 게 골자입니다. 이 AI가 아스트라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오픈AI는 개발 중인 아스트라가 이 사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앤트로픽과 메타 등 미국 빅테크와 중국 문샷AI의 키미 K3도 사이버 보안 평가 과정에서 AI가 외부망에 접속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조치는 AI 개발사가 보안 우려를 이유로 모델 개발을 공개적으로 보류한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최근 잇따른 AI 통제이탈 사건 속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6-08-0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제주 생수 지원했더니 "화장실 물"이라고?...구마모토 이재민 지원에 조롱 논란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일본 이재민에게 건넨 제주 생수 한 병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씁쓸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인천공항에서 일본 기타큐슈로 향하는 화물기 편으로 제주퓨어워터 1000박스, 1.5리터 생수 기준 1만2000병을 실어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생수는 지난달 28일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를 포함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난 구마모토현 이재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기타큐슈 공항에 도착한 물량은 육로를 거쳐 피해 지역까지 옮겨져 이재민들의 식수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원된 제주퓨어워터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생산하는 제품입니다. 한국공항은 지난 1984년 제주에서 처음 생수 개발과 판매 허가를 얻어 서귀포시 표선면 지하수를 취수해 이 생수를 만들어왔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조례상 제주산 먹는샘물은 제주도개발공사와 한국공항 두 곳만 생산할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기내 음료로도 오랫동안 제공돼 온 제품인 만큼 이번 지원은 청정 제주의 물이 재난 현장의 생명수로 쓰인 사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한항공의 지원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 한국산 생수를 비하하는 댓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한 누리꾼은 피해자는 아니지만 한국산 물은 마시고 싶지 않다며 화장실 물을 언급하는 등 근거 없는 비하성 발언을 쏟아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변기 물을 내리는 데 쓰면 되겠다는 취지의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국산 생수를 마시면 질병이나 설사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근거 없는 주장까지 더해지면서 재난 구호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다만 모든 일본 누리꾼이 이런 반응에 동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한국 기업의 지원에 고맙다는 뜻을 전하며 악성 댓글을 강하게 비판했고, 일본인으로서 부끄럽다는 취지의 글도 잇따랐습니다. 재난 피해자를 돕기 위한 선의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확산했습니다. 한 구호단체 관계자는 재난 앞에서는 국경보다 사람이 먼저여야 한다며, 생수 1만2000병을 둘러싸고 국적을 따지는 순간 구호의 의미는 퇴색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재난 상황에서도 온라인 여론이 혐오와 갈등의 공간으로 쉽게 바뀔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6-08-0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12주째 내린 기름값… 제주 휘발유는 여전히 1,896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800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제주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30원 안팎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띠르면 제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L)딩 1,896.17원입니다. 같은 시각 전국 평균 1,865.01원보다 31.16원 높습니다. 경유도 제주 평균이 L당 1,874.90원으로 전국 평균 1,847.82원보다 27.08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최근 한 주 사이 배럴당 10달러 넘게 떨어져 국내 판매가격의 추가 하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 전국 기름값 12주째 하락… 서울만 1,900원대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인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866.2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주보다 2.9원 내리며 12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 서울이 1,909.1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주보다 1.0원 내렸지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1,9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840.6원으로 한 주 전보다 3.8원 떨어졌습니다. 서울과 대구의 차이는 68.5원입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평균 1,869.2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58.0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전국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3.6원 내린 1,849.2원을 기록했습니다. ■ 제주도 내림세… 전국과 30원 안팎 차이 제주지역 기름값도 내리기는 했지만, 전국 평균과의 가격 차이는 여전했습니다. 8일 낮 오피넷 기준 제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96.17원으로 전날보다 0.15원 내렸습니다. 전국 평균은 0.13원 하락한 1,865.01원입니다. 제주가 전국보다 31.16원 높습니다. 경유는 제주가 1,874.90원으로 전날보다 0.22원 떨어졌고, 전국은 0.23원 내린 1,847.82원입니다. 가격 차이는 L당 27.08원입니다. 8일 오피넷 시·도별 휘발유 평균 가격을 보면 제주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제주지역 주유소 가운데 가장 낮은 판매가격은 휘발유가 1,849원, 경유 1,809원으로 제주 평균 대비 휘발유는 47원, 경유는 65원가량 낮았습니다. ■ 국제 휘발유 11달러 급락… 국내 가격 추가 하락 변수 국내 기름값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이번 주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79.5달러로 전주보다 1.4달러 떨어졌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04.6달러로 한 주 만에 11.0달러 하락했습니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도 10.3달러 내린 배럴당 148.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협상 기대가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국내 가격 충격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유사가 주유소 등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은 휘발유가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입니다. 주유소의 소비자 판매가격을 직접 제한하는 제도는 아닙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이번 주 국제 석유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기름값의 추가 하락 여부가 주목됩니다.
2026-08-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한 달 만에 제주에 비 온다… 최대 70㎜, 폭염은 계속
한 달 넘게 폭염과 가뭄에 시달린 제주에 모처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메마른 농경지에는 반가운 비지만 산지와 중산간에 강수가 집중되고 해안지역은 상대적으로 적어,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전망입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무더위는 계속됩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제주 산지와 중산간부터 시작된 비는 9일 새벽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10일 오전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와 중산간 20~70㎜, 해안 5~30㎜입니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남쪽 해상을 지나고 중국 동북부에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동풍이 강해졌습니다. 바다에서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유입되면서 제주에도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비구름은 동해안에서 더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산지에는 30~8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 극한폭염 꺾였지만… 제주 여전히 폭염특보 전국을 달궜던 극한폭염의 기세는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상층으로 찬 공기가 유입되고 구름이 끼면서 전국 곳곳에 내려졌던 폭염 중대경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제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를 비롯해 인천과 강릉,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곳곳에서는 밤사이 열대야도 나타났습니다. 지난 6일 기준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13일로 역대 가장 많습니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내려가겠지만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9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6~35도로 예상됩니다. ■ 최대 70㎜ 내려도… 해갈 제한적 비가 제주 가뭄을 얼마나 덜어낼지도 관심입니다. 산지와 중산간에는 최대 70㎜가 예상되지만 해안지역 예상 강수량은 5~30㎜에 머뭅니다. 최근 가뭄 피해가 집중된 농경지까지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 지역도 나올 수 있어 해갈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가 지나간 뒤 당분간 뚜렷한 추가 강수 소식도 없습니다. 다음 주에도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내륙 일부는 35도 이상 오르겠습니다. 12일부터 18일까지 아침 기온은 21~26도, 낮 기온은 28~35도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남부지방의 가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6일까지 최근 두 달간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212.1㎜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의 46.8%에 그쳤습니다. 1973년 전국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이후 네 번째로 적은 수준입니다. ■ 제주 바다 최고 5m 이상… 너울도 주의 해상에는 당분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됩니다. 제주 해상에는 시속 30~70㎞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은 24m, 높은 곳은 5m 이상 일겠습니다. 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 해안도로를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시설물 피해, 해상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2026-08-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문대림, 10년 만의 경선서 도의원 직격 뚫었다...송창권 의혹공세 넘어 승리
10년 만에 치러진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경선에서 거센 공세를 뚫고 문대림 국회의원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오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제주특별자치도당 정기당원대회를 함께 열고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문대림 국회의원을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문 의원과 송창권 제주도의원 등 2명이 출마하면서 지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경선이 성사됐습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과도한 당내 경쟁을 막고 조직을 원활하게 관리하려는 취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번갈아 도당위원장을 맡아온 관행을 이어왔습니다. 관행대로라면 이번 순번은 제주시갑 지역위원장인 문 의원 몫이었지만, 송창권 도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송 의원은 자신의 출마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빗대면서도 당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도당위원장 출마가 2028년 총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정치인은 제주 현안을 책임지고 국회의원은 국정 활동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특히 최근까지 도지사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인물이 도당위원장을 맡으면 새롭게 출범한 위성곤 도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며 문 의원을 정면으로 겨눴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문 의원을 향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공세 속에서도 선거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지난 4일과 5일 온라인 투표, 6일과 7일 ARS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제주지역 권리당원은 4만4400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권리행사 시행일 기준으로 6개월 이전까지 입당하고 1년 동안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개표 결과 문 의원이 1위를 차지하며 신임 제주도당위원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문대림 당선인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가장 굳건한 버팀목을 제주에 세우겠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민주당 원팀으로 정부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어 당원이 도당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당원주권을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문 당선인은 출마 과정에서 도당위원장의 역할은 앞에서 지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원과 도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함께 답을 찾는 사람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제주는 정부 메가프로젝트 대응과 국가예산 확보, 이동권 보장, 미래산업 육성 등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역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정치력과 협상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해왔습니다.
2026-08-0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민주당 당권주자들 제주서 격돌...“이재명 정부 성공 적임자” 당심 호소...화합이냐 사과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를 자처하는 목소리가 제주에서 잇따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제주시 헤리티지 제주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연설회를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연설은 사전 협의에 따라 기호 3번 김민석 후보, 기호 2번 정청래 후보, 기호 1번 송영길 후보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세 후보는 저마다 지역 맞춤형 공약을 앞세우면서도 상대 후보를 겨냥한 날 선 공방을 이어가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습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민석 후보는 제주4.3을 언급하며 제주가 과거의 상처를 넘어 새로운 도약의 상징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는 수천명이 희생된 광주의 정신이 헌법 전문에 담길 만큼 공감을 얻어가고 있는데 수만명의 상처를 지닌 제주는 언제쯤 그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4.3을 참배할 때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설가 한강의 대표작을 거론하며 세계가 먼저 대한민국과 제주를 인정한 만큼 제주의 평화 역사를 완료할 사명이 이 자리에 모인 이들에게 있다고 밝혔습니다. 섬 지역 교통 문제를 기본권 차원에서 풀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본사회 구상을 적극 존중한다면서 가장 큰 섬인 제주의 기본 교통 문제를 당 차원에서 하나하나 해결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 격화하는 당내 갈등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가 되면 전당대회 기간 쌓인 격정과 분노를 모두 내려놓고 갈등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실하게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의 토론 문화를 대혁신해 멸칭과 당원 간 비하, 비난을 없애고 실력주의 인사로 이른바 '올스타'가 다 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도 자신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당이 될지 연대가 될지 알 수 없지만 절차는 민주적이고 과정은 숙의적이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정청래 후보는 4.3을 상징하는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를 부르며 4.3 영령의 원혼이 깃든 제주에서 도민 당원들이 이 땅을 아름다운 평화의 섬으로 가꿔왔다고 말했습니다. 정 후보는 앞서 김민석 후보가 강조한 화합론을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그는 "김민석 후보가 앞으로는 잘하겠다, 화합하고 용서하겠다고 했는데, 전제가 있다"며 반명과 분열주의, 신천지의 이른바 '3대 비밀연합'을 이번 전당대회의 본질로 규정했던 발언을 덮어두려는 것이냐고 따져물었습니다. 정 후보는 "최소한 이것에 대한 사과부터 하고 내가 앞으로 잘할테니 화합하자 이렇게 얘기해야 순서 아니겠나"라며 "뻔뻔하다. 어찌 치고 빠지나"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2002년 대선 당시 김 후보의 행보까지 직접 거론하며 이번 전당대회가 사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지적하고,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고 겸허하게 성찰하는 자세가 품격 있는 전당대회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이른바 '신천지 연루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윤리감찰을 통해 관련 의혹을 확인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의리도 지켜본 사람이 지키는 법이라며 당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의리는 김민석이 아니라 정청래가 지킬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마지막 연설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당대표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송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가 개혁 경쟁이 아니라 누가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지금 가장 외롭고 힘든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이고 정부의 성공과 합리적 보수, 중도까지 품어 민주당을 다수로 만드는 게 지상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당 대표의 조건으로는 대통령을 흔들지 않고 지킬 사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할 사람, 대통령의 비서가 아니라 국정의 파트너가 될 사람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송 후보는 "받아쓰기 리더십으로는 민심을 받들 수 없다"며 대통령과 토론하고 숙의해 민심을 국정에 반영할 수 있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공약으로는 인천국제공항과 제주를 해저 KTX로 연결하고 4.3의 완전한 해결과 분산에너지, 그린수소, 상급종합병원 유치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며, 제2공항 문제도 결론이 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와 결속을 강조하며 개인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이 뽑은 국가 원수이자 통합의 상징인 만큼 대통령이 결론을 내리면 존중하고 뒷받침해 하나로 모여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합동연설회장은 후보들의 과열된 경쟁 속에 지지자들의 함성과 야유가 뒤섞이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한편 이번 순회경선은 8일 제주와 인천을 시작으로 내일 강원과 대구, 경북으로 이어지고 오는 15일 호남권, 오는 16일 서울과 경기를 거쳐 오는 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차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최종 선출됩니다. 당대표 경선에는 올해 처음 선호투표제가 도입돼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의 2순위 표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 적용됩니다. 앞서 진행된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순회경선에서는 정청래 후보가 45.51%의 득표율로 앞서며 첫 지역이었던 충청권 승리 후보였던 김민석 후보와 접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와 인천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인천 합동연설회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뒤 오후 6시를 전후해 함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2026-08-08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당권 0.99%p·제주 10년 만의 경선… 민주당 ‘두 승부’ 오늘 결판
더불어민주당 당권과 제주도당의 주도권을 가르는 두 승부가 8일 제주에서 맞물렸습니다. 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0.99%포인트(p)입니다.  오후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공개되면서 초접전으로 시작된 전당대회 2주차 판세가 드러납니다. 제주에서는 문대림 국회의원과 송창권 제주도의원이 차기 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맞붙었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맡아온 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3선 도의원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10년 만에 경선이 성사됐습니다. 전국 당권 경쟁과 제주 민주당 내부의 조직 경쟁이 같은 날 제주에서 펼쳐진 셈입니다. ■ 45.51% 대 44.52%… 제주·인천 표심 어디로 민주당은 8일 오전 제주시 오등동 헤리티크 제주에서 제3차 전국당원대회 제주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열었습니다. 송영길·정청래·김민석 당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 8명이 제주 당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대표 선거에서는 정 후보와 김 후보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앞선 충청권 경선에서는 김 후보가 이겼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 후보가 앞섰습니다.  현재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 45.51%, 김 후보 44.52%로 격차는 0.99%p입니다. 송 후보는 9%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후보들은 제주 일정을 마친 뒤 인천으로 이동해 합동연설회를 진행합니다.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 결과는 인천 연설회가 끝난 뒤 발표됩니다. 두 지역 권리당원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6%입니다. 비중 자체는 크지 않지만 1·2위가 1%p도 안 되는 차이로 맞선 만큼 어느 후보가 앞서고 얼마의 격차를 내느냐가 관심사입니다. 민주당은 내일(9일) 강원과 대구·경북을 거쳐 오는 15일 호남, 16일 경기·서울에서 경선을 치릅니다. 전체 당원의 약 70%가 호남과 수도권에 몰려 있어 당권 경쟁의 무게도 다음 주 두 권역으로 옮겨갑니다. ■ 제주표는 이미 던져져… 연설은 다음 표밭으로 제주 합동연설회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투표와 연설.순서입니다. 후보들이 제주 당원 앞에서 연설하기 전에 제주지역 권리당원 투표가 끝났습니다. 제주·인천 온라인 투표는 지난 4,5일, ARS 투표는 6,7일 진행됐습니다.  제주에서 나온 후보들의 발언은 제주지역 투표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후보들의 시선이 호남과 수도권으로 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호남 온라인 투표는 오는 11,12일, ARS 투표는13,14 진행됩니다. 수도권 온라인 투표는 12,13일, ARS는 14,15일 예정돼 있습니다. 전체 결과의 30%가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도 14일과 15일 실시됩니다. 제주 연설에서는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의 신경전도 거셌습니다. 서미화 후보는 정 후보가 대표로 당을 이끈 지난 1년을 거론하며 책임론을 제기했고, 김용 후보도 정 후보의 리더십을 비판했습니다. 이성윤·한민수·최민희 후보 등은 정 후보를 향한 공세에 맞섰습니다. 당대표를 둘러싼 경쟁 구도가 최고위원 선거까지 번진 모습입니다. ■ 국회의원이 맡던 제주도당… 3선 도의원이 도전장 제주에서는 중앙당 경선과 별도로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선거가 치러집니다. 후보는 문대림 국회의원과 송창권 제주도의원입니다. 그동안 제주 민주당에서는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들이 도당위원장을 맡아왔습니다.  이번에도 문 의원이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송 의원이 출마하면서 합의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넘어갔습니다. 제주도당위원장을 경선으로 선출하는 것은 2016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당시 고 김우남 전 국회의원과 현역이던 강창일 국회의원이 맞붙어 김 전 의원이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는 현역 국회의원과 현역 도의원의 대결입니다. 제주 민주당에서 두 사람이 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맞붙는 것은 처음입니다. 문 의원은 현역 제주시갑 국회의원이자 지역위원장이라는 조직 기반을 갖고 있습니다. 송 의원은 3선 도의원 경력을 앞세워 국회의원 중심으로 굳어진 도당 운영 방식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마 과정에서도 도당위원장이 국회의원의 전유물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새 위원장 임기 2년… 2028 총선 준비까지 이번에 선출되는 제주도당위원장 임기는 2년입니다. 2028년 제2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까지 제주도당을 이끌게 됩니다. 도당위원장은 지역 당무와 조직 운영을 총괄하고 당직과 당원 관련 기구 구성에 관여합니다. 중앙당 당무에도 참여합니다. 민주당은 제주 국회의원 선거에서 장기간 우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4년 제17대 총선부터 2024년 제22대 총선까지 여섯 차례 총선에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문 의원이 선출되면 현역 국회의원이 도당을 맡아온 구도가 유지됩니다. 송 의원이 승리하면 현역 도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을 꺾고 제주도당위원장에 오르는 첫 사례가 됩니다.. 0.99%p 차로 맞선 당권 경쟁의 제주·인천 결과와 10년 만에 투표로 뽑는 제주도당위원장. 민주당에서는 성격이 다른 두 승부의 결과가 차례로 공개됩니다.
2026-08-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태풍 '돌핀' 제주 간접 영향에 강풍·높은 파도.. 모처럼 비 소식도
제13호 태풍 '돌핀'이 한반도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제주에 강한 바람과 높은 너울성 파도가 예상됩니다. 사흘간 반가운 비 소식도 예보됐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영향으로 일부 야외 행사는 장소가 변경되거나 연기·취소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7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돌핀'은 중심기압 94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7m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섬 인근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 경로상 제주와의 최근접 시점은 내일 새벽 5시쯤. 태풍은 서귀포 남쪽 약 740㎞ 해상까지 접근한 뒤, 계속해서 서진해 오는 10일쯤 중국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를 직접 통과하지는 않지만 영향권이 넓어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현재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 산지는 초속 25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5m 안팎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제주앞바다(북부 앞바다 제외) 2~4m, 제주 남쪽 먼바다는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겠습니다. 현재 제주 산지와 제주시 동부, 서귀포시에는 강풍주의보가, 제주 북부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졌으며, 추자도와 일부 해역에는 강풍·풍랑 예비특보가 발표된 상태입니다. 비는 내일(8일) 오전 산지와 중산간을 시작으로 모레(9일)부터 해안지역까지 확대돼 오는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와 중산간 10~60㎜, 해안지역은 5~30㎜입니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 않아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이날 안전건강실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공항과 항만, 해수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도 전날부터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를 발령하고, 위험지역 출입 통제와 해수욕장·연안 해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야외 행사 일정도 잇따라 변경됐습니다. 모레(9일) 칠십리야외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1회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 폐막공연은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됩니다. 또 내일(8일) 표선해수욕장에서 예정됐던 '2026 서귀포시 드론라이트쇼'는 안전을 위해 무기한 연기됐고, 서귀포 새연교에서 열리는 '금토금토 새연쇼'의 오늘(7일)과 내일(8일) 공연도 취소됐습니다. 한편, 태풍 돌핀은 오는 11일 오후 3시쯤 중국 상하이 남서쪽 약 450㎞ 부근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6-08-0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