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비정규직의 늪 넘을까.. ‘유연근무제’ 도입 기업에 인건비·교통비 직접 지원
# 수년째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제주 관광 산업.
하지만 단순히 일할 사람이 부족한 게 아니라, 일과 삶이 공존할 수 없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나섰습니다. ‘워라밸 기업’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관광기업에 월 최대 150만 원의 인건비, 근로자에겐 교통비를 별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칩니다.
단지 일회성 지원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닌, 관광업계의 고질적 구조 문제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이 실험이 제주 관광업을 ‘사람이 머무는 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전국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17일까지 도내 관광 업체들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금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 기업엔 월 최대 150만 원, 근로자엔 교통비.. “장기근속 유도 기대”
도와 공사는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게 월 50만~150만 원의 간접노무비를 5개월간 지급합니다. 여기에 근로자에게는 월 10만 원의 교통비도 별도로 지원됩니다.
이는 단기적인 구인난 해소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기업의 고용 안정성까지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유연한 근로형태를 제도화하고, 이를 실행한 기업에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사람이 머무는 직장’ 조성의 기반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관광 업계 특성상 짧은 고용주기와 반복적인 이직이 일상화된 구조를 전환할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단순 지원금 아닌, 관광 산업 구조를 바꾸는 실험”
이번 사업은 단기적 인건비 보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제주관광공사는 가족친화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맞춤형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해, 사업의 실효성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실제 이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도 이직률 감소, 구인 안정화, 직원 만족도 상승 등 긍정적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제주 관광 업계가 직면한 ‘사람이 떠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실험”이라며 “일하는 사람의 삶이 지속가능해야 관광업도 지속가능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관광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금 사업’은 17일 오후 2시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접수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됩니다.
※ 유연근무제 제도란?
▲단시간근로제: 주 20시간 이상 35시간 이하 근무 ▲시차출퇴근제: 1일 8시간, 주 40시간을 유지하며 출퇴근 시간 선택 ▲선택근무제: 1개월 이내 기간 내 주 평균 40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 근무시간 조정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년째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제주 관광 산업.
하지만 단순히 일할 사람이 부족한 게 아니라, 일과 삶이 공존할 수 없는 구조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나섰습니다. ‘워라밸 기업’을 키우겠다는 목표 아래, 유연근무제를 도입한 관광기업에 월 최대 150만 원의 인건비, 근로자에겐 교통비를 별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칩니다.
단지 일회성 지원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닌, 관광업계의 고질적 구조 문제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이 실험이 제주 관광업을 ‘사람이 머무는 산업’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지, 전국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관광공사는 17일까지 도내 관광 업체들을 대상으로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금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 기업엔 월 최대 150만 원, 근로자엔 교통비.. “장기근속 유도 기대”
도와 공사는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에게 월 50만~150만 원의 간접노무비를 5개월간 지급합니다. 여기에 근로자에게는 월 10만 원의 교통비도 별도로 지원됩니다.
이는 단기적인 구인난 해소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 만족도를 높이고 장기근속을 유도해 기업의 고용 안정성까지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유연한 근로형태를 제도화하고, 이를 실행한 기업에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사람이 머무는 직장’ 조성의 기반을 만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관광 업계 특성상 짧은 고용주기와 반복적인 이직이 일상화된 구조를 전환할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단순 지원금 아닌, 관광 산업 구조를 바꾸는 실험”
이번 사업은 단기적 인건비 보전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시도로 평가됩니다. 제주관광공사는 가족친화지원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맞춤형 컨설팅까지 함께 제공해, 사업의 실효성을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실제 이 사업은 지난해 시범 운영에서도 이직률 감소, 구인 안정화, 직원 만족도 상승 등 긍정적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 사업은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제주 관광 업계가 직면한 ‘사람이 떠나는 구조’를 바꾸기 위한 실험”이라며 “일하는 사람의 삶이 지속가능해야 관광업도 지속가능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주 관광 일·가정 양립 환경개선 지원금 사업’은 17일 오후 2시까지 신청을 받습니다.
접수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됩니다.
※ 유연근무제 제도란?
▲단시간근로제: 주 20시간 이상 35시간 이하 근무 ▲시차출퇴근제: 1일 8시간, 주 40시간을 유지하며 출퇴근 시간 선택 ▲선택근무제: 1개월 이내 기간 내 주 평균 40시간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 근무시간 조정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