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31] JIBS 8 뉴스
레드키위 전국 첫 수확...출하 시점 다변화
레드키위 전국 첫 수확...출하 시점 다변화
제주 키위는 감귤에 이어 2번째 소득 과수로 꼽힙니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예년보다 한달이나 일찍 키위 수확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출하 시점이 다변화되면서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주렁주렁 매달린 키위를 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6개월 이상 정성스럽게 키워낸 레드키윕니다.

특히 올해산 레드키위는 한달 가량 일찍 수확이 이뤄지는데다,

작황도 좋아 농민들의 얼굴에는 모처럼 웃음이 번집니다.

"기분이 좋죠. 남들보다 먼저 출하해서 좋은 평가도 받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또 수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히 저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뿌듯합니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극조생 키위인 레드키위는 예년같으면 10월쯤 수확되는데,

이 시기부터 골드나 그린키위도 잇따라 출하돼 유통기간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조기 수확되면서 분산 출하가 가능해진 겁니다.

"이 레드키위는 평년에 비해 한달 가량 일찍 수확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될 예정입니다"

내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시설 하우스에 보온 커튼을 추가로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찬바람 유입을 막을 수 있어 가온에 필요한 유류비는 30% 절감했지만,

키위 생산량은 30% 늘고 상품성도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꽃이 일시적으로 피고, 꽃이 피더라도 기형화가 되는 것을 막고, 품질도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수확시기도 앞당기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도내 키위 재배 면적은 3백여 헥타르로, 매년 확대되는 추셉니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제주 키위에 대한 연중 생산 체계를 구축해 가격 안정 대책을 수립할 방침입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부현일
김동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