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06] JIBS 8 뉴스
업체 봐주기? 부적정 임금 환수 없다
업체 봐주기? 부적정 임금 환수 없다
버스 준공영제가 허술하게 운영되면서 부실 관리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제주도가 해명에 나섰는데
의문투성입니다.

정작 부적정한 임금 회수나 고발 조치계획이 없어,
사실상 업체 봐주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7개 버스 운수 업체의 임원 인건비를 조사했습니다.

A업체는 대표이사의 모친인 90세 회장을 비롯해 4명의 임원이 지난해 기준 한달 4300만원의 급여를 받았습니다.

B업체도 대표이사 모친인 83세 이사등 3명에게 한달 3200만원이 지급됐습니다.

두업체 모두 고령 임원의 근무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친인적을 임원자리에 해서 월 보수를 지급하는 사례도 확인했습니다. 부적정한 집행들 이런 것을 개선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제주도가 감사결과에 따라
버스 준공영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부적정하게 지급된 임원 임금에 대해선 조사에 나서겠지만, 회수나 수사 의뢰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은 (환수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구요..."

한달 8백만원 급여를 받은
90세 대표이사 모친에 대해 업체를 대신해 해명하기까지 했습니다.

"자제분들이 (경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그 분이 나와서 전부 돈 관리하고 그렇게 했던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복수의 법조 관계자는 재직하지 않은 임원이 인건비를 받았다면, 업체 대표에 업무상배임혐의 적용도 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제주도가 부당 인건비는 환수하고, 3진 아웃 협약까지 맺었지만
정작 버스업체를 봐주기 위한 뒤늦은 조치가 아니었나 의구심만 커지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오일령
신윤경 기자
남부탐색구조부대 제2공항 유력, 이유는?
남부탐색구조부대 제2공항 유력, 이유는?
공군이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제주 남부탐색구조부대 조성을 위한 선행 연구를 시작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왜 제2공항이 남부탐색구조부대의 유력한 입지로 주목되고 있는지 짚어봤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920년대 일본이 중일 전쟁에 대비해 만든 알뜨르 비행장입니다.

전체 부지의 90%, 160만여 제곱미터는 국방부 소윱니다.

활주로 길이가 1천4백미터 밖에 되지 않습니다.

탐색구조부대 주력기인 C130 수송기 운영은 어려울 수준입니다.

하지만 제2공항은 활주로 길이만 3천2백미터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제주특별법상에는
국가가 서귀포 관할구역
국유재산 가운데 일부를 무상 또는 대체 재산 제공을 조건으로 양여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평화대공원 사업을 위해 알뜨르 비행장 부지를 제주에 넘겨주고,
국방부가 제2공항으로 대체 부지를 요구할수 있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공군이 탐색구조부대 창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3년 한국 방공식별 구역이 남방해역으로 넓어졌고, 조종사 구조 업무도 2008년부터 주한미군에서 우리군으로 넘어왔기 때문입니다.

"불안해 하실 필요 전혀 없고요. 앞으로 관련 기관들간에 정상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논의하면서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특히 제2공항의 활주로 규모와 면적은 현 제주국제공항보다 휠씬 크지만,
오히려 항공 수요 처리 비중은 비슷합니다.

제2공항과 공군 기지 연계 의혹이 계속 제기되는 이윱니다.

"따라서 이제 국토부는 국방부가 제2공항을 공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 공식 확인됐으므로 도민에게 약속한대로 제2공항 건설 계획을 전면 철회해야 한다"

심지어 국방부는 2년전에도 지금과 비슷한 예산을 책정했다가 국회에서 삭감된 적도 있습니다.

"협의없이 예산을 반영해 왔습니다. 지금 제2공항과 관련해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논란이 이뤄지기 때문에 국회 예결위에서 예산 삭감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국토부가 국방부와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의 공군 부대 창설과
제2공항 문제는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
많은 피해 우려..대비 철저
많은 피해 우려..대비 철저
올해 첫 가을 태풍으로 링링의 기세가 참 무섭습니다.

특히 많은 비와 거센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리포트)

하우스를 정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행여나 바람에 날아가지 않을까 묶어놨던 끈도 바짝 조여봅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하면서 도내 농가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작물을 정식을 해야할 시점인데 이렇게 큰 태풍이 와서 좀 걱정이 되지만 최대한 태풍이 잘 지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파종을 위해 말려 놓은 쪽파 종자들도 서둘러 거둬들입니다.

지난 집중호우때 이미 큰 피해를 봤던 상황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집중호우에 쓸렸었는데 내일 태풍 비바람 오면 다 쓸려 내려갈까봐 담아서 다른 곳에 물 안 닿는데에서 말려야죠"

태풍 링링은 내일(7) 새벽 제주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태풍은 비 뿐만아니라 거센 바람까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점점 바람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50미터로,
앞으로 기록적인 강풍까지 예상되고 있어 자칫 안전사고 우려도 높이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구혜희 기자
'새벽 두 시' 고비
'새벽 두 시' 고비
태풍 링링의 진로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빠른 속도에, 제주에 근접 시간대도 앞당겨진 것 같은데요.

이어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예상 진로와 특징을 강서하 기상캐스터가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제 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 초당 45m의 매우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서귀포 서쪽 해상으로 이동 중입니다.

내일 새벽 두시 쯤 고산 지역과 가장 근접하겠는데요. 태풍 반경이 크기 때문에 제주 전역으로 폭풍우가 몰아치겠습니다.

현재 ‘태풍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내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100에서 많게는 40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비의 양도 많지만, 무엇보다 역대급 강풍이 예상됩니다. 최대 풍속 초당 50미터 이상으로, 사람과 바위가 날아갈 정도인데요.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하고, 외출을 삼가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태풍 '링링'은 2012년 제주에 큰 피해를 입힌 ‘볼라벤’과 비슷한데요. 볼라벤보다는 서쪽으로 치우쳐져 있지만, 강도가 워낙 강하다보니 제주에 큰 영향을 끼치겠습니다. 크고 작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말인 내일, 태풍의 영향이 계속됩니다. 흐리고 종일 비가 오겠고요. 휴일인 일요일에도 오후부터 다시 비가 오겠습니다. 한낮엔 28도에서 30도로 덥고 습한 날씨가 예상됩니다.

해상에도 기록적인 강풍이 불겠습니다. 물결은 전 해상에서 최고 10미터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는데요. 해안가 출입은 자제해주시고, 저지대 침수피해 없도록 신경써주셔야겠습니다.

내일까지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차질이 생기고 있는 만큼, 운항정보도 틈틈이 확인하셔야겠습니다.

JIBS 강서하입니다.
강서하 기자
태풍 링링 북상.. 비바람 세져
태풍 링링 북상.. 비바람 세져
제13호 태풍 링링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비바람이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역대급 태풍답게,
점점 세력을 키워가는 모습인데요.

앞서 보셨듯이 태풍 세력도 커지고, 바람이 어마어마한데요.

제주는 낮부터 사실상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바람이 무척 심한 것 같은데,
태풍이 오는걸 느낄수 있습니까?

(리포트)

네, 지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태풍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할수 있습니다.

(눈조차 뜨기 힘들 정돕니다)

이곳 사계포구를 집어 삼킬듯 파도도 거칠게 일고 있습니다.

제13호 태풍 링링은 오늘(6) 낮 12시를 전후해 서귀포 해상에 진입했고 벌써
제주는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저녁 7시 기준으로,
제주 전역엔 태풍 경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은 현재 시속 33킬로미터 속도로 서귀포 해상을 이동중인데요.

속도는 점점 빨라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최대 초속 43미터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옥외시설물들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인데요.

앞으로도 초속 50미터로 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많은 양의 비도 내리면서 침수 피해도 우려됩니다.

내일(7) 새벽부터 오후까지 많게는 400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편과 배편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도내 항포구에는 태풍 피해를 대비해 2천 척에 가까운 어선이 피항해 있습니다.

내일까지도 하늘길과 뱃길에 무더기 차질이 예상돼,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근접한 오늘밤은 특히
만조시간과 겹쳐,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침수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은 현재 속도라면
내일 새벽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계포구에서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