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내 최초 전기버스 양방향 전력거래 도입
버스 배터리에 전력 저장했다가 필요 시 공급
道, 우진산전과 MOU...6월까지 전용 충전기 개발
제주자치도가 전기버스를 이동식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혁신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도는 오늘(1일) 서울 강동구 소재 ㈜우진산전 고덕사옥에서 제주에너지공사, ㈜우진산전과 '전기버스 전력 양방향 거래 기술(V2G 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도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과 2035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버스 배터리를 전력 수급 완충장치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협약의 핵심은 전기버스 배터리를 전력 수급 조절에 활용하는 혁신 기술 개발입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운행을 마친 전기버스가 차고지에 머무는 동안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필요한 시점에 전력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 전기버스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역으로 공급함으로써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도는 앞서 섬식 정류장 이용에 최적화된 양문형 전기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제 전기버스를 에너지 저장·공급 장치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우진산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양방향 전력 거래가 가능한 전기버스와 전용 충전기를 개발하고, 제주에너지공사는 시스템 운영과 데이터 분석을, 도는 사업 기획과 총괄 관리를 맡아 성공적인 상용화를 이끌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제주도의 에너지 활용 패러다임이 크게 바뀔 전망"이라며, "전기차를 보유한 도민들도 심야에 저가 전력을 충전해 전력 수요 피크시간대에 판매할 수 있게 돼 도민 참여형 새로운 에너지 거래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정부가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고 민간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로 이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와 경제의 진화를 만들어내는 동력"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우진산전과 제주도정의 파트너십은 최고의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는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20%를 넘어섰으며, V2G 버스와 같은 유연성 자원을 통해 7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최초로 V2G 버스가 제주를 달리게 되면 버스가 하나의 발전소 역할을 하고 제주 대중교통이 친환경성과 편의성을 넘어 에너지 혁신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창 우진산전 대표이사는 "처음 양문형 버스 제안을 받았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혁신이었지만, 제주의 큰 그림 속에서 우리의 생산 기술로 이를 실현했다"며 "V2G 기술은 전기차 도입 초기부터 우리가 보유한 전력 변환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974년 설립된 우진산전은 철도차량과 전기버스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국내 기업입니다. 이번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최근 추진한 양문형 전기버스를 개발·공급하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버스 배터리에 전력 저장했다가 필요 시 공급
道, 우진산전과 MOU...6월까지 전용 충전기 개발

제주자치도가 전기버스를 이동식 에너지저장장치로 활용하는 혁신 프로젝트를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도는 오늘(1일) 서울 강동구 소재 ㈜우진산전 고덕사옥에서 제주에너지공사, ㈜우진산전과 '전기버스 전력 양방향 거래 기술(V2G 버스)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도가 추진하는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지정과 2035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전기버스 배터리를 전력 수급 완충장치로 활용해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협약의 핵심은 전기버스 배터리를 전력 수급 조절에 활용하는 혁신 기술 개발입니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운행을 마친 전기버스가 차고지에 머무는 동안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필요한 시점에 전력망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을 때 전기버스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역으로 공급함으로써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인다는 구상입니다.
도는 앞서 섬식 정류장 이용에 최적화된 양문형 전기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바 있습니다.
이제 전기버스를 에너지 저장·공급 장치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우진산전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6월까지 양방향 전력 거래가 가능한 전기버스와 전용 충전기를 개발하고, 제주에너지공사는 시스템 운영과 데이터 분석을, 도는 사업 기획과 총괄 관리를 맡아 성공적인 상용화를 이끌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제주도의 에너지 활용 패러다임이 크게 바뀔 전망"이라며, "전기차를 보유한 도민들도 심야에 저가 전력을 충전해 전력 수요 피크시간대에 판매할 수 있게 돼 도민 참여형 새로운 에너지 거래 생태계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정부가 정책의 비전을 제시하고 민간 기업이 혁신적인 기술로 이를 실현하는 것이야말로 사회와 경제의 진화를 만들어내는 동력"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우진산전과 제주도정의 파트너십은 최고의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 지사는 "제주는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20%를 넘어섰으며, V2G 버스와 같은 유연성 자원을 통해 7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 최초로 V2G 버스가 제주를 달리게 되면 버스가 하나의 발전소 역할을 하고 제주 대중교통이 친환경성과 편의성을 넘어 에너지 혁신의 새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창 우진산전 대표이사는 "처음 양문형 버스 제안을 받았을 때는 생각하지 못했던 혁신이었지만, 제주의 큰 그림 속에서 우리의 생산 기술로 이를 실현했다"며 "V2G 기술은 전기차 도입 초기부터 우리가 보유한 전력 변환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1974년 설립된 우진산전은 철도차량과 전기버스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진 국내 기업입니다. 이번 민선 8기 오영훈 도정이 최근 추진한 양문형 전기버스를 개발·공급하기도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차라리 이재명은 시켜도, 국민의힘은 안 시킨다”.. 전광훈, 대선 출마 선언
- ∙︎ “대선이 아니라 반이재명 경연?”.. 국힘 토론, 정책은 없고 ‘적대‘만 넘쳤다
- ∙︎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화재.. 창고까지 번져
- ∙︎ “어차피는 아니었다, 확정됐다”.. 이재명, 충청 88.15%로 ‘어대명’ 공식화
- ∙︎ 이재명 "새로운 나라 만들어달라는 열망".. 충청권 첫 경선 88% 압승
- ∙︎ “어대명? 아니 어대선!”.. 나경원 “이재명 당선되면 조기대선 불가피”
- ∙︎ 4·19는 ‘기념’, 12·3은 ‘침묵’.. 내란을 외면한 정부, 누구의 민주주의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