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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이착륙하는 항공기 5편 중 1편 이상은 운항시간이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외 53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제주 노선 지연율은 22.1% 수준이었습니다.
지연율이 가장 높은 건 티웨이항공의 김포-제주 노선(44.2%)이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대구와 청주, 광주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노선도 15~30% 수준의 지연율을 보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진에어의 김해-제주 노선(34.5%)의 지연율이 높았습니다.
진에어는 군산과 여수, 울산, 무안과의 제주 노선 지연율도 다른 항공사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진, 국토교통부)
이번 평가는 시간 준수율을 기준으로 한 운항 신뢰성과 이용자 보호 충실성 등 항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평가 결과는 매우 우수 'A', 우수 'B', 보통 'C', 미흡 'D', 불량 'E', 매우 불량 'F'로 분류되며, 등급 내에서는 A++, A+, A로 더 나뉩니다.
국내선 운항 신뢰성은 국적사 10곳 중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로케이항공이 A++를 받은 반면 에어서울(C+)과 티웨이항공(B)은 전년보다 하락했습니다.
국제선 기준 국적사 10곳 중 운항 신뢰성 1위는 유일하게 A+를 받은 에어부산이 차지했습니다. 반대로 꼴찌는 D++를 받은 에어서울로 평가됐습니다.
국제선의 경우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럽 항공로 제약으로 유럽 항공사가 낮게 평가되는 등 항공사별 주력 노선에 따른 영향이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습니다.
이용자 보호 충실성은 국적사 10곳 모두 A등급으로, 이용자 보호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항사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교통 이용자의 서비스 눈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대국민 접근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평가를 점차 고도화해 항공사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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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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