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련 대선 공약 발표
환경에너지·관광·1차산업·의료 등 망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23일) 제주도 관련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등 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민 소득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자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제주가 관광 경기 침체로 성장동력까지 흔들리고 있다"라며,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 대안적 삶에서 다층적 중요성을 지닌 매우 특별한 곳"이라며 "특별함을 간직한 제주에 이제 세계를 주도할 새로운 힘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추진에 관해선 내용 언급이 없었습니다.
■ 제주, 탄소중립·에너지 신기술 선도 도시로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라며,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개발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습니다.
또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을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라며, "자가용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연결해 탄소 제로 주택 시대를 열겠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햇빛연금, 바람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도민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위기의 제주관광...워케이션 등 인프라 강화로 돌파
관광산업 다변화를 위해 워케이션, 한달살이 등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 도시로 육성하겠다"라며, "여행자와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어디서든 언제나 휴식과 일을 병행할 수 있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두루 갖춘 공유 오피스와 숙소를 늘리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이어 "한달살이뿐 아니라, 더 길게 머물면서도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 '제주에 간다'는 말이 '힐링하러 간다', '꿈꾸러 간다'가 되도록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읍면동에 따라 각기 다른 고유의 체험과 예술, 음식 문화를 살려 지역 맞춤형 관광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기반한 스마트해설 시스템 확대 등 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 기준에 맞는 스포츠 전지훈련센터와 다목적 체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라며 "축구, 야구, 육상 등 종목별 글로벌 전지훈련지와 재활의학 센터, 스포츠 클리닉까지, 훈련과 회복을 아우르는 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했습니다.
■ 1차산업 디지털·스마트화...물류비 부담 해소
1차 산업과 관련한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디지털 농업 플랫폼과 스마트팜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자원순환형 축산과 유기농 농업을 지원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또 "디지털 물류 플랫폼과 스마트 공동 물류 인프라를 구축으로 농‧축‧수산물과 생필품 가격에 거품이 없도록 하겠다. 해상운송비 부담 완화도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주대병원 상급병원 추진...바이오산업 기반 조성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료 부분에 대해서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주대학교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해, 제주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가 보유한 천연 바이오 자원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제주만이 가질 수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다지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 바이오산업, 관광과 치유가 융합된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 제주4·3 기록물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이 후보는 또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4·3 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한 4·3기록물 아카이브 기록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평화와 치유의 섬,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품은 제주가 더 성장하고 더 넓어져 세계를 주도할, 또 하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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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너지·관광·1차산업·의료 등 망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23일) 제주도 관련 공약을 발표한 가운데, 햇빛연금과 바람연금 등 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민 소득에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자 휴식과 힐링의 공간인 제주가 관광 경기 침체로 성장동력까지 흔들리고 있다"라며, "제주를 탄소중립 선도 도시이자, 농업과 관광, 생명과 돌봄이 어우러진 세계적 관광지로 육성하겠다"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적 정체성, 대안적 삶에서 다층적 중요성을 지닌 매우 특별한 곳"이라며 "특별함을 간직한 제주에 이제 세계를 주도할 새로운 힘을 더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제주 최대 갈등 현안인 제주 제2공항 추진에 관해선 내용 언급이 없었습니다.
■ 제주, 탄소중립·에너지 신기술 선도 도시로
이 후보는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라며,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그린수소와 에너지 저장 기술개발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체계를 완성하고,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친환경 모빌리티 100%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습니다.
또 "제주를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하고 실시간 요금제, 양방향 충전을 비롯해 에너지 신기술의 실험 기지로 만들겠다"라며, "자가용 태양광과 히트펌프를 연결해 탄소 제로 주택 시대를 열겠다"라고 했습니다.
특히, "햇빛연금, 바람연금 등 주민소득형 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하고, 도민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위기의 제주관광...워케이션 등 인프라 강화로 돌파
관광산업 다변화를 위해 워케이션, 한달살이 등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후보는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 도시로 육성하겠다"라며, "여행자와 비즈니스 출장자들이 어디서든 언제나 휴식과 일을 병행할 수 있게 편리함과 효율성을 두루 갖춘 공유 오피스와 숙소를 늘리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이어 "한달살이뿐 아니라, 더 길게 머물면서도 일과 여가를 병행할 수 있는 제주를 만들겠다. '제주에 간다'는 말이 '힐링하러 간다', '꿈꾸러 간다'가 되도록 제주의 가치를 높이겠다"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읍면동에 따라 각기 다른 고유의 체험과 예술, 음식 문화를 살려 지역 맞춤형 관광거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기반한 스마트해설 시스템 확대 등 보다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제 기준에 맞는 스포츠 전지훈련센터와 다목적 체육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라며 "축구, 야구, 육상 등 종목별 글로벌 전지훈련지와 재활의학 센터, 스포츠 클리닉까지, 훈련과 회복을 아우르는 복합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했습니다.
■ 1차산업 디지털·스마트화...물류비 부담 해소
1차 산업과 관련한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 후보는 "디지털 농업 플랫폼과 스마트팜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산물 스마트 가공센터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자원순환형 축산과 유기농 농업을 지원하겠다"라고 했습니다.
또 "디지털 물류 플랫폼과 스마트 공동 물류 인프라를 구축으로 농‧축‧수산물과 생필품 가격에 거품이 없도록 하겠다. 해상운송비 부담 완화도 함께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제주대병원 상급병원 추진...바이오산업 기반 조성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의료 부분에 대해서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 후보는 "제주대학교병원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육성해, 제주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가 보유한 천연 바이오 자원을 발굴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약 연구개발센터와 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제주만이 가질 수 있는 바이오산업' 기반을 다지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의료, 바이오산업, 관광과 치유가 융합된 '제주형 바이오 헬스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 제주4·3 기록물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이 후보는 또 최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제주4·3 기록물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를 위한 4·3기록물 아카이브 기록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를 통해 "평화와 치유의 섬,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품은 제주가 더 성장하고 더 넓어져 세계를 주도할, 또 하나의 중심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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