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강풍..'지역별 현상 뚜렷'
지난 여름 제주기상은 그야말로
시시각각 좀처럼 좀 잡지 못할 정도로 변화가 심했습니다.
한 마을에서도 폭우가 쏟아지는가
하면, 금새 폭염이 이어지곤 했습니다.
이같은 여름 폭염 날씨는 최장 단수라는 기록까지 남겼습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유독 동서부 지역에 나타났던 이상 기후현상을 10대뉴스로 선정했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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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제주는 극과 극의 날씨 변화를 보였습니다.
제주 전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부지역에 물폭탄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100밀리미터가 넘는 비로 주택은 침수되고 도로가 뜯겨나갔습니다.
폭우는 JIBS 취재진까지도 덮쳤습니다.
잇따른 폭우로 2억원대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강용수 피해주민/지난 7월 31일
"태어나서부터 여기 살았는데 이렇게 해 본 적이 없어요"
다섯차례나 동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지만 서부지역엔 비가 한 방울도 쏟아지지 않았습니다.
지하수위마저 주의단계까지 떨어지면서, 사시사철 마르지 않던 월대천은 녹조로 초록색으로 변해버렸습니다.
한라산 Y계곡도 말라버려 중산간 20개 마을에 제한급수가 진행됐습니다.
4년만에 진행된 제한급수는 사상 최장 기간인 35일 동안 이어졌습니다.
이재민 /제주시 애월읍 상인 지난 9월 9일
"주민들이나 영업하는 사람이 계속 피해를 보고 있으면 보상은 누가 해줄거냐는 얘기다.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장사는 장사대로 못하고"
전문가들은 이러한 뚜렷한 기후변화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폭우는 현재 시스템으론 예측이 불가능하고, 가뭄도 물 절약 외에는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
박창열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모니터링을 해보면 실제로 제주도에도 그런 기후변화에 의한 영향들이 심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대비를 하고 있고요. 다만 다른 현안 문제라던지 이런것들에 우선 순위가 밀리는 부분들이 있다."
"극과 극을 오가는 기후변화에 따른 피해가 매년 반복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