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8] JIBS 8뉴스
구조요원 수송 중이었는데.. 해경 헬기 제주 해상에 추락
구조요원 수송 중이었는데.. 해경 헬기 제주 해상에 추락
(앵커)
먼저 해경 헬기 추락 사고 내용 먼저 전해드립니다.

추락한 헬기는 대만 해역에서 사라진 예인선에서 실종된 한국 선원 구조에 투입돼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연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8일) 새벽 1시 반쯤,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370킬로미터 해상에서 해경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는 지난 2014년도부터 도입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소속 S-92입니다.


하루 전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시에라리온 선적 '교토1호'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 수색에 동원돼 이동 중이었습니다.

마라도 해역에서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함정 3012함에 구조요원 6명을 내려준 뒤 부산으로 돌아가던 중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파고는 1미터 정도로 기상 상태는 나쁘지 않았는데, 헬기는 이륙한지 불과 30~40초 만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제수/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
"제가 알기로는 (이륙 후) 30~40초(안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당시) 동영상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사고자 가족들도 있어서 협의를 해서 추후에.."

당시 헬기에는 4명이 탑승해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3012함이 구조에 나섰고 탑승자 4명 중 3명이 구조됐지만, 51살 부기장 정 모 경위와 28살 전탐사 황 모 경장은 숨졌습니다.

기장인 47살 최 모 경감은 구조됐고 머리 등에 골절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경감은 제주 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중석/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응급실장
"머리랑 다리 쪽으로 찰과상이랑 약간 열상이 있는 상태고. 골절 정도는 의심되는데 추가적으로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크게 중증외상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해경은 실종된 정비사 42살 차 모 경장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오일령.강명철.강효섭
화면제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엔 광역구조본부가 꾸려져서 실시간으로 수색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김연선 기자
"해경은 사고 헬기를 인양한 뒤 기록 장치 등을 수습하고 국토교통부 조사위원회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제주방송 김연선(sovivid91@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이석문표 교육정책' 정면 공격..정책 공방전 예상
'이석문표 교육정책' 정면 공격..정책 공방전 예상
오는 6월 교육감 선거가 이석문 교육감과 보수 단일 후보간의 치열한 정책 공방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김광수, 고창근 예비후보가 첫 TV 공개 토론에 나와, 이석문 교육감이 추진해 온 거의 모든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며 바로 잡아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기 때문입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고창근, 김광구 교육감 예비후보가 첫 공개 토론에 나섰습니다.

교육감 선거에 재도전하는 이유부터 이석문 교육감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지난 8년간 제주 교육이 중심을 잃었고, 이석문 교육감의 코드 인사가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평교사도 학교장이 될 수 있도록 인사시스템을 바꾼 점을 예로 꼬집었습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편견을 하나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당신(이석문 교육감) 진영에 있는 사람들을 장학사로 데려온다든지. 교장,교감으로 보낸다든지 하는 이런 부분 (문제다)"


이 교육감이 초등학교 저학년 지필평가와 고입 선발 시험을 폐지시켜 학력 저하를 가져왔고, 대입 수능 성적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따라 고입 선발 시험을 부활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이해당사자들과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그 논의에서 필요성이 우세하며 저는 (고입선발시험) 도입을 하겠습니다."


이석문 교육감이 지난 4년간 핵심정책으로 추진해온 IB 과정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재 국내 대학 입시제도와 맞지 않는 교육과정을 운행해 학생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걔네들(표선고) 수시모집으로 제주대 간다고 그러는데 제주대학에서 그런적 없다고 대답했어요. 지금 아주 난감하게 돼 있습니다. 그만두려니 걔들 어떡합니까? (IB과정) 더 하려니 방법이 없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제주영어교육도시에 국제학교 추가 유치에 반대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고창근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
"(이교육감이)귀족학교라는 그러한 개념으로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난 옮지 않다고 본다"

또 일반계고 신설 발표 후 논란이 불거지고, 교육공무원과 교사간 업무 갈등이 생기는 것도 이 교육감의 소통 부족 때문이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두 후보는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원팀으로 함께 선거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보수 단일 후보가 확정되고, 이석문 교육감이 본격 선거전에 나서는 시점이 되면, 교육감 선거에서도 치열한 정책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창 윤인수(kyuros@jibs.co.kr) 기자
(전화연결)실종자 수색 총력..2011년에도 헬기 추락
(전화연결)실종자 수색 총력..2011년에도 헬기 추락
(앵커)
이번 사고로 실종된 승무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하창훈 기자, 야간이긴 하지만 수색작업이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하창훈 기자(광역구조본부)
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추락사고를 인지한 오늘 새벽 2시쯤 곧바로 광역구조본부를 가동했습니다.

현재도 실종된 항공대 승무원을 찾기 위해 수색중인데요,

조명탄까지 쏘며 수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엔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군함은 물론 항공기까지 투입된 상황입니다.

내일 새벽엔 심해 수색작업 장비가 갖춰진 해군의 3천톤급 광양함도 투입돼 추락한 헬기 수습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헬기 추락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리포트)

네, 지난 2011년 2월 23일 밤에도 비슷한 사고가 났습니다.

응급환자를 수송하던 해경 헬기가 바다에 추락했는데요,

당시 탑승자 5명 가운데 2명은 숨진채 발견되고 나머지 3명은 결국 찾는데 실패했습니다.

사고원인은 비행착각으로 밝혀졌습니다.

일시적으로 고도감을 상실한건데, 쉽게 말하면 보통 야간 비행의 경우 바다 위 어선과 불빛을 하늘의 별로 착각하면서 그 불빛을 따라 자신은 상승하는 것처럼 인식하지만 실제는 하강하며 추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이번 사고 역시 이런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이륙후 30~40초만에 추락했다는 공식 발표 때문인데, 기체를 인양해 조사를 해봐야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해경 헬기는 아니지만 제주에선 지난 2001년엔 한라산 훼손 복구에 나선 헬기가 악천후로 추락하기도 했고, 2002년에도 불시착 사고도 났었습니다.

지금까지 광역구조본부에서 JIBS 하창훈입니다.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방역·의료체계도 일상 회복 준비...우려도 여전
방역·의료체계도 일상 회복 준비...우려도 여전
(앵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완만한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의료와 방역체계의 일상화를 향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우려는 적지 않습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한 이비인후과.

평소 이 병원의 신속항원검사 건수는 하루 평균 100여 건,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도 하루 평균 50명이 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신속항원검사와 양성 반응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고승현 / 'ㅊ'이비인후과 원장
"(우리 병원을 찾는) 확진자 수나 신속항원검사 건수가 절반 정도는 줄어들었고요. 하지만 소아청소년군의 확진자 수는 타 연령군에 비해서 낮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2,551명.

전주보다 약 25% 줄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방역
과 의료 체계는 일상 회복 준비 단계로 들어섰습니다.


병원 대면 진료에 이어 약국도 확진자 대면 투약이 가능해졌고, 병상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코로나 병상도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중등증 병상을 최대 188개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고, 생활치료센터는 5월 중순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권민지 기자
"오미크론 확산세는 꺾이는 듯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남아있는 데다, 또 새로운 변이바이러스도 등장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위중증 환자는 매일 10명 안팎이었고, 신규 사망자도 하루 평균 3.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 방역당국은 감소세가 완만하게 이어지면서 정점은 지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태철 / 제주자치도 역학조사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낮은 중증도를 보이고 있지만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위험도가 아직도 높은 편입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정부가 준비중인 방역과 의료의 일상화에 초점을 둔 이른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에 맞춰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중증화와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방역 대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