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날씨] 흐리고 가끔 빗방울.. 오후부터 기온 낮아지고 쌀쌀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서 결혼했습니다” 경북의 작은 결혼식, 결혼문화의 새로운 전환점
[제주날씨] 주말 내내 흐리고 비.. 추자도 한때 '폭풍해일특보'
제주 평화로서 차량 4대 연속 추돌.. 4명 다쳐
"제주 인구 전체 투약하고도 남을 양" 코앞까지 파고든 마약에 '초비상'
“내릴 이유가 없다” 불황 속에도 버티는 대중형 골프장... 그린피 그대로 “그러니 경쟁력도 제자리”
이진숙 "민주당 말 전적 동의.. '통계조작'→'내란'으로 바꿔봤다"
문재인 정부에서의 통계 조작 논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의 반박을 두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내란과 빗대 비꼬았습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어제(8일) 자신의 SNS를 통해 "11월 8일 채널A 뉴스탑텐에 출연한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의 말"이라며 강 부대변인의 방송 출연 화면을 찍은 듯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강 부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며 "국민의힘은 자꾸 문재인 정부에서 통계 조작했다고 하는데, 이건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겁니다. 말 조심해야 됩니다. 왠지 아세요? 아직 재판 결과가 안 나왔어요. 근데 무슨 조작이란 말을 씁니까. 차라리 논란이 있다. 요 정도는 이해하겠지만, 조작이란 말은 명백하게 잘못된 단어란 걸 말씀 드립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내란' 이란 말과 바꿔봤다"며 강 부대변인의 발언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조작과 내란을 바꿨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자꾸 계엄을 내란이라고 하는데, 이건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겁니다. 말조심해야 됩니다. 왠지 아세요? 아직 재판 결과가 안 나왔어요. 근데 무슨 내란이란 말을 씁니까. 차라리 논란이 있다. 요 정도는 이해하겠지만. 내란이란 말은 명백하게 잘못된 단어란 걸 말씀 드립니다"라고 남겼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를 두고 "내로남불, 내란이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통계조작은 안된다고"라고 비판하며 12·3계엄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구금을 촉구하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명 발표 방송 화면으로 보이는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2025-11-0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추미애 "검찰, 생사람 잡는 패륜조직, 법왜곡죄로 책임 물어야".. 정청래 "동의!"
윤석열 정부 당시 검찰이 논란이 됐던 '검사 술접대 사건'과 관련해 자신들의 비위 폭로자를 통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을 겨냥했다는 언론보도를 두고, 당사자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을 '패륜집단'이라며 강하게 몰아세웠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어제(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지난 2020년 라임사건 수사 검사를 소개 받아 술접대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 "당시 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감찰을 지시했다"며 "그러자 윤석열은 '검찰총장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강력 반발했고, 박순철 남부지검장은 '정치가 검찰을 덮었다'라며 장단을 맞춘 후 사퇴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수의 언론은 윤석열의 농단을 영웅적 발언으로 미화하기 바빴다"라며 "그러나 그후 윤 사단 검사들의 술자리가 사실로 드러나자 술값 쪼개기 불기소 처분으로 제식구를 감쌌고 이는 여론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고 지적했습니다. 추 의원은 "그런데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며 "검찰은 자신들의 비리를 감찰 지휘한 장관을 보복하기 위해 표적 삼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검찰은 없는 죄를 만들어내기 위해 날조 공갈 협박도 불사하는 조직"이라며 "생사람 잡는 패륜 조직을 법왜곡죄로 책임을 물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어제(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추 의원의 "檢, 없는 사실도 만드는 조직…법왜곡죄로 책임 물어야"라는 말을 인용하며 "동의!"라고 남겼습니다.
2025-11-0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尹, 구속 109일 만에 영치금으로 대통령 연봉 2.5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 된지 100여일 만에 대통령 연봉의 2.5배가 넘는 영치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109일 동안 6억 5,725만 원의 영치금을 받았습니다. 서울구치소 영치금 1위로, 입금 횟수는 1만 2,794회로 하루 100여 건 꼴로 들어왔습니다. 올해 공무원 보수 규정상 대통령 연봉이 2억 6,258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2.5배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또 국회의원이 연간 1억 5,000만 원, 선거가 있는 해는 3억 원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데 이보다도 훨씬 많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받은 영치금의 99%인 영치금 6억 5,166만 원을 180차례에 걸쳐 출금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8월 12일 남부구치소에 수감되고 2개월 동안 약 2,250만 원의 영치금을 받았고, 이 가운데 약 1,856만 원을 출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16일 입소 후 1,660만 원을 받았고, 지난 9월 23일 구속된 한 총재는 약 564만 원을 받았습니다. 교정시설 수용자의 영치금 보유 한도는 400만 원이며 한도를 넘어가면 석방할 때 지급하거나 신청시 개인 계좌로 이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영치금이 개인 기부금 성격으로 쓰이더라도, 1,000만 원 이상 모금하면 신고해야하는 실제 기부금과 달리 법적 제약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게다가 영치금은 국세청에서 과세자료 수집에 한계가 있어 과세 사각지대로도 지적되고 잇습니다. 박은정 의원은 "수용자 편의를 위해 도입된 영치금 제도가 사실상 '윤 어게인'의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변질했다"며 "본래 영치금 제도의 취지에 벗어난 운영을 근절하기 위해 영치금 한도액 설정 등 제도 개선안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2025-11-09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서 결혼했습니다” 경북의 작은 결혼식, 결혼문화의 새로운 전환점
결혼식은 이제 형식이나 비용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경북 예천에서 시작된 ‘작은 결혼식’은 형식보다는 진심, 비용보다는 의미에 중점을 둔 결혼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김두현 씨는 부모가 30년간 가꾼 정원에서 식을 올렸습니다. 20명 남짓의 하객과 함께 축의금 없이 진행된 결혼식은 햇살과 바람이 자리를 채운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김 씨는 “내 손으로 꾸민 결혼식이라 평생 기억에 남는다”고 말하며, 그 의미와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또 다른 부부는 영주에서 메타세쿼이아 나무 앞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이 결혼식은 떠남이 아닌 돌아감의 의미를 담아, 그들의 시간과 가족의 연결을 기념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 경북의 정책적 실험, 결혼식의 공공성 강화 경북도는 ‘작은 결혼식’ 정책을 통해, 결혼식이 형식적 장식을 넘어서 의미와 진심이 담긴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가 합산 100명 이하 예식에 최대 300만 원 지원,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제도를 통해 결혼식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의미 중심의 결혼식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나만의 작은 결혼식’ 공모전에는 39건의 접수작 중, 31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사례 분야 대상은 김두현 씨가 부모님이 가꾼 식물원에서 직접 꾸민 결혼식인 ‘내가 사는 식물원 속 작은 결혼식’이 차지했으며, 과수원과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된 결혼식 사례가 함께 수상 영예를 안았습니다. 장소 부문 대상은 안동 남후면의 ‘토락토닥’ 카페, 상주의 ‘명주정원’, 성주 ‘청천서원’, 의성의 ‘어울마실’이 선정되었습니다. 이처럼 경북 예천에서 시작된 결혼식 모델은 비용보다 진정성을 중시하며 결혼식의 본질을 되새기는 중요한 사례로 꼽힙니다. 결혼식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중한 순간임을 되새기는 이 움직임은 결혼문화의 새 패러다임을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 결혼식의 본질, 이제 진정성으로 평가받다 한국소비자원의 지난 5월 자료에 따르면, 결혼 서비스 평균비용은 2,101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강남의 경우 3,409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은 364만 원에 달했습니다. 경북 예천에서 시작된 ‘작은 결혼식’은 형식과 비용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성 있는 결혼식을 제시하며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전국으로 확산되는 ‘작은 결혼식’ 물결 경북 예천에서 시작된 ‘작은 결혼식’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만 해도 60여 개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대관료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부산은 공공시설을 활용한 결혼식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광주와 전주는 공공 예식장을 마련해 소규모 결혼식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 제주, 자연 속에서 의미있는 웨 딩 제주도는 자연 속 웨딩을 통해 결혼문화의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름과 바다, 정원, 루프탑에서 이어지는 웨딩은 제주만의 감성과 풍경을 담은 독특한 결혼문화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분석에 따르면, 웨딩스냅 촬영을 목적으로 한 제주 방문 언급량이 올해 들어 41% 늘었습니다. 이는 제주의 자연이 배경에서 나아가, ‘의미 있는 순간’을 완성하는 주체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제주는 이제 단순히 촬영지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 만드는 ‘감성 웨딩’의 무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은 화려한 연출보다 자연과의 조화를 택하고, 비용보다 경험의 깊이를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 공공시설 일부는 무료 대관이 가능해, 소규모 웨딩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에서의 웨딩은 형식보다는 의미, 비용보다는 가치를 중시하는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결혼식의 본질, 이제 진심이다 경북 예천에서 시작된 ‘작은 결혼식’은 형식과 비용을 넘어서, 진정성과 의미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결혼식 트렌드를 제시했습니다. 서울, 부산, 광주, 제주 등 지역마다 소규모 결혼식을 지원하고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여 결혼식의 본질을 되살리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식은 비용이 아닌, 의미와 진심을 나누는 자리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습니다.
2025-11-0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