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 등.. 일본 편도 6만 원↓
일본·동남아권 중심 '특가 이벤트'.. 항공수요 선점 기대
中 노선 회복 이전, 가격 경쟁력·노선 우위 확보 차원
여행 플랫폼들 연계 나서.. 왕복 10만 원 미만까지 등장
선택 조건 잘 따져야.. 제주 등 내수 유치 전략 '고심'
"웬걸 잘 접속했다 했는데, 대기번호가 5만 1천...번째네요" (아이디 D*)
"원래 후쿠오카 2인 왕복 76만4,000원. 그걸 16만7,200원에 잡았으니 성공한거 맞죠?" (아이디 h*)
최근 시작된 한 LCC(저비용항공사)의 특가 이벤트 경험담을 공유한 블로그, 포스트 글입니다.
대기줄이 몇 만번째가 보통인데다, 접속이 안돼 금방 나갔더니 재차 밀리더라, 사이트 접속이 마비될 지경이지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또 '성공하니 이 정도급'이라는 인증 글을 공유하면서 말 그대로 '꿀팁'까지 전수하는 글이 여럿 눈에 띕니다.
후쿠오카 노선 편도 기준 1인 38만 원이 넘던 요금이 8만 원대로, 거의 5분의 1 가격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여행수요 끌어들이기에 항공사들이 안간힘을 쓰고 나섰습니다.
하계 성수기 돌입을 앞두고서 1년 중 가장 저렴하다는 '얼리버드' 행사라면, 3월부터 길게는 10월까지 가능한 일본과 동남아권 중심으로 파격 할인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이 본격 시작되고 일본행 수요가 급증세를 띠면서, 항공사와 여행 플랫폼 업계가 일본 수요 선점에 나서 '특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선착순 프로모션 방식으로 어떤 곳은 편도 총액 기준 6만 원대 가격까지 내걸고, 왕복 항공권을 9만9,000원대 내놓으면서 경합 구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몰리는 수요를 좌석이 따라오질 못하다보니 선착순 진행 중이라, 자리잡기 경쟁은 치열하고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늘어나는데, 얼마나 항공사들의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작 해외로만 향하는 발길에 내수시장 긴장 수위는 더 높아지는 실정입니다.
■ 진에어 등 특가 행사 돌입.. 일본행 편도 '절반가' 책정
앞선 사례들은 어제(7일), 오늘(8일) 일본 여행과 관련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속속 확인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진에어가 어제(7일)부터 모레(10일)까지 특가 행사를 진행하면서, 다음 달 26일부터 오는 10월 28일 사이 운항하는 인천·부산발 국제선 항공편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저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첫날 오전 홈페이지 접속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노선별 편도 총액 운임만 해도, 인천 기점 후쿠오카와 오사카, 오키나와, 나리타 등 4개 노선의 경우 6만 원에서 9만 원대로, 종전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 티웨이항공, 몽골·시드니 등 특가.. 하계 일정 확정 후 추가 판매
여기에 티웨이항공도 일 년 단 두 차례 실시하는 연중 최대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지난 6일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앱에서 실시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노선은 국내선 3개(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와 국제선 16개(일본, 동남아, 호주 등)로 원활한 접속을 위해 국제선은 6일, 국내선은 7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와 공항 이용료 포함) 기준 국내선은 2만 원이 안되고, 일본은 7만 원대, 대만 9만 원대, 동남아 11만 원, 몽골 18만 원대, 시드니 30만 원대 등으로 설정했습니다.
탑승 기간은 다음 달 26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하계 운항기간으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오는 6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운항합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특가 대상 외 노선들은 하계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주항공, 12일까지 국내·국제선 특가 프로모션 실시
제주항공의 앵콜찜 특가 프로모션도 가세했습니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6월 인천~다낭·나트랑, 10월 부산~다낭 노선을 재개하고 오는 4월 재개하는 인천~하노이·호찌민을 추가해 5개 노선을 다시 운항하게 되면서 12일까지 국제선 33개 노선과 국내선 6개 노선에 대해 '앵콜 찜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선은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제선은 3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탑승 가능합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국내선은 2만 원 미만, 일본 7만 원대, 동남아 9만 원대, 대양주 15만 원대, 싱가포르 19만 원대로 책정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특가 이벤트 항공권의 경우 무료 위탁수화물 서비스가 일부 포함되지 않는 점 등을 유의해야 한다"며 "구매는 항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대한항공-쇼핑몰 연계.. 아시아나항공 '얼리버드' 진행
대형 국적사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쇼핑몰 업계와 손잡고,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쇼핑몰 업계와 손잡고 고객 확대에 나섰습니다.
국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맞춰 쇼핑몰 ‘E’사가 처음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도입해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총 결제 금액 기준 2,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편의 서비스 증진으로 수요 잡기에 나섰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14일까지 '유럽 자유여행 얼리버드' 행사와 '동남아 노선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상 노선은 인천 기점 런던,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 등 노선으로 구매 승객에게 항공권 5% 할인, 유료좌석 사전구매 30% 할인, 수하물 사전구매 반값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쿠폰과 추가 할인 등 혜택도 있습니다.
탑승 기간은 3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입니다.
또 동남아·인도 노선도 할인에 나서 동남아는 호치민, 다낭, 하노이, 자카르타, 델리 노선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탑승 기간은 6월 30일까지입니다.
■ 여행플랫폼 등 할인 프로모션 등 확대.. 기획전, 전세기 '눈길'
숙박·여행플랫폼과 여행업계 등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여기어때'의 경우 매주 수요일마다 오사카 왕복 항공권을 9만9,000원 판매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오늘(8일) 오픈하고, 고객들에 숙박 추가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후쿠오카는 10만 원대, 도쿄(나리타)는 20만 원대, 코타키나발루 30만 원대, 방콕 30만 원대 특가 상품들도 구성했습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를 통해 특가 항공권 판매에 나서는 기획전을 구성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일본, 동남아, 시드니, 괌 등 인기 국제노선을 선별 특가 판매 중이기도 합니다.
최저가가 아니면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마이리얼트립은 '특가 스캐너'와 '해외 숙박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서 초저가 경쟁에 동참해, 원스톱 가격 비교와 예약,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 LCC 항공사 등의 특가 프로모션에 맞물려 여행업계에선 전세기 상품이나 기획전들을 준비해 해외 여행 선택지를 더 넓혀가는 추세입니다.
사전 좌석을 확보한 경우라 가격대는 합리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벚꽃철(3월 중순~5월 초)을 겨냥한 '일본 벚꽃 여행' 기획전을 비롯, 일본 지역 단독 전세기 상품들을 준비하고 고객 모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여행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노선이나 공급 좌석 자체가 충분하지는 않아 사실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공급 규모를 확대하면서, 최대한 수요에 부합하도록 상품 기획을 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당분간 가격·수요 경쟁 불가피.. 내수시장 '긴장'
하계 운항을 앞두고 국적사와 LCC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중국을 제외한 취항지는 복귀했거나 복귀 준비를 서두르는 상태로, 주력 노선인 중국 재개 이전까지는 일본과 동남아 중심의 취항지 발굴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수익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물론 코로나19 초반, 부족한 수요 탓에 '노는' 항공기를 관리할 겸 '커피값'으로라도 운항에 나섰던 것과 달리 오히려 일본 등 노선은 공급이 달리는데다 주력 노선인 중국 재개 시점까지 앞둔 제반 준비가 요구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기재 운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마케팅을 벌이다보니, 경쟁사보다는 싸게 내놓자는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수요 잡기도 좋지만 괜히 특가다 무료 등 각종 프로모션만 확대해놓고 정작 수익성만 악화되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내국인들의 해외 '러시'에 상대적으로 위축세가 우려되는 국내, 특히 제주 관광업계엔 고민이 더해지는 상황입니다.
제주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카지노나 면세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권도 현재 중국시장 단절로 인한 타격이 이어지는 상황이고, 내국인 유출이 거듭되면서 전반적인 국내관광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면서 "3월 이후 인천국제공항 일원화 조치나 중국발 방역 해제 추이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꾸준한 내국인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동남아권 중심 '특가 이벤트'.. 항공수요 선점 기대
中 노선 회복 이전, 가격 경쟁력·노선 우위 확보 차원
여행 플랫폼들 연계 나서.. 왕복 10만 원 미만까지 등장
선택 조건 잘 따져야.. 제주 등 내수 유치 전략 '고심'

"웬걸 잘 접속했다 했는데, 대기번호가 5만 1천...번째네요" (아이디 D*)
"원래 후쿠오카 2인 왕복 76만4,000원. 그걸 16만7,200원에 잡았으니 성공한거 맞죠?" (아이디 h*)
최근 시작된 한 LCC(저비용항공사)의 특가 이벤트 경험담을 공유한 블로그, 포스트 글입니다.
대기줄이 몇 만번째가 보통인데다, 접속이 안돼 금방 나갔더니 재차 밀리더라, 사이트 접속이 마비될 지경이지만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 또 '성공하니 이 정도급'이라는 인증 글을 공유하면서 말 그대로 '꿀팁'까지 전수하는 글이 여럿 눈에 띕니다.
후쿠오카 노선 편도 기준 1인 38만 원이 넘던 요금이 8만 원대로, 거의 5분의 1 가격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에 억눌렸던 여행수요 끌어들이기에 항공사들이 안간힘을 쓰고 나섰습니다.
하계 성수기 돌입을 앞두고서 1년 중 가장 저렴하다는 '얼리버드' 행사라면, 3월부터 길게는 10월까지 가능한 일본과 동남아권 중심으로 파격 할인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이 본격 시작되고 일본행 수요가 급증세를 띠면서, 항공사와 여행 플랫폼 업계가 일본 수요 선점에 나서 '특가전'의 막이 올랐습니다.
선착순 프로모션 방식으로 어떤 곳은 편도 총액 기준 6만 원대 가격까지 내걸고, 왕복 항공권을 9만9,000원대 내놓으면서 경합 구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몰리는 수요를 좌석이 따라오질 못하다보니 선착순 진행 중이라, 자리잡기 경쟁은 치열하고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늘어나는데, 얼마나 항공사들의 수익 확보에 도움이 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작 해외로만 향하는 발길에 내수시장 긴장 수위는 더 높아지는 실정입니다.

■ 진에어 등 특가 행사 돌입.. 일본행 편도 '절반가' 책정
앞선 사례들은 어제(7일), 오늘(8일) 일본 여행과 관련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속속 확인할 수 있는 글들입니다.
진에어가 어제(7일)부터 모레(10일)까지 특가 행사를 진행하면서, 다음 달 26일부터 오는 10월 28일 사이 운항하는 인천·부산발 국제선 항공편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애플리케이션(앱)에서 저가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첫날 오전 홈페이지 접속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노선별 편도 총액 운임만 해도, 인천 기점 후쿠오카와 오사카, 오키나와, 나리타 등 4개 노선의 경우 6만 원에서 9만 원대로, 종전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 티웨이항공, 몽골·시드니 등 특가.. 하계 일정 확정 후 추가 판매
여기에 티웨이항공도 일 년 단 두 차례 실시하는 연중 최대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지난 6일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앱에서 실시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노선은 국내선 3개(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와 국제선 16개(일본, 동남아, 호주 등)로 원활한 접속을 위해 국제선은 6일, 국내선은 7일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와 공항 이용료 포함) 기준 국내선은 2만 원이 안되고, 일본은 7만 원대, 대만 9만 원대, 동남아 11만 원, 몽골 18만 원대, 시드니 30만 원대 등으로 설정했습니다.
탑승 기간은 다음 달 26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하계 운항기간으로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오는 6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운항합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저렴하고 합리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번 특가 대상 외 노선들은 하계 스케줄이 확정되는 대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제주항공, 12일까지 국내·국제선 특가 프로모션 실시
제주항공의 앵콜찜 특가 프로모션도 가세했습니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6월 인천~다낭·나트랑, 10월 부산~다낭 노선을 재개하고 오는 4월 재개하는 인천~하노이·호찌민을 추가해 5개 노선을 다시 운항하게 되면서 12일까지 국제선 33개 노선과 국내선 6개 노선에 대해 '앵콜 찜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내선은 6일부터 10월 28일까지, 국제선은 3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탑승 가능합니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국내선은 2만 원 미만, 일본 7만 원대, 동남아 9만 원대, 대양주 15만 원대, 싱가포르 19만 원대로 책정했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특가 이벤트 항공권의 경우 무료 위탁수화물 서비스가 일부 포함되지 않는 점 등을 유의해야 한다"며 "구매는 항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대한항공-쇼핑몰 연계.. 아시아나항공 '얼리버드' 진행
대형 국적사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쇼핑몰 업계와 손잡고, 마일리지 적립을 통해 쇼핑몰 업계와 손잡고 고객 확대에 나섰습니다.
국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 맞춰 쇼핑몰 ‘E’사가 처음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을 도입해 매장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총 결제 금액 기준 2,000원당 대한항공 1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편의 서비스 증진으로 수요 잡기에 나섰습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14일까지 '유럽 자유여행 얼리버드' 행사와 '동남아 노선 할인 행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대상 노선은 인천 기점 런던,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이스탄불, 프랑크푸르트 등 노선으로 구매 승객에게 항공권 5% 할인, 유료좌석 사전구매 30% 할인, 수하물 사전구매 반값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쿠폰과 추가 할인 등 혜택도 있습니다.
탑승 기간은 3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입니다.
또 동남아·인도 노선도 할인에 나서 동남아는 호치민, 다낭, 하노이, 자카르타, 델리 노선에 대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탑승 기간은 6월 30일까지입니다.

■ 여행플랫폼 등 할인 프로모션 등 확대.. 기획전, 전세기 '눈길'
숙박·여행플랫폼과 여행업계 등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여기어때'의 경우 매주 수요일마다 오사카 왕복 항공권을 9만9,000원 판매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오늘(8일) 오픈하고, 고객들에 숙박 추가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고 나섰습니다.
일본 후쿠오카는 10만 원대, 도쿄(나리타)는 20만 원대, 코타키나발루 30만 원대, 방콕 30만 원대 특가 상품들도 구성했습니다.
야놀자는 인터파크를 통해 특가 항공권 판매에 나서는 기획전을 구성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일본, 동남아, 시드니, 괌 등 인기 국제노선을 선별 특가 판매 중이기도 합니다.
최저가가 아니면 차액을 100% 보상하는 '해외 항공권 최저가 보상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 마이리얼트립은 '특가 스캐너'와 '해외 숙박 예약 서비스' 등을 통해서 초저가 경쟁에 동참해, 원스톱 가격 비교와 예약,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 LCC 항공사 등의 특가 프로모션에 맞물려 여행업계에선 전세기 상품이나 기획전들을 준비해 해외 여행 선택지를 더 넓혀가는 추세입니다.
사전 좌석을 확보한 경우라 가격대는 합리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벚꽃철(3월 중순~5월 초)을 겨냥한 '일본 벚꽃 여행' 기획전을 비롯, 일본 지역 단독 전세기 상품들을 준비하고 고객 모집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여행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노선이나 공급 좌석 자체가 충분하지는 않아 사실 운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항공사 등과 협의를 통해 공급 규모를 확대하면서, 최대한 수요에 부합하도록 상품 기획을 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당분간 가격·수요 경쟁 불가피.. 내수시장 '긴장'
하계 운항을 앞두고 국적사와 LCC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중국을 제외한 취항지는 복귀했거나 복귀 준비를 서두르는 상태로, 주력 노선인 중국 재개 이전까지는 일본과 동남아 중심의 취항지 발굴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에선 수익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물론 코로나19 초반, 부족한 수요 탓에 '노는' 항공기를 관리할 겸 '커피값'으로라도 운항에 나섰던 것과 달리 오히려 일본 등 노선은 공급이 달리는데다 주력 노선인 중국 재개 시점까지 앞둔 제반 준비가 요구되고 있어 보다 효율적인 기재 운영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어떻게든 최대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마케팅을 벌이다보니, 경쟁사보다는 싸게 내놓자는 출혈 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수요 잡기도 좋지만 괜히 특가다 무료 등 각종 프로모션만 확대해놓고 정작 수익성만 악화되는 상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내국인들의 해외 '러시'에 상대적으로 위축세가 우려되는 국내, 특히 제주 관광업계엔 고민이 더해지는 상황입니다.
제주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카지노나 면세점, 외국인 관광객 대상 상권도 현재 중국시장 단절로 인한 타격이 이어지는 상황이고, 내국인 유출이 거듭되면서 전반적인 국내관광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면서 "3월 이후 인천국제공항 일원화 조치나 중국발 방역 해제 추이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꾸준한 내국인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주력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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