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04] JIBS 8뉴스
제주, '거리두기'.'방역패스 확대'..식당 학원가 비상
제주, '거리두기'.'방역패스 확대'..식당 학원가 비상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가 한달 만에 위드코로나를 중단했습니다.

사적모임 인원을 제한하고 백신을 맞지 않으면 출입을 금지하는 방역패스를 전면 확대했는데요.

사라진 연말특수에 자영업자들은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고 학원가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소식은 대구방송 한현호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정부의 방역기조가 위드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정부는 오는 6일부터 4주동안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을 8명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식당과 카페, 학원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에도 방역패스를 전면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장관
"현재의 위기를 빠르게 안정화시키고 일상회복으로 계속 나아가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드코로나 이후 연말특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이미 식당가는 예약을 취소하는 단체손님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동근 /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장
"(예약손님) 9-12명까지 보면 그 분들이 와서도 안되는 부분이고 당연히 취소될 걸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소상공인들도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큰 타격이 우려된다며 매출 하락에 따른 손실보상금을 정부가 100% 보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학원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방역패스 확대로 내년 2월부터는 초등학교 6학년 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하거나 PCR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학원에 다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들은 사실상의 백신 강제 접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원 역시 집단 감염이 많은 학교는 제외하고 학원만 적용하는 건 정부가 백신접종의 책임을 학원과 학부모에게 떠넘기는 조치라며 비판했습니다.

정동화 / 대구학원총연합회 회장
"학원의 학생들을 볼모로 잡아가지고 '너희들 어머님한테 백신 맞게 해달라 해' 저희들은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들거든요. 정부가 학원들을 또 하나의 제물로 생각을 하고 있고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거리에 나와야 될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TBC)
한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