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30] 20171230 8뉴스
얼어붙은 세밑 온정
얼어붙은 세밑 온정
해마다 연말이 되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활동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요즘은 기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진데요,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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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청 일대에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가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체만체 자선냄비를 지나칩니다.

구세군이 올해 제주시 지역에서 목표로 한 모금액은 천만원 정도.

하지만 올핸 목표액 채우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박철수 구세군 사관]
"아직도 여러분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있다는 생각을 하시고, 많은 도움의 손길을 펼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의 온도탑은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최근 몇 주사이 6명이 1억원 이상의 고액 기부를 하며 지난해보다 모금액이 6억원 이상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소액 기부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침체에 이어 어금니 아빠로 대표되는 기부금 유용 사건이 잇따르면서 기부를 주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영숙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사드 문제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피해는 소상공인들이 보고 있고, 또 그게 기본적으로 가면 저희 어려운 이웃들에한테까지 오는 것 같아요. "

기부포비아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기부 민심은 얼어붙고 있지만,

[영상취재 김기만]
힘겹게 겨울을 나고 있는 우리 주변의 이웃들을 한번 더 돌아보는 마음가짐이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지역 보건 정책 보강 필요
지역 보건 정책 보강 필요
올 한해 JIBS는 건강기획 코너를 통해 계절이나 질환별로 유의해야 하는 건강 상식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운동과 위생 관리 등 개별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을 위한 지역 사회의 지원도 필수적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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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망 가운데 가장 우선은 바로 건강입니다.

건강과 장수의 섬이라 불리는 제주에서 건강 지표는 위험 수준입니다.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흡연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일주일에 2차례 이상, 7잔 넘게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 역시 전국 최곱니다.

어린 청소년들의 비만율도 전국 최상위 수준입니다.

하지만 일주일 5일 이상 30분 넘게 걷는 걷기비율은 전국 최하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전국과 제주의 사망률 차이를 보면 지난 1997년 72명에서 지난해 6명 수준으로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제주도민들의 암과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지역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보건 사업이 시급하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제주는 보건 관련 인력과 예산이 전국 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형근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지역별로) 건강 격차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벌어지고 있는 격차를 중앙정부 정책에 의존해서만은 해결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제주도가 주도하는 건강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되고..."

[영상취재 윤인수]
제주 도민의 건강 지표가 매년 악화되는 만큼, 지역 보건 인프라 확충과 관련 정책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