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지면 산지천으로 가볼까… 션과 300명이 달리고, 데이브레이크가 밤을 깨운다
해가 지면 산지천 주변 풍경은 달라집니다. 광장에는 공연 무대가 들어서고, 공원은 아이들의 물놀이 공간으로 바뀝니다. 러닝화를 신은 참가자들은 원도심 골목을 따라 밤거리를 달립니다. 한여름 밤 공연을 보고, 물놀이를 하고, 골목을 뛰고, 다시 주변 상점으로 발길을 옮기는 축제. 제주 원도심의 밤을 공연과 러닝, 물놀이로 채울 ‘2026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이 22일 시작됩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일대에서 올해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올해로 6회째 행사로, 첫날인 22일 북수구광장에서는 도란도란중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제주지역 아티스트와 밴드 데이브레이크가 무대에 오릅니다. 다음 날인 23일은 가수 션이 ‘나눔의 러닝메이트, 함께 달리는 삶’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이후 제주 안팎의 러닝 동호인 등 300여 명이 원도심 일대를 함께 달리는 나이트런이 이어집니다. 나이트런 참가비 일부는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입니다. ■ 공연 보던 축제에서 직접 뛰는 축제로 컬러풀산지는 최근 몇 년 동안 공연 관람 중심의 축제에서 참가자가 직접 움직이는 프로그램을 늘려왔습니다. 대표적인 게 나이트런입니다. 무대에서 공연을 본 뒤 귀가하는 흐름 대신, 참가자들이 산지천을 벗어나 원도심 거리까지 직접 달리도록 동선을 넓혔습니다. 올해는 여기에 션의 토크콘서트와 기부 프로그램을 연결했습니다. 축제를 바라보는 관객과 무대 위 출연자를 구분하지 않고, 방문객이 직접 뛰고 움직이며 원도심 공간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입니다. ■ 청소년은 무대에, 아이들은 산짓물공원으로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도 늘렸습니다. 지난해 진행한 청소년 밴드 경연 대회에 호응이 이어지자 올해는 댄스까지 추가했습니다. 청소년 밴드와 댄스팀이 직접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칩니다. 산짓물공원은 어린이 중심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키즈 워터파크와 산지 체전, 매직쇼와 버블쇼가 행사일마다 운영되고, 어린이들이 사용하던 장난감과 책 등을 사고파는 돗자리 장터도 열립니다. 산지천 일대에는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플리마켓이 들어섭니다. 공연 하나에 관객을 모으는 방식보다 가족과 청소년, 러닝 동호인, 관광객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따라 행사장을 오갈 수 있도록 구성을 넓혔습니다. ■ 산지천에 모인 발길, 주변 상권까지 축제장은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일대지만 방문객의 동선은 주변 상권까지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행사장 인근 점포에서 물건을 구매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영수증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축제를 보기 위해 원도심을 찾은 사람들이 공연이나 체험만 즐기고 돌아가지 않고 주변 가게까지 찾도록 하려는 취지입니다. 컬러풀산지가 열리는 산지천 주변에는 동문시장과 칠성로, 원도심 상점가가 이어져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주지역 원도심 대표 축제를 목표로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전했습니다. 2026 컬러풀산지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의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인스타그램 채널인 ‘제주날마다축제(@jejufesta365)’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행사는 오는 22·23일과 29·30일 나흘 동안 탐라문화광장과 산지천 일대에서 열립니다. 나흘 동안 산지천에 모인 사람들이 원도심 어디까지 퍼져나갈지, 컬러풀산지의 여섯 번째 여름 이야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2026-08-18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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