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치잡이 조업에 나섰던 제주 선적 어선이 일본 순시선에 나포됐습니다.
오늘(21일) 제주어선안전조업국 등에 따르면, 전날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 조업하던 제주 선적 37톤급 어선 A호의 연락이 끊겼습니다.
우리측 당국 일본 후쿠오카 영사관을 통해 A호가 일본 순시선에 나포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A호에는 한국인 선원 3명과 외국인 선원 6명 등 9명이 탑승한 걸로 파악됩니다.
A호의 마지막 위치 발신은 전날 낮 12시 제주 서귀포 남쪽 270해리에 위치한 중일 잠정조치구역 내 722해구 인근 해역이었습니다.
다만, 이 위치에서 곧바로 일본 측에 나포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해역은 일본이 아닌 중국측 해역에 가까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중일 잠정조치수역은 동중국해에 위치한 수역으로, 중국과 일본이 각각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영역입니다.
나포 원인은 일본 측 EEZ 침범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최근 들어 갈치 등 어장이 변화하면서 어선들이 먼 바다까지 나가 조업을 하는 실정입니다. 부산 등 다른 지역 어선들도 중일 잠정조치수역에서 조업하다가 나포되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A호는 선주가 벌금 성격의 담보금을 일본 측에 납부해야 풀려날 수 있습니다. 예상 금액 3천만원~5천만원 정도입니다.
한편, 제주자치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 어선이 인접국에 나포된 사례는 2020년 1건, 2021년 1건, 2022건 4건, 2023년 1건 등 모두 7건으로, 모두 일본 측에 나포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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