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닮은 미국 만다린 "맛이 별로네"…무관세 들여온 수입상들도 판매 걱정
[자막뉴스] "입 돌아갈 것 같아요".. 사람도 월동무도 '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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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 닮은 미국 만다린 "맛이 별로네"…무관세 들여온 수입상들도 판매 걱정
올해부터 무관세로 풀린 미국산 만다린 수입이 급증했습니다. 했지만, 정작 맛 평가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올해부터 미국산 만다린 관세가 전면 철폐됐습니다. 국내 수입량은 최대 1만60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2024년 수입량은 2874톤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7619톤까지 늘었습니다. 불과 2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 만다린은 주로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됩니다. 외형이나 껍질 두께도 제주산 감귤과 거의 비슷합니다. 미국 전역에서 최근 10년간 오렌지 재배면적이 30% 이상 줄어든 반면 만다린 재배면적은 오히려 18% 늘었습니다. 간식용 감귤 수요가 늘면서 미국 감귤 산업 구조 자체가 만다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겁니다. 오렌지보다 까기 쉽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제주 농가, 한때 만다린 공포 컸다 제주 농가의 걱정은 컸습니다. 제주감귤연합회와 농민단체들은 제주 감귤산업이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며 정부와 제주도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만다린을 제주 감귤의 경쟁 품목으로 지정하고 무관세 적용과 수입 물량 증가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일부 중간 상인들은 만다린 수입을 이유로 제주 만감류 가격을 낮추려는 사례가 있었고, 농가들의 심리적 불안도 상당했습니다. 한라봉이나 레드향 같은 제주 만감류 출하 시기가 1월부터 5월까지로 만다린 수입 시기와 겹치면서 가격 하락과 수익 감소가 우려됐기 때문입니다. ◇막상 풀렸더니 맛 신통치 않아 하지만 막상 만다린이 수입되자 반응은 달랐습니다. 제주 농민들이 만다린을 먹어본 결과 제주 감귤과 비교할 때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최근 수입 만다린과 제주산 만감류 3종의 맛을 비교하는 블라인드 시식회를 열었습니다. 시식회엔 25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리자연생활공원에서 개최한 제주 만감류 시식회에서 이런 결과가 확인됐습니다. 시식회에는 250여명이 참여해 한라봉과 레드향, 써니트 등 제주산 만감류 3개 품종과 수입 만다린을 1대 1로 비교하는 블라인드 시식을 진행했습니다. 시식회 결과 제주 만감류 품종 모두 수입 만다린에 비해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품종별로 보면 제주산 레드향을 선호한 참여자는 수입만다린보다 2배이상 많았습니다. 한라봉이 142표(55.47%)를 받아 114표(44.53%)인 만다린보다 24.6%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만감류인 써니트도 129표(62.02%)로 79표(37.98%)를 받은 만다린에 비해 63.3% 더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습니다. 한라봉은 깊은 향과 맛의 조화, 레드향은 새콤달콤한 맛의 균형, 써니트는 부드러운 과육과 껍질 벗기기 편한 특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입 만다린의 경우 전반적 품질은 제주 만감류와 유사했지만 신선도와 향미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수입상들도 판매 걱정 주목할 지점은 만다린 수입상들의 반응입니다. 만다린을 수입해 유통하는 업체들조차 만다린 맛이 떨어져 제대로 팔리지 않는다며 걱정하는 소리를 농민들에게 털어놓고 있다고 합니다. 장거리 운송 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지고, 미국 현지 상황도 한몫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주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흐리거나 비 오는 날씨가 길어지면서 만다린 색이나 당도가 올라오질 못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산 만다린은 아직까지 국내 오프라인 도소매 매장에 눈에 띄게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도 소량 거래가 이뤄졌을 뿐이고, 대부분 온라인 판매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무관세 수입 만다린에 대한 농가의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주 만감류는 새콤달콤한 맛의 조화와 신선함, 풍부한 향 등 다양한 강점을 갖추고 있다는게 시식회에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오는 3월엔 천혜향과 만다린을 비교하는 시식회를 추가로 열 계획입니다. 무관세 만다린 수입 증가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맛과 품질로 승부하는 것이라는 점이 재확인되고 있습니다. 
2026-01-21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자막뉴스] "입 돌아갈 것 같아요".. 사람도 월동무도 '덜덜덜'
한라산 1100도로 / 오늘(21일) 오전 산간 도로에 많은 눈이 내립니다. 눈이 쌓여 얼면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됐지만 이를 모르고 온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렸습니다. 관광객 "어제까지는 날씨가 괜찮았고, 오늘 눈이 와서 (1100고지가) 예쁠 것 같아서 가려고 했는데..." 대설, 강풍특보가 동시에 내려지면서 한라산 탐방은 전면 제한됐습니다. 한라산 사제비에는 하루새 10센티미터 가까운 눈이 내려 현재까지 18센티미터의 눈이 쌓였습니다. 추위도 매서웠습니다. 겨울바다를 찾은 관광객들은 초속 20미터의 강풍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김도경 / 인천광역시 서구 "너무 추워서 입이 돌아갈 것 같아서 말이 잘 안나오고요. 잠깐 사진 찍으러 나왔는데 바람 때문에 사진도 못 찍을 정도로 너무 추워요." 월동 작물도 걱정입니다. 특히 수확 시기를 맞은 월동무는 영하 기온이 48시간 지속되면 언 피해가 발생하는데, 주산지 동부지역의 최저기온은 이틀 째 0도에 머물고 있는 상황. 정용기 기자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떨어지고 눈발까지 날리면서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월동무 냉해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악화로 제주공항에서 수십여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일부 여객선 운항도 취소됐습니다. 기상청은 23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더 내리겠다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2026-01-21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李 “내가 가장 많이 당해봤다”… 선언 다음에 나온 검찰개혁의 조건
검찰개혁을 멈추지 않겠다는 선언 이후, 이재명 대통령의 설명은 제도의 문제로 옮겨갔습니다. 방향을 제시한 다음, 이제는 어떻게 작동시키고 어디까지 책임질 것인가를 다뤘습니다. 이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꺼낸 “내가 가장 많이 당해봤다”는 말은 감정의 토로가 아니었습니다. 개혁이 현장에서 멈추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건 제시였습니다. 선언 이후 생길 수 있는 공백을 구조로 메우겠다는 뜻이었습니다. ■ 보완수사 전면 금지, 원칙은 유지됐다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에 대해 “안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수사와 기소의 분리는 대원칙이며, 검찰이 수사 권한을 통해 권력화돼 온 흐름을 되돌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최근 제기된 ‘개혁 후퇴’ 논란에 대한 기준선은 여기서 유지됐습니다. ■ 예외를 꺼낸 이유, 제도가 멈출 때의 책임 예외를 언급한 지점은 명확합니다. 공소시효가 임박한 사건에서 보완수사를 전면 금지할 경우, 재송치 과정에서 시간만 흘러 처벌이 무산될 수 있다는 현실입니다. “보완수사가 전면 금지되면 경찰로 다시 보내고 가는데 이틀, 오는데 이틀인 경우엔 어떡할 것이냐”는 설명이 대표적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책임의 문제로 다뤘습니다. 제도가 정의를 구현하지 못하는 상황을 방치했을 때, 그 결과를 국가가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그래서 강조한 것은 ‘허용’이 아니라 ‘안전장치’였습니다. 남용 가능성을 봉쇄한 극히 제한적 예외, 그리고 그 예외를 통제하는 구조가 전제돼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 권력의 문제가 아니라 권리의 문제로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를 다시 제시했습니다. 검찰의 권한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를 구제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데 있습니다. 물론 피해자는 구제받고, 가해자는 처벌받아야 합니다. 제도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놓친다면 개혁은 형식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은 검찰 조직 전체를 굳이 ‘적’으로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나쁜 짓을 하는 검사가 몇이나 되겠나”라는 발언은 제도의 문제를 개인의 악으로 환원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과거의 남용이 불신을 키웠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 ‘배신’ 논쟁을 끊은 말 “정치는 주장으로 갈 수 있지만, 행정은 그러면 안 된다.” 이 말은 이번 논쟁의 성격을 정리합니다. 개혁은 구호로 밀어붙일 수 있지만,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행정이 집니다. 정부가 보완수사권을 이미 주기로 결정했다는 해석도 부정했고, 입법은 국회의 몫이라는 점도 함께 짚었습니다. ■ “수사·기소 분리는 대원칙”… 제도는 계속 다듬는다 이 대통령은 검찰 제도가 복잡하고 어려운 이유에 대해 “하도 저지른 업보가 많아 마녀가 돼서 뭐든지 밉고, 믿을 수 없게 됐다”며 “내가 검찰에 가장 많이 당했다. 기소된 것만 20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대원칙”이라며 “의심이나 미움은 이해하지만, 법체계를 벗어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개혁을 감정이나 보복의 문제가 아닌 헌법과 제도의 영역으로 놓고, 법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2026-01-21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李 대통령 "'이재명 죽이라' 반복 설교...종교 정치개입, 반란과 똑같아"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21일) 일부 종교 세력의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 "반란 행위와 같다"며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부 종교 단체의 정치권 유착 논란과 관련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조직적으로 종교적 신념을 정치적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라며, "나라를 지키라고 총을 줬더니 마음대로 쏘겠다며 국민에게 총구를 겨냥하는 반란 행위와 똑같다"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특검 도입 여부로 여야가 대치 중인 통일교·신천지 건과 관련해선 "언론 보도에 의하면 신천지가 오래 전, 2000년대 초반부터 정치 개입을 했다는 근거가 나오는 것 같다"며 "통일교도 많이 개입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이)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하자고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라며, "(특검 합의가)안 될 것 같아서 될 때까지 (사법기관에)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부 개신교회에 대해선 "조직적으로는 잘 하진 않았는데 최근에 아예 대놓고, 조직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다"며 "심지어 '이재명 죽이라'고 반복해 설교하거나 '이재명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제목으로 설교하는 곳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일부 개신교도 수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는데, 일단 경계가 불분명해 지금은 놔두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수사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번 기회에 법률도 보완해야 한다. 슬쩍슬쩍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심하게 제재해야 한다"며 "지금은 너무 처벌 강도가 낮다"고 밝혔습니다. 
2026-01-21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100살'까지 살아야 출소.. '50년 관운' 한덕수의 마지막
내란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 가운데 처음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1심 법원이 징역 23년을 선고했습니다. 특검 구형량인 15년보다 무거운 형량으로 1949년 생으로 올해 연나이로 77살인 한 전 총리는 이대로 형이 확정될 경우 100살에 출소하게 됩니다. 한 전 총리가 혐의를 전면 인정할 경우 항소심에서 형량이 깎일 순 있겠지만, 23년이 선고된 상황에서 형량이 줄어들 범위도 제한적입니다. 또 가석방을 비롯해 여러 석방 가능성은 있지만 한 전 총리가 현재도 상당한 고령이기 때문에 사실상 무기징역에 가까운 형량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이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을 당시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한 전 총리가 잘못한 게 많다"면서도 "지금 80살에 육박하는 나이에 15년 구형이면 감옥에서 그냥 인생 끝내라는 이야기라 개인적으로 참 안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지만 실제 형량은 이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정권의 유일한 국무총리이자, 2번이나 국무총리를 하면서 누적 재임 기간으로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관운으로 치면 이보다 더할 수 없겠지만 말년은 교도소에서 보내게 됐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오늘(21일) 판결에서 한 전 총리에 대해 "윤석열이 계엄 선포하러 갈 때 만류하지 않았다"며 "비상계엄 필요성 동의해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가 인정된다"며 단순 조력자를 넘어 내란 실행을 도운 핵심 인물로 봤습니다. 또 "내란이 성공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가담했다"고도 봤습니다. 한편 한 전 총리 다음으로 내란 가담 혐의가 가려질 국무위원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다음 달 12일 선고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 전 장관에게도 한 전 총리와 같은 15년이 구형됐으며, 1965년생인 이 전 장관은 올해 연나이로 61살입니다.
2026-01-21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