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40곳 인제대·한림대 제외 모두 복학
핵심인 '실제 수업 참여' 여부는 미지수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에 나섰던 의대생 대부분이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의료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의대생 복귀 시한으로 정했던 어제(31일), 전국 의대 40곳 가운데 제주대 의대를 포함한 38곳에서 전원 복귀가 이뤄졌습니다.

빠진 2곳은 인제대와 한림대로 이들 학교는 파악이 어려운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두 대학이 빠지긴 했지만 전체 의대의 95%인 38곳에서 모든 학생들이 1학기 등록이나 복학 신청을 마친 만큼, 정부의 '이달 내 전원 복귀' 기준은 사실상 충족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실제 교육부 역시 '전원 복귀'의 의미에 대해 100%가 아닌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앞서 어제(31일)까지 의대생들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없이 3,058명을 약속했는데 남은 변수는 수업 참여도입니다.

연세대 등 여러 의대 학생회는 앞서 등록은 하지만 수업은 거부하는 형태의 '등록 투쟁' 방침을 밝힌 바 있고, 경북대와 부산대 의대도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지만 출석 학생은 적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정부가 '약속 미이행'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교육부는 등록 후 수업 거부는 대학에 따라 출석이 모자라면 F 학점을 받아 유급 처리되고, 유급이 쌓이면 제적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공고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기 위해선 각 대학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오는 30일까지 신청해야 하는 만큼, 각 대학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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