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0] JIBS 8 뉴스
물아카데미/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물아카데미/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올해 5회째를 맞는 제주물아카데미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과 참가자의 확대로 점점 규모를 키우고 있습니다.

제주과학문화협회가 프로그램 운영에 참여해 질적 향상까지 이뤘다는 평갑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리포트)

고산 수월봉에 꼬마 과학자들이 찾았습니다.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라는 수월봉에 대한 설명을 듣는 아이들의 눈빛이 진지하기만 합니다.

물속에서 용암이 분출돼 형성됐다는 지질구조는 자연스레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제주물아카데미 참가 학생들입니다.

"지층을 원래 사회나 그런 것으로만 공부했었는데 직접 가서 만져도 보고 체험도 해보니까 뭔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과학적 응용력을 키우기 위한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빈 페트병을 활용한 보트 만들기 체험입니다.

어떻게 만들어야 물 위에 잘 뜨고 여러 명이 탈 수 있는지 논의가 이뤄지고,
곧 실행에 옮겨집니다.

페트병은 다양한 형태의 보트가 되고, 아이들의 새로운 여름 놀이도구로 활용됩니다.

"페트병을 활용해서 직접 만들고 같이 경주도 한다고 하니까 긴장되기도 하고 매있어 보이기도 해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공식 후원하고 제주과학문화협회가 참여하면서 외연을 더 키웠습니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체험과 탐구력을 키우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작은 것이라고 스스로 탐구하고 알아내고 하는 그런 과정을 강조하고 있거든요, 우리 아이들이 이번활동을 통해서 아마 어린 과학자로서의 경험을 충분히 하지 않을까..."

제주물아카데미가 해를 거듭하면서 과학영재 육성캠프로 위상을 키우고 있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조창범 기자
쓰레기 대란/급한 불은 껐지만...과제 산적
쓰레기 대란/급한 불은 껐지만...과제 산적
쓰레기는 반입됐지만, 일단 조건붑니다.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을 전제로 쓰레기 반입금지 조치가 해제됐는데,
주민들과 원 지사와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내일(21) 오후 면담을 예정했는데,
결과에 따라선 쓰레기 대란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음식물 쓰레기를 실은 수거 차량들이 매립장으로 들어갑니다.

쓰레기 반입 거부로 수거 차량들이 길게 늘어섰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주민들이 오늘(20) 원희룡 제주도지사와의 면담을 전제로 쓰레기 반입 금지 조치를 해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원 지사가 서울 출장 등을 이유로 면담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입니다.

제주 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쓰레기 처리 대책에 너무 무관심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회의의 결과가 (지사 면담으로) 이렇게 나왔는데 또 회의를 해서 바꿀 수 없지 않냐고 하니까, (고위 공무원이) 누구 보고 오라가라 하느냐고..쓰레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관심이 없구나.."

내일(21)부터 주민들이 다시 쓰레기 반입을 저지한다면
쓰레기 대란은 장기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

주민들은 자체 회의를 거쳐 오늘(21)까지 지사 면담을 유보하고
한시적으로 쓰레기 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더 인내하고 참아보자. 제주시민, 도민,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이왕에 참은거 하루 더 참아보자. 이런 취지라고 보면 됩니다"

"주민들이 원했던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도 성사되지 못했고, 관련 협의사항에 대한 입장차도 커 앞으로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문제는 이런 갈등상황이 충분히 예견됐지만
제주자치도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색달동 시설 준공이 지연되면서 봉개 처리시설 사용기간을 협약내용보다 2년이나 늘려야하는 형편이지만,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쓰레기 매립장도 3차례나 사용기간을 연장해
주민들의 희생과 양보만 요구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실정입니다.

내일(21) 봉개동 주민과 원 지사의 면담으로
쓰레기 대란을 막는 현실성 있는 대책이 나올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김동은 기자
제2공항 예정지 동굴조사 부실 논란
제2공항 예정지 동굴조사 부실 논란
제2공항 반대단체들이 제2공항 예정지에서 수십개의 숨골과 동굴입구를 확인했습니다.

제2공항 사업과 동굴은 관련이 없다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이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기념물 혼인지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농지입니다.

주변에 하천은 없지만 숨골이 있어 비가 와도 물이 고이지 않습니다.

퇴적물에 숨골이 막히지 않게 바위로 막아두면서, 오랜기간 농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농사를 위해 파둔 배수로입니다. 이곳에 물을 모아두면 숨골을 통해 물이 땅 속으로 빠지기 때문인데, 이 밑은 물이 흐르는 동굴과 이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서는 제2공항 사업이 동굴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이라 밝혔지만, 반대단체들은 한달동안 자체 조사를 통해 60곳이 넘는 숨골을 찾아냈습니다.

숨골은 용암동굴의 천장에 난 구멍으로 보기 때문에, 숨골 발견지역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쨌든 연결이 됐으니 물이 빠지는 것 아닌가요? 물이 안 빠지면 고여있겠죠. 호수나 늪지같이.. 그것이 지하동굴의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조사하자는 이유입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는 없는 5곳의 동굴입구도 확인했습니다.

제2공항 반대단체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는 부실조사였다며 제주도정과 환경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은 첫 단추를 잘못 채우는 것이고, 어떤 절차보다도 신중하고 철저해야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환경부는 제2공항 건설사업을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해 사업 예정지에 대한 합동현지조사를 실시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동굴조사 용역진은 반대단체의 주장은 학술적 가치가 없는 작은 숨골까지 부풀린 것이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마저 국토교통부와 반대단체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앞으로 열릴 공청회에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이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