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 긋지만.. 법률대리인단 주도 창당 움직임, ‘정치 복귀’ 시나리오 본격?
공보방 비번마저 ‘12·3 비상계엄’ 암시.. ‘尹심’ 실체화 논란도 확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출신 인사들이 18일 ‘윤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핵심 지지 기반과 상징을 고스란히 가져온 창당 선언은 사실상 ‘윤심 정치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보방 비밀번호조차 비상계엄 연상 숫자로 설정되면서, 단순 지지 차원을 넘어 정치적 시위 성격까지 띠고 있다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심에 선 배의철 변호사는 ‘윤어게인창당 실무를 총괄하며 “윤석열 정신을 계승할 정치 플랫폼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탄핵에 분노한 청년 세대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 주장했지만, 정치권은 이를 단순한 자발적 흐름으로만 보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창당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현재도 변호인으로 활동 중인 석동현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 나는 신당 창당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윤갑근 변호사 역시 “윤 전 대통령이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역할을 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신당 창당 논의가 윤 전 대통령 퇴임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지지자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를 둘러싼 정치적 복귀 시나리오의 전초전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창당 준비 조직은 당원 모집을 위한 공보방까지 개설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비밀번호는 다름 아닌 ‘123계엄사태’를 연상시키는 조합이었습니다.
“우연이냐, 상징이냐”라는 논란에 대해 창당 실무진은 답변을 피했고, 다만 “청년 주도로 윤 전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이라는 원론적 설명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회견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국 단위 창당 발기인 모집과 함께 실질적인 창당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당원 가입도 병행하며, 초창기 국민변호인단 19만 명 규모를 기반으로 집회와 조직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한때 관저까지 찾아갔던 나경원 후보조차 “윤심팔이로 대선을 치를 수 없다”라고 말했고, 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당장 만날 이유는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윤 전 대통령을 잊자”라며, 당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당원으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그 이름을 건 신당은 야권 대선 구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탄핵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은 ‘직무 복귀’나 ‘정권 재탈환’이라는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여러 차례 전달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치에서 윤석열은 끝났다”라는 판단도 적지 않습니다.
혹 신당이 실체를 갖춘다 하더라도 대선이라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독자적 생존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윤어게인 신당’ 창당이 지지 선언 수준을 넘어, 대선을 앞둔 ‘윤석열’ 정치의 실체화 시도라는 평가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그의 이름을 앞세운 정치 실험이 현실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하나의 중대한 분기점이라는 분석입니다.
침묵을 택한 윤 전 대통령이 이 움직임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정치의 시계는 이제 다시 여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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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방 비번마저 ‘12·3 비상계엄’ 암시.. ‘尹심’ 실체화 논란도 확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집회 현장. 탄핵 반대를 외치는 참가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을 함께 외치며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출신 인사들이 18일 ‘윤어게인 신당’ 창당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핵심 지지 기반과 상징을 고스란히 가져온 창당 선언은 사실상 ‘윤심 정치화’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보방 비밀번호조차 비상계엄 연상 숫자로 설정되면서, 단순 지지 차원을 넘어 정치적 시위 성격까지 띠고 있다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심에 선 배의철 변호사는 ‘윤어게인창당 실무를 총괄하며 “윤석열 정신을 계승할 정치 플랫폼이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탄핵에 분노한 청년 세대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것”이라 주장했지만, 정치권은 이를 단순한 자발적 흐름으로만 보지는 않는 분위기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창당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현재도 변호인으로 활동 중인 석동현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과 나는 신당 창당에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밝혔으며, 윤갑근 변호사 역시 “윤 전 대통령이 당원으로 가입하거나 역할을 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신당 창당 논의가 윤 전 대통령 퇴임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지지자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를 둘러싼 정치적 복귀 시나리오의 전초전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창당 준비 조직은 당원 모집을 위한 공보방까지 개설했습니다. 여기서 사용된 비밀번호는 다름 아닌 ‘123계엄사태’를 연상시키는 조합이었습니다.
“우연이냐, 상징이냐”라는 논란에 대해 창당 실무진은 답변을 피했고, 다만 “청년 주도로 윤 전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것”이라는 원론적 설명만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회견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한양빌딩에서 열릴 예정이며, 전국 단위 창당 발기인 모집과 함께 실질적인 창당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당원 가입도 병행하며, 초창기 국민변호인단 19만 명 규모를 기반으로 집회와 조직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 후보 (본인 페이스북 캡처)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일제히 윤 전 대통령과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한때 관저까지 찾아갔던 나경원 후보조차 “윤심팔이로 대선을 치를 수 없다”라고 말했고, 한동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당장 만날 이유는 없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동훈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은 “윤 전 대통령을 잊자”라며, 당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당원으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그 이름을 건 신당은 야권 대선 구도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탄핵 이후에도 윤 전 대통령은 ‘직무 복귀’나 ‘정권 재탈환’이라는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여러 차례 전달해 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치에서 윤석열은 끝났다”라는 판단도 적지 않습니다.
혹 신당이 실체를 갖춘다 하더라도 대선이라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독자적 생존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윤어게인 신당’ 창당이 지지 선언 수준을 넘어, 대선을 앞둔 ‘윤석열’ 정치의 실체화 시도라는 평가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그의 이름을 앞세운 정치 실험이 현실 무대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가 이미 하나의 중대한 분기점이라는 분석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침묵을 택한 윤 전 대통령이 이 움직임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정치의 시계는 이제 다시 여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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