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따라 신축 장만 사실상 불가능
대출 가능 대상 서울 1.8%·제주 '0'
일부 대도시도 3분의 1 수준
정부가 최근 내집마련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야심 차게 내놓은 가운데, 정작 이 대출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신축 아파트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주는 아예 구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없었습니다.
오늘(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공급된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1만643가구) 중 청년주택드림대출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1.8%(192가구)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이 기간 일반 분양으로 총 1,913가구가 공급됐지만, 대출 대상은 '0'이었습니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만 20∼39세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대금의 최대 80%를 최저 연 2.4%로 대출해 주는 정책 금융상품입니다. 5대 시중 은행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단이 4%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 주택은 분양가 6억원·전용면적 85㎡ 이하로 한정되며, 대출 한도는 최대 3억 원(신혼부부 4억 원)입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지역별 공급 물량에서 울산은 22.4%(1,485가구), 대구는 25.2%(1,347가구), 부산은 33.6%(3,337가구)만이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도시임에도 무주택 청년층이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양 물량은 3가구 중 1가구 정도에 그치는 셈입니다.
그나마 강원이나 경남은 전체 물량의 90%에 육박 비중이 대출 대상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52.0%가 대출 대상입니다. 지역에 따라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의 편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부동산R114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청년주택드림대출이 가능한 신축 아파트는 수도권 일부 지역과 지방 중소도시 위주로 집중될 것"이라며 "지역별 대출 수혜효과가 상이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출 가능 대상 서울 1.8%·제주 '0'
일부 대도시도 3분의 1 수준

정부가 최근 내집마련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주택드림대출'을 야심 차게 내놓은 가운데, 정작 이 대출로 서울 등 대도시에서 신축 아파트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제주는 아예 구할 수 있는 신축 아파트가 없었습니다.
오늘(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공급된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1만643가구) 중 청년주택드림대출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는 1.8%(192가구)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이 기간 일반 분양으로 총 1,913가구가 공급됐지만, 대출 대상은 '0'이었습니다.
청년주택드림대출은 만 20∼39세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대금의 최대 80%를 최저 연 2.4%로 대출해 주는 정책 금융상품입니다. 5대 시중 은행 주택 담보 대출 금리 하단이 4%대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 주택은 분양가 6억원·전용면적 85㎡ 이하로 한정되며, 대출 한도는 최대 3억 원(신혼부부 4억 원)입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지역별 공급 물량에서 울산은 22.4%(1,485가구), 대구는 25.2%(1,347가구), 부산은 33.6%(3,337가구)만이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도시임에도 무주택 청년층이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양 물량은 3가구 중 1가구 정도에 그치는 셈입니다.
그나마 강원이나 경남은 전체 물량의 90%에 육박 비중이 대출 대상이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52.0%가 대출 대상입니다. 지역에 따라 대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의 편차가 너무 크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부동산R114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분양가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청년주택드림대출이 가능한 신축 아파트는 수도권 일부 지역과 지방 중소도시 위주로 집중될 것"이라며 "지역별 대출 수혜효과가 상이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