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 道, 뒤늦은 대책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도내 기업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소식, 이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제주자치도가 마련한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선 수출 부진에 빠진 농수산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 수출 1위 품목인 제주 광어는 올해 상반기 940만 달러가 수출됐습니다.
일본 시장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특히 제주 광어는 이미 지난 6월부터 일본 검역이 기존 20%에서 40%로 강화됐지만, 체감하는 규제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에) 저희가 8항차를 수출했는데, 7항차를 모니터링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게 무슨 40% 검사인지, 거의 100% 가까이 검사를 받고 있는데..."
제주자치도가 처음으로 마련한 수출 기업과 관계기관 대책 회의에서 도내 수출 업체들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강화되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도내 수출 농수산물에 대한 국내외 판로 확대가 중요하지만, 지원을
확대하는 대책이 절대 부족하다는
겁니다.
"7월부터 일본으로 가야 합니다. 계약을 하기 위해서..하지만 (일본에서) 조금 있다가 오시라고 이런 말도 있고, (해외시장) 다변화가 말이 쉽지, 당연히 다변화하고 싶죠"
더구나 제주 소라인 경우는
일본이 유일한 수출국입니다.
시장 확대가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수산물 같은 경우에는 동남아 시장 태국이나 베트남 시장이 워낙 커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신규 마케팅을 해서 시장 확대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자치도는 우선 일본 수출 피해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업에 대한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과 체납 처분도 유예시킬 방침입니다.
"수출 규제 대응 전담팀과 제주 기업 수출 규제 애로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각 부서별로 단계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올들어 제주의 대 일본 수출이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제주자치도의 대책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