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오전 / 제주 절물자연휴양림
숲 한가운데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
조심조심 흙을 파내며 땅속에 숨어있는 지렁이를 찾습니다.
지렁이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지렁이가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이유를 듣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오명숙 숲 해설사
"지렁이 똥은 냄새가 날까? (안 나요.) 맞아요, 냄새가 안 나고, 아주 깨끗한 흙을 우리에게 다시 되돌려주거든? 그래서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줘요."
숲속에 있는 모든 것들은 아이들의 놀잇감.
나뭇잎을 주워 알록달록 색을 입히면,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제주도내 60여 개 공공형 어린이집 원아 800백여 명이 함께한 숲 체험 활동입니다.
김민건(6살) 'ㅂ'어린이집
"아기 지네 2마리 봤어요. 장수풍뎅이 애벌레 저기 있어서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어요."
이런 공공형 어린이집 숲 체험 활동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아 숲 지도 전문강사와 함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놀이와 신체 활동 프로그램들이 운영됩니다.
학부모 만족도도 높습니다.
유보통합을 앞두고 생태 보육과 함께 앞으로 인성 프로그램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강은숙 제주 공공형어린이집연합회장
"공공형 어린이집 아이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친화적인 생태 보육을 실시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제주에서 유아 숲 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곳은 모두 7곳.
높아진 관심과 수요에 연초마다 숲 체험원 예약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제주자치도는 올해 유아 숲 체험원과 동네 숲터를 1곳씩 더 추가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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