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 추진...'논란'
공군의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가 제주에 남부탐색구조 부대를 창설하는 겁니다.
국방 중기계획에만 있지,
사실 그동안 구체적인 예산이 반영된 적은 없었는데요.
그런데, 국방부가
내년 공군부대 창설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제2공항과 연계한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남부 탐색 구조 부대 창설을 위한 국방 중기계획입니다.
오는 2025년까지 2천9백억원을 투입해 제주도에 공군 부대를 창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동안 계획만 있었을 뿐,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대 창설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남부탐색 구조 부대 창설을 위한 선행 연구비 1억5천만원이 처음으로 정부 예산에 반영된 겁니다.
"국방부 예산에 들어가 있습니다. 구조를 위한 부대 창설이나 관련 내용에 대한 사전 연구용역인데, 2020년 예산에 신규로 반영된거죠"
남부탐색구조 부대는 수송기와 헬기 각각 3, 4대로 구성돼 남부 해역의 탐색과 구조 작전을 전담하는 부댑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구체적인 부대 위치나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공군 부대 창설로 제주가 미중패권 경쟁에 한폭판에 들어서게 된다며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밀실에서 추진할 것이 아니라, 제주 도민들과의 충분한 협의, 주민과의 동의 없이는 추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힙니다"
문제는 남부탐색구조부대 입지 가운데 유력한 곳이 제2공항이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입지 선정 없이) 부지 매입비나 사업 공사비가 책정될 수 없습니다.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와있기 때문에 입지가 확인된거구요. 현재 그 금액에 따른다면 결국 제2공항을 염두해 둔 계획임이 분명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에대해 공군은 제주에 탐색 구조 부대가 필요하지만, 아직 위치나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제2공항 기본 계획 고시를 앞두고, 공군의 부대 창설 계획까지 함께 맞물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