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국가애도기간은 끝났지만,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물결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주지역 합동분향소도 오는 9일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분향소 단상에 하얀 국화꽃을 올립니다.

향을 피우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립니다.

마지막 가는 길, 슬픔을 삼키며 평안을 바라봅니다.

이현지 / 제주시 용담동
"마음 같아선 저도 무안에 가서 봉사도 하고 싶고 위로도 해드리고 싶은데, 제주 사람이어서 그렇게까지 못하고 이렇게라도 가시는 길 편안하셨으면 해서 분향소에 오게 됐습니다"

조문록에는 저마다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위로가 이어졌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면서 전국 60곳의 분향소가 운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이효형 기자
"사고 희생자들을 향한 추모의 발길이 계속되면서 제주지역 합동분향소도 오는 9일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제주에선 5,500여 명이 분향소를 찾았고,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추모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희생자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자신의 가족의 일처럼 함께 슬퍼했습니다.

참사 없는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현진화 / 제주시 도남동
"이게 남의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 부모로서.. 그래서 다시는 이런 큰 사고가 일어나서도 안 되고,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희생자에 포함된 제주도민 부부 2명에 대해선 유족과 협의해 최대한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주말 동안 제주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늘(5일) 새벽 0시쯤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자체 진화됐지만 벽면 일부가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2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이보다 앞선 어제(4일)도 제주시 도남동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화재 사고가 이어졌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주말인 오늘(5일) 제주지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였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5일) 낮 최고기온은 12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약간 높았습니다.

대설 특보가 내려진 산지에는 내일(6일)까지 많게는 8cm의 눈이 내리겠고, 해안 지역에는 5에서 10mm의 강수량을 보이겠습니다.

월요일인 내일(6일)도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기온은 오늘(5일)과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지난해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 감소율이 역대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 주민등록인구는 67만 368명으로 1년 전보다 0.7%, 4,884명 줄었습니다.

관련 통계 집계 후 가장 큰 감소 폭인데다, 지난 2023년 0.4% 감소 이후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8.9%로 1년 전보다 1% 포인트 높아져 초고령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유료 공영주차장에 이뤄지는 차고지 증명 임대료가 절반으로 낮아집니다.

제주시는 관련 조례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유료 공영주차장 차고지 증명 임대료를 50% 감액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동 지역의 경우 1년 9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읍면지역은 66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감액됩니다.

기존 차고지 증명 임대 차량 530여 대에 대해선 남은 기간에 따라 임대료 감액분이 환불 처리됩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가 3년 연속 1,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관광객 수는 잠정 1,378만 3,900여 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 정도 늘었습니다.

누적 관광객 수는 3년 연속 1,300만 명을 넘어섰지만 당초 목표했던 1,400만 명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190만 7,600여 명으로 1년 전 70만 7,500여 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습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 수는 1,187만 6,3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6% 정도 줄었습니다.

제주지역 공사비가 최근 9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건축 설계공모로 진행된 75건에 대한 공사비를 분석한 결과 9년 동안 9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3년 평균 공사비는 세제곱미터당 1,201만 3,0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건축물의 기획 단계부터 정확한 예산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추자도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해 해경에 이송됐습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어제(4일) 저녁 6시 반쯤 추자보건소로부터 주민 80대 A 씨가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지난달 취항한 헬기 흰수리를 추자도로 보내 A 씨와 보호자를 1시간쯤 뒤 대형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제주해경은 지난해 헬기 등을 통해 17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바 있습니다.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