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간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지역에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9) 제주시의 낮 최고기온은 34.8도, 성산 31.4도, 서귀포 30.8도, 고산 30.6도를 기록했습니다.

체감온도 역시 제주시 33.7도, 성산 33.5도, 서귀포 32.5도를 보였고, 특히 우도는 35.4도까지 올랐습니다.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시 21일, 서귀포 11일로, 제주시엔 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제주지역에 당분간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있겠고,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도 높은 만큼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고,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6일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의 91.4%로 확인되면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다만 제주는 현재까지 채집된 전체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 비중이 4%로 경보 발령 수준은 아니지만,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예방접종 대상자의 경우 접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고 이유빈 양의 사인과 관련해 유가족이 질병관리청에 이의 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제주자치도의회가 국회의장에 재심 건의 서한문을 발송했습니다.

제주자치도의회는 고 이유빈 양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의 이의 신청을 수용하고, 재심의해 줄 것을 건의하는 내용의 서한문을 지난 24일 김경학 의장 명의로 김진표 국회의장에 전달했습니다.

이와함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피해자들이 직접 인과성을 입증하기가 불가하다고 판단되며, 국가에서 책임지고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제주 해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오늘(29) 밤 9시 기준 괌 서북서쪽 1천31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습니다.

다음달 1일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4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는 카눈은 중국 상하이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 해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태풍센터는 관측했습니다.

제5호 태풍 독수리는 오늘(29)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서쪽 570km 부근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습니다.

김녕 세기알해변 인근 포구에서의 다이빙이 금지됩니다.

제주시 등에 따르면 다이빙 명소로 알려진 김녕 세기알해변 인근 포구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다이빙 등이 금지됐습니다.

포구엔 다이빙 사고 위험지역을 알리는 안내판과 함께 통제선이 쳐졌고, 안전요원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역에선 다이빙 등으로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면제공 제주미니

이호테우축제 맞춰 소비촉진 행사
'2025 APEC 제주개최' 캠페인도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 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주에서 수산물 소비를 늘리기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늘(29일) 제주자치도 주최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진행된 '제주 청정 수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에서는 무료 시식회 등을 통한 제주 수산물의 안전성 홍보가 이뤄졌습니다.

또 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돼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이밖에 오는 2025 APEC 제주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이호테우축제와 연계한 이번 행사는 내일(30일)까지 진행됩니다.

해녀 어업문화가 결합된 관광상품 개발이 추진됩니다.

제주자치도는 제주관광공사와 대행 협약을 맺고, 홈스테이 등 해녀 어업문화가 결합된 체류형 마을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주민의 소득창출 기반이 마련되고, 해녀 어업문화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육성체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