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08] JIBS 8 뉴스
세계 관악인의 축제, 제주국제관악제 개막(LTE)
세계 관악인의 축제, 제주국제관악제 개막(LTE)
제주의 여름을
물들일 금빛 관악의 향연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연선 기자,
국제관악제가 시작된겁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개막식 공연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저녁 7시 반부터 시작한 개막 공연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개막공연은 '제주'를 주제로 제주민요와 제주 시를 바탕으로 한 합창곡들로 무대가 꾸려졌습니다.

세계 관악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제주국제관악제는 올해로 24번째를 맞이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면서 올해는 25개 나라에서 4천 2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됩니다.

올해도 제주국제관악제에서 세계적인 관악기 연주자들의 무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뛰어난 기교를 선보이는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제주를 처음 찾았고

유포니움의 스티븐 미드, 호른의 노부아키 후쿠가와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금빛 선율로 제주도를 물들입니다.

오는 16일까지 제주문예회관과 서귀포예술의 전당 등 도내 4개 주요 공연장과 제주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야외 공연장에서 무대가 열립니다.

폐막 하루 전인 광복절에는 세계 속의 한국이라는 주제로 합창곡이 오르고, 지난해에 이어 해녀와 함께하는 관악제 무대도 꾸려집니다.

내년이면 4반세기를 맞는 제주국제관악제는 명실상부 제주의 명품 축제로 자리잡으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 속에 뿌리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를 울리는 금빛 선율이 무더위 속 지친 사람들을 달래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19 제주국제관악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는 제주국제컨벤션 센터에서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ICC)
김연선 기자
"더위가 변수"/제주 골프여제 집결
"더위가 변수"/제주 골프여제 집결
하반기 KLPGA 첫 대회인 삼다수 마스터스가 오늘 개막합니다.

국내외 톱랭커들이 우승컵을 둘러싼 경합을 예고했습니다.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더위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브리티쉬오픈 3위를 차지하며 주요 타이틀 1위를 휩쓸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고진영.

LPGA투어 19승으로 KLPGA 통산 2승에 도전장을 낸 골프여제 박인비와,

KLPGA투어 상반기에만 4승을 거둔 국내 최강자 최혜진까지.

내로라하는 국내외 탑 랭커들이 골프 꿈나무 일일코치로 나섰습니다.

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앞둔 재능기부로, 저마다 꼼꼼하게 스윙자세를 교정해줍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감 있는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우측 손목을 어느정도 유지하느냐에 따라서 스핀이 얼마나 걸릴지 차이가 있어. 나도 오른 손목으로 많이 컨트롤하는 편이거든, 지칠 때는"

선수들은 사흘간 대회 변수를 더위와 싸움으로 꼽았습니다.

박인비는 평소 더위에 약한만큼, 체력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양강구도로 꼽히는 고진영과 최혜진도 날씨엔 고개를 저었습니다.

고진영은 최근 호조세를 이어가는데 초점을 맞춰 꾸준한 컨디션 유지를 승부처로 내봤습니다.

"내일(9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날씨가 변하진 않겠지만, 체력관리를 잘해서 (대회에 임하겠습니다)"

KLPGA 랭킹 1위 최혜진은 익숙한 코스인만큼 최대한 기량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난해 잘했던 기억도 있고 어렸을때 많이 왔던 골프장이라서 편하게 잘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올해 6회째 삼다수 마스터스 총상금은 8억원으로 지난대회보다 2억원이 올랐고 우승상금도 1억 6천만원에 이릅니다.

출전선수만 KLPGA 정상급 골퍼들까지 모두 132명.

톱랭커 골퍼들이 본격적인 우승경쟁 채비를 서두르면서 열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지훈 기자
벌써 '立秋'..푹푹찌는 제주
벌써 '立秋'..푹푹찌는 제주
오늘은 절기상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입니다.

푹푹 찌는 여름 폭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절기 때문인지 계절의 변화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타는 듯한 뙤약볕 아래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환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무더위를 이겨낸 고운 자태가 반가운지 꿀벌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습니다.

한 여름 속 가을 꽃밭을 거니는 나들이객들도 추억쌓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희가 있는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다 보니까 훨씬 예쁘고 사진도 일단 잘 나오고, 날씨도 일단 좋고 너무 예쁜 것 같아요.

오늘은 절기상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

하지만 제주엔 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 폭염 수준에 달하는 기온이 기록됐고, 제주 전역엔 폭염특보도 발효됐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는 벌써 보름째 나타났습니다.

최대전력수요도 벌써 최고기록을 경신할 정도가 됐습니다.

지금 말복이 얼마 안 남았고, 그런데 말복이 지나야 조금 나아지지, 지금 더운 편이죠. 많이 더운 편. 시원한 곳만 찾아가고 싶죠.

변수는 태풍입니다.

중국 남부 상륙이 유력하지만,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북상하고 있고,

제10호 태풍 크로사도 발생 초기여서 예측이 어렵지만 주말쯤엔 제주 영향 여부를 알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일 찌는듯한 폭염 속에, 가을의 문턱을 알리는 코스모스의 향연과 태풍 북상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어느덧 제주에선 계절의 변화가 실감되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만
하창훈 기자
日 종자 의존도 가중...종자까지 영향?
日 종자 의존도 가중...종자까지 영향?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반일 감정이 높아지면서 민간 차원의 불매 운동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지역 채소와 감귤까지 대부분 종자는 상당 부분 일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먹거리와 직결된 종자 문제는 총성없는 전쟁으로 불리는데, 자칫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감귤 농장입니다.

오는 10월 수확을 목표로 막바지 관리 작업이 한창입니다.

해거리 현상이 없고, 당도가 높아 6년전 일본에서 들여온 이후, 제주에서도 재배 면적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문제가 생겼습니다.

일본산인 이 감귤 종자에 일본이 로열티를 받겠다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감귤 로열티 문제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열티 협상이 잘되면 우리도 마음놓고 농사를 지을 것이고, 과도하면 농사를 포기해야 될 것이고, 우리나라 소비자에게 로열티가 전가되니까, 소비 단가가 올라간다는 얘기죠"

현재 일본이 품종으로 등록한 감귤은 6종이나 됩니다.

이중 도내 2백여 농가에서 사용하는 2개 품종은 로열티 문제로 분쟁 소지가 높습니다.

더 큰 문제는 도내 월동채소류 상당수가 해외, 그것도 일본 종자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월동채소 종자 국산화율을 보면 당근과 양파는 15%, 양배추는 1%, 브로콜리는 아예 없습니다.

브로콜리 종자 대금은 10년전과 비교해 1만원 이상 올랐고, 양배추 역시 사정이 비슷하지만, 사실상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자칫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가 종자 문제까지 확대되면 파장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양배추나 브로콜리 등은 일본 종자 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품종도 이미 개발된 것도 있지만 앞으로 우수한 품종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일본 종자 비중을 낮추기 위해선 국산 종자 개발을 강화하고, 일본에 편중된 종자 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종자 모두가) 일본에서 들여오는건 아니기 때문에 시장을 다변화하면 큰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점차적으로 국산화를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자 개발과 보급이 쉽지 않아 여전히 제주의 종자시장은 일본에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