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봄이 한 달 빨랐다...무너진 계절의 순서
'두쫀쿠' 받으려 제주에서도 헌혈 대기줄..두쫀쿠 프로모션에 헌혈자 2배
공공기관 정규직 2만8천명 역대급 채용...제주는 '찬밥'
풍년인데, 왜 값이 먼저 흔들리나
70대 치매 노인 아파트 3층에서 추락
개 식용 금지법 앞두고 제주 개 사육 1만3000마리 줄어
[자막뉴스] 봄이 한 달 빨랐다...무너진 계절의 순서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민속촌' / 오늘(27일) 오전 봄의 전령, 하얀 매화 꽃이 나무 가득 활짝 폈습니다. 입춘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벌써 봄이 성큼 다가온 듯합니다. 노병순 / 서울시 마포구 "매화를 보니까 봄이 온 것처럼 아주 기쁜 마음으로 잘 보고 있습니다. 너무 예쁩니다. 제주에 오니까 따뜻하고 추울 줄 알았는데 아주 날씨도 좋고 너무 좋습니다." 권민지 기자 "올해 서귀포 지역 매화의 만개 시기는 작년보다 25일이나 이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해에도 서귀포 지역 개나리와 복숭아가 전년보다 4일 일찍 만개했고, 제주 지역의 벚나무와 진달래도 각각 닷새와 하루 이르게 만개했습니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높아지면 실제로 식물의 개화 호르몬 발현이 촉진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른 개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올라 개화 시기가 당겨지면 벌과 나비 등 꽃가루 매개체의 출현 시기와 수명이 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수정률이 크게 감소해 식물과 꽃가루 매개체의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작물이 고온 스트레스를 받으면 개화 시기가 당겨지는 것 외에도 잎의 노화가 촉진되고 엽록소 함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온 환경은 개화 시기를 촉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작물 생육과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김준환 /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 작물산림학부 교수 "개화가 빨라지게 되면 아무래도 고온에 노출될 수 있는 확률이 더 증가하기 때문에 품질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수량도 감소하고... 생육 기간의 길이가 작물의 수량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개화 기간이 짧아졌다는 얘기는 그만큼 수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니까..." 갈수록 앞당겨지는 꽃의 개화와 만개 시기가 우리에게 다가올 어두운 미래를 예측하는 건 아닌지, 기후 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026-01-27 제주방송 권민지 (kmj@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두쫀쿠' 받으려 제주에서도 헌혈 대기줄..두쫀쿠 프로모션에 헌혈자 2배
지난 주말 겨울 한파 속에도 제주 헌혈의집이 평소와 다른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문을 열기도 전에 대기하는 헌혈 참여자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이 지난 주말 이틀동안 헌혈의집 신제주센터와 한라센터, 서귀포센터 3곳에서 헌혈 참여자에게 '두바이 쫀득 쿠기' 두쫀쿠를 증정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SNS에서 화제가 된 두바이쫀득쿠키를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헌혈센터마다 평소보다 1.5배에서 2배가량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습니다. 헌혈을 하려 대기하는 상황까지 생겼습니다. 제주 혈액원은 헌혈센터마다 두쫀쿠 50개를 준비했지만, 헌혈 참여자가 많아 급히 추가로 구매해오기도 했습니다. 두쫀쿠 프로모션은 겨울철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제주에선 1월에 헌혈 참여가 가장 적어 혈액보유량 확보에 애를 먹어야 했습니다. 지난 주말 헌혈 참여가 늘면서, 7.9일분이었던 혈액 보유량은 10.7일분으로 늘어났습니다. 제주뿐 아니라 전국 혈액원에서도 비슷한 프로모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대구 등 주요 도시 헌혈의집에서 두쫀쿠 증정 행사를 열자 헌혈자가 평소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부산혈액원의 경우 간호사들이 직접 지역 카페를 돌며 물량을 확보했고, 일부 카페는 공익 목적에 공감해 두쫀쿠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충장로센터는 하루 예약자가 평소의 5배로 늘어나는 등 전국적으로 두쫀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공공기관 정규직 2만8천명 역대급 채용...제주는 '찬밥'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2만8천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히며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채용 계획을 내놨지만, 제주 이전 공공기관의 채용 규모는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올해 공공기관은 2020년 이래 최대 규모인 2만8천 명의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4천 명 늘어난 규모로, 이번 박람회에는 모두 148개 공공기관이 참여했습니다. 2010년 첫 박람회와 비교하면 참여 기관 수는 두 배에 가까이 늘었습니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800명으로 가장 많은 정규직 채용을 계획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1,226명), 근로복지공단(1,160명), 서울대학교병원(1,078명), 한국전력공사(1,042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991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개막식과 주요 기관 채용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지역에 거주하는 구직자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는 점도 특징입니다. 채용 정보를 홈페이지(www.publicjob.kr)에 사전공개하고, 청년층이 많이 보는 유튜브 쇼츠 등 홍보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제주로 이전했거나 제주에 본원을 둔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계획은 큰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제주도 이전 공공기관이 밀집한 서귀포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은 ▲ 국토교통인재개발원 ▲국세공무원교육원 ▲국세청 주류면허지원센터 ▲국세상담센터 ▲국립기상과학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일부 이전) 등 8곳입니다. 이 중 정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한 곳은 공무원연금공단과 대구에 본원을 두고 서귀포 혁신도시에서 글로벌센터를 운영하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2곳 뿐이었습니다. 공무원연금공단이 가장 많은 46명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13명을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경우 별도로 진행되는 무기계약직 2명과 고졸 채용 1명, 사무직 15명 등의 채용 인력의 근무처가 모두 대구 본원이었습니다. 제주시 첨단로에 위치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정규직 11명 채용을 예고했습니다. 모두 합해 70명으로, 전국 단위 전체 채용 계획의 0.25%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구윤철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일자리 창출과 청년인턴 고용, 사회적 형평성을 적극 반영해 채용 규모와 질이 기관 평가의 핵심 지표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우리가 오랑캐? 한동훈, 단식장에 가도 달라질 게 있었나” 박정하의 문제 제기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단식장 방문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정하 의원은 이 논쟁이 이미 결론이 정해진 징계 국면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 의원의 발언은 한 전 대표 개인의 선택을 넘어서, 현재 국민의힘 징계가 어떤 구조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이미 몰아내기로 작정”…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박정하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미 몰아내기로 작정한 상황에서 결과가 달라졌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단식장을 찾지 않은 것이 징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박 의원은 이 발언을 통해 단식장 방문 여부가 징계 국면에서 의미 있는 변수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징계의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이후의 행동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 윤리위 결정문, 징계 사유 넘어선 메시지 박 의원은 전날 윤리위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게 ‘탈당 권고’ 징계를 내리며 밝힌 결정문도 문제 삼았습니다. 결정문에 담긴 ‘개별 억제를 통해 일반 억제가 되길 바란다’는 표현에 대해 “당 지도부에 대해 나쁜 소리 하지 말라는 입틀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문구가 특정 사안에 대한 징계 사유를 설명하기보다, 향후 당내 발언 전반을 겨냥한 경고로 읽힐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오랑캐’ 표현 이후, 타협 여지 사라져 당내 일부에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추자는 의견이 나온 데 대해서도 박 의원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쇄신을 언급하거나 한 전 대표를 옹호한 인사들을 당직자가 ‘오랑캐’로 표현했고, 윤리위 판단에 문제를 제기한 의원들에게 ‘정계 은퇴’를 거론한 상황에서 타협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언어가 등장한 이후에는 징계 수위를 둘러싼 조정 자체가 성립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단식장 불참, 정체성 훼손의 문제 박 의원은 “만약 한동훈 전 대표가 단식장을 갔다면 본인이 지금까지 해왔던 정치와 앞으로 가려는 정체성만 훼손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식장 방문이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되기보다, 기존 정치 행보와 충돌할 수 있었다는 판단입니다. 한 전 대표의 불참을 정치적 계산이 아닌, 이미 정해진 국면에서 의미 없는 행동을 피한 결정으로 규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남은 선택지로 거론된 가처분 제명이 최종 확정될 경우 한동훈 전 대표의 향후 대응을 묻는 질문에 박 의원은 “선택지는 많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처분 신청을 언급하며 “억울한 부분이나 오류가 있다면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내 절차로 해결되지 않는 사안을 법적 판단으로 넘기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거론했습니다. ■ 징계 국면이 남긴 것 이번 논란은 한 정치인의 거취 문제에 머물지 않습니다. 징계의 결론이 먼저 설정되고, 이후의 선택이 변수로 작동하지 않는 구조가 당내 발언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오랑캐’라는 표현과 윤리위 결정문, 단식장 방문을 둘러싼 논쟁까지 이어진 과정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비판과 징계가 어떤 방식으로 맞물려 작동하고 있는지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 국면은 특정 인물의 선택이 아니라, 당의 징계 방식 자체를 놓고 남긴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공공기관 정규직 2만 8,000명 채용, 올해는 방식이 다르다
올해 공공기관이 정규직 2만 8,000명을 신규 채용합니다. 2020년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청년인턴 채용도 2만 4,000명으로 늘어납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채용 인원보다 구성 방식에 있습니다. 정규직과 인턴을 따로 떼어 발표하지 않았고, 채용 이후의 과정까지 함께 제시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올해 공공기관 채용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정규직 2만 8,000명, 청년인턴 2만 4,000명입니다. 이번 계획은 두 채용을 별도 사업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인턴을 정규직 이전 단계로 명확히 위치시키면서, 채용의 출발점과 중간 단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었습니다. ■ 달라진 지원 방식 이번 박람회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현장 매칭 서비스가 처음 도입됐습니다. 구직자가 희망 연봉과 근무 지역,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공공기관의 채용 조건과 비교해 적합 기관을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지원자가 개별 기관을 일일이 찾아다니던 구조에서, 조건과 역량을 기준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채용 정보 탐색에 소요되던 시간과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설계됐습니다 ■ 탈락 이후를 비워두지 않아 면접 탈락 사례를 분석해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면접 리빌드 프로그램’도 새로 마련됐습니다. 탈락 원인을 정리하고 다음 지원 전략을 구체화하는 방식입니다. 공공 채용 과정에서 탈락 이후 단계가 공식 프로그램으로 제시된 것은 이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용 결과를 끝으로 보지 않고, 이후 과정을 전제로 설계한 구조입니다. ■ 기관에도 방식 변화 요구 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 정규직 채용과 청년인턴 운영, 사회적 형평성 지표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용 규모만 늘리는 방식은 평가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인턴을 어떻게 운영했고, 정규직 채용으로 어떤 경로를 만들었는지가 함께 들여다보는 대상이 됩니다 기관 내부에서도 채용은 인력 충원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 방식의 일부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구 부총리는 “청년 일자리는 고용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떠받치는 기반”이라며 “올해 공공기관은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의 정규직 채용과 함께, 정규직으로 이어지는 청년인턴 채용도 전년보다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청년들이 미래 산업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정 운영의 우선 과제로 두겠다”고 덧붙였습니다.
2026-01-27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