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우유 생산.. 품종 교체 성과
국내 단일목장 최대 ‘저지종’ 보유
다양한 유제품 연계.. 탄소배출 저감도
영국 왕실 전용 우유로 유명한 ‘저지 우유’가 지난달말 제주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15일 제주자치도는, 탄소중립형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젖소 품종 교체사업 일환으로 ㈜제주우유와 함께 도내 저지종(Jersey) 젖소에서 생산한 ‘제주 저지 우유’를 개발해 본격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지종’은 기본 털색이 갈색으로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영국 해협의 저지 섬(Jersey Island)에서 자란 저지 소(Jersey Cow)가 생산한 우유를 말합니다.
저지 소는 자연방목으로 길러지며, 섬 내의 엄격한 수입규정에 따라 순혈통과 독보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로열 밀크(Royal Milk)’, 또는 노란 빛깔을 띠면서 ‘골든 밀크(Golden Milk)’라고도 불립니다.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홀스타인종(Holstein)에 비해 우유 생산량이 적지만 유지방, 유담백 함량이 높고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A2 β(베타) 카제인의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고급 프리미엄 우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반 우유(A1 β 카제인 포함)보다는 소화효소에 의한 단백질 엉김이 덜해 소화·흡수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저지종은 체구가 왜소(24개월 기준 436㎏·홀스타인 551㎏ 대비 79%)하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해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에도 효과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저지종 암소 사육 확대를 위해 저지종 우유를 분리 집유하고, 유가공제품 개발·생산 등의 계획을 수립한 유업체-농가를 대상으로 수정란과 정액을 공급 지원하는 ‘젖소 품종 교체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제주우유는 현재 저지소 110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하루 0.7톤(t)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지 우유는 지난달 전국 유명 온라인 식품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 중이며 연말까지 150여 마리·1t까지 확대하고 요거트, 아이스크림, 버터 등 가공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저지 유제품 등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입니다.
전국적으로 79농가가 725마리 저지종을 사육 중(2023년 11월 기준)으로,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패턴에 대응해, 청정 낙농 원유를 활용한 유제품 개발과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낙농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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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일목장 최대 ‘저지종’ 보유
다양한 유제품 연계.. 탄소배출 저감도

영국 왕실 전용 우유로 유명한 ‘저지 우유’가 지난달말 제주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15일 제주자치도는, 탄소중립형 축산환경 조성을 위한 젖소 품종 교체사업 일환으로 ㈜제주우유와 함께 도내 저지종(Jersey) 젖소에서 생산한 ‘제주 저지 우유’를 개발해 본격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 저지 우유
‘저지종’은 기본 털색이 갈색으로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영국 해협의 저지 섬(Jersey Island)에서 자란 저지 소(Jersey Cow)가 생산한 우유를 말합니다.
저지 소는 자연방목으로 길러지며, 섬 내의 엄격한 수입규정에 따라 순혈통과 독보적인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로열 밀크(Royal Milk)’, 또는 노란 빛깔을 띠면서 ‘골든 밀크(Golden Milk)’라고도 불립니다.

홀스타인종(왼쪽)과 저지종
국내에서 주로 사육하는 홀스타인종(Holstein)에 비해 우유 생산량이 적지만 유지방, 유담백 함량이 높고 체내 소화·흡수가 좋은 A2 β(베타) 카제인의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아 고급 프리미엄 우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반 우유(A1 β 카제인 포함)보다는 소화효소에 의한 단백질 엉김이 덜해 소화·흡수율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저지종은 체구가 왜소(24개월 기준 436㎏·홀스타인 551㎏ 대비 79%)하고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를 적게 배출해 온실가스 발생량 감축에도 효과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저지종 암소 사육 확대를 위해 저지종 우유를 분리 집유하고, 유가공제품 개발·생산 등의 계획을 수립한 유업체-농가를 대상으로 수정란과 정액을 공급 지원하는 ‘젖소 품종 교체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제주우유는 현재 저지소 110여 마리를 사육 중으로 하루 0.7톤(t) 원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저지 우유는 지난달 전국 유명 온라인 식품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 중이며 연말까지 150여 마리·1t까지 확대하고 요거트, 아이스크림, 버터 등 가공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저지 유제품 등으로 확대 출시할 계획입니다.
전국적으로 79농가가 725마리 저지종을 사육 중(2023년 11월 기준)으로, 제주도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패턴에 대응해, 청정 낙농 원유를 활용한 유제품 개발과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낙농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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