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기까지.."

그제(9일) 오후 3시쯤 제주시 추자도 직구도 서쪽 벽 내 낚시통제구역.

깎아지른 절벽 아래에서 사람 2명이 해경 순찰 활동 중 포착됐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이들의 손에는 기다란 막대기가 들려 있었습니다.

바로 낚싯대입니다.

관광객인 50대 남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 등 2명은 배를 이용해 이곳에 들어간 뒤 낚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구역은 2022년 10월 제주자치도 낚시통제구역 고시로 지정된 곳으로, 주변 해역에서는 돌돔과 참돔 등이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적발된 이들 2명은 해경 조사에서 "해당 구역이 낚시통제구역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에게는 과태료 부과 처분이 내려질 예정입니다.

낚시통제구역에서 낚시 행위를 하다 단속되면 관련 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제주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낚시통제구역 내 금지사항을 적극 홍보하는 등 국민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제주시에는 도두항 동방파제 입구 갯바위 등 모두 8곳이 낚시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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