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 삼성 함께 만들자”… 李, 실리콘밸리서 美 VC에 한국 투자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 벤처투자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직접 나섰습니다. 미국 대표 벤처캐피털(VC)들을 만나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요청하는 한편, 한미 협력을 안보 중심에서 기술과 혁신, 스타트업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정부는 비자 제도 개선과 투자 기반 확충을 약속하며 글로벌 자본과 국내 기술을 잇는 지원책도 제시했습니다. ■ “안보동맹 넘어 스타트업 동맹” 이 대통령은 25일 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에서 “한국과 미국은 오랜 안보동맹을 넘어 이제 기술동맹, 혁신동맹, 스타트업동맹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유망 스타트업과 여러분의 글로벌 투자 역량이 만나면 투자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얻고, 우리 스타트업은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투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대한민국은 뛰어난 기술력과 제조 경쟁력,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며 “두 나라의 강점이 결합하면 다음 세대의 삼성과 현대, SK, 네이버, 그리고 세계를 선도할 새로운 글로벌 혁신기업을 함께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나라” 이 대통령은 투자 환경 개선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해외 창업 인재의 국내 유입을 가로막는 비자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과 연구기관, 투자기관을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태펀드와 국민성장펀드, 연기금, 민간 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유망 스타트업이 창업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고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실리콘밸리 대표 VC 한자리에 이날 행사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 세콰이어 캐피털, 제너럴 캐털리스트, 코슬라 벤처스,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 등 미국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털 6곳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행사에서는 국민연금공단과 참석 벤처캐피털 간 양해각서도 체결됐습니다. ■ “앞으로 30년 함께 만들 혁신 동반자” 이 대통령은 “한국의 스타트업이 미국의 자본과 시장을 만나고, 미국의 투자자와 혁신기업이 대한민국의 기술과 제조, 인재 생태계와 연결될 때 양국은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갈 혁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 유망 스타트업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의 인재와 기술, 자본이 대한민국에 모여 다음 30년의 성장 기회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달라”고 투자와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2026-07-26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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