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1] JIBS 8 뉴스
실종자 수색 ... 'CCTV + 공개수사 의존' 한계
실종자 수색 ... 'CCTV + 공개수사 의존' 한계
실종된 17살 유동현 군이 실종 나흘만에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해마다 가출 실종 신고는 천건이 넘고 있습니다.

특히 이중 장애인과 치매노인 비율은 20퍼센트 가깝게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 유군 역시 장애를 갖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잇습니다.

문제는 유 군같은 실종자가 증가추세인데도 초동수색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방책은 없는 건지 김연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개수사를 전환해 수색을 벌인지
나흘째 실종된 17살 유 군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장소는 집에서 차량으로 10여분, 도보로 3~40분내에 위치한 해수욕장입니다.

"휴대전화도 들고 가지 않았고, 카드도 들고 가지 않았기 때문에... CCTV에 의존해서 이동 동선을 추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5일 발생한 80대 할머니의 실종사건은 실종수색을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두 사건 모두 초동수색은 CCTV에
근거한 주변 수색이었습니다.

"지난 29일 실종된 유 군의 행적이 찍힌 cctv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에서 운영하는 방범용 cctv가 아닌 개인 사업자용 cctv입니다. 뒤로는 도로가 펼쳐져 있고 중산간 일대에는 cctv를 확인이 어려운 상탭니다."

유 군과 김 할머니 모두 cctv 확인이 어려운 외곽지역에서
실종 됐습니다.

"실종자가 만약 저처럼 중산간 안쪽으로 이동할 경우 주변에 cctv가 전혀 없기 때문에 경찰은 수색에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도내 cctv 분포도를 보면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지에 비해 외곽지 수가 턱없이 부족한 걸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실종자가 cctv 사각지대로 이동할
경우 수색이 사각지대인 셈입니다.

장애인이나 치매환자가 실종될 경우
경찰은 우선 cctv에만 의존해 수색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해마다 가출과 실종 신고 건수는 1000여 건이 넘습니다.

그 중 장애인과 치매환자 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인지능력이 떨어진
장애인나 치매환자에 대한 24시간
관리망이 매우 미흡하다는 것입니다.

위치추적기 보급이 전부인데,
이 또한 턱없이 부족합니다.

실종 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실종자를 발견하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보급률은 현저히 떨어집니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위치추적기 보급은 3800여 명 중 261명만이 보급을 받고 있고, 전체 1만 200여 명의 치매노인 중 488명만이 사용 중입니다.

"첫째는 예산의 한계와 두 번째는 가족들의 관심이랄까 이런 부분이 조금 미흡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치추적기 보급률이 실종자 초동수색과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실종사건은 시사하고 있습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연선 기자
제주 농경지 정보 '한눈에'/스마트농정 구현 '청신호'
제주 농경지 정보 '한눈에'/스마트농정 구현 '청신호'
제주 전역의 농경지 정보를 한눈에 담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스마트농정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넒게 펼쳐진 농경지가 탁 트인 시야 아래 펼쳐집니다.

바다와 산을 끼고 구석구석 들어선 경지 하나하나가 뚜렷히 구별됩니다.

제주 전역의 농경지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산과 임야를 제외한 대상 농경지만 980여 제곱킬로미터.

축구장 13만7천7백여개 면적에 이릅니다.

국토정보공사 전국지사에서 투입된 팀만 11개.

이달초 1차 작업을 마칠 계획이었지만 워낙 제주 기상이 변덕스러운 탓에 제주시권 촬영만 마쳤습니다.

연내 서귀포시권을 마무리하고, 더 영상화질을 높여 후속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파종기, 생육기에 들어가게 될텐데 그때는 1센티미터급의 초고해상도로 촬영할 계획입니다. 향후 내년 본 사업에 들어가게 되면 1차 촬영에 이어 2차, 3차, 4차 매년 작물별 작기별 촬영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1시간이상 장시간 체공이 가능한 고정익 드론과 첨단기기들이 투입됐습니다.

1차 측정에선는 해상도 3센티미터,
2차 작업은 해상도 1센티미터급으로 차츰 정밀도를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바닥에 떨어진 500원짜리 동전까지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해상돕니다.

"시범사업에 이어 연차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하면, 농경지 전자지도가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확한 수확량을 예측하는게 어려웠습니다만 이번에 드론을 활용해서 정확한 수확량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농산물의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드론을 통한 농경지 스마트 플랫폼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농정 효율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진에 보탬을 줄것으로 기대됩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지훈 기자
제주신항만 건설 본격화 ... 2040년 완공
제주신항만 건설 본격화 ... 2040년 완공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여객항만을 짓는 제주신항만 개발의 법적근거가 마련됐습니다.

오는 2023년 착공해 204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탑동 앞바다에 월파 방지를 위한 방파제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공정률은 65%로 내년 3월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이 방파제 북쪽 바다 128만㎡를 추가 매립해 동북아 최대규모의 크루즈부두를 짓는 제주신항이 추진됩니다.

"제주신항만 공사가 시작되면 탑동 앞바다에는 마라도 면적의 4배가 넘는 대규모 매립이 이뤄집니다"

제주항의 포화 문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정부가 제주신항만 사업의 법적근거가 될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을 확정했습니다.

"지자체와 민간은 지역의 수요와 특성에 맞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항만 인근에 위치하고, 해양레저 문화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는 2천23년 착공해 2040년까지 2조8천6백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신항만은 크루즈 4척, 여객선 9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만들어집니다.

매립지역은 민자를 통한 추가 개발이 이뤄지고, 기존 제주항은 화물기능을 중점적으로 맡게 됩니다.

하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사업비의 40%를 민자로 채워야 하고 신항만 공사로 연안에서 조업하던 어민들과 해녀들은 당장 어장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항만이 들어서는 구역은 아예 조업을 못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대체 어장이나, 그에 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주변 해양생태계에 상당한 변화를 갖고 올 대규모 바다 매립은 과거 탑동매립 때보다 더 큰 갈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 충분한 공감대 확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