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2] 20180102 8시 뉴스
제주 경제 위기 관리해야
제주 경제 위기 관리해야
2018년 새해 벽두 화두 중 하나가 바로 지역경제입니다.

성장세는 대체로 유지되겠지만,
건설업 부진과 가계 부채는 그리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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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시장이 새해 초 더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신구간을 앞두고 있지만, 거래조차 뜸합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주택매매물량은 851건으로 일년전보다 20% 가량 줄었습니다.

신규 분양 시장이 냉각되면서 미분양주택은 사상 처음 1100호를 넘어섰습니다.

(수퍼)-송종철 회장/제주주거복지포럼
"읍면지역에는 주택거래도 감소하고 반면에 도심지역 아파트는 선호로 인해서 가격이 상승하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택 분양 시장 침체는 올해 건설경기 침체를 더 악화 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퍼)-건축허가 면적 50% 줄어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이 50%나 감소했고, 올해 착공 물량이 줄면서 건설업 실적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주택 건설업계의 위기가 제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여기에다 13조원을 넘어선 가계 대출도 올해 제주 경제의 큰 걸림돌입니다.

대출금리가 인상되는 기조라, 이자 압박에 심해지고, 씀씀이를 줄이면서 서민 경제 위축도 우려됩니다.

(수퍼)-고경환 과장/한국은행 제주본부
" 가계부채가 급증함에 따라서 올해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그로 인한 소비 여력 제한이 다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지난해 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얼어붙었던 중국 관광시장이 풀릴 기미가 보이면서 서비스업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수퍼)-영상취재 김기만
올해 제주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에 이어 4% 중반대로 예상되지만, 여러 위기 요인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변동폭이 커질 전망입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숭고한 희생 나눔으로 재탄생
숭고한 희생 나눔으로 재탄생
지난 2016년 10월, 제주에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차바를 기억하십니까.

울산에서 근무하던 제주 출신 소방관이 많은 이들을 구조하고 숭고한 희생을 치렀었습니다.

그런데 순직한 소방관의 아버지가 아들의 이름으로 거액을 기부해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구혜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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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5일.

제18호 태풍 차바는 전국에 엄청난 피해를 남겼습니다.

특히 울산광역시에선 홍수로 인해 반나절만에 3명이 숨지고, 4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수퍼)-故강기봉 소방교, 인명구조 중 순직
홍수 속에서 인명구조에 나선 제주출신 강기봉 지방소방교도 당시 순직했씁니다.

시민들을 구하고 희생한 강 소방교의 얘기에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강 소방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소방관이 됐습니다.

아버지 강상주 씨 지난 2014년 정년 퇴직한 베테랑 소방관이었습니다.

아들 기봉씨를 떠나보낸지 3년여.

강상주 씨는 소방관 부자의 이름으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제주도내 어려운 청소년과 이웃에 생계비로 써달라며 전했습니다.

(수퍼)-강상주/故강기봉 소방교 아버지(수정완료)
"이제 어느정도 시간도 지나고 해서...전부터 생각은 했어요. (그래서) 아들하고 같이 기부하는 거에요"

강상주씨 부자는 소방관 부자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기록됐습니다.

(수퍼)-화면제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퍼)-영상취재 윤인수
평생 이웃을 위해 희생했던 소방관 부자의 마음을 담은 기부 소식이 무술년 새해, 제주에 따스함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구혜희 기자
불법 조업에 무게
불법 조업에 무게
지난 31일 발생한 어선 사고에 대한 원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불법 조업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무리한 조업은 아니었는지 여부에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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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잠수부가 뒤집힌 어선안으로 들어갑니다.

선체 내부 에어포켓에는 식료품과 에어컨 등이 떠다닙니다.

선원 2명이 실종된 203 현진호의 사고 직후 내부 모습입니다.

해경이 잠수부와 항공기를 투입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실종된 선원들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고성림 제주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실종자가 남동쪽으로 표류했을 경우를 가정해서 해군함정, 관공선, 민간어선을 동원해서 3일 일몰시까지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현진호는 조업을 하다 높은 파도에 배가 뒤집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진호 선원]
"그물을 빼는 중에 파도가 치니까 맞아서 한 순간에 넘어갇더라고요. 고기는 잡아놓고, 배는 무거우니까"

특히 해경조사 결과 현진호가 불법 조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해역은 대형 외끌이 저인망 어선인 현진호가 조업할 수 없는 곳이었고, 위치추적장치인 V-PASS 까지 끄고 조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단속에 적발되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림 어선주 협회 관계자]
"넘어갈 것 같은데도, 기어코 그걸 올리려고 하면 됩니까? 죄를 지으면 불법을 하다보면 차례대로 할 수가 없어요"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진호를 인양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장 51살 강모씨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와 조업 금지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JIBS 박재현입니다.
지방선거... 화합 공동체 계기로
지방선거... 화합 공동체 계기로
제주 공동체 획복을 위한 새해 기획 순섭니다.
2018년 무술년은 지방선거와 4.3 70주년, 제 2공항 문제 등 제주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 현안들이 수두룩합니다.
제대로 방향을 잡지 못할 경우, 갈등이 심해지고, 제주 공동체가 더 흔들릴 우려도 상당합니다.
그만큼 공동체 회복이야 말로 제주미래를 담보하는 원동력이자 제주 사회가 짊어져야 할 책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획 그 첫 번째 순서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대결이 아니라 화합하는 제주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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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제주도민들의 관심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쏠려 있습니다.
도지사 선거가 판세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접전 구도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정책 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문제는 여야 후보간의 정책 공방이 제주 현안을 놓고 찬반 대립 구도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영리병원과 카지노, 오라관광단 지 등 제주자치도의 정책들이 선거 쟁점이 될 경우 상당한 혼란도 예상됩니다.
자칫 찬반 대립 구도가 될 경우, 제주 공동체에 갈등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홍익 / 前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국제유도시라고 하지만 제일 어려운 부분이 소통입니다. 함께 힘을 모으면 뭐든지 해낼텐데 보면 다 각자예요"

하지만 제주 정치권 상황은 불안합니다.
이미 지방선거 승리란 목표를 향해 복당과 세불리기, 이합집산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혈연과 지연, 학연이 또 선거판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공직사회의 줄서기와 편가르기가 또 등장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양윤경 /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우리가 지금까지 보게되면 제주에 현안 사항이 있을 때마다 여러가지 갈등이 심각하게 노출됐고, 동네마저 분위기가 깨지고 공동체가 무너졌는데 안될 말입니다"

제주는 유난히 작은 지역 공동체라 지방 선거 후유증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선 후유증을 최대한 줄여야합니다.
올해 지방분권 개헌에다 제 2공항, 4.3 70주년 같이 큰 현안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정치권이 오는 6월 지방 선거를 화합하는 공동체로 가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현안을 안고 시작하는 만큼,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을 넘어 제주의 미래 방향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