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주째 내린 기름값, 이제 멈추나… 국제유가는 다시 올랐다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14주 연속 내렸지만 하락 폭은 리터(L)당 1원대로 줄었습니다. 제주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전국 평균보다 20원 이상 높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름값이 내리는 사이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했습니다. 두바이유와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일제히 오른 가운데 정부는 22일부터 적용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기존 수준으로 동결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최근 국제가격 상승세가 국내 기름값에 미칠 영향도 주목됩니다. ■ 전국 휘발유 14주째 하락… 이번 주 1.7원↓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62.5원으로 전주보다 1.7원 내렸습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L당 1,845.7원으로 전주보다 1.4원 떨어졌습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L당 1,908.9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835.6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전주와 비교하면 서울은 1원, 대구는 2.1원 각각 하락했습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865.6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53.5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 제주 휘발유 1,891.39원… 전국보다 29.54원 높아 제주지역 기름값도 최근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오피넷 실시간 가격을 보면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91.39원입니다. 같은 시각 전국 평균 1,861.85원보다 29.54원 높습니다. 경유는 제주가 1,870.22원으로 전국 평균 1,845.09원보다 25.13원 높았습니다. 제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 17일 1,893원 안팎에서 22일 1,891원대로 소폭 낮아졌습니다. ■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두바이유 91.8달러 이번 주 국제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91.8달러로 전주보다 3.2달러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13.8달러로 2.4달러 상승했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도 4달러 오른 163.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 이후 미국의 대이란 경제 압박 강화와 UAE·이란 갈등 등에 따른 공급 불안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체 공급 확대는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됩니다. ■ 정부, 9차 최고가격도 동결… 휘발유 1,784원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산업통상부는 22일 0시부터 4주 동안 적용되는 9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을 기존 8차와 동일하게 결정했습니다. 휘발유는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입니다. 최고가격은 소비자가 주유소에서 지불하는 판매가격이 아니라 정유사가 주유소와 대리점 등에 공급하는 가격에 적용됩니다. 정부는 현재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국제가격이 8차 최고가격 결정 당시와 비슷한 수준이고,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민생 부담이 커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가격 적용에 따른 정유사의 손실은 정부가 보전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중동 정세와 석유 수급, 물가와 민생 부담 등을 고려해 최고가격제를 운영할 방침입니다.
2026-08-22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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