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1] JIBS 8 뉴스
봉개주민-원 지사 면담...쓰레기 처리 최선
봉개주민-원 지사 면담...쓰레기 처리 최선
쓰레기 매립장 협약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주민들과 원희룡 지사가 쓰레기 반입 거부 사태 이후 처음으로 면담을 가졌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동은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네, 저는 지금 제주환경시설 관리소에 나와있습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봉개동 주민과의 면담은 면담 시작 00시간에 마무리됐습니다.

면담은 당초 오후 5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시작부터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면담 내용의 언론 공개 여부를 두고 비공개하자는 제주자치도와 완전 공개하자는 주민간 입장차가 컸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면담은 당초 계획보다 1시간 이상 늦어진 저녁 6시를 넘어서야 진행됐습니다.

이번 면담은 쓰레기 반입 거부 사태가 발생한지 처음으로 이뤄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주민들에게 쓰레기 처리 과정에 행정이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도지사가 책임지고 대책을 마련해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논의기구를 만들어 지원책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들은 색달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늦어졌고, 압축 쓰레기 처리 예산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제주자치도가 쓰레기 대책에 무관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뒤,
주민들은 오는 10월까지 ...........

제주도의 후속 노력들을 지켜본다는 입장인 만큼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지금까지 제주 환경시설 관리소에서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김동은 기자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제 궤도 아직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제 궤도 아직
최근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한 공공시설이 완공됐다고 하는데,
어찌된게 완성된 모습을 볼수가 없다고 합니다.

무슨 일인지, 김연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제주시내 한 공원 화장실입니다.

제주자치도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접목해 공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용이 어렵습니다.

"최근 준공해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와봤는데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착공돼 최근 준공됐다고 했는데, 아직은 보완이 먼접니다.

수유실이라고 적혀 있지만
먼지 쌓인 기저귀 교환대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군데군데 보수가 필요한 흔적이 역력합니다.

상태가 이런데도 공사 담당자들은 이용 가능하다는 답변만 되풀이합니다.

"원래는 (지난) 15일에 (완료했어야) 했는데 인증 절차를 거쳐야 되니까. 안에는 사용하는 데 이상이 없으니까는."

국제관악제 기간에는 임시 운영해 이용객을 받기도 했지만 그뿐이었습니다.

공사도 마치기전,
단순 보여주기식 개장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아무것도 안 된 상태에서 불안해서... 댓돌 있는 것도 하나도 설치가 안 됐는데 이럴 때 손님을 왜 받지 했죠."

제주자치도는 유니버설 디자인 선도지역으로 거듭나고자
근린생활공원 등 3군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되레 불편을 부추기는
섣부른 추진 행보는,
자칫 실적쌓기로나 비춰질
공산이 큰 실정입니다.

확실한 마무리와 공인이
뒷받침될때 비로소
모든 이들을 위한
공공시설로서 취지를
살릴수 있을 것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김연선 기자
전략환경평가 공청회 '숨골' 쟁점되나
전략환경평가 공청회 '숨골' 쟁점되나
어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다룬 동굴조사에 부실의혹이 나온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용역진과 반대단체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는 가운데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제2공항 예정지에서 발견된 숨골입니다.

숨골은 기온 변화가 없는 지하에서 계절에 따라 차갑거나 뜨거운 공기가 나오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으로 제주에서만 쓰이는 용업니다.

보통 투수성 지형이나 함몰 지형으로 불리지만 정확한 학문적 정의는 없습니다.

제2공항 예정지에 숨골이 8개가 있다고 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논란이 되는 이유입니다.

용역진은 송아지가 빠질 정도의 크기를 숨골로 규정했지만,
반대단체는 객관적인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구멍 크기로만 숨골을 정의해선 안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는 숨골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공청회를 위해서는 주민 30명 이상의 요청이 필요한데,
이번 개최에는 반대주민들의 요청이 상당수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공청회는 국토부와 용역진의 설명이 끝난 뒤 찬성과 반대 측에서 3명씩 나서 국토부에 질의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반대 측에선 환경단체 2명, 신산주민 1명이, 찬성 측에서는 성산읍추진위 2명, 용담주민 1명이 공청회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숨골 논란에 국토교통부와 용역진의 답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자칫 원론적인 찬반토론만으로 그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 실제 공청회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이효형 기자
행정시장 취임 1주년...현안 해결 주력
행정시장 취임 1주년...현안 해결 주력
제주시와 서귀포시 양 행정시장이 취임한지 1년이 됐습니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창범 기잡니다.
---
(리포트)

취임 1년을 맞은 고희범 제주시장은 최대 현안으로 쓰레기 문제를 꼽았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절반 줄이기를 제시했습니다.

음식물쓰레기 감량기를 제주시내 모든 식당에 설치하고 희망하는 가정에도 설치를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음식물쓰레기 배출 비용을 현실화시켜 감량기 설치에 따른 상대적 손실을 줄이기 위한 관련 조례도 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예산안엔 240억원을 반영할 방침입니다.

"모든 방법을 다 기울여서 악취문제는 반드시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 하겠습니다."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직선제가 되더라도 행정시장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행정시장에 대한 지방세수 자율 편성권과 조례 제정 요구권 등이 특별법에 명문화 돼야 한다는 겁니다.

"기초자치단체가 되던가 아니면 시를 없애고 대동제로, 정말 풀뿌리 민주주의를 하던가(했어야 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은 시민중심의 복지.의료체계 구축을 최대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지난 1월 의료강화 TF를 신설했고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에 선정돼 182억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서귀포의료원의 제주대병원 위탁운영을 반드시 성사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대 총장님과 제주도의 역할들도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어렵지만 가능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준비를 하겠습니다."

고 시장이 행정시장 직선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양 시장은 임기와 권한이 보장될 것으로 기대해 대조를 이뤘습니다.

JIBS 조창범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부현일
조창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