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실습제도... '총체적 허술'
정치권에서도 현장실습제도 개선 목소리가 나오고있는데,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었던 제주지역 현장실습제도의 문제점을 짚어 봤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리포트)
(수퍼)-서귀포산업과학고 /오늘 오후
숨진 이민호군의 전공은 원예 였습니다.
(수퍼)-취업 위해 지게차 자격증 취득
하지만 취업을 위해, 지게차 자격증까지 땄고, 생수공장으로 현장실습을 나갔습니다.
전공에 맞게 현장실습을 갈 업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수퍼)-고 이민호 군 담임선생님
(싱크)(자막)-"선생님, 여기서 취업해서 계속하고 싶어요. 맘에 들어요 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아버지도 굉장히 죄책감을 느끼시는게 애가 마음에 들어하고 아버지도 좋은 업체라 생각하시다가..."
(수퍼)-하루 12시간 이상 근로 이어져
현장실습이 시작된 지난 7월이후, 하루 7시간 근무인 표준 협약서 내용과 달리 12시간 이상의 노동이 이어졌습니다.
14시간을 일한 적도 있습니다.
(수퍼)-실습 중 두 차례나 다쳐
생수 포장 압축기가 자주 고장을 일으켜, 두 차례나 사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현장 실습이었지만, 업체 직원도 없이 혼자 일을 해야했습니다.
(수퍼)-故 이민호군 아버지
(인터뷰)(자막)-"사고 징후가 이미 두번씩이나 발생했고, 세번째 사고만에 애는 저렇게 됐어요. 학생 혼자에게 그걸 맡겨 놓고 자기들은 빠져 있고"
(수퍼)-학교에서 4번 방문했지만 파악 못해
이군 학교에선 4번이나 해당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도 이군의 근무 여건이나 다쳤던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수퍼)-김수환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교감
(인터뷰)(자막)-학생들의 면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요. 불편한 점은 없니, 힘든건 없니. 아이들이 다 긍정적으로 대답을 하는데 우리가 가서 어떤 장비를 봅시다 할 수 가 없어요. 한계가 있다 이거죠."
(수퍼)-실습생 대상 이중계약 빈번
현장실습 표준 협약서와 근로계약서가 다른 이중계약도 있었지만, 전문성이 없는 교사가 확인하긴 어려웠습니다.
(수퍼)-성명애 제주 현장학습 공동대책위 법률지원팀 노무사
(인터뷰)(자막)-계약서에도 전혀 없는 실제 근무일지를 보면 12시간 이상 노동한게 확인된다. 현장실습으로 파견되고 있는 학생들의 노동실태가 상당히 열악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수퍼)-영상취재 윤인수
교육부가 부랴부랴 고용부와 진상조사반을 구성해 현장실습장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석문 교육감도 다음 주 쯤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