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뉴스 ② 제2공항 건설사업 '안갯속 긴장'
JIBS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
오늘은 두 번째로 제2공항 문젭니다.
당초 문재인 대통령이
제2공항의 절차적 투명성을 검증하겠다는 공약을 하면서, 제2공항건설로
인한 갈등이 쉽게 풀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부지 선정 타당성 재검증 방식을 놓고, 국토부와 성산읍 주민들이 입장차를 보여,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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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은 물러가라! 공무원은 물러가라!"
지난 9월 제2공항 주민설명회장.
단상에 올라서려는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을 공무원이 막아서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제2공항 건설 반대 주민
"국토부에 징계 받는가, 여기 안 막으면. 제주도에서 억울한 사람들 입장을 대변해줘야지 공무원들이 뭐하는 것인가."
한달후 제주자치도가 몰래 제 2공항 여론조사를 하고, 국토교통부에 도민 63%가 찬성한다며 빠른 진행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제 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의 무기한 천막농성이 시작됐습니다.
김경배 제2공항반대대책위 부위원장
"공항이 들어오면 찬성하는 사람들, 만세부르는 사람들 여론을 가지고 왜 우리 성산읍 4개 마을을 깔아뭉개야 하는가. 원희룡 도지사가 중단 요청을 하든지, 국토부에서 중단 선언을 할 때까지 무기한으로 (단식) 하겠다."
반대대책위와 제주자치도가 첫 공식 만남을 갖고, 합의문까지 발표하면서 갈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가 주민들의 요청과 달리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과 제 2공항 기본 계획을 올해 동시에 발주하겠다고 밝혀 더 심한 갈등 국면으로 전환돼 버렸습니다.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은 도청과 마주한 이곳에서 56일간 천막농성을 벌였습니다. 지금은 이곳에서 철수하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상경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안에 기본계획을 발주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주민들의 반발 속에도 결국 제2공항 기본계획을 발주했습니다.
올해 기본 계획을 발주하지 않으면, 2019년에야 사업이 가능하다는게 이유였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어차피 발주와 상관없이 (반대위에서) 얘기하는 검증위 구성이나 세부적인 사항들 같은 경우는 저희가 계속 협의해 나갈 겁니다. 지금 사전규격공고가 게시된 것이고, 28일에 입찰공고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 2공항의 절차적 투명성을 먼저 검증한다고 약속했지만, 재검증 방법을 놓고 정부와 성산읍 반대대책위의 갈등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