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물학자 실제 실험
모든 표본서 박테리아 발견
"0초도 너무 긴 것 같다"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주워서 먹으면 안전하다는 이른바 '5초 법칙'을 실험한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허는 '5초 법칙' 검증을 위해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실험 영상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아이허는 실험용 접시를 1초 미만, 5초, 10초, 20초, 30초, 60초 동안 바닥에 뒀습니다.
이후 표본을 배양해 확인한 결과 모든 표본에서 박테리아 군집이 발견돼 시간에 따른 오염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허는 박테리아가 생긴 실험용 접시를 보여주며 "0초도 너무 긴 것 같다. 5초든 60초든 끔찍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6년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진도 비슷한 실험을 한 바 있습니다.
연구진은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타일, 나무, 카펫 등 네 가지 표면에 수박, 빵, 버터 바른 빵, 젤리 등 네 가지 식품을 다양한 시간 동안 떨어뜨린 실험에 나섰는데, 수분이 있는 수박의 오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당시 연구진은 식품의 수분, 바닥 표면 유형, 접촉 시간이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며 어떤 경우에는 1초 이내에도 오염이 시작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는 행동이 단순히 불쾌함을 넘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박테리아는 음식에 닿자마자 즉시 증식하고, 장염이나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만큼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모든 표본서 박테리아 발견
"0초도 너무 긴 것 같다"

미국 생물학자가 이른바 '5초 법칙' 실험을 위해 박테리아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 틱톡 howdirtyis)
미국의 한 미생물학자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5초 안에 주워서 먹으면 안전하다는 이른바 '5초 법칙'을 실험한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생물학자 니콜라스 아이허는 '5초 법칙' 검증을 위해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렸을 때 얼마나 많은 박테리아가 생기는지 확인하는 실험 영상을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아이허는 실험용 접시를 1초 미만, 5초, 10초, 20초, 30초, 60초 동안 바닥에 뒀습니다.
이후 표본을 배양해 확인한 결과 모든 표본에서 박테리아 군집이 발견돼 시간에 따른 오염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허는 박테리아가 생긴 실험용 접시를 보여주며 "0초도 너무 긴 것 같다. 5초든 60초든 끔찍하다"고 했습니다.

미국 생물학자가 이른바 '5초 법칙' 실험을 위해 박테리아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 (사진, 틱톡 howdirtyis)
앞서 지난 2016년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진도 비슷한 실험을 한 바 있습니다.
연구진은 스테인리스 스틸, 세라믹 타일, 나무, 카펫 등 네 가지 표면에 수박, 빵, 버터 바른 빵, 젤리 등 네 가지 식품을 다양한 시간 동안 떨어뜨린 실험에 나섰는데, 수분이 있는 수박의 오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당시 연구진은 식품의 수분, 바닥 표면 유형, 접촉 시간이 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며 어떤 경우에는 1초 이내에도 오염이 시작된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는 행동이 단순히 불쾌함을 넘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과 같은 박테리아는 음식에 닿자마자 즉시 증식하고, 장염이나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만큼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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