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살아나도, 승무원은 쉰다”… 고환율·고유가에 LCC부터 흔들
"문화가 경제로" 책 읽으면 탐나는전 매달 1만 포인트 지급
[제주날씨] 흐린 주말.. 내일부터 모레까진 많은 비
석가탄신일 연휴.. 오늘 하루 4만 8,000명 제주 입도
선거운동 첫 주말.. 제주 후보들 세몰이 나서
'더러버서' 사과 송언석 "전라도 '거시기'처럼 쓰는 표현".. 정청래 "법적 조치한다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시 광주를 방문하지 않은 것을 말하는 과정에서 "더러버서(더러워서) 안 간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어제(23일) TV조선 '강적들'에서 '더러버서'라는 표현에 대해 "전라도 말의 '거시기' 처럼 이쪽 지역에선 자주 쓰는 표현"이라며 그날은 기자회견 마치고 프라이빗하게 제 생일 파티한다고 기자들이 케잌을 사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편하게 얘기하고 비보도 전제로 하다 보니까 그렇게 나왔는데 어쨌든 듣는 분들이 불쾌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고, 5·18이라는 게 우리 대한민국 역사의 가장 아픈 부분 중에 하나 아니겠나"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드리고 잘못됐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송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더러워서'가 아니라 '서러워서'라고 해명해 왔습니다. 또 송 원내대표의 발언을 처음 보도한 '오마이뉴스'와 이를 인용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 '오마이뉴스'가 지난 20일 "더러버서 안 간다"고 말한 송 원내대표의 육성을 공개했고, 결국 송 원내대표의 사과로 이어졌습니다. 이에 정청래 대표는 어젯 밤(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서러워서 안 간다며? 법적인 조치 한다며? 무슨 사과?"라며 "윤석열식 개사과인가, 참 뻔뻔하고 몹쓸 사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026-05-2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예약 살아나도, 승무원은 쉰다”… 고환율·고유가에 LCC부터 흔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는 살아나고 있습니다. 공항 예약은 다시 차고 있고, 국제선 이용객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오히려 인력과 노선부터 줄이고 나섰습니다. 에어프레미아는 객실승무원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진에어는 승무원 입사 시점을 하반기로 늦췄습니다. 여행객은 다시 늘어나는데, 항공사들은 더 적게 띄우고 더 적게 쓰는 방식으로 여름을 버티기 시작했습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 부담이 커진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1,500원대를 다시 넘어서면서, 장거리 중심 저비용항공사(LCC)들부터 버티기 경영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 “성수기인데도 쉰다”… LCC 내부 긴장감 확산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정규직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7월 한 달간 희망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 측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으로 운항 감편이 발생했다”며 “여유 인력 범위 내에서 객실승무원 희망 무급휴직을 진행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황이 이어질 경우 8월 추가 무급휴직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입니다. 이미 다른 LCC들도 긴축에 들어갔습니다.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 대상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고, 티웨이항공도 휴직 신청을 진행 중입니다. 진에어는 객실승무원 입사 예정자 일부의 입사 일정을 하반기로 조정했습니다. 객실승무원은 운항 횟수에 따라 근무 일정이 달라지는 구조라 감편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직군으로 꼽힙니다. 업계 내부에서는 “성수기인데도 회사 분위기는 무겁다”는 말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표값은 일부 내려도… 항공사 부담 그대로 항공권 가격 부담은 최근 일부 완화되는 분위기입니다.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최고 단계였던 33단계에서 27단계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체감 수준을 완전히 떨어뜨리진 못했습니다. 항공유 가격은 고점 대비 다소 내려왔지만 중동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고, 원·달러 환율은 최근 1,506.1원까지 올랐습니다.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료 상당수를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사 입장에서는 환율 부담이 직접 비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항공 인천~뉴욕 노선 편도 유류할증료는 한때 56만 4,00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유가 부담이 줄어들면 환율이 다시 흔들리고, 환율이 안정되면 유가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라는 반응도 나옵니다. ■ 장거리부터 접는다… 살아남는 노선만 남기는 항공사들 항공사들은 결국 수익성이 낮은 노선부터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일부 노선을 감편했고, 트리니티항공(옛 티웨이항공)은 인천발 프랑크푸르트 노선 비운항 기간을 확대했습니다. 에어프레미아 역시 인천~다낭 노선을 오는 7월부터 장기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LCC들은 연료 소모가 큰 장거리·중거리 노선부터 조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동남아 노선입니다. 비행 시간이 길수록 연료 부담이 커지고, 현지 급유와 체류 비용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일본·중국 노선은 상대적으로 짧은 운항 거리와 빠른 회전율 덕분에 오히려 증편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의 선택도 달라지는 모습입니다. 멀리 떠나는 여행보다 가까운 해외를 여러 번 다녀오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항공사들도 결국 수익이 남는 근거리 노선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좌석 탑승률에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띄운 뒤 얼마를 남기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 “이젠 수요보다 체력”… 재편 압박 커지나 항공업계 안에서는 이번 상황을 수요 둔화만으로 보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해외여행 수요 자체는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비용 구조입니다. LCC들은 운임 경쟁 구조상 가격을 크게 올리기 어렵고, 그렇다고 유류비와 환율 부담을 피할 방법도 많지 않습니다. 결국 버틸 수 있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의 차이가 더 선명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장거리 네트워크와 화물 사업, 환승 수요를 가진 대형 항공사는 충격을 일부 흡수할 여지가 있지만, 특정 노선 의존도가 높은 일부 LCC들은 감편과 휴직, 채용 연기 같은 조치를 더 빠르게 꺼낼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고환율과 유가 부담이 길어질 경우 추가 감편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2026-05-2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 "모든 대립과 모순 화합.. 하나 된 힘으로 위기 극복"
이재명 대통령이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국민들의 삶을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4일) 부처님 오신날 메시지를 통해 "길 위에서 태어난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랜 세월 우리 삶 속에서 고락을 함께해 왔다"며 "국가적 위기와 슬픔을 맞이할 때마다,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소외된 이웃을 품어 안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이 모든 중생이 서로를 배척하기보다 이해하고, 대립하기보다 화합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한 공동체로 만들어 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부처님의 귀한 말씀을 등불로 삼아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특히 '모든 대립과 모순을 더 높은 차원에서 포용하고 화합한다'는 뜻의 '원융회통'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하나 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전국을 밝힌 연꽃 등 하나하나가 서로의 마음을 잇는 희망의 빛이 되어주길 소망한다"며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5-2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장동혁 "李, 무안공항 참사 1주기 청와대 이사한 건 뭐라고 할 텐가"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탱크데이' 마케팅에 이어 세월호 참사일인 4월 16일 '사이렌 머그컵' 출시를 겨냥해 "금수같은 행태"라고 한 것을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 비판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없이 지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2년 전 4월 16일에 스타벅스가 '사이렌 이벤트'를 했다며 '인두겁 쓰고', '금수같은', '패륜행위'라고 퍼부어댔다"라며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고 신제품이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두고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그런 식이면 4월 16일에는 스타벅스 간판도 가려야 한다"며 "이제 달력에 참사일들을 다 적어놓고 조금이라도 걸리면 다 피해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장 대표는 "그런 식으로 따져볼까"라며 "이재명은 작년 12월 29일 청와대로 이사했고 활짝 웃는 사진도 많이 나왔다"라며 "그날은 바로 무안공항 참사 1주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안을 갔어야지 청와대 이사했다고 비난하면 뭐라고 대답할 건가"라며 "이재명이 쓴 (표현을) 돌려주면 '참사 희생자들을 능멸하는 이 금수같은 행태에 국민적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을 겨냥해선 "공수취소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국민적 분노가 타오르니 많이 불안한 모양"이라며 "건수 하나 잡은 김에 개딸들 선동해서 판 뒤집어보려고 난리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라며 "엔간히 하자"고 덧붙였습니다.
2026-05-2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이준석 "일베 출신 최고 아웃풋 李 대통령.. 거울 속 본인보며 성찰해라"
이재명 대통령이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 폐쇄 검토를 국무회의에 지시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본인 반성부터 하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오늘(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권력자의 그릇은 사사로운 분노를 다스리지 못할 때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라며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이재명 대통령의 시선은 스타벅스 매장, 네타냐후 체포영장, 그리고 일베 사이트 폐쇄에 박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선 "급기야 오늘은 일베 폐쇄까지 꺼내 들었습니다"라며 "성남시장 시절 '걸리면 끝장'이라며 휘두르던 사적 응징의 어법이, 이제 국가 최고 권력의 손에 다시 들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베' 등을 두고는 "대통령께서 성군이 되시면, 일베는 설 자리를 잃고, 정치가 제 역할을 하고 국민의 삶이 풀리는 사회에서 일베식 냉소는 박멸된다"라며 "그러나 '일베출신'임을 고백한 본인의 컴플렉스 속에 그 미미한 표적을 공적인 권력으로 계속 겨눌수록, 그 표적은 순교자의 후광을 얻는다"며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지난 2017년, 한 강연에서 "제가 일베 출신인 것 아세요"라고 발언한 사진을 꺼내들었습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이 발언 후 과거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오해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정보 왜곡의 심각성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이 대통령에게 원하는 것은 일베 사이트 폐쇄 따위가 아니"라며 "죄지은 사람은 누구든 법정에 서는 정의, 청년이 대출 한 번 받아 작은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사다리, 집 앞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사 마셔도 정치색으로 재단당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라며 "그런데 이 세 가지를 풀어낼 수 있는 사람도, 끝내 가로막고 있는 사람도 결국 같은 한 사람"이라고 이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대통령이 매일 바라보며 성찰하고 꾸짖어야 할 상대는, 스타벅스도 네타냐후도 일베도 아니"라며 "거울 속의 이재명 대통령, 일베출신 최고의 아웃풋. 본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5-2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李 "일베 폐쇄 검토, 국무회의 지시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겨냥해 폐쇄와 처벌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베처럼 조롱 모욕으로 사회분열 갈등을 조장하는데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며 "일베 폐쇄 논란도 있었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가 노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에서 일베 이용자로 추정되는 방문객이 조롱성 행동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고 쓴 SNS글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여기서 조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신 날에 기념관에 들어와 조롱 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제정신인가"라고 비판하며 "제발 혐오표현 처벌법 좀 만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은 "엄격한 조건하에 조롱 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일간베스트저장소처럼 조롱 혐오를 방치 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조치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에도 지시하겠다"라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라고 덧붙였습니다.
2026-05-24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혐오도 자유냐”… 李, 결국 ‘일베 폐쇄’ 꺼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현장에서 벌어진 조롱 논란이 결국 대통령의 ‘사이트 폐쇄’ 언급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베처럼 혐오와 조롱을 방치·조장하는 사이트 폐쇄와 징벌배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혐오 표현 문제가 반복적으로 논란이 된 적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직 대통령이 특정 커뮤니티를 직접 언급하며 규제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꺼낸 건 무게가 다르게 다가옵니다. 표현의 자유와 혐오 규제를 둘러싼 논쟁도 정치권 전면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 봉하마을 추도식 뒤 나온 대통령 발언 이 대통령은 24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일베처럼 조롱·모욕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데 대해 표현의 자유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과 처벌을 포함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병존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엄격한 조건 하에 조롱·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일간베스트저장소처럼 조롱·혐오를 방치·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과징금 등 필요 조치를 허용하는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국무회의에도 지시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정부 차원의 논의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발단은 전날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17주기 추도식이었습니다. 노무현재단 이사인 조수진 변호사는 “일베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기념관 안에서 ‘일베’ 티셔츠를 입고 상징 손동작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노 전 대통령 동상 앞에서 특정 손가락 포즈를 취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조 변호사는 “직원들이 제지했지만 폭력 상황은 아니라 강제로 끌어낼 수 없었다”며 “채증 정도만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돌아가신 날 기념관에서 조롱 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는 게 제정신이냐”며 혐오표현 처벌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 정치권으로 번진 ‘혐오 표현’ 논쟁 일베는 그동안 세월호 희생자 조롱과 여성·장애인 혐오, 민주화운동 비하 논란 등으로 여러 차례 사회적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이번에는 대통령이 직접 사이트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논쟁의 수위가 달라졌습니다. 여권에서는 “혐오와 조롱을 방치해선 안 된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반면 보수 진영과 일부 법조계에서는 “정치적 표현까지 국가가 개입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특정 사이트를 대통령이 직접 거론한 만큼,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행 헌법은 표현의 자유와 검열 금지를 폭넓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에서 정치 성향 커뮤니티 자체를 국가가 폐쇄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 ‘이용자 처벌’ 넘어 플랫폼 책임론까지 이번 발언은 이용자 개인 처벌 수준으로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이트 폐쇄와 과징금, 징벌배상까지 함께 언급했습니다. 혐오 콘텐츠를 올린 개인뿐 아니라 이를 방치하거나 확산시키는 플랫폼 운영 책임까지 검토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한 셈입니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통해 플랫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손보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같은 방식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어디까지를 혐오 표현으로 볼 것인지, 정치 풍자와 조롱의 경계를 누가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표현 규제 범위가 넓어질 경우 정권에 따라 적용 기준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 논란은 온라인 혐오 표현과 표현의 자유 경계를 둘러싼 정치권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6-05-24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