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8] JIBS 8뉴스
[대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대담]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앵커)
어젯밤 더불어민주당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도지사 후보로 오영훈 국회의원을 확정했습니다.

국민의힘 허향진 예비후보자와 2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는데요,

조창범 기자가 오영훈 의원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Q1) 첫번째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경선을 우선 통과했습니다.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선거운동을 어떻게 펼쳐나갈 계획이신지 말씀해주시죠.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자치도지사 후보 경선 당선인
A) 우선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경선에서 승리를 안겨주신 제주도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고마운 말씀 드립니다.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절박한 의지가 담겨있고, 그리고 또 한 제주의 새로운 내일을 열어야 한다는 그런 간절한 소망이 저의 승리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도민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서 주신 그 마음 잊지 않고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Q2) 공약으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내세우셨어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2006년도부터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하면서 단일 광역체제로 됐습니다. 기초자치단체가 폐지가 됐죠. 그래서 나타난 폐단이 제왕적 도지사의 폐단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민주주의가 오히려, 풀뿌리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그런 양상을 보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공무원 분들의 경쟁력도 저는 떨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고요. 지방자치법 개정해서 기관구성의 형태를 달리 할 수 있는 관련 근거조항이 통과 됐습니다. 물론 우리 특별법에서도 그런 조항은 있습니다. 다만 다른 법률로 정하도록 돼 있는데 제가 최근에 대표 발의를 통해서 기관 구성의 형태를 달리 할 때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의결을 통해서 극복 가능하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직 국회 심의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만 그러 것이 전제된다면 새로운 기초자치단체도 도입이 가능하다, 우리가 보아왔던 집행부와 의회간 기관 대립형 이런 기관 구성만 있는게 아니라 기관통합형 기관 구성도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위원회 형태의 기관 구성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꼭 기관대립형이나 기관 통합형만을 고집할게 아니라 또 새로운 대안이 있다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고요. 전제 조건은 법인격이 있는 기초자치단체여야 한다라는 생각입니다. 즉 최소한 인사권, 예산편성권, 이런 부분들은 보장이 돼야 법인격을 가지고 다른 기초자치단체와 경쟁 할 수 있는, 또 협력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Q3) 그러면 상장기업 20개를 유치해,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었어요. 이 부분도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A) 상장기업 20개는 저는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제기하는 문제입니다. 첫번째는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그동안에는 외자유치, 투자유치, 양적인 투자유치에만 집중해왔던 정책이라면 그런 금액 중심이 아니라 실제 내실있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유치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 했던 것이고요. 그렇다고 본다면 상장회사 정도의 수준, 레벨을 가진 기업을 유치, 또는 그렇게 그런 수준으로 육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관점을 바꾸겠다는 것이고요. 결국 이런 상장회사 유치와 육성은 우리 청년들이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생각하는 좋은 일자리란 연봉 4천만원 정도는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상장회사정도라면 그 정도의 연봉은 책임질 수 있다, 그런 판단이 있었고요.
그래서 20개 상장회사 육성, 유치를 통해서 우리 청년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일자리를 주는, 그리고 제주지역 경제의 파이를 키우는 이런 두 가지 목표 아래 진행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주방송 조창범(cbcho@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경선 하루만에 '원팀'..6.1 지방선거 본격 시작
경선 하루만에 '원팀'..6.1 지방선거 본격 시작
(앵커)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오영훈 국회의원이 확정됐습니다.

지난주 국민의힘에 이어 여야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6.1 지방선거 레이스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하창훈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경선은 갈등 양상으로 비춰졌습니다.

상대 후보 공약에 대해 논평에 논평을 더하는 날 선 공방이 오갈 정도였습니다.

후보가 확정된 뒤 단 하루만에 원팀 선언식을 열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후보로 확정된 오영훈 국회의원은 문대림 경선 상대의 제안대로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그래야 지금 제주의 위기, 경제위기, 실업의 위기, 청년의 위기, 환경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야 제주지사 후보가 확정되면서 6.1 지방선거 도지사 선거 레이스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현재 형성된 구도는 군소정당과 무소속을 합친 7자 대결.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지난 23일 경선을 통해 허향진 예비후보자를 도지사 후보로 선출한 바 있습니다.

허 예비후보자와 도당 측은 선거대책본부 정비와 함께 경선 후유증을 잠재우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색당에서는 부순정 예비후보자가, 무소속으로 박찬식, 부임춘, 오영국, 장정애 예비후보자가 등록된 상탭니다.


하지만 도지사 선거는 사실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2강 구도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치러지는 만큼 당내외 조직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 역시 다음주 초 보수성향 후보 단일화가 예정된만큼, 본격적인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속속 도의원 지역구 공천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열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일상회복 관광 "제주가 답"...."카름스테이, 워케이션 오세요"
일상회복 관광 "제주가 답"...."카름스테이, 워케이션 오세요"
(앵커)
일상회복 전환기를 맞아, 제주 관광 마케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특화된 로컬 콘텐츠로 타깃층을 직접 공략하는 선제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말 선보인 통합 마을여행브랜드 카름스테이.

거점 마을들을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연계해 제주여행에 새로운 트렌드 시작을 알렸습니다.

달라진 기업 근무 환경에 '워케이션' 수요도 제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제주 선호도가 높고 최적지 입지를 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에 변화된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제주 관광 마케팅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현장 쇼케이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제주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기업체와 대학 연수 등에 특화된 테마별 '필드트립'을 비롯해 카름스테이와 웰니스 등 로컬 자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지훈 기자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트렌드를 겨냥한 특화 콘텐츠와 지원정책들이 수요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타깃층 발굴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참가자 대부분 MZ세대와 스타트업들로, 일과 휴식을 병행하기 좋은 제주의 인프라와 앞으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신규 관광 콘텐츠와 지원정책들에 특히 관심이 쏠렸습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창의적인 인재들이 몰입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선 (제주가) 강점을 갖고 있다. (쇼케이스) 자리를 통해 이런 워케이션 경험(강점)이 잘 드러나고 빛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주 곳곳 이색 회의명소 등이 마이스 유치와 연계되면서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수열 프렌트립 대표
"앞으로 동부, 남부, 서부지역으로 워케이션 스팟을 더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제주도와 함께 (워케이션 수요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지속적인 거점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현철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그룹장
"제주를 여행하는 기업 인센티브단, 마이스, 워케이션 단체 여행수요를 자극하기 위해서 속도감 있게 준비했습니다. 여가 액티비티 활동을 패키지로 묶어서 이들에게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엔데믹 전환과 글로벌 일상회복으로 내외국인 관광이 확대되고, 단체수요가 늘면서 마이스 등 변화된 시장 대처도 바빠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강효섭
제주만의 로컬 콘텐츠가 포스트코로나, 새로운 소비 트렌드 공략에 경쟁력을 갖추고 제역할을 해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JIBS 김지훈입니다.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강효섭(muggin@jibs.co.kr) 기자
오등봉, 공무원 제척 지침도 셀프변경
오등봉, 공무원 제척 지침도 셀프변경
(앵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을 앞두고 오등봉공원 사업자 선정 과정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업자 선정 당시 심사위원장이 제주도청 담당부서 국장이었는데 관련 지침까지도 바꿔가면 전현직 공무원을 참여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신윤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자 선정 심사는 지난 2020년 1월 17일 진행됐습니다.


당시 심사위원장은 해당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 국장인 A씨였습니다.

원희룡 지사 정책보좌관을 지냈던 경관위원장 B씨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당초 민간특례사업자 선정 지침에는 전현직공무원들을 심사위원에서 배제하도록 규정하고 있었지만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변경된 것으로 확인 됐습니다.

2019년 12월 제주도가 마련했던 민간특례사업 제안심사위원회 평가 계획서입니다.

전현직공무원은 제안 심사위원회에서 제외하도록 했습니다.

이 지침은 사업자 제안서 접수 시작일인 다음달 13일 최종 삭제됐고, 심사위원장을 도시건설국장으로 한다는 내용이 추가됐습니다.

전 국장 A씨에게 심사위원회 관련 지침이 변경된 이유와 심사위원장을 맡게된 경위 등을 물었습니다.


A씨는 지침이 변경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데 대해서는 민간특례 사업이 처음 시행되는만큼 심사 진행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었다면서도 자신은 평가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제안서 평가에도 석연치 않은 점이 있었습니다.

2020년 1월 심사 당시 회의 녹취록을 확인해봤습니다.


심사위원장 A씨는 제안평가에 참여한 업체중 한 곳만 작성지침과 달리 컬러 표지를 냈다며 먼저 문제를 지적합니다.

회의가 마무리 될 쯤 다시 이 점을 언급하면서 실무팀에선 감점대상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평가에 포함시키자고 제안합니다.


평가서 표지를 컬러로 제출한 업체는 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유일했고, 이 업체는 오등봉 공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조오섭/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간사업자 선정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에 굉장한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요.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이런 특혜 의혹이나 불공정 의혹에 대해서 반드시 해소해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간 특례 지침안 확정과 변경의 최종 결제자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한 각종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셀프 지침 변경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국토부 장관 인사 청문회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영아 투약사고 압수수색.. 병원 "은폐 의도 없다"
영아 투약사고 압수수색.. 병원 "은폐 의도 없다"
(앵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12개월 영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병원 측은 투약사고를 인정하면서도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연선 기잡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수색 박스를 들고 병원문을 나섭니다.

경찰은 진료기록지와 의료진 회의록 등 관련 자료들을 모두 압수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 하루 만에 영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지난달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12개월 영아 A양이 확진 이틀, 입원치료 하루 만에 숨졌습니다.

제주에서는 첫 영아 확진 사망자였습니다.

당시 병원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급성 심근염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A양을 치료하던 제주대학교병원에서 당시 투약사고가 있었던 정황이 최근 확인됐습니다.

강귀봉/제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장
"첩보를 입수해서 수사에 착수했고 유족의 고소도 있었다. 환자의 상태가 나빠진 다음에 어떤 조치가 있었나, 그 과정에서 보고와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나. 그 이후에 병원이 어떻게 조치하고 대응했나.."

병원은 투약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며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당시 담당 의사는 에피네프린 5mg을 희석시켜 분무형태로 흡입기를 통해 투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담당 간호사는 정맥 주사로 투약했고 한 번에 과다한 양이 주입됐다는 겁니다.

담당 간호사는 당일 문제를 인지해 수간호사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나흘 뒤에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뒤늦게 유족에게 알렸습니다.

병원은 보고가 늦어진 이유는 조사 중이고 의료기록을 지우거나 사고를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강사윤/제주대학교병원 진료처장
"투약 오류 사고가 발견돼 환자 보호자에게 자세한 설명을 병원 집행부에서 직접 드렸습니다. 유족분들에게 너무 큰 상처와 심려 끼쳐 드린 데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드리며 제주대학교병원은 향후 진행되는 경찰 조사에 성심성의를 다해 임할 것을 말씀드립니다."

김연선 기자
"경찰은 의료진 1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고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JIBS 김연선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제주방송 김연선(sovivid9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