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 등 8곳이 '농촌체험 여행지'로 소개됐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여행 활성화와 농촌체험 여행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농촌으로 떠나는 작은 여행' 상품인 '농촌체험 여행지 8선'을 공개했습니다.
소개된 여행지들은 1박 2일 동안 농촌과 관련한 체험·관광·식사·숙박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일정으로, 이곳의 각 농촌교육농장, 농촌체험농장 등 체험프로그램들은 지난 4월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프로그램' 공모에서 선정된 곳입니다.
현지인으로 살아보는 기회, 제주 서귀포 '폴개 협동조합'
'폴개'는 '뻘이 있는 갯벌'이라는 제주 방언으로, '폴개협동조합은' 제주도로 귀농, 귀촌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이 곳에서는 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들의 제주살이 이야기를 도움말 삼아 농장에서 머무는 동안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머무는 동안 유기농 블루베리를 수확하고, 생화로 꽃다발과 꽃모자를 만들고, 농장 주변 산책길을 걷고 잔디밭에서 밤하늘을 볼 수 있으며 아침에는 농장에서 준비한 소풍 도시락을 가지고 정원에 나가 먹을 수 있습니다.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한 강원 강릉 '해품달' 농장
강원의 '해품달' 농장에는 4만 여권의 책으로 꾸며진 내부와 야외 조형물,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든 이색 숙소가 마련돼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맷돌로 직접 커피콩을 갈아 마셔보고, 뗏목을 타고 농장을 산책할 수 있으며 해가 진 밤에는 모닥불을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잔디밭에서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도 있습니다.
또 주변에는 오죽헌, 주문진 수산시장 등이 있어 즐길거리와 먹을거리가 풍부하다는 평이 있습니다.
사색과 휴식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강원 횡성 '예다원'
해발 300m에 자리잡고 있는 '예다원'에서는 예절교육 지도사이자 차 연구가인 농장주에게 다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찻잎을 덖어 차를 만드는 제다(製茶) 체험과 계절별 전통음식 만들기, 둘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고, 주변에는 횡성호수와 호수를 따라 걷기 좋은 산책길도 조성돼 있습니다.
나만의 책 만들기, 전북 고창 '책마을 해리'
폐교된 초등학교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으로, '읽고 쓰고 펴내는 인생 책 농사'를 주제로 나만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곳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책이 가득한 '버들눈도서관'과 느티나무 위에 지어진 '동학평화도서관', 부엉이 모습을 한 '책부엉이 도서관' 등 특색있는 도서관들이 있습니다.
주변에는 지역 명소인 선운사, 고창읍성, 상하농원 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꽃과 허브가 '가득'.. 전남 화순 '허브뜨락' 농장
약 4,000평에 달하는 정원에 꽃과 허브가 가득한 이곳에서는 둘레길 걷기와 허브 오일·허브 소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지역에서 생산한 식재료로 만든 향토 음식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산골에 위치한 경북 김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 농장
500m 고지의 산골에 위치한 '송알송알 산골이야기'농장은 산세가 수려해 야영객들 사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천연염색 스카프 만들기'와 '숲속 걷기 후 새송이버섯 수확하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경북 김천을 대표하는 수도산 자작나무숲과 사찰 청암사, 용추폭포 같은 지역 명소와의 연계도 가능합니다.
카페형 치유농장, 경북 안동 '토락(土樂)토닥'
카페형 치유농장을 지향하는 이곳에서는 도자기 공예를 체험하며 나만의 접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농장주가 직접 요리한 '안동한우불고기'에 텃밭에서 딴 쌈 채소를 곁들이는 식사가 마련되고, 밤에는 사과나무 장작으로 만든 모닥불을 피뭐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농장에서 차량으로 15분 정도 거리에 하회마을, 병산서원 등의 지역 명소가 있고,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는 낙동강 산책길과 마애솔숲공원이 있는 등 주변 즐길거리들이 많습니다.
경남 고성 '콩이랑농원'
들어가는 순간 1,000개가 넘는 항아리가 길게 늘어선 풍경을 먼저 마주하게됩니다.
이곳에서는 콩으로 만든 다양한 전통 장류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제철 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으로 맛 낸 음식들은 맛볼 수 있습니다.
농장 인근에는 영부저수지 산책길, 민간정원인 그레이스 정원 수목원, 상족암 군립공원 등 다양한 걷기 여행길이 있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각 여행상품 예약은 여행플랫폼 '노는법(nonunbub.com)' 누리집이나 앱을 통해 가능하고, 오는 11월 말까지 상품가격의 50%를 할인하는 특가 행사도 진행됩니다.
JIBS 제주방송 조유림 (yurim97@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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