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스태프에 복학 의대생 '신상 박제'
악성 댓글에 비방 메시지 보내 괴롭힘
지속적 수사 의뢰에도 대응에는 한계
수업에 복귀했다는 이유로 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복학생이 온라인에 신상이 유포돼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육부와 대학가 등에 따르면 어제(14일) 의료계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올해 1학기부터 수업을 듣고 있는 제주대 의대생 A 씨의 얼굴과 프로필이 나온 SNS 캡쳐 사진이 등록됐습니다.
A 씨에 대한 게시글 제목은 '제주대 특산물 감귤'로 감귤은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를 조롱하는 은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게시글에는 A 씨를 향한 악성 댓글이 달렸고, 일부는 직접 A 씨 SNS에 비방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디스태프는 신원이 확인된 의사와 의대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데 화면 갈무리가 불가능하고 화면 배경에는 고유한 회원 번호가 삽입돼 있어 게시글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공간에선 앞선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에도 의대생 유족을 두고도 악성 댓글을 달고, 타 지역 의대에서도 복귀 의대생들의 실명이 적힌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유포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집단 괴롭힘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해왔지만, 실제 가해자 특정과 즉각적인 대응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악성 댓글에 비방 메시지 보내 괴롭힘
지속적 수사 의뢰에도 대응에는 한계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수업에 복귀했다는 이유로 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복학생이 온라인에 신상이 유포돼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교육부와 대학가 등에 따르면 어제(14일) 의료계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올해 1학기부터 수업을 듣고 있는 제주대 의대생 A 씨의 얼굴과 프로필이 나온 SNS 캡쳐 사진이 등록됐습니다.
A 씨에 대한 게시글 제목은 '제주대 특산물 감귤'로 감귤은 복귀한 의대생과 전공의를 조롱하는 은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게시글에는 A 씨를 향한 악성 댓글이 달렸고, 일부는 직접 A 씨 SNS에 비방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메디스태프는 신원이 확인된 의사와 의대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데 화면 갈무리가 불가능하고 화면 배경에는 고유한 회원 번호가 삽입돼 있어 게시글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는 등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온라인 공간에선 앞선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에도 의대생 유족을 두고도 악성 댓글을 달고, 타 지역 의대에서도 복귀 의대생들의 실명이 적힌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유포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이러한 집단 괴롭힘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고 센터를 운영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해왔지만, 실제 가해자 특정과 즉각적인 대응에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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