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 내일(3일) 새벽 5시 상호관세 발표
세계 무역 격랑.. 리더십 공백 한국 비상사태
미국이 이른바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즉각 시행에 들어가면서 세계 무역 시장이 격랑에 빠질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2일) 오후 4시, 백악관에서 직접 상호관세에 대해 발표합니다. 한국시간으론 내일(3일) 새벽 5시에 대항하며 상호관세는 발표 즉시 시행에 들어갑니다.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가 미국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에 대응해 그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한다는 개념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상호관세에 대해 "그들이 우리에게 (관세를) 매기면 우리도 매긴다"라며 "우리는 (상대국보다 더) 잘 대해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발표에 대해 자칭 '해방의 날'이라 불러온 만큼,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중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과 같은 일부 국가의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했던 관세 전쟁이 글로벌로 확대되기 때문입니다.

중국 등이 이미 보복 조치에 나섰고, 유럽연합 역시 맞대응을 예고한 상태라 글로벌 통상 질서가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은 국가 리더십이 공백인 상태인데 자동차에 대한 관세와 철강·알류미늄에 이어 상호관세 파고까지 덮치며 수출중심 경제 체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는 지난해 557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상호관세의 충격파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정부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후속 협상에 따라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틀 앞으로 다가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도 향후 추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됩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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