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1월 짜장면 10.2%·김밥 10.8%↑
올해 외식물가 7%대 상승.. "지금은 더 올라"
인상 요인 식자재·임대료·인건비 상승 꼽혀
'서민 음식'으로 여겨지는 짜장면과 칼국수, 김밥의 가격이 지난해에만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식자재 가격 상승과 임대료·인건비 등으로 꼽혔습니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외식가격 서비스 가격추이 등 외식업계 동향 파악 및 가격 적정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짜장면·칼국수·냉면·김밥·비빔밥·삼겹살구이 등 6개 외식메뉴 가격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5,171원이었던 짜장면 평균가격은 12월 5,245원 으로 1.4% 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월 5,652원에서 11월 6,227원으로 10.2% 올랐습니다.
칼국수도 지난 2020년과 2021년 상승률이 각각 0.6%, 4.2%였지만 지난해 1월과 11월 사이 10.3% 뛰었습니다.
지난 2020년 가격 상승률이 3.3%였던 김밥도 2021년 8.4%, 지난해 10.8% 올라 지난해 11월 평균 가격은 2,885원으로 3,000원에 육박했습니다.
냉면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1월 가격은 6.4% 올라 평균 가격이 9,231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비빔밥 가격은 6.5% 오른 8,879원, 삼겹살구이는 8.8% 올라 1만 6,237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외식물가는 1월부터 4월까지 7%대의 상승률을 보인만큼, 올해 짜장면 등의 실제 가격은 더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식 가격이 오른 이유로는 식자재 가격과 임대료 등의 인상이 꼽혔습니다.
짜장면의 경우는 15㎏당 2만 1,700원에 달했던 양파값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칼국수 가격이 가장 높았던 대전의 경우 식자재 보다는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요인이 컸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냉면 가격이 가장 비쌌던 부산과 김밥 가격이 가장 높았던 서울 역시 같은 이유로 분석됐습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측은 외식 품목의 주요 식자재인 농산물의 가격 변동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실제 호박(20개 기준)은 2021년(9월 기준) 1만 3,920원에서 2022년 2만 9,180원으로 109.6% 증가했고, 당근(20㎏)도 같은 기간 2만 9,440원에서 6만 4,440원으로 껑충 뛰는 등 농산물 식자재의 가격 변동 폭이 컸습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측은 "농산물의 가격 변동이 다른 품목보다 높게 나타나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가격이 급변하는 식재료는 정부 재고 물량을 신속하게 방출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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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외식물가 7%대 상승.. "지금은 더 올라"
인상 요인 식자재·임대료·인건비 상승 꼽혀
'서민 음식'으로 여겨지는 짜장면과 칼국수, 김밥의 가격이 지난해에만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인상의 주된 원인으로는 식자재 가격 상승과 임대료·인건비 등으로 꼽혔습니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외식가격 서비스 가격추이 등 외식업계 동향 파악 및 가격 적정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짜장면·칼국수·냉면·김밥·비빔밥·삼겹살구이 등 6개 외식메뉴 가격 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 5,171원이었던 짜장면 평균가격은 12월 5,245원 으로 1.4% 오르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1월 5,652원에서 11월 6,227원으로 10.2% 올랐습니다.
칼국수도 지난 2020년과 2021년 상승률이 각각 0.6%, 4.2%였지만 지난해 1월과 11월 사이 10.3% 뛰었습니다.
지난 2020년 가격 상승률이 3.3%였던 김밥도 2021년 8.4%, 지난해 10.8% 올라 지난해 11월 평균 가격은 2,885원으로 3,000원에 육박했습니다.
냉면도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1월 가격은 6.4% 올라 평균 가격이 9,231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비빔밥 가격은 6.5% 오른 8,879원, 삼겹살구이는 8.8% 올라 1만 6,237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외식물가는 1월부터 4월까지 7%대의 상승률을 보인만큼, 올해 짜장면 등의 실제 가격은 더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식 가격이 오른 이유로는 식자재 가격과 임대료 등의 인상이 꼽혔습니다.
짜장면의 경우는 15㎏당 2만 1,700원에 달했던 양파값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칼국수 가격이 가장 높았던 대전의 경우 식자재 보다는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 요인이 컸기 때문으로 나타났습니다.
냉면 가격이 가장 비쌌던 부산과 김밥 가격이 가장 높았던 서울 역시 같은 이유로 분석됐습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측은 외식 품목의 주요 식자재인 농산물의 가격 변동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실제 호박(20개 기준)은 2021년(9월 기준) 1만 3,920원에서 2022년 2만 9,180원으로 109.6% 증가했고, 당근(20㎏)도 같은 기간 2만 9,440원에서 6만 4,440원으로 껑충 뛰는 등 농산물 식자재의 가격 변동 폭이 컸습니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측은 "농산물의 가격 변동이 다른 품목보다 높게 나타나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가격이 급변하는 식재료는 정부 재고 물량을 신속하게 방출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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