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디어 관광 회복세 전환...연말 '골든 코로스'
[달리는 제주] ③ 러너들은 이미 움직였다… 제주는 따라갈 준비가 돼 있나
[자막뉴스] "유공자 지정 취소 대책 없어, 대안 내놔야"
제주 서귀포 바다에 빠진 외국인 선원 5명 전원 구조..."구명뗏목 덕에 살았다"
[속보] 8500t 상선 승선원 5명 제주 해상 추락.. 구조세력 급파
구명뗏목 피신 中선원들 탔던 선박 침몰..."구조 요청 상선은 다른 배"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구명뗏목 피신으로 목숨을 구했던 외국인 선원들이 원래 탑승했던 선박이 이미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3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귀포항 남쪽 약 33km 해상에서 구조된 중국인 선원 5명은 동력 크레인바지선 A호에 타고 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A호는 현재 침몰한 상태입니다. 해경 조사 결과, 전날 구조 요청을 한 대형 상선 B호는 A호 선원들의 도움 요청을 받고 대신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A호는 지난 7일 중국 주산항을 출항해 바지선을 인계하기 위해 러시아로 향하던 중 10일 오전 기관 고장을 일으켜 사고 해역 인근에서 표류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인근을 항해 중이던 8,580톤급 시에라리온 선적 상선 B호(승선원 15명)에 도움을 요청했고, 예인색으로 A호와 B호를 연결했습니다. 그러나 12일 낮 12시쯤 높은 파도로 선체에 침수가 발생했고, 배수 작업을 벌이던 중 상황이 급박해지자 A호에 비치된 구명뗏목을 이용해 탈출했습니다. B호는 조난 상황을 인지한 뒤 제주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통해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헬기 등을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후 5시 35분께 구명뗏목에 타고 있던 첫 번째 선원을 구조한 데 이어 나머지 4명도 순차적으로 모두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들은 모두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이날 새벽 0시쯤 선원들을 중국 영사 측에 인계했습니다.
2025-12-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첫 월급 200만 원도 안 된다… 청년의 ‘첫 일자리’, 시작부터 어긋났다
청년의 첫 일자리가 더 이상 사회로 들어가는 출발선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은 하지만 생활은 성립되지 않고, 취업은 했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습니다, 낮은 임금, 불안정한 고용, 반복되는 미스매치가 한꺼번에 겹치며 청년 노동시장의 ‘입구’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첫 일자리가 경험의 시작이 아니라, 이탈과 대기의 출발점으로 바뀌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13일 한국고용정보원이 공개한 ‘청년층 첫 일자리와 일자리 미스매치 분석’ 보고서는 이 같은 현실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드러냈습니다. ■ 첫 월급 200만 원 미만 68%… 일은 정상, 보상은 비정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년층(15~29세)의 첫 일자리 월평균 임금이 200만 원 미만이라는 응답은 68.0%에 달했습니다. 200만 원 이상을 받는다는 응답은 32.0%에 그쳤습니다.근로시간은 전 연령 평균의 94.9% 수준으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월 임금 총액 비율은 69.6%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시간을 일해도 보상은 70% 수준에 머무는 구조입니다. 첫 일자리가 생계의 최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청년에게 ‘노동시장 적응’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 계약직·시간제 확대… ‘첫 직장’이 아니라 ‘임시 체류지’ 고용 형태도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청년층 첫 일자리 가운데 계약직 비중은 2020년 33.0%에서 2025년 37.5%로 늘었습니다. 시간제 일자리 비중 역시 같은 기간 21.0%에서 25.0%로 확대됐습니다. 첫 일자리가 정착의 공간이 아니라 잠시 머무는 임시 구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청년들이 첫 일자리를 그만둔 가장 큰 이유는 ‘근로 여건 불만족(보수·근로시간 등)’으로 46.4%에 달했습니다. ‘계약기간 만료’도 15.5%로 뒤를 이었습니다. 퇴사의 원인이 개인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조건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지역·임금·직종, 셋 다 안 맞는다… 미스매치의 고착 일자리 미스매치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현재 직장이 희망했던 지역·임금·직종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해 14.9%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11.4%, 2023년 13.2%에서 매년 상승세입니다. 반대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다는 비율은 같은 기간 10.5%에서 7.9%로 낮아졌습니다. 청년 상당수는 처음부터 맞지 않는 자리에 진입하고, 그 불일치는 해소되지 않은 채 누적되고 있습니다. ■ 남성 청년의 이탈 압력… 기대와 현실의 간극 남성 청년의 불일치 비율이 여성보다 높았습니다. 남성은 실제 취업 임금이 더 높지만, 희망 임금 역시 높아 기대와 현실 간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 구조가 남성 청년의 조기 퇴사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금의 절대 수준보다 ‘기대 대비 실현 가능성’이 이탈을 좌우하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 일 대신 시험장으로… 노동시장 진입을 미루는 선택 이탈은 대기 상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용정보원의 ‘취업 무경험 남성 실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청년 남성 실업자 11만 6,000명 가운데 취업 경험이 전혀 없는 인원은 2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 증가했습니다. 취업 경험이 없는 남성 청년의 32.3%는 공무원 시험 등 ‘시험 접수·응시’를 선택했습니다. 취업 경험이 있는 남성(5.1%)의 6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특히 25~29세에서는 41.8%가 시험 준비를 택했습니다. 일자리에 들어가느니, 기다리는 편이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인식되는 노동시장입니다.
2025-12-13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박지원 "통일교 윤영호 진술 신뢰 상실...전 국민 농락"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의 진술을 두고 "전 국민이 농락당했다"며 통일교 해제를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늘(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윤 전 본부장의 법정, 특검에서의 진술은 보험성(발언)으로 신뢰를 상실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윤 전 본부장이 전날(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금 세간에 회자되는 부분은 제 의도와 전혀(다르며), 그런 진술을 한 적 없다"고 말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그가 했다고 알려진 '통일교 연루' 발언으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퇴하고, 유력 정치인들이 의혹을 부인하며 해명에 힘을 쏟는 등 파장이 큽니다.   박 의원은 "통일교는 역대 정권에 손을 뻗치며 그때마다 검은 돈 제공을 시도했다"며 "특히 윤 전 본부장의 수법은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관계 정치인 15명이라는 보도로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더니 이제는 '세간의 들리는 소리' 운운한다"라며 "(내용이) 오락가락하다가 이제는 3명으로 축소?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그의 입을 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한 정치인이 있다면 여야를 가리지 말고 밝혀야 한다"며 "특히, 그의 입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교는 해체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25-12-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 드디어 관광 회복세 전환...연말 '골든 코로스'
올해 내내 이어졌던 제주 관광객 감소세가 연말을 맞아 회복 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제주도는 오늘(13일) 올해 누적 관광객 수가 12월 들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습니다. 도에 따르면 12일 기준 잠정 누적 관광객은 1,313만 2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12만 9,559명)보다 680명 늘었다. 연중 누적 기준으로 감소 흐름을 이어오던 제주 관광은 6월 이후 월별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데 이어, 연말 누적 기준에서도 플러스로 돌아서며 이른바 '골든크로스'를 기록했습니다. 도는 내국인 여행 수요 회복과 함께 외국인 관광시장까지 동반 반등한 점이 이번 증가세 전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단기적인 반등이 아닌 구조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전환은 일회성 이벤트 효과가 아니라 관광 수요 기반이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신호"라며 "제주 관광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전환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관광객 회복은 지역경제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6월 이후 관광객 수 회복과 함께 소비와 고용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 연초 관광객 최저치에 '화들짝'...비상대책위 구성 등 노력 제주도는 연초 관광객 최저치를 찍은 시점부터 '제주관광 비상대책위'와, 4개 핵심과제를 기조로 한 민간의 총력 대응 전략, 다양한 마케팅‧프로모션으로 관광객 유입을 촉진했습니다. 최근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한 디지털 관광 커뮤니티 서비스 '나우다' 론칭과 개별여행 지원금 지급, 단체관광 인센티브 확대,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활용한 관광비용 완화 정책 등이 적극 추진됐습니다. 아울러 비수기 수요 창출을 위해 '2025 지금 제주 여행' 여행주간을 계절별로 운영하며 맞춤형 콘텐츠와 할인 프로모션도 제공했습니다. ■ 내년도 '관광대도약' 위한 전략 재정비 제주도는 이러한 회복 흐름을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을 성장 구조로 전환하는데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체류형 관광 확대를 위한 '2026 더-제주 Four Seasons 방문의 해' 등 체류형 콘텐츠 예산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또 해외시장 확장을 위해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허브공항 대상 항공사 공동마케팅 및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협업도 확대합니다. 아울러 관광사업체와 수요자 간 미스매치 해소 및 상품 경쟁력 제고, 데이터 기반 트렌드‧소비행태 분석 고도화 등을 추진합니다.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12월 증가 전환은 단순한 지표가 아니라 정책이 통하고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며 "지금 상승세를 이어 내년까지 관광시장 회복을 확고히 하고,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더욱 치밀한 정책과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12-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그래서 '죄명'이라 쓰잖나"...李 대통령, '자학 개그'에 빵 터진 교육 업무보고 현장
"그래서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이 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한자 교육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멸칭을 직접 거론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어제(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교육부·국회 교육위원회 업무보고 말미에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장의 발언에 답하던 중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장은 '엉터리 국어' 문제의 대책으로 한자 교육 강화를 건의하며 "학생들이 대통령 성함에 쓰인 한자인 '있을 재(在)', '밝을 명(明)'조차 제대로 모른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그래서 '죄명'이라고 쓰는 사람도 있지 않느냐"고 말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죄명'은 과거 사법 리스크가 불거졌을 당시 반대 진영 일부가 온라인상에서 사용한 멸칭입니다. 이를 스스로 언급한 '자학 개그'에 참석자들이 웃음으로 반응하며 분위기가 풀어졌습니다.  이에 김 원장이 한자 교육 강화를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제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천자문만 배워도 대개 단어의 깊은 의미를 쉽게 이해할텐데,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될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제도로 도입할 수 있을지는 엄청난 큰 벽을 넘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교육부를 향해 언어 순화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제가 정말 듣기 싫은 표현이 '저희 나라', '대인배'"라고 했습니다. '저희'는 자신이 속한 집단은 낮추는 표현이라는 설명입니다. '대인배'라는 표현도 "소인배, 시정잡배라는 말에서 보듯 '배(輩)'는 원래 저잣거리의 건달이나 쌍놈을 뜻한다"며 "왜 '대인'에 그런 글자를 붙이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런 표현들이 일상적으로 쓰이는데도 아무도 문제로 지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방송에서도 이런 실수가 많이 보이고, 심지어 기자들조차 이런 표현을 쓰더라"며 "교양에 대한 문제다. 단체 공지를 해서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025-12-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김종혁 "장동혁 팬클럽, 극우 인증 없이 가입 불가...기가 막혀"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의 팬클럽을 두고 "극우 인증을 하지 않으면 가입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며 비판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어제(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장동혁 대표 팬클럽이 만들어졌다고 누가 보내줘서 살펴봤더니 기가 막혔다"며 "극우 인증을 받지 않으면 회원가입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팬클럽 대표 이미지부터 문제 삼았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문 사진에 조선시대 상감마마의 익선관을 쓴 장 대표의 사진이 올라 놓았다"며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나왔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상돼 코웃음이 났다. 장 대표를 왕으로 만드는 게 이 클럽의 목적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가입 절차에 포함된 질문 내용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첫 번째 질문이 '평소 한동훈을 뭐라고 부르느냐'는 것"이라며 "이재명에 대한 호칭도 아니고 도대체 그게 왜 궁금한거지"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을 최대한 모멸하고 비하해야 가입이 가능하다는 의미인 것 같다"며 "누군가를 혐오해야 가입되는 팬클럽? 이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두 번째 질문으로 제시된 '계엄 사과'에 대한 입장 역시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질문 의도가 뻔히 보인다. 정답은 아마 '절대 반대'일 것"이라며 "사과해야 한다고 답하면 가입을 받아주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 다음은 '멸공'이라는 문구를 쓰도록 요구한다. 조폭 집단 가입도 아니고 도대체 이게 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 대표를 향해 "자신의 팬클럽이 비상식적이고 혐오를 조장하는 질문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며 "본인이 지시한 것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에 모두 답한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대화를주고받을지 진심 궁금하다"며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왕이 되고 싶은 게 아니라면 '임금님 모자'는 좀 벗기라고 하는 게 낫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나저나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에서 '왕' 얘기가 왜이리 자주 나오는지"며 혀를 찼습니다. 
2025-12-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국힘 김민수 "안귀령, '총기 탈취' 즉각 사살해도 돼" 발언 논란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었던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계엄군의 총기를 붙잡고 저항하는 장면을 두고 '총기 탈취'라며 "즉각 사살해도 된다"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그제(11일)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해당 장면을 언급하며 "영상을 보고 제가 장교 출신이라 '이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다"며 "군인에게서 총기를 뺏는다는 것은 사실상 즉각 사살해도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시 군인들은 총알도 없고, 누가 봐도 제압할 의지도 없었다"며 "그런데 오히려 (군인들에게)가서 총기를 잡고 흔들면 누가 누구를 위협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안 부대변인의 복장과 행동을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그는 "복장도 연출된 것 아니겠느냐. 가죽 재킷을 입고 여전사처럼 보이려 풀메(풀메이크업)를 한 것"이라며 "이게 민주당의 실체다. 그리고 나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 최고위원은 12·3 계엄 당일 상황 전반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법적 판결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그는 "계엄날 밤에 조작된 자료가 얼마나 많은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증언이나 증거 수집 과정이 충분히 신뢰할 만한 것이어야 한다. 만약 오염됐다면 판결 역시도 오염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스스로 '쿠데타 동조 세력임은 인정하는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창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상원이 국민의힘 최고위원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라며 "김 최고위원은 스스로 독재를 위한 쿠데타 동조 세력임을 자인한 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025-12-13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