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민호 군 영결식 '미안하다...잊지 않겠다"
(앵커)
현장실습을 하다 사고로 숨진 고 이민호군의 영결식이 어제(6) 제주자치도교육청장으로 엄수됐습니다.
사고 28일, 숨진 지 18일만입니다.
이 군이 다니던 학교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가족과 친구, 선후배들이
이군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어제(6) 아침
평소같으면 친구들과 떠들며 학교로 왔을 등굣길.
하지만 이민호 군은 차가운 관속에 누운 채 운구차에 실려 학교에 들어섰습니다.
친구와 선후배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이군의 마지막 등교길을 함께 했습니다.
(수퍼)-故 이민호군의 영결식/어제(6) 아침
이군이 숨진지 18일째.
뒤늦은 영결식은 제주자치도교육청장으로 치러졌습니다.
(수퍼)-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인터뷰)-(자막)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어른들의 왜곡된 욕망과 이기심이 당신의 꽃다운 삶을 저물게 했습니다.
뜻하지 않았고, 안타까운 이별이라 이군의 친구들의 아픔과 충격도 컸습니다.
(수퍼)-강진우 학생대표
(인터뷰)-(자막)더이상 슬프지 않고 차갑지 않은 세상에서 다시 볼 날을 기약하면서 내 사랑하는 친구 민호야 잘가거라.
(수퍼)-지난달 9일 사고, 열흘 뒤 숨져
이군은 지난달 9일 용암해수 생산업체에서 혼자 작업을 하다 멈춰선 제품 적재기를 수리하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열흘 후 이군이 숨지자 현장실습에 문제가 있었고, 업체측의 안전조치도 부실했다는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파장은 전국적으로 퍼졌고, 현장실습 보완 대책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결국 교육부는 내년부터 현장실습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수퍼)-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
(인터뷰)-(자막)민호군의 희생은 안전한 교육환경이라는 기본에 대한 중요성을 우리들에게 새삼 되새겨주고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고승한
너무 일찍 생을 마감한 이민호군 같은 안타까운 희생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현장 실습 제도를 학교 교육답게 뜯어고치는 후속 조치가 빨리 진행돼야 할 것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