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30] JIBS 8 뉴스
동물테마파크 주민상생 약속...'주민간 갈등'
동물테마파크 주민상생 약속...'주민간 갈등'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선흘2리가 마을발전기금 7억원을 받기로 하고, 사업자 측과 지역상생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약을 맺은 마을이장은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반면, 반대주민들은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선흘2리에 마을이장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크게 내걸렸습니다.

동물테마파크 사업으로 찬반이 팽팽한 상황에서 마을이장이 사업자에게 7억원의 발전기금을 받는 조건으로 상생협약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6일 맺어진 협약에서 마을회는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한 의무를 다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업 과정에서 우려되는 악취와 동물탈출에 대해서는 사업자 측의 책임이 확인되면 협의와 배상토록 했습니다.

반대주민들은 총회 없이 이장 독단으로 맺은 협약은 무효라며 주민들의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이장 직무정지와 협약서 효력정지 가처분, 무효확인 소송으로 맞설 계획입니다.

동물테마파크의 환경영향평가 변경심의 통과 조건이 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이라, 이 문서가 공신력을 얻으면 사업을 막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했다는 사실은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부분이고, 이 협약서로 승인조건이 되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이 부분이 무효라는 것을 알리지 않을 수 없고"

협약을 맺은 당사자인 마을이장은 더 이상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뉘는걸 원치않아 내린 결단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약서는 이미 제주자치도에 보냈고, 이장의 도장을 찍은 이상 되돌릴 순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을총회를 거쳐야지 않냐는 의견이 나오는데, 이 부분은 총회를 안 거쳐도 됩니다. 저는 (찬반이) 상반된 부분에서 정리를 한 것이기에 주민들도 충분히 이해하리라 봅니다"

여기에 찬성 주민들은 대형 법률로펌의 자문을 근거로 반대대책위를 구성한 지난 4월 마을총회 역시 향약을 지키지 않아 무효라고 주장하는 상황.

결국 동물테마파크 갈등은 주민들끼리의 법적다툼으로까지 번지게 됐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日 경제보복...문화 교류도 중단 위기
日 경제보복...문화 교류도 중단 위기
우려했던 일이지만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기도 합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제분야도 그렇지만 파장은
문화교류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로선 답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정부든 시도지사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기 보다는
정무적인 눈치만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된 제주 국제감귤 박람회.

매년 일본의 감귤 주산지인 기노카와시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한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민간 교류에도 이상 조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다음달 3일 일본 대마도에서 열리는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 교류 사업에 도내 예술단이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서귀포시와 기노카와시 사이에 지난 10년간 진행됐던 중학생 홈스테이 교류도 잠정 연기됐습니다.

제주자치도 교원단체 총연합회가 추진한 장기 근속 교사 30명의 일본 연수 일정도 취소됐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하고 있잖아요. 당연히 교육자인데 일본과 우리가 안좋은 상태에서 우리가 간다는 것이 양심에 가책도 느끼고..."

제주자치도는 일본과 행정, 문화 교류 사업에 국가 상황과 사업 성격, 도민 정서를 고려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자칫 갈등이 확대돼 자매,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일본 7개 지역과의 민간 교류마저도 끊겨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출신 강창일 한일 의원 연맹 회장 등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해 사태 해결에 나서게 됩니다.

"일본 공명당을 방문해서 야마구치 대표 등을 면담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재일상공인들과의 간담회도 있습니다"

경색되는 한일 관계가 제주의 민간 교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동은 기자
제주특산품 도용... 해외서 불법 판매
제주특산품 도용... 해외서 불법 판매
제주의 특산품 가운데 하나가 제주의 화산석을 이용한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각종 모조품이 나돌고 심지어 해외에서는 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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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유투브에 올라온 인도네시아의 한 홈쇼핑 광곱니다.

제주 화산석으로 만든 목걸이와 팔찌를 의료효과가 높은 것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또 제주자치도가 인증하는 것처럼 마크까지 인용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유력인사 인터뷰도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이 홈쇼핑 광고는 제주 업체가 아닌 다른 지역에 있는 업체의 광곱니다.

제주에 있는 화산석 제조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현무암을 가공해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드는 업체는 수차례 모조품과의 전쟁을 치렀다고 말합니다.

도내에서 판매되는 모조품들은 대부분 처리됐지만 해외 홈쇼핑 광고는 막지 못했다는 겁니다.

해당 업체는 인도네시아 현지 행정과 경찰의 처분이 없다며 광고조차 내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어느 지역에서 만들었는지, 어떤 상품인지 모르고, 제주도 마그마로 만들었다고, 꼭 우히 회사만 이렇게 피해를 보는게 아니고, 앞으로 저와 같은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을까"

업체는 또 이 제품이 한국관광명품 111호로 지정됐고 제주특산품임을 인증했으면서도 행정이 보호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금은 관광기념품에 인증 마크가 발급되지 않고 있지만 해외 도용 사례에 대해 확인한 후 조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를 대표하는 특산품들이 모조품때문에 특산품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적극적인 행정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폭염잊은 제주, 야간투어로 만끽
폭염잊은 제주, 야간투어로 만끽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행보가
분주합니다.

야간 투어버스가 본격 운영되면서, 제주 관광의 매력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국제공항 도착장 앞.

삼삼오오 참가자 탑승이 끝나면서 일정은 시작됩니다.

야간테마버스로 탈바꿈한
시티투어버습니다.

제주에선 처음 관광협회가
진행하는 야간버스투업니다.

이호 테우해변을 지나 도두봉에 도착하면 첫 체험 트랙킹이 시작되고

자유롭게 전문사진사에게 제주여행의 추억도 맡겨봅니다.

폭염과 열대야에 지친 몸을 쉬어갈 피크닉과 버스킹 무대도 마련됐습니다.

"코스 명소마다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가 마련돼 제주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수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코스는 동문재래시장까지
이어져 지역상권과 밀착도를 높였습니다.

관광협회는 정례 운영과 코스 확대 등 야간관광 인프라 확충을 서두를 계획입니다.

"주간에 순환형으로 운영했었는데 테마형으로 전환해 제주의 정말 아름다운 야간 볼거리들을, 제주에 오신 관광객 특히 개별관광객들에게 제주의 밤문화를 아름답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사전예약인데 1,2회차가 벌써 매진될만큼 호응이 큽니다.

올들어 주간 시티투어버스 이용객만 3만명을 넘어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었습니다.

야간상품 병행으로 한층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다소 이른 출발시간대부터, 차별화된 코스와 노선 배치로 수요층을 확대하는데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단순 코스답사를 탈피해 체험상품으로 거듭난 시티투어버스가 제주관광에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올랐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