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JIBS 8뉴스
활짝 핀 하얀 메밀꽃...수확 앞두고 장관
활짝 핀 하얀 메밀꽃...수확 앞두고 장관
(앵커)
요즘 제주에서는 활짝 핀 하얀색 메밀꽃 물결이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름 후부터 하나둘 수확을 시작하는데 몇 년째 장마철과 맞물려 수발아 피해가 반복되고 있어 농가마다 수확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6만여 제곱미터 드넓은 밭이 하얀 눈이 뿌려진 듯 백색 꽃으로 뒤덮였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보고 있으면 마치 꿈을 꾸는 듯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자아냅니다.

밭을 하얗게 색칠한 꽃은 바로 메밀꽃.

정용기 기자
"메밀 수확을 약 보름 앞두고 메밀꽃이 만개하면서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나들이객은 봄햇살이 내리 쬐는 모처럼 맑은 날씨를 반기며,

하얀 꽃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종훈 / 서울시 은평구
"사진은 거의 100장 넘게 찍은 것 같고 메밀은 먹기만 해봤는데 이렇게 와서 꽃으로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손지은 / 경기도 의정부시
"10여 년 전에 부부끼리 와서 보롬왓 메밀밭 보고 갔었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까 그새 아이들에 셋이나 더 늘어서 느낌이 새롭네요."

먹음직스러운 메밀 먹거리는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해주고,

메밀을 한가득 채워 만든 푹신한 베개도 선물해 봅니다.

농업당국은 수확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매년 장마철 반복되고 있는 수발아 피해 예방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강익상 / 와흘메밀마을 이장
"수확량은 그때그때 (기후에 따라) 좀 다른데요. 메밀은 작물 중에 가장 생육 기간이 짧습니다. 그래서 파종해서 70일 후 수확하는데 이번 봄에도 파종해서 6월 15일쯤에 수확하고..."

전국 재배 면적의 7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산 메밀,

지역의 대표적인 경관 농업이자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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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오일령(reyong51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