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5] 20171225 8뉴스
산업화 유산으로 도시 재생
산업화 유산으로 도시 재생
제주 구도심을 둘러싼 최대 화두는 바로 도시 재생입니다.

서울시에선 도심 속 낡고 버려진 공간들을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되돌려주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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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바쁘게 오고가는 여의도.

인도 옆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6백여 제곱미터 규모의 공간이 나타납니다.

비디오아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2년전 버스환승센터 공사를 하다 우연히 발견된 지하벙컵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1970년대 대통령 경호 시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VIP실이 나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소팝니다. 이제는 이렇게 복원돼 시민들이 직접 앉아볼 수 있게 설치돼있습니다."

존재조차 모르던 지하벙커가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근현대 군사문화를 상징하는 장소의 역사성과 미학적 특성을 살려 독특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소영빈 서울 서초구
"국가가 관리하고 있던 공간이라 오히려 비밀을 갖고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제 개방함으로써 비밀이 없어지고 소통의 공간이 되지 않았나..."

1급 보안시설로 40년 넘게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됐던 석유비축기지도 문화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6천9백만 리터의 석유를 보관하던 유류탱크는 한 개만 남기고, 나머진 미술관과 공연장 등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9월 문을 연 이후 13만 명 넘게 찾았습니다.

이상현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
"시민들의 생활이 풍부해지는거죠. 서울시의 일부를 살려서 서울시 전체의 재생을 위해서 활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렇게 잘 살려 쓸 수 있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해요."

잊혀지고 버려졌던 과거의 공간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주도록 탈바꿈한 모습은 제주 원도심 재생 사업의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안수경 기자
현장실습제 '안전사각지대'
현장실습제 '안전사각지대'
JIBS 10대 뉴스 6번쨉니다.

현장실습을 나갔다 사고로 숨진 고 이민호군 기억하실겁니다.

이 일로 그동안 특성화고 현장실습이 얼마나 열악했고, 또 그 현장은 노동과 인권의 사각지대였음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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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실습을 나갔던 고 이민호군이 사고를 당한건 지난달 9일.

사고 열흘 후 이군이 숨지면서 전국적인 파장이 불거졌습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선 촛불 추모회가 열리고, SNS엔 추모 글이 쏟아졌습니다.

권민주/ 세화고 1학년
"같은 학생으로서 이런 일을 당하는 사건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고, 꿈 때문에 목숨을 잃는게 너무 아쉬워요."

현장실습 규정이 무시되고, 중노동에 가까운 일을 시킨 사실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파장은 더 컸습니다.

취업이란 틀 안에서 실습생들은 그야말로 현대판 노예에 불과했고, 아이들이 내몰린 현장은 노동과 인권의 사각지대였음이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노동부 특별근로 감독 결과 숨진 이 군은 8월엔 107시간, 그리고 9월엔 110시간 가량 초과 근무를 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안전규정을 위반한게 5백건이 넘었고, 시간외 근무수당 2천여만원도 주지 않은게 확인됐습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
"위법사항이 상당히 많이 드러났다. 재해 위험성이 높았다고 봐야 한다. 경영진의 안전 보건에 대한 마인드도 상당부분 개선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제주자치도교육청의 현장실습 관리도 엉망이었습니다.

특성화고 취업률만 끌어올리느라, 현장실습생 보호 대책은 부실했습니다.

그런데도 이민호군 사고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이 없었습니다.

비난 여론이 쏟아졌고, 이군이 숨진지 열흘이 지나서야 공식 사과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교육감으로서 매우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고 이민호군의 안타까운 희생으로 현장실습의 문제는 낱낱이 드러났고, 개선 대책들이 발표됐습니다.

내년부터 현장실습은 근로가 아닌 학습의 개념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나오지 않도록 학교 교육다운 현장실습이 될 수 있는 후속조치가 빨리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하창훈 기자
새별오름 버려진 쓰레기로 시름
새별오름 버려진 쓰레기로 시름
새별오름은 들불축제장으로
널리 알려진지 오랩니다.

더구나 최근들어서는
트레킹 코스로도 동호인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새별오름 일대를 좀 더
살펴보면 화려한 축제와는 달리
신음하는 현장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폐타이어는 물론 폐기물까지 마구
버려지고 있는 현장이 확인됐습니다.

성공적인 축제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지키는 일이 먼저가 아닌가 싶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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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별오름 인근 수풀 사이로 폐타이어 더미가 눈에 띕니다.

트랙터용 타이어까지 어림잡아 100개가 넘습니다.

군데군데 공사장 폐기물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최근 들불축제용 컨테이너를 설치하면서, 수풀속에 가려져 있다 발견됐습니다.

현장 관계자
"덤불이었는데 이 안에 들어가있어서 풀이 있다보니까 보이지 않았던 거죠, 외부에서. 누군가 버리긴 버렸겠죠."

최근에 생긴 둘레길 옆으로도 백여개의 폐타이어가 쌓여있습니다.

그 주위로는 둘레길을 만들며 발생한 폐기물까지 버려져있습니다.

박재현 기자
"폐타이어들이 수풀에 뒤덮여 있어 버려진지 수개월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승훈 최초 발견자
"그 황토길을 조성한지 3~4개월됐나? 그 길로 한번 걸어보자해서 걸었더니 그 타이어가 발견된 거죠."

제주시에서는 취재진이 상황을 알려줘서야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버렸지는 확인할 수 없어 자체 예산으로 처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남은 예산이 바닥나 상당량의 폐타이어를 당장 치울수도 없습니다.

애월읍사무소 관계자
"처리할 수 있는 예산이 예산 마감시기라(없다) 폐기물 처리를 1월중에 처리를 하겠습니다."

제주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가 열리는 새별오름의 속살은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JIBS 박재현 입니다.

박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